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윤아?”민경과 준수 둘 다 깜짝 놀랐다.마케팅 부서 전체가 혼란에 휩싸였다.“네, 갈게요!”도윤이 소리 쳐 대답했다.“도윤아, 너…너….너가 이대표였어?” 민경은 말을 더듬었다. 그녀는 확실히 충격을 받은 듯했다.지은의 엄마가 지난번에 도윤이 성남시에서 온 이대표면 어떡하냐며 지난 식사자리에서 농담을 한 적이 있었다.그 농담을 들었을 때 민경은 그저 기겁을 했다.하지만 다시 한번 생각해보니, 민경은 도윤과 꽤 가까운 사이였는데 어떻게 도윤이 그렇게 돈이 많은 이대표가 될 수 있단 말일까?그런데 바로 조금 전에, 상현이 그의 이름을 불렀을 때, 민경의 머릿속은 완전히 하얘졌다.세상에, 이도윤이 이대표라고?도윤은 민경 쪽으로 고개를 돌려 고개를 끄덕였다. “응!”그러자 사람들이 놀라서 도윤을 쳐다보았고 그는 자리를 떠났다.준수는 처음에 아빠를 보려고 민경을 데려온 것이었지만 지금 너무 당황해서 기댈 곳을 찾기 위해 이리 저리 더듬고 있었다.“미친! 도윤씨가 재벌2세였고 우리 회사대표였다니! 그렇게 티켓이 많이 가지고 있는 게 이상한 게 아니었구나! 내가 전에 말했잖아, 도윤씨 뭔가 있는 것 같다고… 그런데… 세상에… 우리 대표님일 줄은 상상도 못했지!”도윤이 자리를 떠나자, 마케팅 부서 전체는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와 다행히, 우리 대표님께 실수한 거 없다!” 몇 명 여자들은 공포에 질려하며 안도했다.간단히 말해, 전체 분위기는 살얼음판이었다.모두가 충격을 받아 제정신이 아니었다.승훈의 일에 대해서는 문제가 쉽게 풀렸다.그들은 자신이 한 일을 자백했을 뿐 아니라 이전에 언급되지 않았던 몇몇 다른 부장들까지 폭로하였다.이 사건의 대부분의 주범들은 성남시와 용인시 거주민들이었다.결과는 간단했다. 모두 경찰서로 넘겨졌다.그들이 체포되는 순간에 진원은 도윤에게 도움을 간청하며 불쌍한 시선을 던졌지만 도윤은 외면했다.그는 이미 전에 그녀에게 기회를 줬었다.진원이 도윤을 속이기
“거기 젊은 양반, 이 마을에 사나?”운전기사는 중년 남자였다. 그는 따뜻하고 환한 미소로 물었다.도윤은 끄덕였다.“오, 꼬맹이, 축하해. 너네 동네 곧 엄청난 개발 계획이 있을 예정이거든 그리고 땅 한곳도 남김 없이 개발될 거야! 그러면 주거비뿐만 아니라 철거비랑 취업 자리도 많이 제공해 줄 거야! 대학생처럼 보이네. 그러니까 집에 돌아가면 이 기회를 잘 이용해 봐!”“네, 정말 좋네요!”그들은 가는 길 내내 수다를 떨었고 마침내 도윤의 고향에 도착했다.그냥 마을이었지만 도윤의 집은 도시 한 가운데 있는 작은 시골 마을이었다.그 마을에는 방앗간을 운영하는 집들이 많았고 그들은 밀가루 같은 제분 사업을 했다.그 당시, 마을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갓 빻은 밀가루의 환상적인 향기였다.하지만 마을로 돌아온 이번에는 도윤은 제분된 밀가루의 향기를 맡을 수 없었고 현저히 희미해져 있었다.“워후, 대학생이 왔네!”“왜 여자친구 안 데려왔어?”“도윤아, 취업은 했니? 너처럼 명문대 학생들은 취업 잘되지?”그가 마을에 들어서자, 마을 주민들이 곁으로 모여 질문을 쏟아내기 시작했다.“아직이요!”도윤이 미소를 지었다.“하, 그럼 대학교는 그냥 다닌 거야? 그러면 일 하려고 학교 중퇴한 다른 사람들이랑 다를 바가 없지!” 한 여자가 무시를 하며 말했다.마을 사람들의 말은 비판적이고 악담뿐이었지만 도윤은 신경 쓰지 않았다.그는 그냥 그들의 말을 무시하고 집 문 앞까지 왔다.문을 열기 위해 열쇠를 꺼냈을 때, 그는 잠금 장치가 얼마 전에 바뀌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문을 열 수 없었다. “무슨 일이야?”그 순간 도윤은 의아했다.“오, 도윤아, 돌아왔구나!” 한 여자가 영철의 옆 집에서 나왔다. 그녀는 영철 아저씨의 둘째 며느리 최사라였다.그녀는 땅콩을 집어먹으며 도윤에게로 다가왔다.“사라 아줌마, 왜 집 잠금 장치가 바꿨죠?”도윤이 억지 웃음을 지으며 물었다.그는 전에 병원에 있을 때 사라를
