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재벌 2세의 모든 챕터: 챕터 521 - 챕터 530

2513 챕터

521장

“어젯밤에 콘서트 티켓 구하려고 엄청 노력했는데 모두 다 매진되었잖아요! 이게 말이 돼요? 진짜 불공평해!” 민희는 신경질적으로 소리를 질렀다.그 순간, 진웅이 사무실로 들어왔다. 하지만 민희와 다르게 기분이 좋아 보였다.“진웅 씨, 진웅 씨도 티켓 사려고 도전했었죠? 어떻게 됐어요? 티켓 구했어요?” 그를 둘러싸며 여러 명의 직원들이 물었다.“하하… 행운의 여신이 이번엔 제 손을 들어줬네요! 맨 끝 좌석이긴 한데, 간신히 티켓 두 장 구했어요!” 진웅이 얼굴에 함박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미쳤다! 결국 두 장을 구했네요! 와 진짜 놀랍네요, 진웅씨!” 그 자리에 있던 여자 세명이 부러움이 가득한 목소리로 외쳤다. 그와 더 이야기를 나누면서, 몇 명 여자들은 진웅에게 미묘한 스킨십을 하려 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은 혹시 초대받진 않을까 기대한 것 같았다.“진웅 씨, 티켓 두 장이면, 나한테 한 장 팔면 안 돼요? 저 진짜 가고 싶어요!” 민희가 간절히 바라는 눈빛으로 두 눈을 반짝였다. 드림투자그룹이 주최하는 콘서트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직원들조차 티켓을 구하기가 어려웠다. 어쨌든, 이건 직원들을 위한 행사가 아니었다! 성남시에서 오는 많은 부자들도 참석할 예정이었다.“미안해요, 민희 씨. 그런데 이 티켓 한 장은 보경 씨 줄 거예요. 같이 콘서트 갈 거거든요!” 머리를 흔들며 진웅이 대답했다.“쳇! 보경 씨가 먼저 제안을 받아들여야 하는 거 아닌가. 진짜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알고 있죠 진웅 씨?” 민희가 소리치며 말했다.“무슨 말이에요, 안간힘이라니! 제 감정에 대해 뭘 안다고 그러세요!” 진웅이 소리를 질렀다.그 둘 다 물러설 기미가 전혀 없었기에, 진원이 상황을 해결하려 가까이 갔을 때 그들은 싸우기 일보직전이었다. 그 둘은 똑같이 다혈질이었고 만약 둘이 계속 티켓을 두고 싸운다면 소란이 뒤따를 것이다.그 때, 보경이 사무실에 도착했다. 모두가 그녀를 보자 조용해졌고 그녀도 모든 동료들이 자신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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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2장

“그럼요 너무 좋죠!” 도윤이 주머니에서 티켓 10장을 꺼내며 웃어 보였다. 그리고 그는 보경에게 한 장을 건네 주었다.“…젠장” 사무실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깜짝 놀랐다.“이게…이게…사실이야?”“뭐야? 이도윤 씨가 이렇게 많은 티켓을 구했다고?”“잠깐만, 저게 다 진짜 티켓이라는 법은 없잖아!” 도윤을 둘러싸면서 여자들이 소리쳤다.“…세상에, 이거 가장 높은 좌석인 T존 열이야! 연예인들이 거기서 팬들한테 손 잡아 주고 인사한다고! 만약 이 티켓이 있으면 그 사람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티켓을 가까이서 요리조리 돌려보고는 사람들은 거의 동시에 비명을 질렀다. “미쳤다! 이 티켓들 진짜 찐이야!”민희도 믿지 못하여 티켓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티켓이 진짜라는 것을 확인하자 그녀는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도윤은 그녀의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라와 있었으니 당연한 반응이었다. 민희는 항상 도윤을 자기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생각해 왔었고 그가 이렇게 많은 티켓을 구할 수 있다는 사실은 바로 갑을 관계를 바꿔 놓았다. 도윤이 그녀보다 훨씬 막강한 파워를 가졌다는 사실은 그녀의 마음을 미친듯이 무겁게 했다.“티켓 10장이라고요? 어떻게 이렇게 많이 구하신 거예요? 모든 사람들이 도윤을 쳐다보는 중에 여자 중에 한 명이 그의 비법을 알고 싶어했다.“많은 방법이 있었어요. 그리고 실제로 티켓 가지고 있다는 증거도 있으니… 진웅씨? 약속은 지켜줬으면 좋겠네요” 도윤은 진웅을 쳐다보며 말했다. 진웅은 얼굴에 말 그대로 공포를 품고 있었다.“약…약속? 무슨 약속이요?” 공포에 질린 진웅이 말을 더듬거렸다.“기억 못하는 척하지 마세요! 여기 있는 모두가 진웅씨가 도윤 씨한테 단 한 장의 티켓이라도 구할 수 있다면 도윤씨가 시키는 모든 일이든 한다고 말한 거 다 들었어요!” 또 다른 여자가 말했다. 그 여자들 무리는 이제 도윤의 편이었다.“맞아요. 남자 답게 굴어요, 진웅씨! 아니면 약속을 못 지키겠다는 말인가요? 우습네요!” 민희가 덧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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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장

