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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3장

“뭐야? 김지효? 내가 말해줬잖아!” 도윤은 놀라서 펄쩍 뛰며 소리 질렀다. 그는 지효가 따라왔을 줄 몰랐다.

“무슨 일인 건데? 그냥…나는 걱정돼서! 너가 로또에 당첨됐거나 뭐 다른 일이거나. 얼마 당첨되었지는 모르지만. 너무 순진하게 행동하는 거 아니야? 사회가 널 속여 먹을 수도 있어! 너가 얼마를 상금으로 탔든지 간에, 조심하고 사기 당하면 안돼. 안 그러면 나중에 길거리에 나앉게 될 거야!”

‘그래… 이게 훨씬 더 말이 되네. 이도윤은 복권 당첨금으로 관광지에 투자를 했을 거야.’ 이 순간 지효가 떠올린 가장 합당한 결론이었다. 그녀는 혼란스러웠고 이 갑작스러운 변화에 극도로 예민해져 있었다. 스스로 합리화를 한 후에, 지효는 뾰로통한 표정으로 바로 사무실을 떠났다.

“하. 쟤는 진짜… 만약 쟤가 내 진짜 정체를 알게 되면 나는 어떻게 되려나!” 도윤이 말하면서 껄껄 웃었다.

지혁이 심부름으로 나가자, 도윤은 잠시 눈을 붙이고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그는 절대로 지효와 그 애들이랑 합류하고 싶지 않았다. 지효도 더 이상 도윤을 곁에 두고 싶지 않았다. 시간이 좀 흐른 후, 누가 노크하는 소리가 들렸다.

“부 매니저님? 보고할게 있어서 사람을 좀 데리고 왔습니다!” 부드러운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고 도윤은 그 말을 듣자 약간 당황했다.

“들어오세요!” 도윤이 말했다.

그리고 문이 천천히 열리고 유니폼을 입은 여자가 사무실에 들어왔다. 그녀는 긴 머리였고 좋은 차림새를 갖추고 있었다. 그녀의 손에는 서류가 있었고 뒤에는 다른 아름다운 여자 한명이 서 있었다.

“부 매니저님, 저는…” 여자의 목소리가 천천히 들려왔다. 그녀는 자기 소개를 하려다가 사무실에 앉아 있는 사람을 보자 순간 말문이 막혔다.

도윤도 할 말을 잃었다. 어색함만 커져 가고 그는 그저 두 소녀를 바라볼 뿐이었다.

“이..이도윤! 너 뭐야! 너가 여기 왜 있어!” 여자는 창피함에 머리를 바로 숙였다. 그녀는 감히 눈을 맞출 수 없었다.

“…민경이? 새론이? 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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