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지나 전화였다.“내일 생일이지, 도윤아?” 그가 전화를 받자 지나가 물었다.“응..”“쳇! 그런데 왜 나 생일파티에 초대 안 해? 오늘 너가 전화할까 봐 계속 기다리고 있었는데! 벌써 이렇게 늦었는데도 아직도 나 안 초대하는구나… 나를 벌써 잊은 거야?”“전혀 아니야. 내가 고향으로 내려와서 그냥 간단히 생일파티 하려고 해서 그래!” 도윤이 설명했다.완전 솔직히 말하자면, 도윤은 지나를 초대할 생각을 전혀 못했다.그녀가 그에게 잘 대해주긴 했지만 도윤은 이제 미나랑 둘만 함께하고 싶었다. 다른 여자들이랑 가까이 지내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지나랑 이렇게 복잡한 관계로 지내는 것은 그만 두기로 결심했었다.게다가, 지나는 지난번에 도윤과 같이 있었을 때 곤란에 처하기도 했었다. 도윤은 다시 지나를 초대하기에 민망하기도 했다.“너가 날 초대하든 말든, 나는 내일 너 보러 너희 집 갈 거야. 너가 날 친구로 생각하지 않는게 아니라면..?”지나는 전화를 통해 말을 하면서 침대 머리판에 머리를 기댔다. 그녀는 현재 별장에 있는 방에 있었다.전화로, 도윤은 속수무책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알겠다고 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바로 그는 바쁘다는 핑계를 대고 전화를 종료했다.“쳇! 이 머저리 같은 자식! 진짜 나한테 상처 주네!” 지나는 쓸쓸한 표정으로 전화를 끊었다.그녀는 처음에는 도윤이 생일 파티에 자신을 초대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녀가 전화를 안 했더라면 전혀 초대할 마음이 없었다는 것을 느꼈다.게다가, 그 때 그 큰 사건 이후로, 그녀가 도윤과 간단한 대화를 나누기 위해 도윤에게 연락을 할 때마다, 그는 항상 무관심한 어투로 대답을 했었다. 기껏해야 몇 마디 하는게 다였다.이는 지나를 약간 불편하게 했다. 그녀가 불편함을 더 느낄수록 그녀는 이 문제에 더 곰곰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때, 누군가 그녀의 침실에 노크를 했다.“지나야? 자니? 아빠랑 내가 너랑 의논할 게 있는데!”
“주리?” 도윤은 반가움을 감출 수 없었다.그 여자아이를 여동생처럼 생각했었다. 주리는 도윤과 우섭과 함께 컸다. 그녀는 우섭의 가족과 연관이 있는 아이였다.도윤, 우섭과는 달리, 주리는 집안 배경이 꽤 좋았다. 그녀의 가족은 시내에서 케이크와 간식을 파는 디저트 가게를 운영했다. 이 때문에 그녀는 시내에 살다시피 했고 집에는 잘 들어오지 않았다.도윤과 우섭은 가난했기 때문에 그 당시에 좋은 옷들을 입을 수 없었기에 주리는 그 둘과 좀처럼 어울리지 못했다.그녀 또한 그들과 같은 초등학교 친구라고 하더라도 많은 얘기를 나누지 못했다. 간략히 말해, 두 소년과 주리와의 교류가 그리 많지는 않았다. 도윤과 지효의 관계와 비슷한 편이었다. 하지만, 지효와 달리, 그들은 중학교 들어서서 늦게나마 우정을 쌓고 교류하며 지냈다.1학년, 2학년 때에 주리는 우연히 도윤과 우섭과 같은 반이 되었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그들은 서로 친하게 지내지 않았다.하지만 그들이 3학년이 되어서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주리가 다른 여자애랑 싸웠었는데 꽤 큰 사건이었다.그 날 방과 후에, 주리가 집 가는 길에 같은 학년 양아치 여러 명이 그녀를 막았다. 상대방 여자애가 주리를 참교육 시킨다는 명분으로 그들을 시킨 것이었다.하지만, 도윤과 우섭이 그 상황을 목격하였고 그들로부터 주리를 지켜주었다.그 당시 도윤은 아무 것도 아니었지만 우섭은 싸움으로 학교에서 유명했다.양아치 무리들은 그를 보자, 감히 세 명을 함부로 하지 못하였다. 그 날 그들은 주리를 곤경에서 구해주었다.그 날 이후로, 주리는 도윤과 우섭에게 잘해주었고 그들은 그렇게 친구가 되었다.그녀는 우섭을 위해 항상 몰래 담배를 사다 주었다. 도윤에게는 케익과 빵 종류를 가져다 주었다.그들이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 주리는 지역에서 가장 안 좋은 학교로 생각되는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었다.고등학생 때 핸드폰이 있었던 사람이 없었기에 그들은 서로 연락을 계속하며 지낼 수 없었다. 그들은