“미안해요, 도윤 씨! 용서해 주세요!” 민희가 그녀의 과거 행동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듯 도윤을 향해 고개를 숙여 사과를 했다. 도윤은 그녀의 갑작스러운 행동변화에 살짝 놀랐다. 도윤뿐만 아니라 전체 부서사람들이 그런 그녀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부탁이에요, 도윤 씨! 진짜 티켓 한 장만… 한 장만 팔아주면 안될까요?” 민희가 도윤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부드러운 어조로 말했다. 그녀는 카이의 열렬한 팬이었기에 그의 라이브공연을 보기 위해서라면 모든 할 수 있었다.이전까지만 해도 도윤은 민희를 아주 싫어했기 때문에 살짝 망설였다. 원래 같았으면 가차 없이 무시했을 테지만 민희는 정말로 과거의 일을 미안해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 도윤의 마음을 녹였다. 그래서 그녀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다.“하나 가져가세요. 저 많이 있어요!” 도윤은 티켓을 한 장 건넸다. 민희의 눈이 고마움으로 가득 차며 반짝거렸고 티켓을 가져가면서 도윤에게 한번 더 고개 숙여 인사했다.“음…도윤 씨, 저도 하나 받을 수 있을까요?”“저..저도요!”“도윤 씨, 저희한테 몇 장 팔면 안될까요? 우리 동료잖아요, 안 그래요?”도윤이 보기엔 여자 중에 민희처럼 열렬한 팬이 7명 정도 있었다. 갑자기 그를 둘러싸며 티켓이 한 장만 달라는 큰 강아지 같은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점점 더 많은 동료들이 도윤에게 모이기 시작했고 모두 네 개의 팀 부서에서 온 열렬한 여자팬들이었고 그 수는 총 30명에 달했다. 하지만 도윤은 현재 그렇게 많은 티켓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도윤은 어쩔 수 없이 티켓 다발을 책상으로 꺼내 놓으며 말했다. “저는 어쨌든 이렇게 많이 필요하지 않으니, 한 장씩 가져가서 재밌는 시간 보내세요!”이 말을 듣자, 모든 여자들이 티켓을 가져가려고 책상으로 돌진해 왔다.한편, 진원은 원래 자기 자리에서 꿈쩍도 하지 않았다. 복잡한 감정으로 도윤을 쳐다보고 있었다. 도윤은 이 모든 티켓들을 어떻게 구했는지에 대해서 말하지 않았지만, 진원은 그 티켓 값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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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장 ‘