“아버님 뭐라고요? 이 집이 쟤네 가족 꺼라고요? 제가 경고하는데, 제가 이미 변호사랑 다 상담했고 우리가 이걸로 법정으로 가면, 쟤네들이 서명한 계약서가 먹힐 것 같아요? 부동산 허가증이 어쨌든 우리 꺼라고요!” 사라가 있는 힘껏 말을 했다.‘며칠동안 이 문제로 꽤나 싸웠겠구만.’도윤은 속으로 생각했다.좀 전에, 그가 영철을 불렀을 때, 그는 영철이 기분이 안 좋다는 것을 느꼈다.그들이 말싸움을 했기 때문이었다.집계약서가 도윤이 가족에게 있다 하더라도, 왜 도윤이가 이걸로 저 사람들이랑 싸워야 할까?“그리고, 도윤이 로또 됐다고 하지 않았어요? 이깟 집에 관심도 없어요! 그리고 저 잠금장치 키 어디다 뒀는지 저 기억 안나요!” 사라가 씩씩대며 말을 했다.“끙차!” 영철은 바닥에서 큰 돌을 주으며 앓는 소리를 냈다.“잠시만요, 뭐하시려고요?” 사라는 겁을 먹으며 한 발자국 물러섰다.그리고 영철은 문 앞으로 쿵쿵거리며 걸어가더니 돌로 잠금 장치를 내리쳤다.그리고나서 그는 주머니에서 새로운 잠금 장치를 꺼냈다.“도윤아, 이거 써라. 저 세명이 감히 너희 집 잠금 장치를 바꾸지 못할 거다. 이 정도면 충분히 알아듣게 설명했으니, 일단 들어가고 나중에 다시 얘기하자. 저녁 먹으러 우리 집으로 오거라. 아줌마가 너 파티 해준다고 요리하는 중이다” 영철이 말했다.“네 알겠습니다!”도윤은 잠금 장치를 받고 억지로 웃어 보였다. 이로써 알게 된 건데, 그의 집을 잠근 사람은 둘째 며느리 하나가 아니었다. 첫째와 셋째 며느리도 함께 꾸민 일이었다.도윤은 이 상황이 얼마나 처참하고 절망적인지를 보고 억지로 웃어 보였다.사라의 얼굴은 새빨개졌다. 그녀는 전화를 하기 위해 집으로 달려가며 울었다.도윤은 집을 정리한 후, 영철네 집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영철의 집 앞에 세워져 있는 반짝반짝 빛나는 새 차 몇 대가 그를 반겼다. 그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폭스바겐 파사트였다.그들은 모두 새차였다.장남부터 셋째까지
그들은 도윤을 죽일 듯 노려보았다.이전에 병원에서 도윤은 의도치 않게 그들을 쪽팔리게 했었다.그 사건 때문에, 그 순간 그의 입에서 나오는 어떠한 말도 그냥 짜증이 났다.“그래, 이만 하면 됐다. 오랜만에 도윤이가 왔으니까, 밥부터 먹자”도윤이 말하는 것을 듣자 장남이 저녁 테이블 쪽으로 모두에게 손짓을 했다.장남이 말하고 나서야 가족들은 저녁을 먹기 위해 테이블에 앉았다.집 문제로 아버지의 화난 얼굴을 보고 있자니 그는 아버지가 또 스트레스를 받아 쓰러지실까 봐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일단은 이 문제는 넣어두기로 했다.도윤아, 인턴십은 끝냈니? 취업은 했고?” 셋째가 물었다.“하, 아직 취업도 못한 모양이네. 요즘 일자리 구하기 어렵지. 우리 상혁씨도 인맥 아니었으면 일도 못 구할 뻔했잖아. 근데 지금 봐, 보험 회사에서 잘 일하고 있잖아. 멋지지 않아?” 셋째 며느리가 자랑하며 말했다.“지효가 하는 일이 더 멋지지! 물론 꽤 힘이 부치는 일이지만 앞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잖아! 상혁이는 나이가 아직 어린데 편안하게 사는게 좋은 것만은 아니지!” 둘째 며느리가 콧방귀를 끼며 말했다.“저는 취업 준비 안하고 있는데요” 도윤이 그들의 대화를 끊고 말했다.“너 취업할 능력이 안되구나! 그럼 복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 아무것도 안 하려는 거야? 조만간 굶어 죽을 수 있고 제대로 된 직업도 없는 너를 누가 존중해 주겠니?” 둘째 며느리가 비웃었다.“그러게, 도윤이 같은 애들이 일자리 찾는 게 꽤 어렵긴 하지. 나도 걱정이네. 그런데 우리 회사에서 화장실 청소부 구하고 있어. 내가 기억하기론 지난번에 복도 청소하시는 청소이모가 자기 청소회사에 인력이 딸린다고 사람 좀 알아봐 달라고 했어. 직업이 좀 초라하게 보일지 몰라도, 그래도 직업인걸!”지효가 냉소적으로 말했다.“흠, 지효 말이 맞아, 도윤아. 너가 취업이 하고 싶다면, 내가 너 자리 좀 알아봐 주라고 선물 좀 주면서 부탁해 볼게!” 둘째 며느리가 동
“네? 무슨 일이에요, 아저씨?”영철은 도윤의 소매를 끌어당기며 옆에 앉혔다.“물론, 좋은 소식이지! 너가 좀 전에 아침에 전화했을 때, 내가 말하긴 했는데 직접 말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서. 아들들 있을 때 같이 말하기 보다는 따로 말하는 게 더 나을 것 같다”“아 네, 말씀 계속 하세요, 영철 아저씨!”“내가 광산에서 일했는데 거기에 친구가 한 명 있거든. 몇 년 동안 이리저리 옮겨 다니다가, 내가 얼마전에 마을로 다시 돌아갔을 때, 그 친구를 우연히 마주쳤지 뭐냐. 잠깐 근황 얘기를 했거든. 손녀가 너랑 상혁이랑 비슷한 나이라고 하더라고.”너보다 대학은 빨리 졸업했고 이제 가족들이 그 아이에게 선자리를 알아보고 있는 모양이더라. 집안이 꽤 잘 살아서 크게 따지는 게 없더라고. 너를 소개시켜주면 어떨까 했다. 그 가족이 딸이 둘인데, 그 아이가 장녀야!” 영철이 신이 나서 설명을 했다.“그래서, 너희 둘이 내일 맞선을 보면 어떨까 해서 너랑 얘기 좀 해보려 했지! 상혁한테는 말 안 할 거니까 너도 말하지 말 거라!”도윤은 영철의 마음을 이해할 것 같았다. 도윤이 일자리도 못 찾고 있는 것을 보자, 영철은 맞선을 보게 도와주려 했다.