“어? 너 바빠? 무슨 일 있어? 아! 걱정 마, 오늘 채훈이 쏜다고 했어! 혹여라도 우리가 나눠 내게 되면, 내가 너꺼 내줄게, 괜찮지?” 주리가 도윤의 걱정을 추측하며 말했다.당연하게도, 금전적 이유는 아니었다. 도윤은 오늘 자기 생일 파티에 가야 했던 것이었다!도윤이 그녀의 초대를 거절한다 하더라도 주리에게는 큰 문제 없었다. 하지만 이 선생님도 참석하실 거라는 사실을 알자 그는 모임에 참석을 안 하면 선생님을 실망시켜 들일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아니야, 돈 때문이 아니라… 정말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오늘 원래 너를 내 생일파티에 초대하려고 했어! 그런데 너가 이 선생님 말을 꺼내니까… 그럼 이건 어때? 내가 너 따라 가서 선생님이랑 잠깐 얘기를 할게. 그리고 내 생일파티로 다시 돌아오자!” 도윤이 대답했다.“…아? 오늘 너 생일이야? 헐 당황스럽다! 그래, 내가 봐도 너 계획이 좋을 것 같아. 우리 같이 가서 이 선생님이랑 나머지 동창 애들이랑 얘기 좀 하다가 같이 너 생일파티로 돌아오자! 우섭이는 어쩌지? 우섭이도 초대한 거야?” 주리가 물었다.“초대했지, 그런데 정오가 되어서야 올 수 있다고 하네. 아직 사업이 초창기잖아. 그리고 아직 직원들 많이 채용을 못했거든. 모든 일을 우섭이 혼자 해야 해서!”“그래! 그나저나, 지금은 완전 잘 살고 있잖아! 우리 아빠가 예전에는 우섭이네를 무시했었지만 어제 선물까지 사들고 개인적으로 들렀다니까!” 주리가 살짝 부럽다는 식으로 대답했다.도윤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그들의 계획이 다 세워지자, 거의 8시가 되었다. 그 둘은 시내에 있는 약속 장소인 레스토랑으로 달려갔다. 도윤은 마을 중심에 살았기 때문에, 시내의 중심도로까지 걸어갈 수 있는 거리였다.한편, 예전 중학교 동창들은 이미 레스토랑 입구에 와 있었다.그들은 모두 모여서 자기들끼리 수다를 떨고 있었다. 어쨌든, 오늘 목적은 동창회가 아닌가? 이런 모임은 보통 분위기가 화기애애하다.그들
도윤이 마침내 가까워지자, 그는 인사를 건네려고 도착해 있던 동창들을 맞이하기 시작했다.그도 세리를 보았고 도윤은 살짝 민망한 감정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어쨌든 둘은 과거에 사귀었다. 엄밀히 말하면 진짜 사귄 건 아니었지만 그들이 가졌던 관계는 거의 사귀는 거로 봐도 무방했다.그니까 한마디로 굉장히 애매모호한 관계였다.처음에 도윤이 최현철에게 찍힌 이유가 바로 세리 때문이었다.그 다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모두 알고 있었다. 세리는 현철과 만났다.도윤은 그녀도 여기 모임에 오는지에 대해서 아까부터 궁금했었다.오늘 세리를 여기서 만난다면 굉장히 어색하고 민망할 것이다. 뭐가 됐던 도윤은 그녀가 싫었다. 정말로 너무 싫었다.우섭과 도윤은 그녀를 위해서 모든 일을 다 했지만, 그녀는 그들과 적으로 남는 길을 택했다.우섭은 계속 공부할 기회를 잃었다. 이게 다 세리 때문이었다.이 상황에서 어떻게 도윤이 어색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는 지금 그녀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감이 안 섰다.비록 그 사건 전에는 꽤 가까웠던 친구 사이였지만, 그 일 이후에 둘은 한마디도 나눈 적이 없었다.도윤이 그녀에게 복수를 하면 될까?몇 가지를 생각한 후에, 도윤은 둘 사이를 어떻게 할 것인가는 그녀에게 달려있다고 생각했다. 도윤과는 상관없는 일이었다.만약 도윤이 정말 승부를 보고 싶다면, 현철을 찾아야 했다.마음을 정하고 그는 그녀를 그냥 무시하기로 했다.“하하…. 이도윤 꽤 냉정하네. 너한테 와서 인사하려고 하지도 않았어! 그나저나, 세리야, 지금 도윤이 좀 괜찮은 것 같지 않아? 게다가 옷도 지금 잘 입었어! 실제로 꽤 훈훈하게 생기기도 했고!” 여자 중에 한 명이 웃으며 말을 했다.세리는 스스로 머리를 매만졌다. 그녀는 누군가 도윤을 칭찬하는 소리를 듣자 살짝 불편한 감정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그건 마치 누군가 정신적 충격을 탕하고 때리는 느낌이었다.결국, 세리는 도윤을 찼던 사람이었다. 만약 도윤이 지금 더 잘