“마치 걔가 백만장자인 것 마냥 말하는데. 걔가 저 티켓들 어떻게 구했는지 누가 알아요? 그게 중요하지! 저 가볼게요!” 진원이 젓가락을 접시에 쾅하고 내려놓으며 큰 목소리로 말했다.‘여자들은 누구도 그녀에게 반응하지 않았다. 그들은 어떻게 하면 도윤에게 고마움을 보답할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하느라 집중하고 있는 상태였다. 그들은 곧 뭔가를 생각해 냈고 저녁이 되자 도윤의 책상에는 간식들로 가득 차 있었다.‘“여러분, 저 왔어요!” 갑자기 목소리가 들려왔다.'사람들이 따뜻한 포옹으로 반겨 주기를 기대하는 듯한 한 젊은 남자가 자신의 도착을 두 팔을 벌려 알리며 사무실로 들어왔다. 하지만 그가 듣는 말이라곤 “도윤 씨! 어떻게 티켓들 구했는지 알려줘요. 제발요, 말해줘요!” 뿐이었다.모든 사람들이 도윤에게 집중하고 있었고 누구도 그 젊은 남자를 반기지 않았다. 아, 한 사람 빼고는.“오? 승훈 씨, 오셨어요!” 진원이 자리에서 일어서서 그를 따뜻하게 반겼다.승훈이 누구지?승훈은 두 번째 팀의 팀장이었고 교육을 받으러 성남시로 갔었다. 교육을 받는 동안 그는 회사가 다른 지역에선 잘 굴러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다른 도시들을 방문했었다.피지컬이 정말 훌륭했고 도윤보다는 나이가 약간 들어보였다.진원이 처음 입사했을 때 진원에게 일을 가르쳐준 사람이었고 그녀는 그에게 첫눈에 반했었다. 비밀도 아니었는 게 회사에 있던 모두가 그녀가 그에게 마음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하지만 승훈은 독신주의였다. 진원이 여러 번 그에게 대시를 했었지만 그는 모든 대시를 묘하게 피해갔다. 그럼에도 승훈은 진원과 진웅을 누구보다 신사답게 친구로써 잘 대했다.“음? 저 분은 누구예요, 진원 씨? 처음 보는 얼굴이네?” 승훈이 물었다. 그의 스포트라이트를 저 피라미한테 뺏긴 것이 살짝 짜증이 났다.“아, 그냥 제 동창이에요. 이름은 이도윤인데, 신경 쓸 거 없어요 승훈씨. 제 마음은 항상 승훈씨를 향해 있답니다!” 진원이 대답했다.“이도윤?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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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5장

“무슨 일이에요, 승훈 씨?” 진원이 걱정하며 물었다.“다 망했어!” 승원이 백지장같이 하얗게 얼굴이 질린 채로 말했다. 그리고 그는 바로 계단을 뛰어내려갔고 진원은 그를 뒤쫓아 갔다. 그녀는 그가 전화를 끊기를 기다렸다가 천천히 뒤따라가 갔다.“승훈 씨…? 무슨 일이에요? 겁주지 말아요!” 진원이 질문을 반복하며 말을 했다. 그녀는 순간순간마다 점점 더 걱정이 되었다.승훈은 외모만 잘난 남자가 아니었다. 그는 성남시에 부동산을 몇 개 소유하고 있었고 집안 배경도 꽤 괜찮았다. 전반적으로 잘 갖추어진 사람이었다. 자연스레 그는 회사에서 진원의 다른 동료들에 비해 우수한 스펙이었고 처음부터 진원이 그를 좋아한 이유 중 하나였다.진원은 언젠가 성남시에서 승훈과 결혼할 날만을 꿈꿔왔다. 운이 좋다면, 일도 여기서 계속 하고 싶었다. 아빠가 고등학교 교장 선생님이었기에 진원은 어려서부터 교만하고 냉소적이었다. 그녀가 지금까지 좋아했던 모든 남자들은 집안이 좋고 돈이 많았다.“안 좋은 소식이야, 진원 씨. 최정훈이랑 연관된 우리가 투자했던 회사 기억나지? 일이 꼬였어!” 승훈이 혼란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진원은 그가 말하는 것을 바로 알아들었다. 그 회사에 대한 투자는 임원 중 한 명의 지시로 이루어진 것이었다. 정훈뿐만 아니라 승훈도 이 일에 관여되어 있었다. 회사가 투자를 통해 돈을 벌어들일 목적이었기 때문에, 회사에 있는 모두가 돈을 더 벌고 싶어했던 것은 당연했다. 어쨌든 돈은 돈이었으니까.그래서 그들도 회사에 투자를 했다. 그들은 개인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가 투자 목적으로 자금을 제공하기 위해 본사에다 보고를 했다. 이 회사는 이미 1040억을 지원 받았지만 오직 관련된 사람들만이 그 회사에 대해 알고 있었다.모든 일이 수월하게 진행되는 듯 했다. 본사는 그들의 자금 요청을 이미 승인해주었고 그들은 이 투자만 잘 진행된다면 걸릴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그들은 또다른 지역 사업자의 이름을 썼기에 이중 보험을 제공받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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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6장

