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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4장

“맞아요. 저 놈 꺼지라고 하세요!”

“가난한 촌뜨기도 사람 흉내를 내나?”

“자신을 누구라고 생각하는 거야?”

화면에는 순간 욕설이 가득 찼다.

하현은 냉담한 안색으로 타이핑을 쳤다.

“2백만 원도 긁을 수 있나?”

“허, 2백만 원은 얼마 안 되지. 근데 네가 이렇게 큰 돈을 본 적이 있어?”

대구 왕 도련님은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다.

“네가 능력이 있으면 나랑 겨뤄 보든가. 누가 선물을 더 많이 긁을 수 있는지. 누가 큰 도련님인지 보자고!”

하현은 웃으며 말했다.

“그럼 너 손자가 되려는 거야?”

대구 왕 도련님은 아주 능숙한 듯 경멸하는 표정을 지었다.

“나는 너희들 같은 키보드 워리어들이 제일 짜증나. 부울 돈은 얼마 없으면서 뻐기는 능력은 하늘을 찌르지!”

하현은 담담하게 말했다.

“내가 아무리 가난해도 너보다는 많아.”

“그래. 돈이 많구나! 그럼 로켓 몇 개 쏴서 보여 줄래?”

“감히 할 수 있겠어? 못할 거면 꺼져!”

대구 왕 도련님은 도도한 어조로 말했다. 화면 맞은편에 있는 사람은 왕동석이었다. 어쨌든 그는 대성그룹의 임원이었기 때문에 도음 플랫폼에 우대 충전 루트가 있었다.

다른 사람이 충전하면 할인이 안되지만 그는 15% 할인을 해주기 때문에 노신이 있으니 그는 다른 사람과 돈으로 겨루는 것이 전혀 두렵지 않았다.

게다가 그는 계속해서 주시현의 환심을 사기 위해 호감을 드러내고 있었는데, 지금 누군가 도발을 하고 있으니 왕동석은 당연히 싸움에 응했고, 계속해서 주시현 앞에서 호감을 표시했다.

하현은 가타부타 뭐라 하지 않고 대답했다.

“비교해 보자. 누가 찌질 한 지, 누가 손자가 될 지!”

하현은 전혀 상관이 없었다. 플랫폼은 자기 것이었고, 공식 계정에다가 주시현에게 인기를 더하고 선물을 주는 것은 주건국에 대한 보답인 셈이었다. 겸사겸사 시간을 때울 수 있었다.

“자, 라이브 방송에 있는 형님들이 다 증인입니다. 이따가 누군가가 잡아 뗄까 무섭네요!”

대구 왕 도련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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