도윤이 막 말을 하려고 할 때, 누군가 큰 소리로 말하는 바람에 말이 끊겼다. 그건 채훈이었다.“와! 오늘 정말 많은 동창들이 와줬구나! 와줘서 모두 너무 고마워! 내가 안에 모든 준비를 끝냈는데 먼저 들어가서 얘기 나누는 거 어떨까?”그는 사람들을 쓱 훑었고 승진과 가연을 보았다. 미소를 띤 채로, 그는 둘에게 걸어가서 말하였다. “이 선생님! 안 선생님! 환영해요. 안으로 들어가서 먼저 앉으세요! 어 도윤이 너도 왔네? 잘됐다! 우리 다 같이 들어가요!”채훈은 도윤을 보자 조금 놀랐지만 아무렇지 않게 도윤을 반겼다.“어 세리야, 일로 와 봐. 선생님들 오신 거 봤어?” 채훈이 그녀를 보자 불렀다.세리가 채훈이 옆에 서자마자, 채훈은 바로 세리와 손깍지를 끼었다.동창들 대부분은 그 모습을 보자 당황을 했다. 물론 도윤을 포함해서 말이다.세리와 채훈은 사귀는 사이인 게 분명했다.도윤은 자신이 이 모임에 더 오래 있다간 더 어색해질 것이라는 사실을 바로 깨달았다.하지만, 승진이 여전히 도윤의 손을 잡고 있었기에 그는 바로 떠날 수 없었다.‘이 선생님께 말씀을 드려야 하는데’ 도윤은 속으로 생각했다.모두가 안으로 들어가고 나서 동창들은 자기들끼리 수다를 이어 나갔다.대부분에 대화에서 나오는 이야깃거리들은 동찰들의 현재 상황에 대한 이야기였다.채훈은 당연히 제일 잘 살고 있는 사람으로 보였다.어쨌든 그는 고등학교 졸업전부터 일을 시작했었다. 그는 삼촌한테 큰 트럭에 대해 속속들이 배웠다.채훈은 가족의 돈으로 큰 트럭 두 대를 구매하였다. 이제, 그는 작은 규모의 물류 회사를 창업하였다.이 지역에 있는 나머지 동창들과 비교했을 때, 그는 확실히 정말 성공한 케이스였다. 세리가 채훈을 선택한 것은 당연했다.“하하, 채훈이랑 지금 사귀다니 세리가 참 복 받았네. 이제 사모님으로 여생을 즐기면 되겠네! 하하하!”“그러니까 말이야? 세리도 너무 예쁘잖아. 아마 그래서 이런 행운이 가능했을 거야!”여러 동창들
“오? 오늘 생일인 동창이 또 있다고?” 채훈이 눈썹을 약간 치켜 뜨며 미소를 짓고 물었다.“그렇다니까! 오늘 준하도 생일이야! 아 맞아, 우섭이는 내가 파티에 대해 얘기를 했었는데 오늘 바빠서 못 올 것 같다고 하더라고!”준하는 중학교 같은 반 친구 중 한 명이었다. 그는 꽤 바르고 올곧은 학생이었지만, 반에서 성적은 꼴찌였다.그의 가족은 시멘트 공장을 운영했고 공부가 자신의 길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기에 그는 중학교 졸업 후 바로 가족들을 도와 일했다.이제 모두가 준하를 바라보았다.“아니! 왜 오늘 생일이라고 말 안 했어, 준하야? 완전 당황스럽다! 하하하!” 채훈이 말했다.“그래서, 너도 오늘 생일이라는 거지! 모두들, 준하한테도 생일 기프티콘 보내게 카카오톡에 추가하자!”동창 중 한 명이 그 말을 하자, 모두가 건배를 하며 동의를 했다.승진은 가볍게 웃으며 말을 했다. “왜 요즘 젊은 애들은 실질적인 선물을 더 이상 안 주는 거야? 내가 너희 나이때에는 사람들 주려고 선물을 직접 준비했었어! 이제는 카카오톡이 있느니 모든 걸 훨씬 더 편하게 하는구나!”“정말로 그래요, 선생님! 기프티콘으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다니까요! 생일부터 웨딩 선물까지 도요!” 여자애들이 웃으면서 대답을 했다.“준하야, 내가 너 카카오톡에 추가했어! 기프티콘 받고 주소 쓰는 거 잊지 마!”“그래, 그래! 정말 고마워 얘들아! 내가 채훈이랑 생일이 같을 줄이야 상상도 못했다!”그의 동창들이 생일을 잘 챙겨주는 모습을 보자, 준하는 정말로 기분이 좋았다. 그는 친구들에게 연신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진짜 우연이다! 준하랑 채훈이가 생일이 같은데 한 명 더 있어! 너희들 중학교 때 채훈이랑 같은 날에 또 생일 축하해줬던 사람을 벌써 잊은 거 아니지?” 애들이 생일 선물로 준하에게 기프티콘을 보내는 모습을 보자 주리가 서둘러 말을 했다.“누구? 아무도 안 떠올라!”여러 동창들이 매우 혼란스러워하는 것으로 보였다.“하하! 진짜 모르
그리고 난 뒤, 도윤은 주리를 쳐다보았고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역시 승진에게 작별인사를 했다.“뭐라고? 쟤네들 진짜 간다고? 진짜 이 선생님 뵈러 온 거였어? 무슨 말이야! 우리는? 우리는 안보여?” 여자애들 몇 명이 서운함을 내비치며 말을 했다.“너 우리가 생일 축하 안 해줬다고 악감정 갖는 거야?”“도윤아, 솔직히 말할게. 카카오톡으로 생일 축하해주기가 싫은 게 아니라. 애초에 너 번호를 내 폰에 저장하는 게 싫어! 하하하!”“아씨! 미친 거 아니야!”바로 뒤, 모두가 웃기 시작했다. 도윤을 비웃는 것이 그들에게 가장 재밌는 즐거움 중 하나였다.도윤은 그저 가만히 있었다. 그는 자신이 말한 것을 후회하게 만드는 방법이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그는 더 마음이 넓은 사람이 되기로 결심을 하고 주리와 함께 떠났다. 동창들의 놀림에 크게 반응하게 된다면 결국 속 좁은 사람으로 보일 것이다.한편 세리는 그들이 나가는 모습을 보며 머리를 가로 저었다. 모임 내내, 그녀는 종일 도윤만 쳐다보고 있었다. 그녀는 도윤은 채훈과 비교했을 때 아무것도 아니라고 느꼈다. 그리고 그와 헤어져서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아 진짜 화나네! 