그가 하는 모든 행동은 다 도윤을 위해서였고 의도가 순수하고 투명했다.지난번 우섭과 비슷했다.하지만 도윤은 이미 미나가 있었고 지난번 소개팅도 잘 되지 않았다. 도윤은 여자한테 트라우마가 생겨서 거부감이 먼저 들었다.“아저씨, 그러실 필요 없어요. 그런데 정말로 생각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그럼, 이만 실례…”“뭘 겁먹는 거야? 너 일은 나중에 하면 되는 거고 지금은 그 여자를 만나는 게 좋을 것 같아! 잘 안 돼도 괜찮아 적어도 친구로 남으면 되니까!” 영철은 어리둥절하며 궁금해했다.상황이 우섭 때랑 거의 똑같다고 느껴졌다.이러한 상황에서 도윤은 영철에게 사실은 자신이 이미 잘 살고 있고 여자를 만날 필요가 없다고 말할 수 없었다.제안을 거절할 수도 수락할 수도 없었고,
그리고 둘은 전화를 끊었다.도윤은 약간 죄책감이 들었다. 미나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이건 하고 싶어서 하는게 아니었다. 그냥 둘이 잠시 만나는 거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었다.한편 이엘이의 방에서는.이엘은 전화를 끊고 화장을 지우기 시작했다.그녀의 여동생, 이서가 침대에 누워 그들의 대화를 엿듣고 있었다.그리고선 그녀는 깔깔 웃었다. “언니, 그래서 내일 둘이 만나는 거야? 그나저나, 남자 이름은 뭐래? 아는 사람이야?”“이도윤이래. 사립중학교 나왔다네. 음… 그런데 왜 이렇게 이름이 익숙하지? 어디서 들어본 것 같 같은” 이엘이 계속해서 화장을 지우며 말했다.두 자매는 모두 상당히 매력적이었다.이서는 살짝 무시하며 웃었다. “아니, 왜 그렇게 멍청해? 언니, 그 남자가 언니보다 한 살 어리고 사립중학교 나왔다며. 그러면 언니 아는 후배들한테 물어보면 되는 거 아니야?”“아 그러네. 물어봐야겠다!” 이엘이 바로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그녀는 도윤에 대해 물어보기 위해 몇 명 여후배들한테 전화를 했다.전화를 마치자, 그녀의 얼굴이 창백해졌다.“미친 거 아니야! 할아버지가 어떻게 나한테 그런 사람을 소개해 준거야?” 이엘이 화가 나서 목소리가 커졌다.“엥? 언니, 왜?”“야 이서야, 너 몰랐지. 이도윤이 사립중학교에서 거지로 유명했던 애였대. 집안도 보잘것없고. 너무 가난해서 부모님이랑 누나가 해외로 돈 벌로 나갔대. 그리고 중학교 때, 애들한테 왕따도 당했었대. 그러니까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을 못하고 있지. 집안이 그렇게 가난하니. 분명히 직업도 좋은 곳으로 못 구할 거야!”이엘이 울분을 토했다.“미친! 그럼 어떡해? 이미 약속 잡았잖아. 그리고 할아버지한테 뭐라고 말하려고?”여동생도 같이 흥분하여 대답을 했다.“신경 안 써. 내가 남자친구가 없더라도 그런 애랑은 절대 안 만나. 세상에! 내 동창들이나 친구들이 내가 그런 찌질이랑 소개팅하는 거 알면 분명 나 놀림거
다음 날이 밝았다.영철이 주선한 대망의 소개팅 날이었다.도윤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는 채, 영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준비를 하며 노력을 쏟고 있었다. 그는 먼저 도미노로 가 있기로 했다.하지만 예기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그는 앉아서 콜라를 마시고 있는 여자를 발견했다. 그 여자의 테이블에는 치킨과 감자튀김도 놓여있었다. 그녀는 아름다운 다리를 살랑이며 흔들고 있었고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처럼 보였다.‘저 여자인가?’도윤은 속으로 생각했다.그리고 나서 여자는 감자튀김을 내려 놓았다. 그녀는 문자를 하면서 꾸물거렸다.바로 그때, 도윤이 문자를 받았다. 이엘이었다.“아직 안 오신 건가요?”도윤은 속으로 다시 생각했다: ‘저 여자가 맞구나.’첫인상으로 그녀는 매우 예뻤다.도윤은 매장으로 들어가서 그녀의 건너편 의자에 앉았다.“뭐…뭐 하세요?” 그 여자는 당황한 듯 보였다.여자가 멍하게 도윤을 바라보았다.“소개팅으로 오신 거 아닌가요?” 도윤이 물었다.“소개팅이요? 무슨 소리 하는 거예요?” 여자가 공포로 얼어붙은 채로 도윤을 쳐다보았다.“네? 잠시만요, 이엘 씨 아니에요? 방금 저한테 문자 보내시지 않았어요?” 도윤이 당황했다.“전 이엘이 누군지도 몰라요. 제 남자친구한테 카톡한 거예요. 아시겠어요?” 여자가 날카롭게 말했다.“아, 죄송합니다. 제가 실수했네요!”도윤이 어색하게 자리에서 일어났다.‘젠장! 아는 척하기 전에 전화라도 해볼 걸.’ 그는 머쓱했다.그가 이엘에게 전화를 막 하려고 하자, 누군가 그의 어깨를 톡톡 두드렸다.그가 돌아보았고 눈 앞에 서 있는 또다른 아름다운 여자에 깜짝 놀랐다.그녀는 큰 눈을 깜빡이며 도윤을 똑바로 쳐다보았다.“이도윤 씨 맞아요? 사람 만나러 온 거 맞죠?” 여자가 조심스레 물었다.“네, 저 맞는데. 혹시…?”“장이서예요!”“네?”“저는 장이서의 언니 장이엘이에요!” 이서는 서둘러 말을 바꿨다.그리고는 비웃듯이 말했다
