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날이 밝았다.영철이 주선한 대망의 소개팅 날이었다.도윤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는 채, 영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준비를 하며 노력을 쏟고 있었다. 그는 먼저 도미노로 가 있기로 했다.하지만 예기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그는 앉아서 콜라를 마시고 있는 여자를 발견했다. 그 여자의 테이블에는 치킨과 감자튀김도 놓여있었다. 그녀는 아름다운 다리를 살랑이며 흔들고 있었고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처럼 보였다.‘저 여자인가?’도윤은 속으로 생각했다.그리고 나서 여자는 감자튀김을 내려 놓았다. 그녀는 문자를 하면서 꾸물거렸다.바로 그때, 도윤이 문자를 받았다. 이엘이었다.“아직 안 오신 건가요?”도윤은 속으로 다시 생각했다: ‘저 여자가 맞구나.’첫인상으로 그녀는 매우 예뻤다.도윤은 매장으로 들어가서 그녀의 건너편 의자에 앉았다.“뭐…뭐 하세요?” 그 여자는 당황한 듯 보였다.여자가 멍하게 도윤을 바라보았다.“소개팅으로 오신 거 아닌가요?” 도윤이 물었다.“소개팅이요? 무슨 소리 하는 거예요?” 여자가 공포로 얼어붙은 채로 도윤을 쳐다보았다.“네? 잠시만요, 이엘 씨 아니에요? 방금 저한테 문자 보내시지 않았어요?” 도윤이 당황했다.“전 이엘이 누군지도 몰라요. 제 남자친구한테 카톡한 거예요. 아시겠어요?” 여자가 날카롭게 말했다.“아, 죄송합니다. 제가 실수했네요!”도윤이 어색하게 자리에서 일어났다.‘젠장! 아는 척하기 전에 전화라도 해볼 걸.’ 그는 머쓱했다.그가 이엘에게 전화를 막 하려고 하자, 누군가 그의 어깨를 톡톡 두드렸다.그가 돌아보았고 눈 앞에 서 있는 또다른 아름다운 여자에 깜짝 놀랐다.그녀는 큰 눈을 깜빡이며 도윤을 똑바로 쳐다보았다.“이도윤 씨 맞아요? 사람 만나러 온 거 맞죠?” 여자가 조심스레 물었다.“네, 저 맞는데. 혹시…?”“장이서예요!”“네?”“저는 장이서의 언니 장이엘이에요!” 이서는 서둘러 말을 바꿨다.그리고는 비웃듯이 말했다
잠시 후 도윤은 그녀가 나온 이유가 소개팅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눈치 챘다.그리고 도윤도 이 소개팅에 나오고 싶지 않았었다.그래서 그는 그녀를 놀리기로 마음을 먹었고 자신이 이 일을 끝내 버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그럼 여기서 뭐하는 거예요? 성남시에 집이 있으면 거기서 살지 그래요?” 이서가 비웃었다.“거기에 집이 있긴 한데 내가 가서 살 시간이 없어요. 그리고 거기 산꼭대기에 있거든요. 혼자 산 꼭대기에 있는 게 적응이 안 돼서요. 나중에 와이프랑 둘이 살 집이에요!”도윤은 웃으며 대답했다.“세상에! 산꼭대기라니. 누군가를 위해서 숲이라도 지키고 있는 거예요? 그 사람들이 거기 집을 사주던가요?”이서가 경멸 섞인 목소리로 차갑게 말했다.“그럼 차는 있어요? 성남시로 출근하게 된다면, 6000만원 이하 차는 안 탈 거예요.” 그녀가 거만하게 말을 했다.“저 차도 있죠. 그런데 산기슭에 주차하고 왔어요”“산기슭? 차는 뭔데요?”“람보르기니요!” 도윤이 대답했다.이서는 비웃었다. “미친, 세상에나. 제정신이에요 도윤씨?”그녀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처음에, 그녀는 도윤이 성남시에 집과 차를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했다.지금 보니 그냥 지 자랑하러 나온 사람인 것 같았다.‘나랑 언니가 지네 집안 알고 있는지 모르나 보네’ 이서는 속으로 생각했다.“솔직하게 말할게요. 전혀 거짓말 아니에요. 믿지 않는다면 뭐 어쩔 수 없고요”도윤이 체념한 듯 어깨를 으쓱했다.그는 자신이 소개팅을 꽤 진지하게 받아들였다고 생각했다. 적어도 영철이 나중에 소개팅에 대해 묻는다면, 그는 적절한 대답을 할 수 있어야 했다.“봐요, 그냥 직설적으로 말할게요. 우리 가족은 도윤씨 같은 사람 안 좋아할 거예요. 그게, 저는 가난해도 사람이 정직하면 된다고 생각해서 도윤 씨가 스스로 어떻게 보일 수 있는지 기회를 주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뭐, 그냥 신경 쓰지 마세요. 한심하기는!”이서는 침을 뱉었다.그 순
