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사위면 될까?의 모든 챕터: 챕터 1661 - 챕터 1670

3690 챕터

1661장

“퍽______”“누가 너한테 하 도련님을 괴롭힐 배짱을 준 거야?”“퍽______”“누가 하 도련님께 도발할 배짱을 준 거야?”“퍽______”“누가 사람들을 괴롭힐 배짱을 준 거냐고?”조남헌은 조금도 사양하지 않고 뺨을 몇 대 날렸다. 그러자 육재훈의 입가에는 피가 흘렀고 코와 얼굴은 부어 올랐다. 육재훈은 얼굴을 감싸며 시큰둥한 표정으로 말했다. “조 도련님, 왜 저를 때리세요?”“하씨를 죽여 주셔야죠!”“그를 죽여야죠!”그는 달갑지 않았고 너무 화가 났다. 유명한 부잣집 도련님이 왜 하현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하는지 전혀 이해 할 수가 없었다. 거기다 개처럼 짖기까지 하다니. 하현이 능력이 있다고 해도 조남헌이 그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자기를 때릴 필요까지는 없지 않은가?스스로 무릎을 꿇고 사과를 하다니?조남헌이 두려워하는 사람을 자기가 꼭 두려워할 필요가 있겠는가? 어쨌든 그는 임복원의 처남이고 배후에는 소남 임씨 가문 같은 큰 빽이 있다. “아직도 고집을 부려!?”“너 하 도련님이 내 주인인 거 모르겠어?”조남헌은 또 뺨을 몇 대 때렸다. “쓸데없는 소리가 왜 이렇게 많아. 무릎 꿇고 사과해!”육재훈은 얼굴을 감싸고는 비틀거리며 말했다. “어르신은 무릎 꿇지 않을 겁니다!”“퍽______”조남헌은 또 뺨을 크게 날렸다. “너 아직도 잘못을 모르겠어?”“조남헌!”육재훈은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이때 약간 수치스럽고 화가 나 참을 수 없어 한 걸음 물러나더니 고함을 질렀다. “그만해!”“이 촌놈이 도대체 무슨 재주가 있다는 거야? 너 그렇게 무서워?” “네가 그가 키우는 개라고?”“속이는 거나 잘하는 물건인데 뭐가 그렇게 무섭다는 거야?”“네가 그를 무서워한다고 해도 나 육재훈이 누구야? 내가 어떻게 그를 무서워할 수 있겠어?”“내 뒤에는 임복원이 있고 소남 임씨 집안이 있어. 나는 그를 가볍게 밟아 죽일 수 있어. 근데 내가 왜 무릎을 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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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2장

주건국이 사는 타운 하우스는 대구시 중심가에 자리하고 있었다. 이 별장은 조금 오래되긴 했지만 위치가 좋고 앞뒤로 정원이 있고 독립된 주차장이 있어 몇 십억의 가치가 있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주건국은 잘 사는 편이었고 돈도 아낌없이 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현이 왔니?”초인종 소리에 주건국은 웃으며 하현을 응접실로 맞이했다. “어린 녀석이 아저씨한테 무슨 예의를 차린다고 선물을 들고 왔어?”말을 하면서 그는 보이차 선물 상자를 티 테이블 위에 올려 놓고는 웃으며 말했다. “연아, 시현아, 하현이 왔어. 음식 좀 빨리 가지고 와!”분주한 이소연과 소파에 앉아 핸드폰을 가지고 놀고 있던 주시현은 하현이 오는 것을 보고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다. 특히 보이차 상자가 조금 망가진 것을 보고 두 사람은 속으로 더욱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촌놈은 역시 촌놈이네. 선물을 고를 때도 흠집 있는 걸 고르다니. 돈이 별로 없나 보네. 사실 하현도 어쩔 수가 없었다. 방금 육재훈이 길을 막아 섰을 때 이 물건이 눌려 망가졌다. 그도 별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고 이곳에 와서야 상자가 망가졌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소연과 주시현 두 사람의 눈동자에는 한기가 가득 차 있었고 하현은 살짝 미소를 띠며 인사를 건넸다. “아저씨, 아주머니, 시현아.”“응!”이소연은 왈가왈부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이며 조금도 웃지 않는 얼굴로 주건국을 쳐다보며 차갑게 말했다. “오늘 밤 부모님이 오시니 객실을 마련해 주세요.”“기억해요. 부모님은 조용한 걸 좋아하세요. 기왕 오셨으니 집에는 외부인을 두지 마세요.”“어르신이 오신다고?”주건국은 살짝 어리둥절했다. 장인 장모님은 모두 관청의 지도자로 은퇴 후 골동품 시장에서 골동품 놀이를 즐기셨고 여전히 과거 관청 사람들과도 인맥을 맺고 있었다. 그래서 정년퇴직 이후에도 그의 성깔은 그대로였고 허세도 계속 부렸다. 이소연도 허튼 말을 한 게 아니었다. 그들은 모두 조용한 걸 좋아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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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3장