잠시 후 도윤은 그녀가 나온 이유가 소개팅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눈치 챘다.그리고 도윤도 이 소개팅에 나오고 싶지 않았었다.그래서 그는 그녀를 놀리기로 마음을 먹었고 자신이 이 일을 끝내 버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그럼 여기서 뭐하는 거예요? 성남시에 집이 있으면 거기서 살지 그래요?” 이서가 비웃었다.“거기에 집이 있긴 한데 내가 가서 살 시간이 없어요. 그리고 거기 산꼭대기에 있거든요. 혼자 산 꼭대기에 있는 게 적응이 안 돼서요. 나중에 와이프랑 둘이 살 집이에요!”도윤은 웃으며 대답했다.“세상에! 산꼭대기라니. 누군가를 위해서 숲이라도 지키고 있는 거예요? 그 사람들이 거기 집을 사주던가요?”이서가 경멸 섞인 목소리로 차갑게 말했다.“그럼 차는 있어요? 성남시로 출근하게 된다면, 6000만원 이하 차는 안 탈 거예요.” 그녀가 거만하게 말을 했다.“저 차도 있죠. 그런데 산기슭에 주차하고 왔어요”“산기슭? 차는 뭔데요?”“람보르기니요!” 도윤이 대답했다.이서는 비웃었다. “미친, 세상에나. 제정신이에요 도윤씨?”그녀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처음에, 그녀는 도윤이 성남시에 집과 차를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했다.지금 보니 그냥 지 자랑하러 나온 사람인 것 같았다.‘나랑 언니가 지네 집안 알고 있는지 모르나 보네’ 이서는 속으로 생각했다.“솔직하게 말할게요. 전혀 거짓말 아니에요. 믿지 않는다면 뭐 어쩔 수 없고요”도윤이 체념한 듯 어깨를 으쓱했다.그는 자신이 소개팅을 꽤 진지하게 받아들였다고 생각했다. 적어도 영철이 나중에 소개팅에 대해 묻는다면, 그는 적절한 대답을 할 수 있어야 했다.“봐요, 그냥 직설적으로 말할게요. 우리 가족은 도윤씨 같은 사람 안 좋아할 거예요. 그게, 저는 가난해도 사람이 정직하면 된다고 생각해서 도윤 씨가 스스로 어떻게 보일 수 있는지 기회를 주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뭐, 그냥 신경 쓰지 마세요. 한심하기는!”이서는 침을 뱉었다.그 순
검은 공기 바람이 부는 것을 바라보며 도필이 소리쳤다. “힘…힘이…!”도필은 너무 놀라 꼼짝도 못 하자, 도윤은 그 기회를 틈타 소리쳤다. “공격…!”그렇게, 순간 빛이 반짝이며 하늘 천체를 비추었다…! 순간적인 에너지가 솟아오르며 사방으로 퍼지자, 도필의 악령 주술은 순간 먼지가 되며 줄어들고 있었다!“안 돼…!” 도필이 고통스럽게 소리치자, 그가 서 있던 땅은 갈라졌고, 먼지구름은 사방으로 퍼졌다! 혼란스러웠지만… 잠시 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정적이 찾아왔다.도윤은 피를 토해내고 있었고, 의식이 없었다. 몸은 얼음장처럼 차가웠다….삼 년 후, 성남시 상업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띤다.“우리 딸, 오늘 동생 결혼식이네… 일찍 가 있을까? 너무 오랫동안 꾸미는 거 아니야?”“알겠어, 아빠… 그런데, 둘째 삼촌이 가서 준비를 돕고 있는 거 아니야? 그건 그렇고, 우리 동생 정말 고생 많이 했는데, 결혼식에서 내가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야지!” 도희가 대답했다. “도필 씨, 도희 그냥 화장하게 놔둬요. 우리 먼저 호텔에 가 있어요!”“흠… 창헌이한테 연락해서 준비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확인해야겠군!”오늘은 도윤의 결혼식이다. 성남시 차기 대표로서, 전체 상업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띠고 있다. 도윤은 미나와 결혼을 하고, 수없이 많은 사람이 두 사람을 축하해 주러 왔다…“우리 아들 좀 잘 챙겨줄래, 상준 씨? 뭘 그렇게 불안해하는 거야? 그만 좀 떨어!” 중년 여성이 불만 가득한 목소리로 말한다. “하지만, 도윤 씨 결혼식인데 어떻게 내가 흥분하지 않겠어? 도윤 씨가 우릴 북 사막으로 데려가 주지 않았더라면, 우린 절대…”“세상에, 우리 지난 얘기는 더 이상 하지 않기로 약속했잖아! 도윤 씨는 천사의 유물을 얻을 기회를 포기했고, 창대명 도사님과 나머지 사람들은 각자 자기 자리로 돌아갔어! 오늘은 도윤 씨 결혼식이야. 이제부터 도윤 씨 소원대로 미나 씨와 평범한 삶을 살 수 있는 거라고! 그러니