“와 우리도 여기 점심 먹으러 온 건데 완전 우연이다, 이서야, 여기는 누구야?”갑자기, 남자 중에 한 명이 도윤을 보며 물었다.“아! 내 친구야. 하하, 너희 바쁘면 가서 빨리 밥 먹어!”그들이 자신의 진짜 이름을 호명하는 것을 듣자, 그녀는 긴장하기 시작했다.이상한 사람은 아니었고 그냥 중학교 동창들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지금 같은 대학에서 공부 중이었다. 이러한 상황이 일어날까 봐 살짝 걱정하고 있었지만 오늘 얘네들을 만날 거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다.“에이, 그러지 마. 이서야. 빨리 누군지 우리한테 소개시켜줘. 어떤 친군데? 어, 너 주려고 이렇게 맛있는 음식 많이 시켜준 건가. 우리가 누군지 알아야겠어!”그들은 신이 나서 졸랐다.“이서? 이엘 아니에요?” 도윤이 혼란스러워서 물었다.“이엘이요? 그건 이서 언니인데. 엥? 무슨 일인 거야? 잠깐만, 그럼 이서 몰라요? 그럼 여기서 둘이 뭐하는 거예요?”그들은 깜짝 놀라 보이며 물었다.“도윤씨 입 다물어요!” 이서가 몸을 떨며 재빨리 자리에서 일어났다.그리고 그녀는 친구들을 다른 쪽으로 밀어냈다.친구들에게 이 상황을 설명해 주고 싶어하는 것처럼 보였다.하지만, 도윤은 그 후에 뭔가 눈치를 챘다.그는 희미하게 영철이 이엘에게는 3살 어린 여동생이 있다고 말해준 것이 기억났다.그럼 쟤가 이엘이 여동생 이서라고?‘그러면 오늘 이엘이 소개팅 나온 게 아닌 거네? 대신에, 여동생한테 나가 달라고 한 건가?’‘젠장! 어쨌든 오늘 소개팅에 이렇게 조금도 성의를 차리지 않다니. 근데 심지어 무례하게 나한테 집이랑 차 있냐고 물어본 거야?’잠시 후, 이서가 친구들과 돌아왔다. 그녀의 표정은 경직되고 안 좋아 보였다.“네, 맞아요. 저 장이서예요. 장이엘이 저희 언니고요. 그런데 왜 저희 언니가 저 보낸 줄 알아요? 언니가 저보고 여기 대신 와서 거절해 달라고 했어요. 할아버지가 언니한테 이 소개팅 얘기를 했을 때 언니는 꽤 진지하게 받아들였거든요 그런데
그들이 도윤을 조롱하고 있을 때, 갑자기 누군가가 말을 멈췄다. 그리고 그들은 밖을 내다보고는 충격을 받았다.매장에 야마하 오토바이 두대가 놓여 있었다. 오토바이에서 남자 세명과 여자 한 명이 내렸다.그들도 도미노로 밥을 먹으러 온 것처럼 보였다.“미친! 이서야, 저기 봐! 저 썅년, 지연서야!”“미친! 우리 중학생 때, 너 쟤랑 사이 진짜 안 좋았잖아. 근데 완전 기막힌 우연으로 너네 같은 대학도 가고. 얼마전에도 한바탕 하지 않았냐. 쫌 이따 쟤랑 마주치면 어떡할래?”“세상에. 저 멀대 같은 애가 남자친구야. 깡패래. 이 일대에서 힘 좀 있나 보더라고. 야야 빨리 숨어!”그들의 오만한 태도는 즉시 불안감으로 바뀌었다.이서는 비웃었다. “내가 쟤 봤다고 왜 숨어? 나 쟤 안 무서워. 쟤가 내 상대가 된다고 생각 안 해!”그 때, 이서는 더 이상 도윤을 괴롭힐 시간이 없었다. 그녀는 거만하게 가슴위로 팔짱을 끼고서 막 매장으로 들어오는 지연수를 노려보았다.“이서가 저 여자애한테 악감정 있어?”‘아… 쟤네 곧 싸울 것 같은데. 나 여기서 뭐하는 거지… 진짜 너무 어색하다’ 도윤은 나가고 싶었다.“이런 샹!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더니, 장이서, 만나서 반갑다?”한 눈에 연수는 바로 이서를 알아보았고 의기양양하게 불렀다.“한철아, 얘가 걔아. 내가 저번에 말했던. 대학교에서 무슨 일 있었는지 알고 싶다고 했지? 지를 좋아하는 남자가 옆에 있다는 이유로 나랑 싸울 때 내 뺨을 때리더라니까?연수는 그 자리에서 과거의 일을 하나하나 따져 들었다.이서 역시 기죽지 않았다. 연수를 본 순간 이서의 분노가 커져만 갔다.오래 지나지 않아 그들은 서로 으르렁거렸다.도윤은 그저 그 둘 사이의 말싸움을 듣고만 있었다.그는 대략적으로 보아하니 중학교 때는 서로 꽤 친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하지만 당시 같은 반이었던 같은 남자를 동시에 좋아하게 되었다.모든 일은 중학교 때 일어났고, 모두가 질풍노도의 시기였다.