쟤네들이 뭐라고 하는지 너 들었지? 심지어 안 선생님도 널 대하는 방식이 여전해! 내가 쟤들이랑 이렇게 친하지 않았으면 널 위해서 내가 싸웠을 거야!” 주리가 씩씩거리며 말을 했다.“쟤들한테 에너지 낭비하지 마!” 도윤이 주리의 손을 당기며 말을 했다.20분 정도가 지난 후, 그들은 고향에 도착했다.“그래서 도윤아, 너 집에서 생일파티 하는 거야? 내가 요리해줄까? 그거 아냐, 나 국수 요리 꽤 잘해!” 주리가 말했다.주리는 도윤의 자존감이 무너져 내렸을 까봐 걱정하는 것처럼 보였다. 도윤을 모임에 초대한 사람이 주리였기에 자신에게 책임이 있다고 느꼈다. 그리고 말을 이어서 했다. “걔네들이 한 말은 그냥 신경 쓰지 마. 이제, 우섭이도 잘 살고 있고 우리 우섭이 밑에서 일하면서 옛날처럼
모두를 태우자, 수지구로 향하는 차 안에는 네 명의 사람이 있었다. 써니 온천까지는 20분이 걸렸다.도윤은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을 보게 될 줄 몰랐다. 명품차들이 줄지어 하나둘씩 들어왔고 온천 입구에는 여러 명의 행상인들이 모여 있었다. 그들에게 있어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생일파티라기 보다 무슨 축제의 현장 같았다.“와 진짜 활기차네!’ 도윤이 속으로 생각했다.레드카펫이 정문부터 호텔까지 깔려 있었고 직원들 수십명이 우르르 몰려다니며 그들이 눈에 보이는 영예로운 손님들을 맞이하느라 여념이 없었다.상현이 아니었더라면 도윤은 이렇게 웅장한 규모의 무언가를 개최할 생각을 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이 행사는 그의 생일파티 그 이상의 것으로 느껴졌다.“세상에, 사람이 이렇게 많다고! 도윤아, 너 어떻게 예약을 한 거야? 진짜 나는 이정도일 줄은 상상도 못 했어!” 주리가 매우 혼란스러워하며 말을 했다.“그러게, 도윤아! 그냥 축하할 수 있는 작은 식당을 찾아보는 건 어떠니? 더 좋은 건 희진이모가 우리를 위해 요리를 해 줄 수 있다는 거고! 여긴 사람도 너무 많고 음식도 너무 비싸다!” 영철이 말을 했다.“그건 걱정 마세요. 여기서 축하 파티 할 거예요!” 도윤이 껄껄 웃으며 말을 했다.도윤은 이제 더 이상 숨길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축하파티는 오직 그를 위해 짜인 것이었다. 도윤이 막 자신의 정체에 대해 설명을 하려고 할 때, 상혁과 그의 친구들이 그들에게 다가왔다. “할아버지? 할머니? 여기 어쩐 일이세요?” 그들을 보자 상혁이 물었다.“오, 상혁아! 할아버지 할머니 오신다고 왜 말 안 했어! 우리가 직원들한테 말해서 입장 도와드렸을 텐데. 우리도 리더 덕분에 들어올 수 있었잖아!” 그의 친구들 중 한 명이 말을 했다.‘상혁은 헛기침을 하더니 말을 했다. “너가 말했듯이, 우리도 리더 도움으로 들어온 거잖아. 일하러 온 것도 아닌데, 어떻게 그런 걸 요구할 수 있겠어? 우리
검은 공기 바람이 부는 것을 바라보며 도필이 소리쳤다. “힘…힘이…!”도필은 너무 놀라 꼼짝도 못 하자, 도윤은 그 기회를 틈타 소리쳤다. “공격…!”그렇게, 순간 빛이 반짝이며 하늘 천체를 비추었다…! 순간적인 에너지가 솟아오르며 사방으로 퍼지자, 도필의 악령 주술은 순간 먼지가 되며 줄어들고 있었다!“안 돼…!” 도필이 고통스럽게 소리치자, 그가 서 있던 땅은 갈라졌고, 먼지구름은 사방으로 퍼졌다! 혼란스러웠지만… 잠시 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정적이 찾아왔다.도윤은 피를 토해내고 있었고, 의식이 없었다. 몸은 얼음장처럼 차가웠다….삼 년 후, 성남시 상업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띤다.“우리 딸, 오늘 동생 결혼식이네… 일찍 가 있을까? 너무 오랫동안 꾸미는 거 아니야?”“알겠어, 아빠… 그런데, 둘째 삼촌이 가서 준비를 돕고 있는 거 아니야? 그건 그렇고, 우리 동생 정말 고생 많이 했는데, 결혼식에서 내가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야지!” 도희가 대답했다. “도필 씨, 도희 그냥 화장하게 놔둬요. 우리 먼저 호텔에 가 있어요!”“흠… 창헌이한테 연락해서 준비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확인해야겠군!”오늘은 도윤의 결혼식이다. 성남시 차기 대표로서, 전체 상업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띠고 있다. 도윤은 미나와 결혼을 하고, 수없이 많은 사람이 두 사람을 축하해 주러 왔다…“우리 아들 좀 잘 챙겨줄래, 상준 씨? 뭘 그렇게 불안해하는 거야? 그만 좀 떨어!” 중년 여성이 불만 가득한 목소리로 말한다. “하지만, 도윤 씨 결혼식인데 어떻게 내가 흥분하지 않겠어? 도윤 씨가 우릴 북 사막으로 데려가 주지 않았더라면, 우린 절대…”“세상에, 우리 지난 얘기는 더 이상 하지 않기로 약속했잖아! 도윤 씨는 천사의 유물을 얻을 기회를 포기했고, 창대명 도사님과 나머지 사람들은 각자 자기 자리로 돌아갔어! 오늘은 도윤 씨 결혼식이야. 이제부터 도윤 씨 소원대로 미나 씨와 평범한 삶을 살 수 있는 거라고! 그러니