“라이브 방송?”하현은 자기도 모르게 입을 열었다. “촌놈.”주시현은 입을 삐죽거리며 하현의 핸드폰을 뺏더니 도음 소프트웨어 하나를 다운 받았다. 그런 뒤 라이브 방송실을 열어 보이며 말했다.“봤지? 이게 라이브 방송이야. 이 플랫폼은 우리 대구 대성그룹이 운영하는 거야. 이름은 도음이라고 해. 이게 내 라이브 방송실이야. 한번 봐도 돼.”말을 마친 후 주시현은 방으로 들어가 라이브 방송을 했다. 하현은 대성그룹이라는 몇 글자를 듣고 반응을 보였다. 대성그룹은 이미 자기 명의로 된 그룹인 셈이었다. 자기가 50%정도의 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요 며칠 대성그룹의 운영 범위를 파악할 시간이 없었는데 라이브 방송까지 하고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는 잠시 생각하더니 진주희에게 메시지를 보냈고 곧 상대방은 비밀 계정을 보내 주었다. 로그인을 한 후 하현은 이것이 공식 계정이라는 것을 알았다. 간단히 말해 주최측이 아나운서에게 보상을 주고 힘을 실어주기 위해 등록된 계정이었다. 진주희는 하현이 뭘 하려고 하는지는 몰랐지만 이 계정을 보내주었다. 이 계정은 다른 권한은 없었고 유일하게 무한으로 보상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었다. 자기 돈은 한 푼도 들이지 않고 회사 돈으로 쓸 수 있었다. 물론 플랫폼과 메인 아나운서는 계약을 맺은 관계로 일반적으로 아나운서는 20-30%정도의 보상금만 받았다. 그래서 이 공식계정은 거물들을 속여 돈을 투자하도록 하는 데 자주 사용 되었다. 하현은 전에 유아가 대구에서 촬영을 한다고 했던 것이 생각났다. 유아가 이런 비슷한 플랫폼을 했는지도 모르겠다. 시간이 될 때 유아를 자신의 플랫폼으로 끌어들일 생각으로 하현은 주시현의 라이브 방송을 클릭했다. 라이브 방송에서 주시현은 이미 옷을 갈아입고 있었다. 그녀는 원래 예쁜 외모에다가 특별히 명품을 두르고 있어 사람들로 하여금 입이 바짝 마르게 했다. 주시현이 미인이라는 것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비록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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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4장

