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사위면 될까?의 모든 챕터: 챕터 1651 - 챕터 1660

3690 챕터

1651장

“건방지게! 네가 죽으려고 작정을 했구나! 우리 누나 손은 너 같은 촌놈이 함부로 만질 수 있는 게 아니야!”하현이 계속 자세히 들여다 보기도 전에 육재훈은 벌컥 화를 내며 하현의 손을 탁 쳤다. 임복원은 살짝 눈살을 찌푸렸고 무슨 말을 하려는 듯 했지만 결국 입을 열지 않았다. 오히려 그 도사는 가볍게 기침을 하며 말했다. “어린 친구, 임 부인은 사악한 기운과 부딪혔어. 내가 방금 몸 안에 있던 그 사악한 기운을 뽑아 냈어. 네가 좋은 마음으로 상처를 살펴보려고 임 부인을 건드린 건 알겠는데 그러다 만에 하나라도 다시 그 기운이 몸에 들어가면 이제는 더 이상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이 말을 듣고 다들 살짝 멍해졌다. 하현은 몸을 돌려 눈을 가늘게 뜨고 용호산에서 온 도사를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용호산 장천 사부 맞죠?”“당신은 임 부인이 다른 이유나 중독이 아니라 사악한 기운과 부딪혔다고 확신하는 겁니까?”장천 사부는 뒷짐을 지고 세상 물정에 밝은 얼굴로 담담하게 말했다. “도사가 하는 일이 사악한 기운을 물리치는 일인데 어찌 잘못 볼 수 있겠어?”하현은 웃으며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현이 굴복하는 모습을 보고 육재훈은 웃으며 앞으로 나서서 말했다. “장천 사부님, 감사 드립니다!”그리고 나서 그는 임복원을 향해 말했다. “매형, 이번에 제가 특별히 용호산에서 장천 사부님을 모셔온 것은 우리 누나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기 위해서예요.”“그리고 저는 장천 사부님이 반드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어요!”그의 말을 들고 화려한 복장을 하고 있던 몇몇 여인들은 장천 사부님을 쳐다보며 눈을 반짝였다. 이 대사가 이렇게 대단한 걸 보니 그들을 모두 명문가 집안에 시집을 보내 줄지도 모르겠다. “장천 사부님, 감사 드립니다.”임복원도 웃으며 장천 사부님께 인사를 했다. 자신의 아내가 사악한 기운에 부딪히고 난 후부터 완전히 신들린 것처럼 변해서 한의사와 양의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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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2장

장천 사부는 손가락으로 세어 보더니 잠시 후 한숨을 쉬며 말했다. “임 선생님, 저는 이 장원이 원래 무슨 용도로 사용되었는지, 도대체 무슨 내력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저는 이 장원에서 희미하게 원한을 느꼈습니다. 분명 누군가 이 곳에서 억울하게 죽었을 겁니다.”“부인은 여자라 몸이 약한데다가 체내 음기가 강해서 무심코 음기의 본체를 건드렸거나 아니면 너무 가까이 다가가 사악한 기운이 들렸을 겁니다!”장천 사부는 논리 정연하게 분명한 태도로 말했다. “그렇군요!?”임복원은 문득 깨달았다. “그럼 장천 사부님, 그 원인이 해결 됐을 수도 있겠네요?”“물론이죠! 임 선생님, 잠시만요!”장천 사부는 눈을 가늘게 뜨고 머리를 흔들며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잠시 후 그는 손에 들고 있던 마호가니 검을 돌리더니 뒷마당의 한적한 구석을 가리키며 말했다. “임 선생님, 바로 여기입니다. 제가 잘못 짚은 게 아니라면 이곳에 분명 먼지로 뒤덮인 메마른 우물이 있었을 겁니다.”“우물 안에는 백골이 있을 겁니다. 사람을 시켜서 백골을 꺼내도록 하고 돈을 준비하세요. 제가 제도하고 나면 부인의 문제가 전부 해결될 겁니다!”“이런 신이 있어요?”임정민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고, 장천 사부가 신령한 척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임복원도 별로 믿기지는 않았지만 육재훈에게 사람들을 데리고 가서 살펴보라고 손짓을 했다. 30분 후 육재훈은 충격을 받은 얼굴로 달려 오며 말했다. “매형, 정말 그 마당의 마른 우물에서 백골 하나를 파냈어요. 대충 눈대중으로 봐도 백 년이 넘은 거 같아요!”임복원과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마당으로 나와 바닥에 놓인 백골을 보았고 다들 너무 놀란 표정이었다. 임복원은 한숨을 내쉬며 장천 사부를 향해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천 사부님, 이 임씨가 이번에는 정말 진심으로 승복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분부를 내려 주세요.”정천 사부는 뒷짐을 지며 말했다. “내가 지금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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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3장