’최상급 악령 도사는 오랜 시간 동안 이도필을 소유하고 있었고, 그 도사는 환생하기 위해 네 할아버지 몸을 사용해 왔던 거야! 이 순환이 오랫동안 반복되었고, 최상급 악령 도사는 이미 음기를 가진 많은 사람들을 잡았지만, 다행히 이건 실패했단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커지자, 태양신 세력, 즉 태양 조직은 최상급 악령 도사가 직접 모습을 드러내게 최선을 다해 압력을 넣고 있었던 거야!’‘최상급 악령 도사가 활개를 치고 다니는 것을 막기 위해서, 태양 조직은 음기를 가진 사람들을 납치해 왔지! 이제 어떤 상황인지 이해하겠니?’ 대명이 설명했다.‘…그게 진실이었군요… 그러면, 미나는 괜찮아요?’ 도윤이 물었다.‘괜찮습니다. 하지만, 재결합은 이도윤 씨가 지금 저 사람을 파괴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있습니다!’ 흰 제복을 입은 여자 한 명이 대답했다. 정말 다행이었다… 알고 보니, 태양 조직은 악당 조직이 전혀 아니었다! 그들은 둘째 삼촌, 미나, 그리고 레오 같은 사람들은 정말 선한 의도에서 납치한 것이었다! 그들은 이도필의 계획을 좌절시키려는 의도로 최선을 다해 이 모든 일을 계획한 것이다… 정말로 고마운 존재였다.그뿐만 아니라, 최상급 악령 도사는 좋은 의도로 도윤의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을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강력한 것이었다! 도윤이 이해한 바에 따르면, 도필을 밖으로 나오게 하기 위해, 대명은 일부러 그에게 이 모든 사실을 말하지 않았던 것이다. 어쨌거나, 이도필은 자신의 승리를 절대적으로 확신하지 않으면, 절대 먼저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차치하고, 도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현재, 그는 적어도 최상급 악령 도사의 힘의 80%를 갖고 있을 것이다…! 최상급 악령 도사는 1000년 전, 고대 시대에 신들에게 죽임을 당한 거대 악마였다. 안타깝게도, 악마는 부활할 날을 기다리며 숨어있는 동안, 자기의 원초적 원기와 원초적 악령의 내부 알약을 합치는
가슴이 불타오르는 느낌이 들었고, 잠시 후, 입에서는 피를 뿜었다. 정말로 막강한 악령 힘이었다…!사악하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조롱하며 말했다. “태양 조직에 대해 더 알아내기 위해 네 지배력을 이만큼 키웠다는 거 잘 알아. 하지만, 악령 지배자가 항상 더 강하지! 정말로 천사의 유물이 네게 절대적 힘을 줄 거라 생각했어? 정말 웃기는구나! 이번에는 네 헤라클레스 원기가 널 구하지 못할 거야!”눈썹을 찡그리며 도윤이 쏘아붙였다. “…당신 정체가 뭐야? 어떻게 나를 그렇게 잘 알고 있지? 아니, 내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어떻게 알았어?”크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말했다. “오, 곧 내가 누군지 알게 될 거야! 하지만, 그 전에, 내가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가져가야겠어! 제물로 바쳐진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이 자리를 잘 잡기 위해서는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해야 하거든…!”그 말을 듣자, 도윤은 더 인상을 찡그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일에 대해 아는 건 이 세상에 한 사람뿐이었다… 그건 바로…!“…이도필, 당신이야!?”“하하! 그걸 아는 데 이렇게 오래 걸리다니! 널 꼭두각시처럼 조종하기 위해 당시, 너가 똑똑하기를 바랐었지. 알기나 해? 그나저나, 잡담은 네 불사 영역을 먼저 파괴한 후 하도록 하지! 너와 달리, 난 눈앞의 황금 기회가 있을 때, 놓치지 않을 거거든.” 도필은 거대하게 변신하며 도윤을 향해 주먹을 겨냥했다. 누은 곳에서 보아도, 도윤은 그 공격이 한 번에 병사 천 명은 죽일 수 있는 힘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도윤은 너무 큰 부상을 입었기에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 정녕 이렇게 죽는다는 말인가…?!자포자기하며 흙을 꽉 쥐고서 도윤은 막 포기하려 했다… 하지만, 갑자기, 황금색 빛이 반짝였다. 그 후, 폭발음이 들리고, 12개의 황금 빛이 다가오는 공격을 막아냈다! 그 폭발은 너무나 강해서 풍강과 블란노이 도사 조차도 날아가고 말았다!도필은 당황한 채 눈을 휘둥그레 떴