“맞아요. 저 놈 꺼지라고 하세요!”“가난한 촌뜨기도 사람 흉내를 내나?”“자신을 누구라고 생각하는 거야?”화면에는 순간 욕설이 가득 찼다. 하현은 냉담한 안색으로 타이핑을 쳤다. “2백만 원도 긁을 수 있나?”“허, 2백만 원은 얼마 안 되지. 근데 네가 이렇게 큰 돈을 본 적이 있어?”대구 왕 도련님은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다. “네가 능력이 있으면 나랑 겨뤄 보든가. 누가 선물을 더 많이 긁을 수 있는지. 누가 큰 도련님인지 보자고!”하현은 웃으며 말했다. “그럼 너 손자가 되려는 거야?”대구 왕 도련님은 아주 능숙한 듯 경멸하는 표정을 지었다.“나는 너희들 같은 키보드 워리어들이 제일 짜증나. 부울 돈은 얼마 없으면서 뻐기는 능력은 하늘을 찌르지!”하현은 담담하게 말했다. “내가 아무리 가난해도 너보다는 많아.”“그래. 돈이 많구나! 그럼 로켓 몇 개 쏴서 보여 줄래?”“감히 할 수 있겠어? 못할 거면 꺼져!”대구 왕 도련님은 도도한 어조로 말했다. 화면 맞은편에 있는 사람은 왕동석이었다. 어쨌든 그는 대성그룹의 임원이었기 때문에 도음 플랫폼에 우대 충전 루트가 있었다. 다른 사람이 충전하면 할인이 안되지만 그는 15% 할인을 해주기 때문에 노신이 있으니 그는 다른 사람과 돈으로 겨루는 것이 전혀 두렵지 않았다. 게다가 그는 계속해서 주시현의 환심을 사기 위해 호감을 드러내고 있었는데, 지금 누군가 도발을 하고 있으니 왕동석은 당연히 싸움에 응했고, 계속해서 주시현 앞에서 호감을 표시했다. 하현은 가타부타 뭐라 하지 않고 대답했다. “비교해 보자. 누가 찌질 한 지, 누가 손자가 될 지!”하현은 전혀 상관이 없었다. 플랫폼은 자기 것이었고, 공식 계정에다가 주시현에게 인기를 더하고 선물을 주는 것은 주건국에 대한 보답인 셈이었다. 겸사겸사 시간을 때울 수 있었다. “자, 라이브 방송에 있는 형님들이 다 증인입니다. 이따가 누군가가 잡아 뗄까 무섭네요!”대구 왕 도련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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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5장

“뭐? 이 부잣집 오빠는 어디서 온 거야?”“아버지가 이남 갑부 심가성인가?”“아무렇게나 2억을 긁었다고? 깜짝 놀라 죽겠네!”“미쳤구나?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야?”“아이고, 돈이 있으면 대단한 거지. 돈이 있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지!”한 무리의 관중들은 열띤 토론을 벌이기 시작했고 부잣집 오빠 이 다섯 글자는 금색으로 밝게 빛나기 시작했다. 결국 아직 결말이 나지 않자 하현은 대구 왕 도련님에게 말했다. “손자, 패배를 인정하는 거지?”대구 왕 도련님의 얼굴빛은 더없이 안 좋아지더니 이를 살짝 깨물었다. “삭삭삭______”20대의 람보르기니가 화면에 나타났다. 4억! 대구 왕 도련님은 자신의 연봉을 부쉈다. 그는 반드시 이 부잣집 오빠를 짓밟아야 한다. 그는 반드시 자신의 체면을 되찾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 계정은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주시현도 그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을 것이다! 게다 왕동석도 4억이면 주시현을 쉽게 움직일 수 있고 부순 후에는 그녀를 넘어오게 할 수 있다고 믿었다. “4억!?”“4억이라니!?”장내는 온통 충격이었고 곧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주시현도 흥겨워 덩실덩실 춤을 추며 오빠 감사합니다를 연발했다. 대구 왕 도련님은 기세가 등등했다. “손자, 너 계속 놀 수 있겠어?”“네가 감당할 수 있겠어?”“입 다물고 있어!”“어디 한 번 해보시지! 날 죽여봐!”이때 대구 왕 도련님은 거만한 말투로 미친 듯이 도발했다. 하현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대구 왕 도련님은 사납게 웃는 얼굴로 말했다. “설마 돈이 없는 건 아니겠지?”“2억도 대출받은 건 아니겠지?”하현이 전투에 응하지 않는 것을 보고 라이브 방송실은 발칵 뒤집혔다. “아무 반응이 없네?”“그렇다면 그 부잣집 오빠는 가짜인 거지?”“역시 대구 왕 도련님, 대단하세요!”“물론 저는 대구 왕 도련님이 용문 대구 지회 부회장 조카라 돈이 많다고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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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6장