퇴위를 강요했다!이 장천 사부는 분명 퇴위를 강요하고 있었다. 임복원은 하현을 중시하긴 했지만 자신의 아내에게 더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그는 지금 한 숨을 내쉬며 말했다. “하 도련님, 제 부인의 상황은 도련님께서도 보셨듯이 확실히 사악한 기운과 부딪혔습니다.”“이 일은 장천 사부님께 맡기고 제 체면을 봐서라도 더 이상 쓸데없는 말은 하지 않는 것이 어떻겠어요?”“들었지!?”육재훈은 원래 하현을 매우 불쾌하게 생각했기에 이때 일부러 더 타격을 가했다. “풍수 관상술 같은 건 전문성이 강한 거야. 아무것도 모르면서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마. 화가 나서 장천 사부님이 가버리시면 네가 책임질 수 있어?”하현은 담담하게 말했다. “문제는 임 부인이 사악한 기운과 부딪힌 게 아니라 주술 때문에 몸이 제압당한 것뿐이야.”“임 부인이 지금 이렇게 조용하게 깊이 잠이 든 건 장천 사부가 대단해서가 아니라 주술은 해질 무렵이 되어서야 위력이 가장 커지기 때문이야. 상대방은 아마 힘을 축적해 해질 무렵에 임 부인을 이용해 임 선생님을 죽이려고 할 거야.”“그때가 되면 임 부인은 칼도 꽂히지 않을 정도로 힘이 세 질 거야……”“그래서 지금 주술을 풀지 않으면 밤에는 아주 골치 아파 질 거야.”하현은 더없이 분명하게 말했고 장천 사부는 화가 나서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임마, 너 이 지경이 돼서도 계속 헛소리를 하고 있는 거야!? 주술이라니? 주술이 뭔지 알아?”“너 ‘주역’을 본 적 있어?”“도법조차 어떻게 입문하는지 모르면서 네가 고도의 주술을 논하는 거야?”“네가 그럴 자격이 있어?”하현이 담담하게 말했다. “나는 확실히 도법은 몰라. 하지만 살인술에 대해서는 아주 잘 알고 있어. 주술이 아무리 강해도 살인술 중에 하나일 뿐이야.”“돼지가 나무에 오른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돼지 고기를 먹어 본적이 없겠어?”장천 사부는 손가락으로 하현을 가리키며 말했다. “임마, 잘 들어. 해가 질 때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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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4장