’최상급 악령 도사는 오랜 시간 동안 이도필을 소유하고 있었고, 그 도사는 환생하기 위해 네 할아버지 몸을 사용해 왔던 거야! 이 순환이 오랫동안 반복되었고, 최상급 악령 도사는 이미 음기를 가진 많은 사람들을 잡았지만, 다행히 이건 실패했단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커지자, 태양신 세력, 즉 태양 조직은 최상급 악령 도사가 직접 모습을 드러내게 최선을 다해 압력을 넣고 있었던 거야!’‘최상급 악령 도사가 활개를 치고 다니는 것을 막기 위해서, 태양 조직은 음기를 가진 사람들을 납치해 왔지! 이제 어떤 상황인지 이해하겠니?’ 대명이 설명했다.‘…그게 진실이었군요… 그러면, 미나는 괜찮아요?’ 도윤이 물었다.‘괜찮습니다. 하지만, 재결합은 이도윤 씨가 지금 저 사람을 파괴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있습니다!’ 흰 제복을 입은 여자 한 명이 대답했다. 정말 다행이었다… 알고 보니, 태양 조직은 악당 조직이 전혀 아니었다! 그들은 둘째 삼촌, 미나, 그리고 레오 같은 사람들은 정말 선한 의도에서 납치한 것이었다! 그들은 이도필의 계획을 좌절시키려는 의도로 최선을 다해 이 모든 일을 계획한 것이다… 정말로 고마운 존재였다.그뿐만 아니라, 최상급 악령 도사는 좋은 의도로 도윤의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을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강력한 것이었다! 도윤이 이해한 바에 따르면, 도필을 밖으로 나오게 하기 위해, 대명은 일부러 그에게 이 모든 사실을 말하지 않았던 것이다. 어쨌거나, 이도필은 자신의 승리를 절대적으로 확신하지 않으면, 절대 먼저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차치하고, 도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현재, 그는 적어도 최상급 악령 도사의 힘의 80%를 갖고 있을 것이다…! 최상급 악령 도사는 1000년 전, 고대 시대에 신들에게 죽임을 당한 거대 악마였다. 안타깝게도, 악마는 부활할 날을 기다리며 숨어있는 동안, 자기의 원초적 원기와 원초적 악령의 내부 알약을 합치는
가슴이 불타오르는 느낌이 들었고, 잠시 후, 입에서는 피를 뿜었다. 정말로 막강한 악령 힘이었다…!사악하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조롱하며 말했다. “태양 조직에 대해 더 알아내기 위해 네 지배력을 이만큼 키웠다는 거 잘 알아. 하지만, 악령 지배자가 항상 더 강하지! 정말로 천사의 유물이 네게 절대적 힘을 줄 거라 생각했어? 정말 웃기는구나! 이번에는 네 헤라클레스 원기가 널 구하지 못할 거야!”눈썹을 찡그리며 도윤이 쏘아붙였다. “…당신 정체가 뭐야? 어떻게 나를 그렇게 잘 알고 있지? 아니, 내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어떻게 알았어?”크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말했다. “오, 곧 내가 누군지 알게 될 거야! 하지만, 그 전에, 내가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가져가야겠어! 제물로 바쳐진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이 자리를 잘 잡기 위해서는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해야 하거든…!”그 말을 듣자, 도윤은 더 인상을 찡그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일에 대해 아는 건 이 세상에 한 사람뿐이었다… 그건 바로…!“…이도필, 당신이야!?”“하하! 그걸 아는 데 이렇게 오래 걸리다니! 널 꼭두각시처럼 조종하기 위해 당시, 너가 똑똑하기를 바랐었지. 알기나 해? 그나저나, 잡담은 네 불사 영역을 먼저 파괴한 후 하도록 하지! 너와 달리, 난 눈앞의 황금 기회가 있을 때, 놓치지 않을 거거든.” 도필은 거대하게 변신하며 도윤을 향해 주먹을 겨냥했다. 누은 곳에서 보아도, 도윤은 그 공격이 한 번에 병사 천 명은 죽일 수 있는 힘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도윤은 너무 큰 부상을 입었기에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 정녕 이렇게 죽는다는 말인가…?!자포자기하며 흙을 꽉 쥐고서 도윤은 막 포기하려 했다… 하지만, 갑자기, 황금색 빛이 반짝였다. 그 후, 폭발음이 들리고, 12개의 황금 빛이 다가오는 공격을 막아냈다! 그 폭발은 너무나 강해서 풍강과 블란노이 도사 조차도 날아가고 말았다!도필은 당황한 채 눈을 휘둥그레 떴