“우리 형이 최현철이고 사립중학교 나왔는데. 왜? 겁먹은 거야? 하하, 그런 거라면 얼른 내 눈앞에서 꺼져. 안 그러면 우리 형이 여기 오면 넌 죽은 목숨이니까!”한철은 목을 길게 빼고 우쭐거리며 대답했다.“그렇단 말이지, 그럼 엿이나 먹어!”도윤의 눈이 빨갛게 충혈되었다. 그리고 다리를 들고서 한철의 배를 걷어찼다. 그 한방에 그는 바닥으로 떨어져 고통을 호소했다.겉으로 보기에 도윤은 연약해 보일지 모르지만 그는 사실 힘이 꽤 셌다. 학창 시절에, 우섭이 다른 친구들과 싸울 때 옆에서 같이 잘 싸우기도 했다.우섭은 도윤보다 훨씬 더 싸움에서 우세했다. 도윤은 우섭을 위해서 딱 한번 싸웠었다.일단 팔과 다리 모두 엄청 튼튼했다.한철이 현철의 동생이라는 사실을 알자, 그는 바로 분노했다.게다가, 도윤은 이제 무서울 것도 없었다.그리고 그는 도구를 집어 들고는 다른 두사람한테로 돌진했고 그들한테 내려 꽂았다.다른 세명은 너무 말랐었고 그들 역시 도윤에게 얻어맞았다. 이서는 두 눈 앞에서 펼쳐지는 장면을 믿을 수 없었다.그 순간 그녀는 도윤이 남성적이고 영웅 같다고 느끼면서 그가 다소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도윤씨, 날 도와서 쟤네들 때려줘!” 이서가 소리 쳤다.한편, 연수가 그들이 싸움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기회를 엿보다가 옆에 있던 꽃 병을 들고 이서 쪽으로 던졌다.두 여자들도 모두 싸움에 가담하기 시작했다.도윤은 완전히 폭력적이고 난폭한 사람으로 변했다.그의 눈은 충혈되어 있었다.아니 현철이 누구길래?그는 도윤의 마음속에서 악마와 같은 사람이었다. 현철 때문에, 도윤은 모든 세월을 지울 수 없는 자책 속에서 살아왔다.사실이었다. 현철은 중학교 때 깡패를 시켜 도윤을 둘러싸고서는 앞길을 막고서는 그를 너덜너덜한 상태까지 때린 범죄자였다. 현철은 자신이 좋아하는 한 여자 때문에 그런 극단적인 일을 벌였다.그것은 사실이었다. 예일은 중학교 때 도윤을 때려눕히기 전에 그를 에워싸서 그를 차
“내가 오빠에 대해 오해를 한 것 같아. 오늘 오기 전에 좀 알고 있었는데. 중학교 때 왕따 당했던 걸로 알고 있었거든. 그리고, 처음에 만났을 때 정직한 사람이구나 했는데 거만하고 허세쟁이인 거야. 알고 있었어?”“그런데 이젠 그렇게 생각 안 해. 얼마나 잘 싸우는진 모르겠는데. 그 세 명이 감히 덤빌 생각을 못 하던데. 방금 얼마나 무서웠는지 모르지! 진짜 남자답더라!”이서는 다리로 도윤을 쿡쿡 찔렀다.사실이었다. 이서는 사실 이제 도윤을 다른 시선으로 보고 있었다. 그녀는 약간 감동을 받기도 했다.일반적으로 여자들은 남자다운 남자를 좋아한다. 특히 자신들을 보호해 줄 수 있는 그런 남성미를 가진 남자.‘확실히 도윤에게서 그런 분위기를 느꼈다.‘“아, 너가 몰라서 하는 소리야. 나 평소에 이러지 않아” 도윤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말했다.‘“알아. 그것도 알아봤어.”‘ 이서는 입술을 약간 오므렸다.‘“됐다. 괜찮으면 혼자 집에 가. 나 아까 거기로 다시 가봐야겠으니까.”도윤은 몸을 돌리며 자리를 뜨려고 했다.“거기로 왜 돌아가는 건데?” 이서가 궁금해서 물었다.“거기에 있는 시설들은 너무 많이 망가트렸어. 내가 가서 다 보상해야 맞는 일이지!” 도윤이 대답했다.“잠깐만, 오빠. 할말이 더 있는데.”“또 뭔데?”“그냥 오빠 좋은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었어” 이번만큼은 이서가 낮고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그 말에 도윤은 껄껄 웃었다.약간 쓴웃음을 지으며 그 자리를 바로 빠져나왔다.‘처음에 봤을 때는 그저 그랬는데. 근데 지금은 왜 이렇게 눈이 가지?”그의 남자다움과 등근육을 본 후에 이서는 혼자서 중얼거렸다.도윤이 자신을 위해 다른 사람들과 싸운 것에 대해 생각을 하자, 그녀는 다시 미소를 지었다.이서가 집에 도착하니 거의 정오였다. 다행히, 부모님이 아직 집에 안 돌아오셨다. 언니만 집에 있었다.“왜 이렇게 오래 걸린 거야? 내가 전화했는데 받지도 않고. 내가 20분 안에 끝내고 오라