하현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돌아서서 자리를 떠났다. 임정민은 하현이 가는 것을 보고 황급히 따라왔다. 뒷편에서 육재훈은 이 광경을 보고 순간 원망스러운 기색을 띠었다. 그는 임정민에게 이상한 감정을 가지고 있어서 다른 남자들이 임정민에게 접근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하지만 하현은…………임씨 저택 밖에서 하현이 택시를 타고 떠나려던 참이었다. 임정민은 빠른 걸음으로 달려와 낮은 목소리로 사과를 했다. “하 도련님, 죄송합니다. 제 아버지는 마음이 혼란스러우신 거 같아요. 그 장천 사부는 저도 믿을 수가 없어요……”“그리고……”하현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그 장천 사부가 능력이 조금 있을 수는 있지만 주술은 인위적인 거야. 내가 비록 상대방의 계략을 정확히 파악하지는 못했지만 상대방은 오랫동안 준비해 온 것 같아. 하지만 이건 단지 네 어머니만을 상대로 한 게 아니야……”“상대방은 네 어머니를 이용해서 네 아버지를 죽이려고 하는 거야. 그러니 미리 준비 해.”말을 하면서 하현을 돌아서서 임씨 저택을 떠났다. 임정민은 이런 상황 속에서도 하현이 임복원을 걱정하고 있는 것을 보고 더욱 양심에 가책을 느꼈다. 그녀는 하현을 호텔로 데려다 주겠다고 했고 차에서 내릴 때는 하현에게 줄 선물을 하나 꺼냈다. 하현은 임정민이 임복원 대신 사과하려고 한다는 것을 알고 거절하지 않았다. 한번 쳐다본 후 아무렇게나 물건을 받았다. 이 선물은 다른 게 아니라 보이차 한 병이었다. 색이 검고 보기에 무슨 특별한 것은 없어 보였다. 하지만 임정민이 선물로 준 것이기에 이것은 분명 절대 단순한 건 아닐 것이다. 하현은 로얄 스위트 룸에 와서 잠시 휴식을 취했고 대략 한 시간쯤 후 핸드폰에 진동이 울리기 시작했다. 그는 임정민이라 생각했는데 전화를 건 사람은 주건국이었다. 주건국은 줄곧 그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다. 결국 더 이상 기다릴 수가 없어 전화를 걸었고 하현에게 집에 와서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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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5장

하현은 담담하게 육재훈을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 “나는 네 여자를 뺏은 적 없어.”하현의 말을 듣고 육재훈은 득의양양한 표정을 지었다. 자신이 하현을 진정시켰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는 아직 입을 열지 않았고 하현이 이어서 담담하게 말했다. “너는 나한테 빼앗길 자격이 없어. 왜냐하면 넌 그럴 자격이 없기 때문이야.”“내가 자격이 없다고!?”육재훈은 잠시 멍해졌지만 잠시 후 하하하 큰 소리로 웃으며 경멸하는 눈빛을 숨기지 않고 드러냈다. “하씨, 너 정말 네가 인물이라고 생각해?”“네가 속임수를 써서 우리 매형의 눈에 들었다고 생각하는 거야? 네가 여기서 중요한 사람이 됐다고 생각해? 네가 나를 얕잡아 볼 자격이 있어?”“그래. 내 매형이 전에는 너를 중요시하고 심지어 임정민에게 너를 잘 서포터 하라고 했지만 잘 생각해 봐. 오늘 일 이후에 네가 우리 매형한테 얼마나 무게가 있을 거 같아?”“내가 분명히 말하는 데 내가 지금 네 사지를 부러뜨려도 우리 매형은 아무렇지도 않을 거야!”“내 눈에 너는 임씨 집안에 빌붙어 밥이나 얻어먹으려고 하는 폐물이야!”말을 하면서 육재훈은 뿌연 연기를 내뿜으며 제멋대로 굴었다. 그는 몇 걸음 앞으로 나가며 하현의 얼굴에 담뱃재를 튕기며 차갑게 말했다. “임정민의 체면을 봐서 내가 오늘은 널 죽이지 않을 게!”“하지만 사형은 면할 수 있지만 죄는 그냥 넘어가지 않을 거야!”“지금 무릎 꿇고 스스로 손 한쪽을 잘라 버려. 그리고 평생 절대 임정민에게 접근하지 않겠다고 맹세해. 그러면 보내 줄게!”“그렇지 않고 내가 나설 때까지 기다리면 그 결과는 네가 상상할 수 없을 거야.”하현은 담담하게 말했다. “육재훈 도련님 맞지? 손을 대기 전에 내가 한 마디만 더 묻자. 오늘 이전에 우리가 만난 적이 있던가?”육재훈은 차갑게 말했다. “없어.”“그럼 내가 너한테 미움을 산 적이 있었어?”“없었지.”“그럼 이유도 없이 나를 무릎 꿇으라고 하고 내 손을 자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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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6장