도윤은 준수의 가족을 잘 알고 있었다. 언제부터 자기 가족 사업이랑 전혀 관련 없는 회사를 연 거지?몇 가지 철저하게 조사를 하고 나니, 도윤은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고 즉시 상현에게 한번 더 확인하라고 문자를 보냈다.“오, 말해줘요. 뭐라도 찾은 거예요?” 소연이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어쨌든 사건의 배경정도만 확인한 거였다. 그런데 왜 이렇게 이 말이 도윤에게는 웅장하게 들리는 것일까?“몰라도 돼요. 그런데 제가 진짜 엄청난 거를 발견했다는 것만 알아 둬요!” 도윤이 크게 웃으며 말했다. 그 때, 도윤은 진원에게서 전화를 받았고 살짝 놀랬다.“도윤아 오늘 밤에 퇴근하고 일 있어?” 그가 전화를 받자마자 진원이 물었다.“왜? 왜 그러는데?” 도윤이 다소 차갑게 대답했다.도윤은 친절하게 진원을 대했지만 그녀가 도윤에게 대하는 쌀쌀맞은 태도는 도윤도 똑같이 냉담하게 대하게 만들었다.“그게, 내가 오늘 저녁 살라고 했지. 이제 우리 회사 들어온 지 이틀 됐는데 내가 아직 밥 한번 못 샀더라고. 그래서… 오늘 저녁 같이 먹을까?” 전화기 반대편에선 진원이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또 누가 오는데?” 도윤이 되물었다. 그는 진원이 뭔가 꿍꿍이가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녀가 승훈과 친한 사이인 라는 것을 알았기에 그들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그냥 우리 둘만! 다른 사람 없이!” 진원이 대답했다.곧, 그들은 만날 시간과 장소를 정하고 전화를 끊었다.진원은 그날 나머지 시간동안 일로 복귀하지 않았다. 도윤은 퇴근 시간이 되자, 약속 장소로 향했다. 회사에서 그리 멀지 않은 한 작은 레스토랑이었다. 그가 작은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들어서자, 진원이 있었다. 도윤은 약간 놀랐다. 그녀가 말한대로 혼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여기야, 도윤아! 와서 앉아! 여기 어떤 것 같아? 꽤 괜찮지?” 진원이 웃으며 와인병을 따더니 도윤에게 잔을 따라주며 말을 했다.“완전 괜찮네. 그나저나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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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7장

그의 팔을 붙잡더니 그녀는 치근덕거리며 도윤을 바라보기 시작했다.그녀의 눈은 실로 매력적이어서 도윤은 여전히 당황했다.“진원아, 너 괜찮아?”“아니…아니, 안 괜찮아. 도윤아 나 안까지 데려다 줄래?” 그녀는 도윤을 자신의 집으로 밀어 넣으며 말했다. 결국, 도윤은 그녀의 침대로 밀쳐졌다.그리고 그녀는 옷을 벗으며 유혹하기 시작했다.도윤은 그저 침을 꼴깍 삼켰다.어쨌든 진원은 정말로 예뻤다. 그녀는 피부도 곱고 몸매도 좋았다. 그녀가 몸을 도윤에게 밀착시키자, 도윤은 온 몸이 들끓는 것처럼 느껴졌다.진원이 계속해서 옷을 벗자 도윤의 목이 바짝 마르기 시작했다. 그녀의 상체는 거의 다 벗은 상태였다.갑자기, 누군가 문을 발로 차더니 사람 두 명이 쳐들어왔다.진원은 서둘러 침대 밑으로 들어가서 옷가지로 자신을 가리며 비명을 질렀다. “빨리! 빨리 사진 찍어!”한 명은 진웅이었고 나머지 한 명은 물론 승훈이었다. 진웅은 진원이 울기 시작하자 녹화를 하는 것처럼 보였다.“승훈 씨! 저 좀 살려주세요!” 그녀가 울부짖었다.“걱정 마세요, 진원 씨! 저희가 왔으니 저 미친 새끼는 이제 아무 짓도 못해요! 진짜 믿을 수 없네! 이도윤씨 사람이 참 정직해 보였는데 이렇게 더러운 새끼였어! 어떻게 동창한테 이런 짓을 해!”“저도 쟤가 저런 사람인 줄 몰랐어요! 그냥 저녁 사주고 싶었던 건데! 그 후 나를 데려다 주겠다고 하고는 나를 성폭행하고 만 거예요! 두 분이 여기 와주셔서 너무 다행이에요!” 진원이 흐느끼며 말했다.“걱정 마세요 진원 씨. 우리가 이미 다 영상 찍어 놨어요! 얼른 가서 보고드려요!” 진웅이 조롱했다.그는 이제 도윤은 다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했다.한편 도윤은 술이 다 깼고 이제서야 자신이 속았음을 깨달았다.진원이 옷을 벗기 시작할 때 뭔가 잘못 됐음을 느꼈다. 그리고 진원이 오늘 저녁 내내 이상할 만큼 잘 대해줬었다.도윤은 동창이 자신에게 이런 짓을 벌였다니 믿을 수 없었다.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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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8장