“무슨 일인데?” 도윤이 당황하여 물었다.지효가 말했다. “너 내일 시간 돼?”“왜? 나 내일 장보러 가야 되는데”도윤의 생일이 내일 모레였다. 희진이 요리를 할 예정이었기에 그는 그녀가 자신의 돈으로 재료를 사며 모든 음식을 하게 내버려 둘 수 없었다. 도윤은 자기가 재료를 사려고 했다.지효가 비웃었다.“지난 며칠 동안 할아버지 할머니가 만든 음식 잘만 먹었잖아. 왜 갑자기 니가 가서 장을 보려고 하는 건데? 어쨌든, 생일은 내일 모레 아니야? 그래서 말인데, 재료 사는 게 그렇게 큰 일이 아니잖아. 봐 봐. 진짜 너한테 좋은 소식이 있어. 다른 일들은 일단 다 제쳐 둬.”“우와, 너 나 주려고 뭐 좋은 선물이라도 사 온 거야?” 도윤이 비꼬듯이 웃으며 말했다.비록 도윤은 지효와 같이 컸지만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항상 도윤에게 싸가지 없게 대했었고 심지어 지금 다 큰 후에도 그랬다. 그녀의 형제는 항상 그를 따돌렸다도윤은 어렸을 때 그들에게 화가 많이 났지만 시간이 흐르자 그것을 그저 받아들였고 지효가 그를 비난한다면 그냥 약간 짜증이 날 뿐이었다.보통 그는 그녀에게 악감정을 가지지 않았다. 다 영철부부 때문이었다.지효가 헛웃음을 지었다.“뭐라는 거야? 내가 지금 너한테 친절하게 하는 거 안 보여? 우리 내일 수지구에 있는 써니 온천에 갈 거야. 너도 데려가고 싶어. 너가 돌아온 뒤로 같이 재밌게 논 적이 없더라고. 이제 수지구는 관광지로 개발되었거든. 지금 엄청 멋지게 바꿨어.”“와, 정말로 나한테 이렇게 잘해주면서 나랑 좋은 시간을 보내려고 하는 거야?” 도윤이 눈썹을 치켜 떴다.수지구는 보경이 살고 있는 지역이었다. 그 작은 지역에는 산과 강이 옆에 있었다.개발이 이루어진 몇 가지 이유가 있었다.도윤도 같이 가서 재밌게 놀고 싶었다.하지만 갑자기 초대한 사람이 지효라는 점이 수상했다.“아무튼! 너 올 거야 말 거야? 내가 밥도 사줄게!”지효는 어깨를 껴안으며 우쭐대며 물었다.도윤은 고개
그래서 상쾌한 공기를 쐬고 싶어서 차 창문을 내렸다.하지만 당황스럽게도 그가 창문을 내리면 창문이 바로 올라갔다.도윤은 몸을 돌려 쳐다보았고 지효가 창문을 올리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아오! 빌어먹을!’도윤은 속으로 욕을 했다. 창문을 살짝 열려고 했지만 지효는 또 다시 바로 닫아 버렸다.“뭐하는 거야?”도윤이 짜증이 나서 물었다.“하! 내가 하고 싶은 말이거든. 내가 좀 전에 이미 앞에 환기 시켜놨어. 왜 열려고 하는 거야? 차에 먼지라도 들어오면 어쩌려고? 차 타본 적 없어?”지효가 멸시를 하며 비웃었다.바로 그 때, 지효의 핸드폰이 울렸다.“어 지안아, 알겠어. 내가 지금 가서 너 픽업 할게. 잠깐 기다려. 응. 내가 어젯밤에 말 안 했나? 나 지금 사람 한 명 데려가. 좀 이따 산 오를 때 우리 짐 나르는 거 얘가 도와줄 거야. 너는 그냥 준희 꼬시는 데에만 집중하면 돼. 너 좋아하는 사람이랑 있으면 친구는 완전 신경도 안 쓰잖아!”“그럼! 우리는 나중에 만나자. 남자친구? 걔는 차 있어. 자기 차 끌고 거기로 올 거야. 걱정하지 마. 너희 둘이 가까워질 수 있게 도와줄게, 알겠지? 좀 이따 봐!” 지효가 전화를 끊었다.도윤은 그제서야 지효가 왜 데려왔는지 이해했다.“너 나 가지고 노려고 데리고 온 거라고 했지. 내가 너네를 위해서 짐을 들으라고? 꺼져, 김지효!”도윤이 화가 나서 소리쳤다.“야, 야, 진정해. 왜 이렇게 화를 내고 그래? 니가 우리 위해서 짐 좀 들어 주는 게 뭐 어때서? 별 일 아니야. 그리고 오늘 내가 밥 사줄게. 왜 그러는 거야? 오늘 내 베프가 짝사랑하는 남자한테 고백하는 날이란 말이야. 그냥 가만히 있어. 오늘 우리가 문제가 아니고. 주인공은 내 베프랑 준희야.”지효가 경고를 했다.만약 아직 차를 안 탔고 영철이 배웅만 안 해줬더라도 도윤은 당장이라도 내리고 싶었다.하지만 도윤은 약속을 했으니, 지키지 않으면 보기 안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그래서 그냥 가만히