‘쾅’하는 소리가 울렸다. 육재훈은 차 앞부분에 치였고 헤드라이트가 박살 났다. 순간이었을 뿐이었지만 육재훈의 이마에서는 피가 흘러내렸고 입에 물고 있던 시가는 땅에 떨어졌다. “찍______”하현은 멈추지 않고 땅에 떨어진 시가를 주워 들고는 육재민의 이마를 눌렀다. “아______”육재훈은 돼지 멱따는 듯한 비명을 질렀다. 시가의 온도는 9백도 정도로 너무 높았다. 비명을 지르지 않으면 사람이 아니었다. 육재훈은 아파서 온몸에 경련이 일었다.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들고는 붉게 타오르는 시가를 멀리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가 고개를 들었을 때 하현은 그의 입에 시가를 쑤셔 넣었다. 순간 더욱 처절한 비명이 터져 나왔다. 그 곳에 있던 사람들은 전부 경악 했다! 모두가 놀랐다. 이런 상황에서 하현이 육재훈을 이렇게 위협할 줄은 아무도 생각지 못했다. 그 동료들은 모두 정신이 혼미해졌다. 그들은 대구 3분의 1의 땅에서 육재훈을 건드리는 사람을 처음 봤다. 아무리 오만불손한 미치광이라도 육재훈의 신분을 알고 나면 공손히 자리를 떠났다. 그에게 미움을 사는 것은 스스로 죽음을 자초하는 일 아니겠는가?그 사교계의 꽃들은 하나같이 입을 막고는 비명을 지르고 싶어도 무서워서 소리를 내지 못했다. 일이 이렇게 끝나지 않자 하현은 바닥에 있던 벽돌을 주워 들고는 눈 하나 까딱하지 않고 내리쳤다. “퍽!”“사람을 시켜 나를 미행해!?”“퍽!”“사람을 데리고 와서 나를 귀찮게 해?”“퍽!”“내가 임복원하고 임정민을 알게 돼서 너를 방해한다고?”“퍽!”“네가 무슨 토호인줄 알아? 입을 열면 나보고 무릎 꿇으라고 하고, 입을 닫으면 내 손을 자르라고 하게!”“네가 자격이 있어!?”벽돌이 깨지면서 육재훈의 머리에서는 피가 흘렀고 안색은 극도로 흉악해졌다. 그는 자신이 정말 이렇게 악독한 사람을 만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자신에게 손을 댈 뿐 아니라 이렇게 악랄하게 굴 줄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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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7장

육재훈은 비록 세자는 아니었지만 문제는 그의 누나는 지기 싫어하는 기질이라 그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아무런 조건 없이 임복원의 이름을 내세워 밖에서 위세를 부릴 수 있었고 임정민의 의견에도 간섭할 수 있었다. 가끔 대구로 건너와 위세를 부리려는 용들이 있어도 그는 여지없이 발바닥으로 그대로 짓밟아 죽일 수 있었다. 얼마 전 연경에서 우르르 몰려온 명문가 도련님이 그의 여자를 빼앗아 갔을 때도 그가 짓밟지 않았는가? 그가 누군가?그가 누구를 두려워 한 적이 있었는가!?그런데 오늘 촌뜨기 녀석이 뜻밖에도 그를 짓밟다니?이것은 육재훈을 완전히 화나게 만들었다!이 촌놈이 자신을 때린 결과를 생각해 보지도 않고 뜻밖에도 사람을 부르라고 하다니? 화가 난 육재훈은 아픈 것도 잊었다. 곧 육재훈과 그의 동료들은 모두 핸드폰을 꺼내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하현은 핸드폰을 꺼내 만지작거리면서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그저 기다렸다. 하지만 그는 전혀 사람을 부를 마음이 없었다. 그저 여유롭게 기다리고 있을 뿐이었다. 그의 이런 담담함이 육재훈의 눈가에 더욱 경련을 일게 만들었다. “부르릉______”10분도 채 되지 않아 다양한 모양의 오프로드 차들이 줄지어 나타났다. 랭글러, 프라도, 랜드크루저, 벤츠 그랜드 G, 롤스로이스 컬리넌……럭셔리 오프로드 차는 모두 다 등장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대구 사람들은 모두 야성적인 오프로드 차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육재훈은 대구에서 교제의 폭이 넓었다. 오늘 그가 알고 있는 모든 유명인사들을 불러들였다고 할 수 있다. 이 유명한 젊은이들은 모두 모였고, 이들은 대구 오프로드 자동차 동호회로 불렸다. 이 동호회는 사실 부잣집 자제들과 부잣집 규수들이 모이는 모임이었다. 전에 왕 도련님이 이 벤츠 그랜드 G를 샀던 건 이 모임에 들기 위해서였다. 곧 이 부잣집 자제들은 하나같이 차에서 내렸다. 어떤 사람은 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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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8장