“…이 주술… 뭔가 익숙한데…” 풍강이 중얼거렸다.“같은 생각이야. 고대 흑용 세력의 소멸 주술 같아!” 도윤이 대답했다. “아, 그래서 이렇게 익숙하게 느껴졌군… 그런데, 이 주술 사라진 지 꽤 오래됐는데? 넌 어떻게 알고 있어?” 풍강이 놀라 물었다. 이 주술은 풍강의 말처럼 고대 시대 말에 사라진 전설적인 주술 중 하나였다. 이름만으로, 이 엄청나게 강력한 주술은 디투스 영역의 사람들을 상대할 때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결국, 디투스 영역의 지배자들은 흑용 세력을 파괴했고, 그에 따라 다른 세력들의 기이하고도 특별한 주술들이 전부 파괴되었다… 물론, 그들은 미래에 그 어떤 존재도 그들에게 위협을 가할 수 없게 하려는 의도로 확실하게 모든 것을 파괴했다…. 뭐가 됐든, 도윤은 바로 대답했다. “어디 책에서 읽은 적이 있어. 하지만, 책에는 주술을 깨는 법에 대해선 나와 있지 않았어. 그러니 어떻게 이 주술을 깰 수 있지? 물리적은 힘은 소용없을 것 같은데…”“나도 같은 생각이야.” 풍강이 대답하자, 도윤은 인상을 찡그렸다. 이런 고대 주술을 걸 수 있는 상대를 마주치다니…갑자기 낯선 목소리가 들리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너희 둘 꽤나 똑똑하네! 그나저나, 우리 집 문 앞까지 오다니, 이도윤, 대단한데?”그리고서, 한 거대한 형체가 주술 위에서 피어오르는 뱀과 같은 연기 위에 나타났다.고막이 터질 것 같은 목소리에 깜짝 놀라며 도윤이 대답했다. “당신, 날 알아?”“물론이지! 너가 여기 왜 왔는지도 아는 걸! 머리 없는 장군 무덤에서는 간신히 탈출할 수 있었을지라도, 오늘 여기서 내가 확실하게 끝내주지!” 검은 형체는 연기에서 뛰어내리며 땅으로 착지했다! 그의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땅은 흔들리는 것처럼 느껴졌고, 주술 안에 갇힌 사람들 모두가 침만 꼴깍 삼킬 뿐이었다. 하지만, 이슨 도사가 소리치자 모두들 정신을 똑바로 차렸다. “사…사부님! 제..제발…! 저희를 살려주세요…!”
도윤의 물음을 듣자, 이슨은 그들이 찾고 있는 약초의 표본 몇 개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잠시 후, 도윤의 눈꺼풀이 떨렸다. 어쨌거나, 그들이 보여준 표본은 고대 마녀에게서 온 약초들이었다… 다시 말해, 이 약초들도 도윤이 찾고 있는 것이었다!물론, 상준도 바로 알아차리고서 말했다. “이…이건…”두 사람이 약초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것을 보고, 흑운이 말했다. “…도윤 님, 제가 보기에 이 약초 전문가가 저희가 찾고 있는 그 안유영 씨 같은데요?”“…흠, 상준 씨가 시간이 맞지 않다고 해서 안유영 씨라고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중요한 단서인 건 맞아요. 이슨 도사, 당신 사부에 대해 좀 더 말해주겠어?” 도윤이 이슨을 다시 바라보며 물었다. “전 정말로 잘 몰라요…! 저희 사부님은 항상 그림자 형태로 저희 앞에 나타나세요. 그래서, 저희들 중 그 누구도 사부님의 얼굴을 본 적이 없어요!” 이슨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사실이야?”“제 목숨을 걸고 맹세해요!” 이슨이 침을 꼴깍 삼키며 소리쳤다. “…그래, 알겠어. 그 약초 전문가를 직접 만나게 우리를 협곡으로 안내해!” 도윤이 팔로 세 사람을 잡고서 대답했다. 그러자, 세 사람은 하는 수 없이 그 방향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하지만, 협곡 입구에 도착하자, 누군가 소리치는 소리가 들렸다. “멈춰!”그러고 나서, 땅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갑자기, 검은 제복을 입고서 복면을 쓴 남자 18명이 갈라진 땅 사이에서 뛰어올랐다! 그중 한 명은 앞으로 걸어 나오며 말했다. “나쁜 사람이 아닌 것은 잘 알겠는데, 우리가 할 얘기가 있는데, 걔네들 그냥 놓아주는 거 어때?”에워싸여진 것을 보며, 도윤은 그들의 기운이 이슨 도사의 기운과 비슷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흠, 이슨보다 조금 더 강했다. 고개를 가로 저으며 도윤이 물었다. “…걔들이 누군데?”침을 한 번 더 꼴깍 삼키며 이슨이 대답했다. “…이..이 사람들은 십팔 불지옥 쥐예요… 능력을 하나로 합칠 수 있고,
