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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9장

“와 우리도 여기 점심 먹으러 온 건데 완전 우연이다, 이서야, 여기는 누구야?”

갑자기, 남자 중에 한 명이 도윤을 보며 물었다.

“아! 내 친구야. 하하, 너희 바쁘면 가서 빨리 밥 먹어!”

그들이 자신의 진짜 이름을 호명하는 것을 듣자, 그녀는 긴장하기 시작했다.

이상한 사람은 아니었고 그냥 중학교 동창들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지금 같은 대학에서 공부 중이었다. 이러한 상황이 일어날까 봐 살짝 걱정하고 있었지만 오늘 얘네들을 만날 거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다.

“에이, 그러지 마. 이서야. 빨리 누군지 우리한테 소개시켜줘. 어떤 친군데? 어, 너 주려고 이렇게 맛있는 음식 많이 시켜준 건가. 우리가 누군지 알아야겠어!”

그들은 신이 나서 졸랐다.

“이서? 이엘 아니에요?” 도윤이 혼란스러워서 물었다.

“이엘이요? 그건 이서 언니인데. 엥? 무슨 일인 거야? 잠깐만, 그럼 이서 몰라요? 그럼 여기서 둘이 뭐하는 거예요?”

그들은 깜짝 놀라 보이며 물었다.

“도윤씨 입 다물어요!” 이서가 몸을 떨며 재빨리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그녀는 친구들을 다른 쪽으로 밀어냈다.

친구들에게 이 상황을 설명해 주고 싶어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도윤은 그 후에 뭔가 눈치를 챘다.

그는 희미하게 영철이 이엘에게는 3살 어린 여동생이 있다고 말해준 것이 기억났다.

그럼 쟤가 이엘이 여동생 이서라고?

‘그러면 오늘 이엘이 소개팅 나온 게 아닌 거네? 대신에, 여동생한테 나가 달라고 한 건가?’

‘젠장! 어쨌든 오늘 소개팅에 이렇게 조금도 성의를 차리지 않다니. 근데 심지어 무례하게 나한테 집이랑 차 있냐고 물어본 거야?’

잠시 후, 이서가 친구들과 돌아왔다. 그녀의 표정은 경직되고 안 좋아 보였다.

“네, 맞아요. 저 장이서예요. 장이엘이 저희 언니고요. 그런데 왜 저희 언니가 저 보낸 줄 알아요? 언니가 저보고 여기 대신 와서 거절해 달라고 했어요. 할아버지가 언니한테 이 소개팅 얘기를 했을 때 언니는 꽤 진지하게 받아들였거든요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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