“결과!?”하현은 담담한 미소를 지었다. “결과는 발로 몇 대 걷어 차이고 뺨 몇 대 얻어 터지는거 아니야?”“개 자식, 이 지경이 되도 계속 날뛰는 거야?”“내가 분명히 말하는데, 나는 용문의 조남헌 도련님까지 모셔왔어. 이따가 그를 만났을 때도 지금처럼 허풍을 떨어 봐!”육재훈은 정말 화가 났다. 이 촌놈이 감히 이렇게 그와 겨루려고 하다니. 하현은 웃었다. “그래?”“조남헌이 너를 실망시킬 텐데.”“쾅______”두 사람이 대화를 하고 있는 사이 도요타 랜드크루저 한 대가 왔다. 짙은 녹색으로 단정하고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카리스마가 놀라울 정도로 대단했다. 이 랜드크루저는 도로 한가운데로 곧장 다가갔고 육재훈 앞에 멈춰 섰다.차문이 ‘쿵쿵쿵’하며 발길에 차여 열렸고, 18명의 사나이가 내렸다. 허리춤이 불룩했는데 분명 화기가 숨겨져 있을 것이다. 이 사람들의 카리스마는 육재훈이 부른 그 여우 같은 친구들보다 몇 배는 강했다. 곧 양복 차림의 개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조남헌이 깁스를 한 채 차에서 내렸다. 그는 왼손 왼발이 다 부러졌지만 여전히 의기양양한 모습이었다. 지팡이를 집고 있었지만 여전히 안하무인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원래 그의 길을 막아서고 있던 사람은 화살에 놀란 새처럼 길을 비킬 수밖에 없었다. “조 도련님, 오셨군요!”조남헌이 하현을 쳐다볼 새도 없이 육재훈은 이미 차에서 뛰어내려 성큼성큼 걸어가 조남헌의 시야를 가렸다. “마침 잘 오셨습니다. 별 볼일 없는 외지 놈이 감히 우리 오프로드 동호회 사람을 건드리고 저를 다치게 하려고 했습니다.”“기고만장해서는 저한테 전화로 사람을 부르라고 하지를 않나, 제 손발을 다 부러뜨리겠다고 소란을 피웠어요!”“제가 조남헌 도련님을 불렀다고 했더니 도련님은 그의 눈에 개 한 마리나 다름없다고 하더라고요!”“조 도련님, 참을 수가 없습니다!”이때 육재훈은 조남헌의 음흉하고 악랄한 성격을 잘 알고 있었기에 계속해서 부추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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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9장