검은 공기 바람이 부는 것을 바라보며 도필이 소리쳤다. “힘…힘이…!”도필은 너무 놀라 꼼짝도 못 하자, 도윤은 그 기회를 틈타 소리쳤다. “공격…!”그렇게, 순간 빛이 반짝이며 하늘 천체를 비추었다…! 순간적인 에너지가 솟아오르며 사방으로 퍼지자, 도필의 악령 주술은 순간 먼지가 되며 줄어들고 있었다!“안 돼…!” 도필이 고통스럽게 소리치자, 그가 서 있던 땅은 갈라졌고, 먼지구름은 사방으로 퍼졌다! 혼란스러웠지만… 잠시 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정적이 찾아왔다.도윤은 피를 토해내고 있었고, 의식이 없었다. 몸은 얼음장처럼 차가웠다….삼 년 후, 성남시 상업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띤다.“우리 딸, 오늘 동생 결혼식이네… 일찍 가 있을까? 너무 오랫동안 꾸미는 거 아니야?”“알겠어, 아빠… 그런데, 둘째 삼촌이 가서 준비를 돕고 있는 거 아니야? 그건 그렇고, 우리 동생 정말 고생 많이 했는데, 결혼식에서 내가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야지!” 도희가 대답했다. “도필 씨, 도희 그냥 화장하게 놔둬요. 우리 먼저 호텔에 가 있어요!”“흠… 창헌이한테 연락해서 준비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확인해야겠군!”오늘은 도윤의 결혼식이다. 성남시 차기 대표로서, 전체 상업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띠고 있다. 도윤은 미나와 결혼을 하고, 수없이 많은 사람이 두 사람을 축하해 주러 왔다…“우리 아들 좀 잘 챙겨줄래, 상준 씨? 뭘 그렇게 불안해하는 거야? 그만 좀 떨어!” 중년 여성이 불만 가득한 목소리로 말한다. “하지만, 도윤 씨 결혼식인데 어떻게 내가 흥분하지 않겠어? 도윤 씨가 우릴 북 사막으로 데려가 주지 않았더라면, 우린 절대…”“세상에, 우리 지난 얘기는 더 이상 하지 않기로 약속했잖아! 도윤 씨는 천사의 유물을 얻을 기회를 포기했고, 창대명 도사님과 나머지 사람들은 각자 자기 자리로 돌아갔어! 오늘은 도윤 씨 결혼식이야. 이제부터 도윤 씨 소원대로 미나 씨와 평범한 삶을 살 수 있는 거라고! 그러니
’최상급 악령 도사는 오랜 시간 동안 이도필을 소유하고 있었고, 그 도사는 환생하기 위해 네 할아버지 몸을 사용해 왔던 거야! 이 순환이 오랫동안 반복되었고, 최상급 악령 도사는 이미 음기를 가진 많은 사람들을 잡았지만, 다행히 이건 실패했단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커지자, 태양신 세력, 즉 태양 조직은 최상급 악령 도사가 직접 모습을 드러내게 최선을 다해 압력을 넣고 있었던 거야!’‘최상급 악령 도사가 활개를 치고 다니는 것을 막기 위해서, 태양 조직은 음기를 가진 사람들을 납치해 왔지! 이제 어떤 상황인지 이해하겠니?’ 대명이 설명했다.‘…그게 진실이었군요… 그러면, 미나는 괜찮아요?’ 도윤이 물었다.‘괜찮습니다. 하지만, 재결합은 이도윤 씨가 지금 저 사람을 파괴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있습니다!’ 흰 제복을 입은 여자 한 명이 대답했다. 정말 다행이었다… 알고 보니, 태양 조직은 악당 조직이 전혀 아니었다! 그들은 둘째 삼촌, 미나, 그리고 레오 같은 사람들은 정말 선한 의도에서 납치한 것이었다! 그들은 이도필의 계획을 좌절시키려는 의도로 최선을 다해 이 모든 일을 계획한 것이다… 정말로 고마운 존재였다.그뿐만 아니라, 최상급 악령 도사는 좋은 의도로 도윤의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을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강력한 것이었다! 도윤이 이해한 바에 따르면, 도필을 밖으로 나오게 하기 위해, 대명은 일부러 그에게 이 모든 사실을 말하지 않았던 것이다. 어쨌거나, 이도필은 자신의 승리를 절대적으로 확신하지 않으면, 절대 먼저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차치하고, 도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현재, 그는 적어도 최상급 악령 도사의 힘의 80%를 갖고 있을 것이다…! 최상급 악령 도사는 1000년 전, 고대 시대에 신들에게 죽임을 당한 거대 악마였다. 안타깝게도, 악마는 부활할 날을 기다리며 숨어있는 동안, 자기의 원초적 원기와 원초적 악령의 내부 알약을 합치는