“플센, 이 배신자…!” 다른 세 도사들이 화가 나서 얼굴을 붉히며 소리쳤다!하지만, 블란노이 도사와 풍강이 움직이기 시작했기에 화낼 틈도 없었다! 모두가 예상했듯, 이 세 도사를 쓰러뜨리기까지 딱 한 번의 라운드만 필요할 뿐이었다.눈을 동그랗게 뜨고서 이슨이 말을 더듬으며 말했다. “당…당신들은 도대체 누구죠…?!”“그건 너가 알 것 없어. 조금 전에 너희 네 사람이 무엇을 하려 했는지 말이나 해.” 도윤이 패배한 세 남자에게 천천히 다가가며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당신이 뭔데? 내가 그렇게 쉽게 복종할 것 같아?” 이슨이 으르렁거렸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손을 올렸다… 그리고 잠시 후, 블란노이 도사가 그의 팔을 부러뜨리자, 이슨 도사는 등골을 오싹해지는 울음소리를 냈다.“다른 팔다리는 무사히 하고 싶으면, 내가 말을 반복하게 하지 마.” 도윤이 으르렁거렸다. 이제 겁에 질린 상태로, 고통스러운 남자가 대답했다. “말… 말할게요! 말할게요! 저희는 죽음의 악령 도사 수호자이고, 그 약초 전문가에게 희귀 약초를 받으려고 여기 온 거예요! 하지만, 그 여자는 지금까지 마법에 걸린 협곡에 숨어 있어서 가까이 갈 수조차 없었어요….!”“그 약초 전문가라는 게 정확히 누구야?”“저…저도 잘 몰라요…! 제가 아는 것이라곤 그 여자가 약초와 주술에 통달했고, 몸이 불편하고 나이가 많다는 것뿐이에요! 수십 년 동안 그 협곡에 있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있어요…!”그 말을 듣자, 도윤은 살짝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먼저, 유영은 나이가 많지 않았고, 기껏해야 이곳에 10년 있었다…. 또 다른 막다른 길일까…?노이 도사가 고개를 가로 저으며 입을 열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그 여자는 우리가 찾으려는 사람이 아닌 것 같으니, 이 사람들을 보내주고, 다시 직접 두 사람을 찾는 게 좋겠어.”“…그렇게 서두를 필요 없어. 그런데, 나는 왜 죽음의 악령 세력을 처음 들어보지? 당신들 악령 지배 세계에 속해
도윤이 보기에 그들은 모두 악령 지배자들이었다. 어쨌거나, 그들의 기운은 일반 지배자인 도윤과 악마 지배자인 풍강과는 달랐다. 주철이 준 책에서 악령 지배자에 대해 읽은 적이 있었지만,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이었다. 잠시 후, 살짝 인상을 찌푸리며 풍강이 말했다. “그러니까, 약초 여자를 잡고 싶어하는 거지… 그 여자가 우리가 찾는 사람 아니야?”풍강은 도윤과의 여정 내내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다. 현재 그가 바라는 건 도윤이 찾고자 하는 사람을 가능한 한 빨리 찾아내는 것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이 꼬맹이가 얼마나 더 그의 삶을 통제할지 어떻게 알겠는가!상준이 바로 대답했다. “저도 도윤 씨와 같은 생각이에요. 어쨌거나, 유영이는 약리학뿐만 아니라, 각종 기법과 주술에 뛰어나요!”도윤이 고개를 끄떡이자, 블란노이 도사는 비웃으며 말했다. “우리 이 얘기를 왜 하는 거야? 진작에 나한테 맡겼더라면, 내가 이미 저 남자들을 싹 잡아서 모든 사실을 불게 했을 거야!”턱을 긁으며 도윤이 대답했다. “…그래, 그럼, 그렇게 하자!”네 사람은 악령 지배자가 맞긴 했지만, 그들의 명백하게 힘은 통제 가능했다… 제복 입은 남자들은 술을 다 마신 후, 나가려 자리에서 일어섰다… 밖은 눈으로 덮여 있었지만, 그들 중 그 누구도 발자국을 남기지 않았다…조금 걸은 후, 한 나이 든 남자가 말했다. “얘들아, 우리가 협곡으로 들어갈 수 없으니, 악령의 불을 사용해서 그곳 전체를 불태워 버리는 건 어때?”“나도 그 생각했었지만, 우리가 여기 있는 것들을 모두 불태우면, 우리조차도 목숨을 잃고 말 거야! 결국, 그 과정에서 그 여자가 갖고 있는 희귀한 약초들도 다 불탈 거고! 하지만, 방금 너가 말해서 다시 생각해 보니… 악령의 불꽃을 신중히 사용한다면, 추가적인 피해 없이 그 여자를 진압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 리더가 고개를 끄떡이며 대답했다. 네 도사의 이름은 이슨, 테런, 이본, 플센이었다. 새로운 계획을 떠올렸지만, 얼마 가지 않아 그들은 발걸음을