“…이 주술… 뭔가 익숙한데…” 풍강이 중얼거렸다.“같은 생각이야. 고대 흑용 세력의 소멸 주술 같아!” 도윤이 대답했다. “아, 그래서 이렇게 익숙하게 느껴졌군… 그런데, 이 주술 사라진 지 꽤 오래됐는데? 넌 어떻게 알고 있어?” 풍강이 놀라 물었다. 이 주술은 풍강의 말처럼 고대 시대 말에 사라진 전설적인 주술 중 하나였다. 이름만으로, 이 엄청나게 강력한 주술은 디투스 영역의 사람들을 상대할 때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결국, 디투스 영역의 지배자들은 흑용 세력을 파괴했고, 그에 따라 다른 세력들의 기이하고도 특별한 주술들이 전부 파괴되었다… 물론, 그들은 미래에 그 어떤 존재도 그들에게 위협을 가할 수 없게 하려는 의도로 확실하게 모든 것을 파괴했다…. 뭐가 됐든, 도윤은 바로 대답했다. “어디 책에서 읽은 적이 있어. 하지만, 책에는 주술을 깨는 법에 대해선 나와 있지 않았어. 그러니 어떻게 이 주술을 깰 수 있지? 물리적은 힘은 소용없을 것 같은데…”“나도 같은 생각이야.” 풍강이 대답하자, 도윤은 인상을 찡그렸다. 이런 고대 주술을 걸 수 있는 상대를 마주치다니…갑자기 낯선 목소리가 들리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너희 둘 꽤나 똑똑하네! 그나저나, 우리 집 문 앞까지 오다니, 이도윤, 대단한데?”그리고서, 한 거대한 형체가 주술 위에서 피어오르는 뱀과 같은 연기 위에 나타났다.고막이 터질 것 같은 목소리에 깜짝 놀라며 도윤이 대답했다. “당신, 날 알아?”“물론이지! 너가 여기 왜 왔는지도 아는 걸! 머리 없는 장군 무덤에서는 간신히 탈출할 수 있었을지라도, 오늘 여기서 내가 확실하게 끝내주지!” 검은 형체는 연기에서 뛰어내리며 땅으로 착지했다! 그의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땅은 흔들리는 것처럼 느껴졌고, 주술 안에 갇힌 사람들 모두가 침만 꼴깍 삼킬 뿐이었다. 하지만, 이슨 도사가 소리치자 모두들 정신을 똑바로 차렸다. “사…사부님! 제..제발…! 저희를 살려주세요…!”
도윤의 물음을 듣자, 이슨은 그들이 찾고 있는 약초의 표본 몇 개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잠시 후, 도윤의 눈꺼풀이 떨렸다. 어쨌거나, 그들이 보여준 표본은 고대 마녀에게서 온 약초들이었다… 다시 말해, 이 약초들도 도윤이 찾고 있는 것이었다!물론, 상준도 바로 알아차리고서 말했다. “이…이건…”두 사람이 약초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것을 보고, 흑운이 말했다. “…도윤 님, 제가 보기에 이 약초 전문가가 저희가 찾고 있는 그 안유영 씨 같은데요?”“…흠, 상준 씨가 시간이 맞지 않다고 해서 안유영 씨라고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중요한 단서인 건 맞아요. 이슨 도사, 당신 사부에 대해 좀 더 말해주겠어?” 도윤이 이슨을 다시 바라보며 물었다. “전 정말로 잘 몰라요…! 저희 사부님은 항상 그림자 형태로 저희 앞에 나타나세요. 그래서, 저희들 중 그 누구도 사부님의 얼굴을 본 적이 없어요!” 이슨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사실이야?”“제 목숨을 걸고 맹세해요!” 이슨이 침을 꼴깍 삼키며 소리쳤다. “…그래, 알겠어. 그 약초 전문가를 직접 만나게 우리를 협곡으로 안내해!” 도윤이 팔로 세 사람을 잡고서 대답했다. 그러자, 세 사람은 하는 수 없이 그 방향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하지만, 협곡 입구에 도착하자, 누군가 소리치는 소리가 들렸다. “멈춰!”그러고 나서, 땅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갑자기, 검은 제복을 입고서 복면을 쓴 남자 18명이 갈라진 땅 사이에서 뛰어올랐다! 그중 한 명은 앞으로 걸어 나오며 말했다. “나쁜 사람이 아닌 것은 잘 알겠는데, 우리가 할 얘기가 있는데, 걔네들 그냥 놓아주는 거 어때?”에워싸여진 것을 보며, 도윤은 그들의 기운이 이슨 도사의 기운과 비슷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흠, 이슨보다 조금 더 강했다. 고개를 가로 저으며 도윤이 물었다. “…걔들이 누군데?”침을 한 번 더 꼴깍 삼키며 이슨이 대답했다. “…이..이 사람들은 십팔 불지옥 쥐예요… 능력을 하나로 합칠 수 있고,
