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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2장

“내가 오빠에 대해 오해를 한 것 같아. 오늘 오기 전에 좀 알고 있었는데. 중학교 때 왕따 당했던 걸로 알고 있었거든. 그리고, 처음에 만났을 때 정직한 사람이구나 했는데 거만하고 허세쟁이인 거야. 알고 있었어?”

“그런데 이젠 그렇게 생각 안 해. 얼마나 잘 싸우는진 모르겠는데. 그 세 명이 감히 덤빌 생각을 못 하던데. 방금 얼마나 무서웠는지 모르지! 진짜 남자답더라!”

이서는 다리로 도윤을 쿡쿡 찔렀다.

사실이었다. 이서는 사실 이제 도윤을 다른 시선으로 보고 있었다. 그녀는 약간 감동을 받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여자들은 남자다운 남자를 좋아한다. 특히 자신들을 보호해 줄 수 있는 그런 남성미를 가진 남자.

확실히 도윤에게서 그런 분위기를 느꼈다.

“아, 너가 몰라서 하는 소리야. 나 평소에 이러지 않아” 도윤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말했다.

“알아. 그것도 알아봤어.”

이서는 입술을 약간 오므렸다.

“됐다. 괜찮으면 혼자 집에 가. 나 아까 거기로 다시 가봐야겠으니까.”

도윤은 몸을 돌리며 자리를 뜨려고 했다.

“거기로 왜 돌아가는 건데?” 이서가 궁금해서 물었다.

“거기에 있는 시설들은 너무 많이 망가트렸어. 내가 가서 다 보상해야 맞는 일이지!” 도윤이 대답했다.

“잠깐만, 오빠. 할말이 더 있는데.”

“또 뭔데?”

“그냥 오빠 좋은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었어” 이번만큼은 이서가 낮고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 말에 도윤은 껄껄 웃었다.

약간 쓴웃음을 지으며 그 자리를 바로 빠져나왔다.

‘처음에 봤을 때는 그저 그랬는데. 근데 지금은 왜 이렇게 눈이 가지?”

그의 남자다움과 등근육을 본 후에 이서는 혼자서 중얼거렸다.

도윤이 자신을 위해 다른 사람들과 싸운 것에 대해 생각을 하자, 그녀는 다시 미소를 지었다.

이서가 집에 도착하니 거의 정오였다. 다행히, 부모님이 아직 집에 안 돌아오셨다. 언니만 집에 있었다.

“왜 이렇게 오래 걸린 거야? 내가 전화했는데 받지도 않고. 내가 20분 안에 끝내고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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