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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2장

“어? 너 바빠? 무슨 일 있어? 아! 걱정 마, 오늘 채훈이 쏜다고 했어! 혹여라도 우리가 나눠 내게 되면, 내가 너꺼 내줄게, 괜찮지?” 주리가 도윤의 걱정을 추측하며 말했다.

당연하게도, 금전적 이유는 아니었다. 도윤은 오늘 자기 생일 파티에 가야 했던 것이었다!

도윤이 그녀의 초대를 거절한다 하더라도 주리에게는 큰 문제 없었다. 하지만 이 선생님도 참석하실 거라는 사실을 알자 그는 모임에 참석을 안 하면 선생님을 실망시켜 들일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아니야, 돈 때문이 아니라… 정말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오늘 원래 너를 내 생일파티에 초대하려고 했어! 그런데 너가 이 선생님 말을 꺼내니까… 그럼 이건 어때? 내가 너 따라 가서 선생님이랑 잠깐 얘기를 할게. 그리고 내 생일파티로 다시 돌아오자!” 도윤이 대답했다.

“…아? 오늘 너 생일이야? 헐 당황스럽다! 그래, 내가 봐도 너 계획이 좋을 것 같아. 우리 같이 가서 이 선생님이랑 나머지 동창 애들이랑 얘기 좀 하다가 같이 너 생일파티로 돌아오자! 우섭이는 어쩌지? 우섭이도 초대한 거야?” 주리가 물었다.

“초대했지, 그런데 정오가 되어서야 올 수 있다고 하네. 아직 사업이 초창기잖아. 그리고 아직 직원들 많이 채용을 못했거든. 모든 일을 우섭이 혼자 해야 해서!”

“그래! 그나저나, 지금은 완전 잘 살고 있잖아! 우리 아빠가 예전에는 우섭이네를 무시했었지만 어제 선물까지 사들고 개인적으로 들렀다니까!” 주리가 살짝 부럽다는 식으로 대답했다.

도윤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의 계획이 다 세워지자, 거의 8시가 되었다.

그 둘은 시내에 있는 약속 장소인 레스토랑으로 달려갔다. 도윤은 마을 중심에 살았기 때문에, 시내의 중심도로까지 걸어갈 수 있는 거리였다.

한편, 예전 중학교 동창들은 이미 레스토랑 입구에 와 있었다.

그들은 모두 모여서 자기들끼리 수다를 떨고 있었다. 어쨌든, 오늘 목적은 동창회가 아닌가? 이런 모임은 보통 분위기가 화기애애하다.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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