“플센, 이 배신자…!” 다른 세 도사들이 화가 나서 얼굴을 붉히며 소리쳤다!하지만, 블란노이 도사와 풍강이 움직이기 시작했기에 화낼 틈도 없었다! 모두가 예상했듯, 이 세 도사를 쓰러뜨리기까지 딱 한 번의 라운드만 필요할 뿐이었다.눈을 동그랗게 뜨고서 이슨이 말을 더듬으며 말했다. “당…당신들은 도대체 누구죠…?!”“그건 너가 알 것 없어. 조금 전에 너희 네 사람이 무엇을 하려 했는지 말이나 해.” 도윤이 패배한 세 남자에게 천천히 다가가며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당신이 뭔데? 내가 그렇게 쉽게 복종할 것 같아?” 이슨이 으르렁거렸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손을 올렸다… 그리고 잠시 후, 블란노이 도사가 그의 팔을 부러뜨리자, 이슨 도사는 등골을 오싹해지는 울음소리를 냈다.“다른 팔다리는 무사히 하고 싶으면, 내가 말을 반복하게 하지 마.” 도윤이 으르렁거렸다. 이제 겁에 질린 상태로, 고통스러운 남자가 대답했다. “말… 말할게요! 말할게요! 저희는 죽음의 악령 도사 수호자이고, 그 약초 전문가에게 희귀 약초를 받으려고 여기 온 거예요! 하지만, 그 여자는 지금까지 마법에 걸린 협곡에 숨어 있어서 가까이 갈 수조차 없었어요….!”“그 약초 전문가라는 게 정확히 누구야?”“저…저도 잘 몰라요…! 제가 아는 것이라곤 그 여자가 약초와 주술에 통달했고, 몸이 불편하고 나이가 많다는 것뿐이에요! 수십 년 동안 그 협곡에 있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있어요…!”그 말을 듣자, 도윤은 살짝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먼저, 유영은 나이가 많지 않았고, 기껏해야 이곳에 10년 있었다…. 또 다른 막다른 길일까…?노이 도사가 고개를 가로 저으며 입을 열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그 여자는 우리가 찾으려는 사람이 아닌 것 같으니, 이 사람들을 보내주고, 다시 직접 두 사람을 찾는 게 좋겠어.”“…그렇게 서두를 필요 없어. 그런데, 나는 왜 죽음의 악령 세력을 처음 들어보지? 당신들 악령 지배 세계에 속해
도윤이 보기에 그들은 모두 악령 지배자들이었다. 어쨌거나, 그들의 기운은 일반 지배자인 도윤과 악마 지배자인 풍강과는 달랐다. 주철이 준 책에서 악령 지배자에 대해 읽은 적이 있었지만,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이었다. 잠시 후, 살짝 인상을 찌푸리며 풍강이 말했다. “그러니까, 약초 여자를 잡고 싶어하는 거지… 그 여자가 우리가 찾는 사람 아니야?”풍강은 도윤과의 여정 내내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다. 현재 그가 바라는 건 도윤이 찾고자 하는 사람을 가능한 한 빨리 찾아내는 것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이 꼬맹이가 얼마나 더 그의 삶을 통제할지 어떻게 알겠는가!상준이 바로 대답했다. “저도 도윤 씨와 같은 생각이에요. 어쨌거나, 유영이는 약리학뿐만 아니라, 각종 기법과 주술에 뛰어나요!”도윤이 고개를 끄떡이자, 블란노이 도사는 비웃으며 말했다. “우리 이 얘기를 왜 하는 거야? 진작에 나한테 맡겼더라면, 내가 이미 저 남자들을 싹 잡아서 모든 사실을 불게 했을 거야!”턱을 긁으며 도윤이 대답했다. “…그래, 그럼, 그렇게 하자!”네 사람은 악령 지배자가 맞긴 했지만, 그들의 명백하게 힘은 통제 가능했다… 제복 입은 남자들은 술을 다 마신 후, 나가려 자리에서 일어섰다… 밖은 눈으로 덮여 있었지만, 그들 중 그 누구도 발자국을 남기지 않았다…조금 걸은 후, 한 나이 든 남자가 말했다. “얘들아, 우리가 협곡으로 들어갈 수 없으니, 악령의 불을 사용해서 그곳 전체를 불태워 버리는 건 어때?”“나도 그 생각했었지만, 우리가 여기 있는 것들을 모두 불태우면, 우리조차도 목숨을 잃고 말 거야! 결국, 그 과정에서 그 여자가 갖고 있는 희귀한 약초들도 다 불탈 거고! 하지만, 방금 너가 말해서 다시 생각해 보니… 악령의 불꽃을 신중히 사용한다면, 추가적인 피해 없이 그 여자를 진압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 리더가 고개를 끄떡이며 대답했다. 네 도사의 이름은 이슨, 테런, 이본, 플센이었다. 새로운 계획을 떠올렸지만, 얼마 가지 않아 그들은 발걸음을