도윤은 미소를 지었다.앞에 서있던 세명은 도윤이 실제로 대표라는 사실을 꿈에서라도 몰랐을 것이다. 그리고 그는 진원을 쳐다보며 말했다. “우리 동창 맞지? 나한테 왜 이런 짓을 벌인 거야? 언제부터 이렇게 변했어, 진원아?”“우정이라는 별 같잖은 걸로 들먹이지 마, 이 머저리 같은 새끼야! 니 그 더러운 손을 나한테 얹고서는 내가 봐줄 거라는 생각은 꿈도 꾸지 마! 지금 우정에 대해 얘기하는데, 그러면 오늘 오후에 나를 위해 티켓 한 장 정도는 남겨놓지 그랬어?”“진짜 제일 웃긴 거는 너는 근본적인 생각 조차 없다는 거야! 정말로 내가 너를 좋아하거나 너를꼬신다고 생각했어? 계속 그렇게 망상하면서 살아, 너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일 테니까!”그들은 더 이상 영상을 찍고 있지 않아서 진원은 말을 가려서 할 이유가 없었다.그녀는 도윤을 잘 알고 있었다. 이도윤이라는 사람은 가난하고 힘없는 거지였다. 그 둘의 힘의 차이에 대해서 알기에 진원은 조금도 망설임 없이 이 계획을 실행하였다. 그녀는 정말 솔직히 말해서 전혀 무섭지 않았다.“아 이제 뭐가 뭔지 알겠네. 내가 정말 많이 생각한 거였구나!” 도윤이 깔깔 웃으며 대답했다.“정말 솔직히 믿고 싶지는 않아. 너가 내 오랜 친구여서 저녁을 사주는 거라고 믿고 있었거든. 너가 만약에 진심이었다면 나는 분명히 너가 나중에 곤란해질 일에 처했을 때 너를 도와줬을 거야!” 도윤이 대답했다.진원이 오늘 저녁에 그를 불렀을 때, 무언가 함정이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지만 레스토랑에서 옛날일을 회상하며 약간 감성에 젖었었다. 애초에 그게 도윤이 진원을 집에 데려다 준 이유이기도 했다.진원의 집에 들어가기 전에, 도윤은 그들이 예전만큼 가까운 사이는 아니더라도 진원을 계속 도와줘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었다.하지만 이 모든 일이 벌어지고 나니, 그는 이제 진원에게 완전히 실망해버렸다.“너가? 돕는다고 나를? 너가 뭐라도 된다고 생각하는 거야? 봐, 우린 널 이렇게 쉽게 보내 버릴 수 있어.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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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9장