이런 숨겨진 버전의 선물은 도음 플랫폼이 시작한 이후 전설에서만 등장한 적이 있었다. 적지 않은 아나운서들은 일찍이 누군가 그녀에게 천공전신을 선물하면 그 오빠와 결혼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여태껏 만나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아무 소리도 없던 부잣집 오빠가 전설의 천공전신을 불러 냈다고?이것은 순간 모든 사람을 놀라 아연실색하게 했다. 심지어 일부 연예 뉴스 앱에서도 이 사건을 도음 플랫폼의 기삿거리로 홍보하기 시작했다. 하현은 목적을 달성했다. 자신의 플랫폼을 홍보하는 일은 아주 흥미로웠다. 반면 주시현은 너무 흥분한 나머지 펄쩍펄쩍 뛰며 자신의 이미지 따위는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천공전신?”“정말 전설의 천공전신이에요?”“20억 짜리!”“세상에! 완전 미쳤네! 엄청 부자네!”“보니까 부잣집 오빠가 방금 도망간 게 아니라 충전하러 갔던 거네요. 어쨌든 최소 10분은 걸리잖아요!”“부잣집 오빠, 사랑해요!”“부잣집 오빠, 오빠의 원숭이를 낳아 줄게요!”잠시 침묵이 흐른 후 도음 플랫폼은 완전히 폭발해버렸다. 산을 밀어 치우고 바다를 뒤집어 엎을 듯이 소리를 지르며 여기 저기서 말들이 터져 나왔다. 곧이어 하현의 개인 메시지 함에는 메시지가 폭발적으로 쏟아졌고, 수많은 시청자와 아나운서가 메시지를 보냈다. 지금 부잣집 오빠는 도음 플랫폼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대구 왕 도련님과 주시현도 능가해버렸다. “대구 왕 도련님, 당신 차례야.”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하현은 굉장한 일을 마친 후 이 말을 내 뱉었다. 수 많은 사람들이 모여 들었고 다들 미친 듯이 대구 왕 도련님을 둘러 쌌다. 대구 왕 도련님은 지금 이 순간 침묵했다. 계속 하려면 20억 이상이 들었다. 대구에서 최고의 도련님을 제외하고 20억을 내는 것은 누구나주저할 것이다. 이것은 그의 몇 년간의 수입이었다! 하지만 부수지 않으면 오늘 난처해질 것이다! 이때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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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7장

이에 반응하던 시청자들은 야유하기 시작했고 다들 바보인 척하는 대구 왕 도련님을 비꼬았다. 이 꼴로 어떻게 사람들에게 할아버지라고 불러 달라고 할 수 있겠는가? 대구 왕 도련님은 컴퓨터 앞에서 온몸을 떨었지만 지금은 감히 터트릴 수 없었다. 그의 고급차 두 대는 모두 대출로 산 것이다. 이럴 때 어디서 그렇게 많은 여윳돈이 나오겠는가?20억을 부순다면 그는 앞으로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없을 것이다. 졌다!대구 왕 도련님는 비할 데 없이 울화가 치밀었지만 체면을 차리느라 냉소하며 말했다. “아나운서 한 사람 때문에 20억을 부수다니, 너 머리에 물 찼어?”이 말이 나오자 다들 서로 얼굴을 쳐다보았다. 여태 뻔뻔하다는 사람을 몇몇 본 적은 있지만 이정도로 뻔뻔한 사람은 처음이었다.그도 방금 4억 원을 부쉈는데 이제 와서 다른 사람 머리에 물이 찼다니?“20억은 나한테는 하루 이자의 10분의 1에 불과해. 그게 뭐라고?”하현은 담담한 얼굴이었다. 지금 그는 돈을 쓸 필요가 없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돈을 써야 한다고 해도 그의 재산으로 따지면 20억은 정말 이자였다. “꺼져. 20억도 없는 사람은 내 손자가 될 자격도 없어!”“창피해!”하현은 대구 왕 도련님을 걷어 차고는 라이브 방송에서 나가버렸다. “부잣집 오빠, 세다!”“부잣집 오빠, 패기가 대단해!”“부잣집 오빠, 빨리 우리 라이브 방송실에도 놀러 와요!”방 안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환호했고 부잣집 오빠 아이디가 온 플랫폼에 퍼졌다……일을 마치고 하현이 차를 마시고 있을 때 주시현은 흥분한 얼굴로 방에서 뛰쳐나왔다.“아빠, 엄마, 저 대박 났어요!”“방금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을 때 어떤 사람이 저한테 20억을 상으로 줬어요!”“30분이면 적어도 5억에서 8억 정도는 받을 수 있을 거예요!”“돈보다도 저는 지금 거물한테 인기를 얻었어요. 저는 유명해 질 거예요! 유명해질 거라고요!”“저는 부잣집 오빠한테 시집 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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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8장