깊이를 모르는 사람은 하현을 볼 때 눈동자에 온통 비아냥거림뿐이었다. 그 예쁜 여자 친구들은 하나같이 뼛속까지 하현을 비웃고 하현 이 놈이 세상 물정을 모른다고 생각했다. “개 자식, 이 조남헌한테 도발을 하다니, 너 내가 누군지 모르는 구나……”조남헌은 이때 노발대발하며 하현이 있는 쪽을 바라보았다. 곧이어 두 눈이 마주쳤다. 안하무인이던 조남헌은 하현의 얼굴을 본 순간 놀라 혼비백산했다. 그는 ‘쿵’하는 소리와 함께 머리 속이 전부 하얘졌다. “하……도련님……”조남헌은 몸에 힘이 풀리더니 다리가 부들부들 떨리면서 자기도 모르게 무릎을 꿇으려고 했다. 하지만 왼발에 깁스를 한 탓에 무릎을 꿇지 못했다. 그렇지 않았으면 그는 벌써 땅바닥에 납작 엎드렸을 것이다. “조 도련님, 바로 이 사람이에요! 하현!”육재훈은 하현 쪽을 향해 목을 가로로 기울였다. “이 사람이 방금 저를 발로 걷어차고는 뺨도 몇 대 때리고 벽돌로 내려치기까지 했어요!”“관건은 그가 감히 도련님을 개라고 모욕했다는 거예요!”육재훈은 하현을 놀리는 얼굴로 노려보았다. 그래서 그는 조남헌의 안색이 얼마나 안 좋아졌는지 알 수 없었다. 하현은 담담하게 말했다. “맞아, 조남헌은 개야. 내가 기르는 개.”“자, 몇 마디 짖어봐.”이 말을 듣고 그곳에 있던 사람은 온통 멍한 얼굴이었다. 육재훈은 더욱 냉소하며 말했다. 그는 남 몰래 하현을 바보라고 불렀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이렇게 큰 소리를 치며 조남헌을 함부로 부르다니. 이것은 죽을 ‘사’자를 어떻게 쓰는 지 모르는 것이다. “하현, 너나 무릎 꿇고 짖는 법이나 배워!”“이렇게 하면 살 길이 있을 지도 몰라!”“설마 조 도련님이 화내실 때까지 기다리려고?”육재훈은 하현에게 욕을 퍼부었다. 그 자리에 있던 사교계의 꽃들은 하현을 진작부터 못마땅하게 여겼고 하나같이 하현이 수습되기를 기다리는 얼굴로 그를 쳐다보았다. “건방진 놈!”조남헌은 마침내 반응을 했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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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0장

“띵!”지금 이 순간, 육재훈뿐만 아니라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하나같이 머릿속이 온통 혼란스러워졌다. 하현의 한 마디로 용문 부회장 후보이자 대성 그룹 회장인 조씨 집안 도련님이 바로 무릎을 꿇다니?무릎을 꿇었으면 그만이지!관건은 그가 직접 개처럼 짖어대다니!?현장에 있던 많은 사람들은 모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고 아무도 반응을 하지 못했다. “똑바로 무릎 꿇어.”하현은 담담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멍!”조남헌은 고개를 끄덕이며 굽실거리더니 몸을 곧게 펴고 얼굴을 들이댔다. “퍽!”하현은 따귀를 세게 한대 갈겼다. 조남헌을 때리자 머리가 멍해졌다. “일을 처리하라고 했더니 일은 안하고 육재훈의 자리를 찾아주러 왔어?”조남헌은 감히 변명할 수 없었다. “퍽!”하현은 손등으로 또 뺨을 한 대 때렸다. “내가 너보고 사람들이나 괴롭히라고 밟아 죽이지 않고 살려 둔 거 같아?”조남헌은 여전히 감히 입을 열지 못했다. 더더구나 꼼짝도 하지 못했다. “퍽!”하현은 또 뺨을 때렸다. “너같이 기회를 소중히 여길 줄 모르는 사람한테 기회를 줄 수 있겠어?”조남헌은 부들부들 떨며 감히 입을 열지 못했다.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야!”하현은 손을 뻗어 조남헌의 얼굴을 두드렸다. “내 개가 됐으니 내가 너한테 누구를 물라고 하든 너는 물어야 해.”“내가 물지 말라고 한 사람을 함부로 물면 내가 너를 죽여 버릴 거야. 알겠어?”“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조남헌은 공손한 손자처럼 끊임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동시에 그는 다시 혀를 내밀고 비위를 맞추는 표정을 지었다. “멍멍멍!”장내는 쥐 죽은 듯 조용해졌고 다들 몸이 굳어졌다. 눈앞의 이 장면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땅바닥에 누워 있던 육재훈은 자신의 뺨을 한대 때리고 싶었다. 자신의 정신이 혼미하다고 느껴졌다. 하현은 조남헌을 발로 걷어찼고 그 후에야 육재훈을 차갑게 쳐다보며 말했다. “내가 말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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