가슴이 불타오르는 느낌이 들었고, 잠시 후, 입에서는 피를 뿜었다. 정말로 막강한 악령 힘이었다…!사악하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조롱하며 말했다. “태양 조직에 대해 더 알아내기 위해 네 지배력을 이만큼 키웠다는 거 잘 알아. 하지만, 악령 지배자가 항상 더 강하지! 정말로 천사의 유물이 네게 절대적 힘을 줄 거라 생각했어? 정말 웃기는구나! 이번에는 네 헤라클레스 원기가 널 구하지 못할 거야!”눈썹을 찡그리며 도윤이 쏘아붙였다. “…당신 정체가 뭐야? 어떻게 나를 그렇게 잘 알고 있지? 아니, 내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어떻게 알았어?”크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말했다. “오, 곧 내가 누군지 알게 될 거야! 하지만, 그 전에, 내가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가져가야겠어! 제물로 바쳐진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이 자리를 잘 잡기 위해서는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해야 하거든…!”그 말을 듣자, 도윤은 더 인상을 찡그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일에 대해 아는 건 이 세상에 한 사람뿐이었다… 그건 바로…!“…이도필, 당신이야!?”“하하! 그걸 아는 데 이렇게 오래 걸리다니! 널 꼭두각시처럼 조종하기 위해 당시, 너가 똑똑하기를 바랐었지. 알기나 해? 그나저나, 잡담은 네 불사 영역을 먼저 파괴한 후 하도록 하지! 너와 달리, 난 눈앞의 황금 기회가 있을 때, 놓치지 않을 거거든.” 도필은 거대하게 변신하며 도윤을 향해 주먹을 겨냥했다. 누은 곳에서 보아도, 도윤은 그 공격이 한 번에 병사 천 명은 죽일 수 있는 힘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도윤은 너무 큰 부상을 입었기에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 정녕 이렇게 죽는다는 말인가…?!자포자기하며 흙을 꽉 쥐고서 도윤은 막 포기하려 했다… 하지만, 갑자기, 황금색 빛이 반짝였다. 그 후, 폭발음이 들리고, 12개의 황금 빛이 다가오는 공격을 막아냈다! 그 폭발은 너무나 강해서 풍강과 블란노이 도사 조차도 날아가고 말았다!도필은 당황한 채 눈을 휘둥그레 떴
“…이 주술… 뭔가 익숙한데…” 풍강이 중얼거렸다.“같은 생각이야. 고대 흑용 세력의 소멸 주술 같아!” 도윤이 대답했다. “아, 그래서 이렇게 익숙하게 느껴졌군… 그런데, 이 주술 사라진 지 꽤 오래됐는데? 넌 어떻게 알고 있어?” 풍강이 놀라 물었다. 이 주술은 풍강의 말처럼 고대 시대 말에 사라진 전설적인 주술 중 하나였다. 이름만으로, 이 엄청나게 강력한 주술은 디투스 영역의 사람들을 상대할 때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결국, 디투스 영역의 지배자들은 흑용 세력을 파괴했고, 그에 따라 다른 세력들의 기이하고도 특별한 주술들이 전부 파괴되었다… 물론, 그들은 미래에 그 어떤 존재도 그들에게 위협을 가할 수 없게 하려는 의도로 확실하게 모든 것을 파괴했다…. 뭐가 됐든, 도윤은 바로 대답했다. “어디 책에서 읽은 적이 있어. 하지만, 책에는 주술을 깨는 법에 대해선 나와 있지 않았어. 그러니 어떻게 이 주술을 깰 수 있지? 물리적은 힘은 소용없을 것 같은데…”“나도 같은 생각이야.” 풍강이 대답하자, 도윤은 인상을 찡그렸다. 이런 고대 주술을 걸 수 있는 상대를 마주치다니…갑자기 낯선 목소리가 들리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너희 둘 꽤나 똑똑하네! 그나저나, 우리 집 문 앞까지 오다니, 이도윤, 대단한데?”그리고서, 한 거대한 형체가 주술 위에서 피어오르는 뱀과 같은 연기 위에 나타났다.고막이 터질 것 같은 목소리에 깜짝 놀라며 도윤이 대답했다. “당신, 날 알아?”“물론이지! 너가 여기 왜 왔는지도 아는 걸! 머리 없는 장군 무덤에서는 간신히 탈출할 수 있었을지라도, 오늘 여기서 내가 확실하게 끝내주지!” 검은 형체는 연기에서 뛰어내리며 땅으로 착지했다! 그의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땅은 흔들리는 것처럼 느껴졌고, 주술 안에 갇힌 사람들 모두가 침만 꼴깍 삼킬 뿐이었다. 하지만, 이슨 도사가 소리치자 모두들 정신을 똑바로 차렸다. “사…사부님! 제..제발…! 저희를 살려주세요…!”
