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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1장

“주리?” 도윤은 반가움을 감출 수 없었다.

그 여자아이를 여동생처럼 생각했었다. 주리는 도윤과 우섭과 함께 컸다. 그녀는 우섭의 가족과 연관이 있는 아이였다.

도윤, 우섭과는 달리, 주리는 집안 배경이 꽤 좋았다. 그녀의 가족은 시내에서 케이크와 간식을 파는 디저트 가게를 운영했다. 이 때문에 그녀는 시내에 살다시피 했고 집에는 잘 들어오지 않았다.

도윤과 우섭은 가난했기 때문에 그 당시에 좋은 옷들을 입을 수 없었기에 주리는 그 둘과 좀처럼 어울리지 못했다.

그녀 또한 그들과 같은 초등학교 친구라고 하더라도 많은 얘기를 나누지 못했다. 간략히 말해, 두 소년과 주리와의 교류가 그리 많지는 않았다. 도윤과 지효의 관계와 비슷한 편이었다.

하지만, 지효와 달리, 그들은 중학교 들어서서 늦게나마 우정을 쌓고 교류하며 지냈다.

1학년, 2학년 때에 주리는 우연히 도윤과 우섭과 같은 반이 되었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그들은 서로 친하게 지내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이 3학년이 되어서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주리가 다른 여자애랑 싸웠었는데 꽤 큰 사건이었다.

그 날 방과 후에, 주리가 집 가는 길에 같은 학년 양아치 여러 명이 그녀를 막았다. 상대방 여자애가 주리를 참교육 시킨다는 명분으로 그들을 시킨 것이었다.

하지만, 도윤과 우섭이 그 상황을 목격하였고 그들로부터 주리를 지켜주었다.

그 당시 도윤은 아무 것도 아니었지만 우섭은 싸움으로 학교에서 유명했다.

양아치 무리들은 그를 보자, 감히 세 명을 함부로 하지 못하였다. 그 날 그들은 주리를 곤경에서 구해주었다.

그 날 이후로, 주리는 도윤과 우섭에게 잘해주었고 그들은 그렇게 친구가 되었다.

그녀는 우섭을 위해 항상 몰래 담배를 사다 주었다. 도윤에게는 케익과 빵 종류를 가져다 주었다.

그들이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 주리는 지역에서 가장 안 좋은 학교로 생각되는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었다.

고등학생 때 핸드폰이 있었던 사람이 없었기에 그들은 서로 연락을 계속하며 지낼 수 없었다. 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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