이 여정의 목적은 두 가지였다. 먼저, 고대 마녀의 후손인 안유영을 찾아야 했다. 유영을 찾는 것만으로도 도윤은 도필의 은신처를 찾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제 손안에 들어온 음 알약이 이 모든 노력에 도움이 되길 바랐다…두 번째 목적은 제룰의 지시에 따라 유산을 가져와야 했다. 어쨌거나, 유산을 얻어야 도필과 태양신 세력에 맞설 기회가 생겼다.도윤의 지배력은 현재 수련 세계를 통틀어 높은 것 중 하나이긴 했지만, 도필이 악령 지배자라는 사실과 태양신 세력이 이미 디투스 영역에 있다는 것은 사실이었다.다시 말해, 도윤은 그들에게 개미에 불과했고, 그들과 마주하기 전에 이렇게 철저하게 준비하는 이유이기도 했다. 도윤은 이제 풍강과 블란로이 도사를 부하로 데리고 있었지만,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느꼈다. 잠시 후, 도윤과 일행들은 북 사막에 도착했다. 음 알약과 양 알약은 연결된 기운을 가지고 있었기에, 나침반 역할을 했고, 도윤은 길을 잃지 않고 알맞은 방향으로 갈 수 있었다…세르스 산맥 북 사막에 도착하자, 그 이끌림은 특히나 더 강해졌고, 도윤이 말했다. “보아하니, 안유영 씨가 가까이 있는 것 같군요.”그렇게 도윤과 일행들은 가장 가까운 마을로 향하여 잠시 휴식을 취했다. 목을 축이며, 풍강이 말했다. “그 여자가 가까이 있으니, 내가 소리 전달 기법을 사용해서 적어도 1000km 정도에서도 들릴 수 있는 고함을 지르겠어! 그러면, 그 여자는 분명 우리가 왔다는 것을 알게 될 거야!”“마풍강, 너가 그런 짓을 하면,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 봤어? 이 지역 전체를 휩쓸 생각이야?” 흑운이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이 지역에 적어도 수천 명의 사람들이 있다는 거 알고 있어? 천천히 마을 구경이라도 할까?” 마풍강이 쏘아붙였다. 한숨을 내쉬며 도윤은 고개를 가로젓고서 상준을 보며 말했다. “상준 씨와 유영 씨 아이에 비밀 암호라도 있을까요…? 벌써 며칠 동안 이곳에 있었는데, 지금쯤이면, 유영씨가 상준 씨
이제 세 사람이 아홉 황금 띠로 진압되자, 다른 거물급 지배자들은 자기들은 그런 천사의 유물을 절대 얻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았기에 그저 부러운 눈빛으로 도윤을 바라볼 뿐이었다. 어쨌거나, 도윤이 블란노이 도사를 쓰러뜨렸는데, 그들에게 무슨 힘이 있겠는가?그 순간, 풍강은 휘청거렸지만, 두 발로 간신히 일어섰다. 물론, 감히 도윤에게 함부로 움직일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그 대신 공손하게 말했다. “이도윤 씨, 당신은 정말로 남달라요…! 왜 아직도 당신에게 저희 도움이 필요한지 의문일 뿐입니다. 당신은 장군 무덤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면서 천사의 유물을 갖고 있는 사람이에요!” “오, 그건 신경 쓸 것 없어. 이 세 명이 얼마나 강한지 알기에, 북 사막에서 찾을 사람이 있는데, 그때 아주 중요한 조수 역할을 할 것 같아! 말이 나온 김에 말하자면, 내 손아귀에서 벗어나려고 날 죽이려 하는 생각은 자제하는 게 좋을 거야.”“먼저, 내가 죽게 된다면, 이 천사 유물은 너희의 원초적 원기를 바로 산산조각 낼 거야! 게다가, 너희들이 내 시체에서 아홉 황금 띠를 가져간다 하더라도, 그걸 어떻게 쓰는지도 모르잖아! 뭐가 됐든, 너희들 원초적 원기를 지키고 싶다면, 나를 지키는 게 최선이야!” 도윤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이 자식이…!” 세 남자가 도윤을 쳐다보며 으르렁거렸다…!풍강이 두 주먹을 불끈 쥐며 분노를 표출하자, 노이 도사가 물었다. “북사막에서 누굴 찾고 있는 거지?”“한 모녀를 찾고 있어!” 도윤이 대답했다. 이제 도윤에게는 음 알약이 있었기에, 더 이상 유영을 찾지 못할까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일단 유영을 찾아내면, 고대 마녀의 주술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일이 잘 진행된다면, 도필의 은신처도 갈 수 있을 것이다!도윤은 도필의 지배력이 얼마나 높은지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대명의 말로 도필이 악령 지배기법을 시작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 점을 염두에 두고,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