도윤의 물음을 듣자, 이슨은 그들이 찾고 있는 약초의 표본 몇 개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잠시 후, 도윤의 눈꺼풀이 떨렸다. 어쨌거나, 그들이 보여준 표본은 고대 마녀에게서 온 약초들이었다… 다시 말해, 이 약초들도 도윤이 찾고 있는 것이었다!물론, 상준도 바로 알아차리고서 말했다. “이…이건…”두 사람이 약초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것을 보고, 흑운이 말했다. “…도윤 님, 제가 보기에 이 약초 전문가가 저희가 찾고 있는 그 안유영 씨 같은데요?”“…흠, 상준 씨가 시간이 맞지 않다고 해서 안유영 씨라고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중요한 단서인 건 맞아요. 이슨 도사, 당신 사부에 대해 좀 더 말해주겠어?” 도윤이 이슨을 다시 바라보며 물었다. “전 정말로 잘 몰라요…! 저희 사부님은 항상 그림자 형태로 저희 앞에 나타나세요. 그래서, 저희들 중 그 누구도 사부님의 얼굴을 본 적이 없어요!” 이슨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사실이야?”“제 목숨을 걸고 맹세해요!” 이슨이 침을 꼴깍 삼키며 소리쳤다. “…그래, 알겠어. 그 약초 전문가를 직접 만나게 우리를 협곡으로 안내해!” 도윤이 팔로 세 사람을 잡고서 대답했다. 그러자, 세 사람은 하는 수 없이 그 방향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하지만, 협곡 입구에 도착하자, 누군가 소리치는 소리가 들렸다. “멈춰!”그러고 나서, 땅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갑자기, 검은 제복을 입고서 복면을 쓴 남자 18명이 갈라진 땅 사이에서 뛰어올랐다! 그중 한 명은 앞으로 걸어 나오며 말했다. “나쁜 사람이 아닌 것은 잘 알겠는데, 우리가 할 얘기가 있는데, 걔네들 그냥 놓아주는 거 어때?”에워싸여진 것을 보며, 도윤은 그들의 기운이 이슨 도사의 기운과 비슷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흠, 이슨보다 조금 더 강했다. 고개를 가로 저으며 도윤이 물었다. “…걔들이 누군데?”침을 한 번 더 꼴깍 삼키며 이슨이 대답했다. “…이..이 사람들은 십팔 불지옥 쥐예요… 능력을 하나로 합칠 수 있고,
“플센, 이 배신자…!” 다른 세 도사들이 화가 나서 얼굴을 붉히며 소리쳤다!하지만, 블란노이 도사와 풍강이 움직이기 시작했기에 화낼 틈도 없었다! 모두가 예상했듯, 이 세 도사를 쓰러뜨리기까지 딱 한 번의 라운드만 필요할 뿐이었다.눈을 동그랗게 뜨고서 이슨이 말을 더듬으며 말했다. “당…당신들은 도대체 누구죠…?!”“그건 너가 알 것 없어. 조금 전에 너희 네 사람이 무엇을 하려 했는지 말이나 해.” 도윤이 패배한 세 남자에게 천천히 다가가며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당신이 뭔데? 내가 그렇게 쉽게 복종할 것 같아?” 이슨이 으르렁거렸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손을 올렸다… 그리고 잠시 후, 블란노이 도사가 그의 팔을 부러뜨리자, 이슨 도사는 등골을 오싹해지는 울음소리를 냈다.“다른 팔다리는 무사히 하고 싶으면, 내가 말을 반복하게 하지 마.” 도윤이 으르렁거렸다. 이제 겁에 질린 상태로, 고통스러운 남자가 대답했다. “말… 말할게요! 말할게요! 저희는 죽음의 악령 도사 수호자이고, 그 약초 전문가에게 희귀 약초를 받으려고 여기 온 거예요! 하지만, 그 여자는 지금까지 마법에 걸린 협곡에 숨어 있어서 가까이 갈 수조차 없었어요….!”“그 약초 전문가라는 게 정확히 누구야?”“저…저도 잘 몰라요…! 제가 아는 것이라곤 그 여자가 약초와 주술에 통달했고, 몸이 불편하고 나이가 많다는 것뿐이에요! 수십 년 동안 그 협곡에 있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있어요…!”그 말을 듣자, 도윤은 살짝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먼저, 유영은 나이가 많지 않았고, 기껏해야 이곳에 10년 있었다…. 또 다른 막다른 길일까…?노이 도사가 고개를 가로 저으며 입을 열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그 여자는 우리가 찾으려는 사람이 아닌 것 같으니, 이 사람들을 보내주고, 다시 직접 두 사람을 찾는 게 좋겠어.”“…그렇게 서두를 필요 없어. 그런데, 나는 왜 죽음의 악령 세력을 처음 들어보지? 당신들 악령 지배 세계에 속해
도윤이 보기에 그들은 모두 악령 지배자들이었다. 어쨌거나, 그들의 기운은 일반 지배자인 도윤과 악마 지배자인 풍강과는 달랐다. 주철이 준 책에서 악령 지배자에 대해 읽은 적이 있었지만,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이었다. 잠시 후, 살짝 인상을 찌푸리며 풍강이 말했다. “그러니까, 약초 여자를 잡고 싶어하는 거지… 그 여자가 우리가 찾는 사람 아니야?”풍강은 도윤과의 여정 내내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다. 현재 그가 바라는 건 도윤이 찾고자 하는 사람을 가능한 한 빨리 찾아내는 것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이 꼬맹이가 얼마나 더 그의 삶을 통제할지 어떻게 알겠는가!상준이 바로 대답했다. “저도 도윤 씨와 같은 생각이에요. 어쨌거나, 유영이는 약리학뿐만 아니라, 각종 기법과 주술에 뛰어나요!”도윤이 고개를 끄떡이자, 블란노이 도사는 비웃으며 말했다. “우리 이 얘기를 왜 하는 거야? 진작에 나한테 맡겼더라면, 내가 이미 저 남자들을 싹 잡아서 모든 사실을 불게 했을 거야!”