“아, 좀 있으면 내가 무슨 말하는지 알게 될 거야.” 도윤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그 순간, 차 몇 대가 건물 입구에 도착했다.차 문이 열리자, 준수의 아빠, 강준식, 현재 차장 최규진, 투자 회사의 비서 공찬석이 내렸다. 모두 얼굴에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김상현과 장민국 역시 등장하였고 둘 다 매우 화난 얼굴이었다.만약 도윤이 상현에게 문제가 생겼다고 문자를 안 보냈더라면 상현과 민국 둘 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지금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 절대 알지 못했을 것이다.알고 보니, 몇몇 사람들 때문에 회사와 그 내부 부서들이 모두 연루가 되었다.어젯밤에 도윤이 알아낸 사실에 대해 듣자, 상현은 관련된 사람들을 모두 사무실로 불러들인 뒤 밤새도록 철저히 조사했다..도윤의 지시 하에, 그는 지금 그들을 사무실로 데려왔다. 그 무리가 건물 정문에 가까워지자 그들은 남자 한 명과 여자 한 명이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보았다.“강준수, 왜 나한테 여기 오라고 한 거야? 내가 너희 아빠가 어디 있는지 어떻게 알아? 나는 회사에 문제가 생긴 것도 몰랐다고!” 여자가 살짝 짜증을 내며 말했다.“민경아, 제발 그러지 마.. 나 도와줘야 돼.. 젠장 뭐야! 아빠가 왜 여기 있는 거야!” 준수가 고개를 들었을 때 대답을 했다.준수의 아빠는 밤새도록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 무슨 일이 일어난 지 몰랐던 준수는 아빠가 오늘 아침 일찍 회사로 출근한 줄 알았다.그는 사무실에서 아빠를 기다려서 아빠한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내기로 결심했다. 민경이가 회사 본사로 몇 번 가봤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같이 가달라고 민경이를 불렀다.강준식이 가까이 오자, 준수는 그에게 달려갔고 아빠의 얼굴이 굳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아빠, 무슨 일이에요?”“아들아, 일단 집에 가 있어라. 너가 상관할 바 아니다. 이대표님이 우리를 보러 여기 오셨어!” 준식은 착잡한 심정으로 말을 했다.“..네? 이 대표님이요? 그 분이 용인시에 계세요?”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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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장

노크 소리가 들리자 도윤은 문 쪽을 쳐다보았다.소리를 치며 그는 여전히 다리를 꼬고 앉아있었다. “들어오세요!”그러자 상현과 민국이 준식과 나머지를 데리고 방에 들어왔다.“…어? 뭐야?” 승훈이 놀라 말했다.방에 있던 모두가 이 일에 연루되어 있었다.심지어 강준식도 있었고 상현, 민국, 규호가 앞장서고 있었다.“이…..이…게….” 세 명 승훈, 진웅과 진원이 유일하게 내 뱉은 말이었다. 세명은 어안이 벙벙했다.정신을 차리자, 그들은 소리쳤다. “김사장님! 장사장님!”“이 대표님, 모두 데리고 왔습니다!” 상현이 그 세 명을 무시한 채 말했다.“…뭐? 이 대표님?”“…장난하시는 거 맞죠? 뭔 개소리예요? 얘가 이대표라고요?”모두가 충격에 빠졌다. 승훈과 진원은 더더욱 그랬다.“이…이…대표…?” 진원은 숨이 멎을 것 같았다.“자, 모두가 다 모인 것 같으니까, 시작하죠. 그럼, 박승훈 씨, 그 서류인가 뭔가 하는 거에 대해서 다시 말해볼래요. 내가 어디다 서명하면 되죠?” 도윤이 웃으며 말했다.“…저…저는…” 승훈의 머리가 새하얘졌고 침만 꼴깍 삼킬 뿐이었다.승훈은 처음에 이 일에서 처벌을 안 받고 빠져나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어쨌거나 계획만큼은 완벽했다. 이제 일이 이렇게 됐으니, 그의 문제는 제곱, 아니 그 이상 어마어마하게 커져버렸다.도윤의 덫에 속을 줄 꿈에도 몰랐다.누가 이도윤이 그 이대표일줄 상상이나 했을까?승훈이 고개를 돌려 진원을 보았지만 이번에 그녀는 나서지 않고 소리 지를 뿐이었다. “김사장님, 지금 이도윤을 뭐라고 부르신 거예요? 얘가 진짜 이대표…에요?”“비키고 귀찮게 하지 마세요!” 상현이 비웃었다.“이 대표님, 여기서 계속 할까요? 복사실이 너무 작아서 회의를 못 할 것 같아서요!” 민국이 한 걸음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그렇긴 해요. 회의실로 싹 다 데려오세요. 오늘 이 일의 진상을 규명하고 말 테니까!” 도윤은 말했다.상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사람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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