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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8장

“결과!?”

하현은 담담한 미소를 지었다.

“결과는 발로 몇 대 걷어 차이고 뺨 몇 대 얻어 터지는거 아니야?”

“개 자식, 이 지경이 되도 계속 날뛰는 거야?”

“내가 분명히 말하는데, 나는 용문의 조남헌 도련님까지 모셔왔어. 이따가 그를 만났을 때도 지금처럼 허풍을 떨어 봐!”

육재훈은 정말 화가 났다. 이 촌놈이 감히 이렇게 그와 겨루려고 하다니.

하현은 웃었다.

“그래?”

“조남헌이 너를 실망시킬 텐데.”

“쾅______”

두 사람이 대화를 하고 있는 사이 도요타 랜드크루저 한 대가 왔다. 짙은 녹색으로 단정하고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카리스마가 놀라울 정도로 대단했다.

이 랜드크루저는 도로 한가운데로 곧장 다가갔고 육재훈 앞에 멈춰 섰다.

차문이 ‘쿵쿵쿵’하며 발길에 차여 열렸고, 18명의 사나이가 내렸다. 허리춤이 불룩했는데 분명 화기가 숨겨져 있을 것이다.

이 사람들의 카리스마는 육재훈이 부른 그 여우 같은 친구들보다 몇 배는 강했다.

곧 양복 차림의 개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조남헌이 깁스를 한 채 차에서 내렸다.

그는 왼손 왼발이 다 부러졌지만 여전히 의기양양한 모습이었다. 지팡이를 집고 있었지만 여전히 안하무인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원래 그의 길을 막아서고 있던 사람은 화살에 놀란 새처럼 길을 비킬 수밖에 없었다.

“조 도련님, 오셨군요!”

조남헌이 하현을 쳐다볼 새도 없이 육재훈은 이미 차에서 뛰어내려 성큼성큼 걸어가 조남헌의 시야를 가렸다.

“마침 잘 오셨습니다. 별 볼일 없는 외지 놈이 감히 우리 오프로드 동호회 사람을 건드리고 저를 다치게 하려고 했습니다.”

“기고만장해서는 저한테 전화로 사람을 부르라고 하지를 않나, 제 손발을 다 부러뜨리겠다고 소란을 피웠어요!”

“제가 조남헌 도련님을 불렀다고 했더니 도련님은 그의 눈에 개 한 마리나 다름없다고 하더라고요!”

“조 도련님, 참을 수가 없습니다!”

이때 육재훈은 조남헌의 음흉하고 악랄한 성격을 잘 알고 있었기에 계속해서 부추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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