이 여정의 목적은 두 가지였다. 먼저, 고대 마녀의 후손인 안유영을 찾아야 했다. 유영을 찾는 것만으로도 도윤은 도필의 은신처를 찾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제 손안에 들어온 음 알약이 이 모든 노력에 도움이 되길 바랐다…두 번째 목적은 제룰의 지시에 따라 유산을 가져와야 했다. 어쨌거나, 유산을 얻어야 도필과 태양신 세력에 맞설 기회가 생겼다.도윤의 지배력은 현재 수련 세계를 통틀어 높은 것 중 하나이긴 했지만, 도필이 악령 지배자라는 사실과 태양신 세력이 이미 디투스 영역에 있다는 것은 사실이었다.다시 말해, 도윤은 그들에게 개미에 불과했고, 그들과 마주하기 전에 이렇게 철저하게 준비하는 이유이기도 했다. 도윤은 이제 풍강과 블란로이 도사를 부하로 데리고 있었지만,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느꼈다. 잠시 후, 도윤과 일행들은 북 사막에 도착했다. 음 알약과 양 알약은 연결된 기운을 가지고 있었기에, 나침반 역할을 했고, 도윤은 길을 잃지 않고 알맞은 방향으로 갈 수 있었다…세르스 산맥 북 사막에 도착하자, 그 이끌림은 특히나 더 강해졌고, 도윤이 말했다. “보아하니, 안유영 씨가 가까이 있는 것 같군요.”그렇게 도윤과 일행들은 가장 가까운 마을로 향하여 잠시 휴식을 취했다. 목을 축이며, 풍강이 말했다. “그 여자가 가까이 있으니, 내가 소리 전달 기법을 사용해서 적어도 1000km 정도에서도 들릴 수 있는 고함을 지르겠어! 그러면, 그 여자는 분명 우리가 왔다는 것을 알게 될 거야!”“마풍강, 너가 그런 짓을 하면,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 봤어? 이 지역 전체를 휩쓸 생각이야?” 흑운이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이 지역에 적어도 수천 명의 사람들이 있다는 거 알고 있어? 천천히 마을 구경이라도 할까?” 마풍강이 쏘아붙였다. 한숨을 내쉬며 도윤은 고개를 가로젓고서 상준을 보며 말했다. “상준 씨와 유영 씨 아이에 비밀 암호라도 있을까요…? 벌써 며칠 동안 이곳에 있었는데, 지금쯤이면, 유영씨가 상준 씨
이제 세 사람이 아홉 황금 띠로 진압되자, 다른 거물급 지배자들은 자기들은 그런 천사의 유물을 절대 얻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았기에 그저 부러운 눈빛으로 도윤을 바라볼 뿐이었다. 어쨌거나, 도윤이 블란노이 도사를 쓰러뜨렸는데, 그들에게 무슨 힘이 있겠는가?그 순간, 풍강은 휘청거렸지만, 두 발로 간신히 일어섰다. 물론, 감히 도윤에게 함부로 움직일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그 대신 공손하게 말했다. “이도윤 씨, 당신은 정말로 남달라요…! 왜 아직도 당신에게 저희 도움이 필요한지 의문일 뿐입니다. 당신은 장군 무덤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면서 천사의 유물을 갖고 있는 사람이에요!” “오, 그건 신경 쓸 것 없어. 이 세 명이 얼마나 강한지 알기에, 북 사막에서 찾을 사람이 있는데, 그때 아주 중요한 조수 역할을 할 것 같아! 말이 나온 김에 말하자면, 내 손아귀에서 벗어나려고 날 죽이려 하는 생각은 자제하는 게 좋을 거야.”“먼저, 내가 죽게 된다면, 이 천사 유물은 너희의 원초적 원기를 바로 산산조각 낼 거야! 게다가, 너희들이 내 시체에서 아홉 황금 띠를 가져간다 하더라도, 그걸 어떻게 쓰는지도 모르잖아! 뭐가 됐든, 너희들 원초적 원기를 지키고 싶다면, 나를 지키는 게 최선이야!” 도윤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이 자식이…!” 세 남자가 도윤을 쳐다보며 으르렁거렸다…!풍강이 두 주먹을 불끈 쥐며 분노를 표출하자, 노이 도사가 물었다. “북사막에서 누굴 찾고 있는 거지?”“한 모녀를 찾고 있어!” 도윤이 대답했다. 이제 도윤에게는 음 알약이 있었기에, 더 이상 유영을 찾지 못할까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일단 유영을 찾아내면, 고대 마녀의 주술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일이 잘 진행된다면, 도필의 은신처도 갈 수 있을 것이다!도윤은 도필의 지배력이 얼마나 높은지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대명의 말로 도필이 악령 지배기법을 시작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 점을 염두에 두고,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