턱을 긁으며 도윤이 대답했다. “…그래, 그럼, 그렇게 하자!”네 사람은 악령 지배자가 맞긴 했지만, 그들의 명백하게 힘은 통제 가능했다… 제복 입은 남자들은 술을 다 마신 후, 나가려 자리에서 일어섰다… 밖은 눈으로 덮여 있었지만, 그들 중 그 누구도 발자국을 남기지 않았다…조금 걸은 후, 한 나이 든 남자가 말했다. “얘들아, 우리가 협곡으로 들어갈 수 없으니, 악령의 불을 사용해서 그곳 전체를 불태워 버리는 건 어때?”“나도 그 생각했었지만, 우리가 여기 있는 것들을 모두 불태우면, 우리조차도 목숨을 잃고 말 거야! 결국, 그 과정에서 그 여자가 갖고 있는 희귀한 약초들도 다 불탈 거고! 하지만, 방금 너가 말해서 다시 생각해 보니… 악령의 불꽃을 신중히 사용한다면, 추가적인 피해 없이 그 여자를 진압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 리더가 고개를 끄떡이며 대답했다. 네 도사의 이름은 이슨, 테런, 이본, 플센이었다. 새로운 계획을 떠올렸지만, 얼마 가지 않아 그들은 발걸음을
이 여정의 목적은 두 가지였다. 먼저, 고대 마녀의 후손인 안유영을 찾아야 했다. 유영을 찾는 것만으로도 도윤은 도필의 은신처를 찾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제 손안에 들어온 음 알약이 이 모든 노력에 도움이 되길 바랐다…두 번째 목적은 제룰의 지시에 따라 유산을 가져와야 했다. 어쨌거나, 유산을 얻어야 도필과 태양신 세력에 맞설 기회가 생겼다.도윤의 지배력은 현재 수련 세계를 통틀어 높은 것 중 하나이긴 했지만, 도필이 악령 지배자라는 사실과 태양신 세력이 이미 디투스 영역에 있다는 것은 사실이었다.다시 말해, 도윤은 그들에게 개미에 불과했고, 그들과 마주하기 전에 이렇게 철저하게 준비하는 이유이기도 했다. 도윤은 이제 풍강과 블란로이 도사를 부하로 데리고 있었지만,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느꼈다. 잠시 후, 도윤과 일행들은 북 사막에 도착했다. 음 알약과 양 알약은 연결된 기운을 가지고 있었기에, 나침반 역할을 했고, 도윤은 길을 잃지 않고 알맞은 방향으로 갈 수 있었다…세르스 산맥 북 사막에 도착하자, 그 이끌림은 특히나 더 강해졌고, 도윤이 말했다. “보아하니, 안유영 씨가 가까이 있는 것 같군요.”그렇게 도윤과 일행들은 가장 가까운 마을로 향하여 잠시 휴식을 취했다. 목을 축이며, 풍강이 말했다. “그 여자가 가까이 있으니, 내가 소리 전달 기법을 사용해서 적어도 1000km 정도에서도 들릴 수 있는 고함을 지르겠어! 그러면, 그 여자는 분명 우리가 왔다는 것을 알게 될 거야!”“마풍강, 너가 그런 짓을 하면,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 봤어? 이 지역 전체를 휩쓸 생각이야?” 흑운이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이 지역에 적어도 수천 명의 사람들이 있다는 거 알고 있어? 천천히 마을 구경이라도 할까?” 마풍강이 쏘아붙였다. 한숨을 내쉬며 도윤은 고개를 가로젓고서 상준을 보며 말했다. “상준 씨와 유영 씨 아이에 비밀 암호라도 있을까요…? 벌써 며칠 동안 이곳에 있었는데, 지금쯤이면, 유영씨가 상준 씨
이제 세 사람이 아홉 황금 띠로 진압되자, 다른 거물급 지배자들은 자기들은 그런 천사의 유물을 절대 얻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았기에 그저 부러운 눈빛으로 도윤을 바라볼 뿐이었다. 어쨌거나, 도윤이 블란노이 도사를 쓰러뜨렸는데, 그들에게 무슨 힘이 있겠는가?그 순간, 풍강은 휘청거렸지만, 두 발로 간신히 일어섰다. 물론, 감히 도윤에게 함부로 움직일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그 대신 공손하게 말했다. “이도윤 씨, 당신은 정말로 남달라요…! 왜 아직도 당신에게 저희 도움이 필요한지 의문일 뿐입니다. 당신은 장군 무덤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면서 천사의 유물을 갖고 있는 사람이에요!” “오, 그건 신경 쓸 것 없어. 이 세 명이 얼마나 강한지 알기에, 북 사막에서 찾을 사람이 있는데, 그때 아주 중요한 조수 역할을 할 것 같아! 말이 나온 김에 말하자면, 내 손아귀에서 벗어나려고 날 죽이려 하는 생각은 자제하는 게 좋을 거야.”“먼저, 내가 죽게 된다면, 이 천사 유물은 너희의 원초적 원기를 바로 산산조각 낼 거야! 게다가, 너희들이 내 시체에서 아홉 황금 띠를 가져간다 하더라도, 그걸 어떻게 쓰는지도 모르잖아! 뭐가 됐든, 너희들 원초적 원기를 지키고 싶다면, 나를 지키는 게 최선이야!” 도윤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이 자식이…!” 세 남자가 도윤을 쳐다보며 으르렁거렸다…!풍강이 두 주먹을 불끈 쥐며 분노를 표출하자, 노이 도사가 물었다. “북사막에서 누굴 찾고 있는 거지?”“한 모녀를 찾고 있어!” 도윤이 대답했다. 이제 도윤에게는 음 알약이 있었기에, 더 이상 유영을 찾지 못할까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일단 유영을 찾아내면, 고대 마녀의 주술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일이 잘 진행된다면, 도필의 은신처도 갈 수 있을 것이다!도윤은 도필의 지배력이 얼마나 높은지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대명의 말로 도필이 악령 지배기법을 시작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 점을 염두에 두고,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