하현이 아무런 반응이 없자 주건국은 벌써 얼굴색이 어두워지더니 호통을 쳤다. “이소연, 너 그게 무슨 뜻이야?”“누가 두꺼비야? 누가 백조 고기야?”“하현과 시현은 진짜 죽마고우야!”“게다가 나는 어릴 때부터 그가 자라는 것을 지켜봤어. 그의 품행은 내가 가장 잘 알아!”“그가 우리 주씨 집안의 사위가 되기를 원한다면 나는 너무 기쁠 거야!”“남자에게 가장 중요한 건 돈을 벌 수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라 책임감이야!”“너희 모녀는 둘 다 똑같아. 사람을 겉모습으로만 보다니!”“내가 볼 때 하현은 단지 자기 플랫폼만 없을 뿐이야. 플랫폼을 하나 가지고 있으면 그는 1분마다 1억씩은 벌 수 있을 거야!”“내가 오늘 밤 하현을 부른 건 회사에 임원 자리를 하나 남겨 놨으니 네가 원하기만 하면 언제든지 우리 회사 고위직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려고 했던 거야!”주건국은 하현에게 잘 대해줬다. 이때 당연하다는 얼굴로 하현을 멍하게 만들었다. “뭐요? 하현 이 폐물한테 그 임원자리를 주겠다고요!?”하현이 입을 열기도 전에 이소연은 뛰어 오르며 말했다. “그가 무슨 수준으로? 무슨 능력으로? 들어가자 마자 임원이 된다고? 연봉 20억을 벌어?”“당신, 정신 나갔어?”“거기다 친한 친구도 당신 회사에 들여보내지 않는 다고 하지 않았어?”“내 사촌 동생이 그렇게 오랫동안 들여보내 달라고 해도 들여보내 주지 않더니 지금 하현을 임원 자리에 앉히겠다고!?”“주씨, 너 살고 싶지 않은 거야?”“내가 분명히 말하는 데 나는 이 일에 동의하지 않아!”하현이 우리 회사에 들어와 연봉 20억을 번다고 생각하니 그러면 어쩌면 나중에는 떠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뻔뻔하게 우리 딸한테 들러 붙어서 자기 자산이라고 노릴 지도 모르는데 그러면 큰 일이었다! 이때 하현을 쳐다보는 이소연의 눈빛에는 한기가 가득 차 있었다. 주건국은 안 좋은 기색으로 말했다. “내가 동의 하면 되는 거야. 너 내가 이 집에서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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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9장

대성그룹이라는 네 글자를 듣고 주건국은 살짝 어리둥절해졌다. 대성그룹은 대기업이었다. 거기서 일을 할 수만 있으면 앞날이 창창할 것이다. 이런 작은 회사보다 훨씬 나을 것이다. 이소연도 한숨을 내쉬었다. 이렇게 하면 주시현도 덕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하현 이 놈을 집에 있는 회사에서 고약이 되게 하는 것보다는 만 배는 나을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주시현은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그녀는 자신이 하현을 대성그룹에 가도록 소개하는 것은 큰 문제가 없지만 관건은 하현은 촌놈이라 시간이 지나면 그녀의 체면이 구겨질 것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자기 부모님이 하현 이 외부인 때문에 계속 싸우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아 문제를 해결하려고 나섰다. “하지만 아버지, 분명히 말씀 드리지만 대성그룹에서 연봉 2억을 받는 거만큼 좋은 일은 없어요. 그 곳은 진짜 실력을 보는 곳이라 노새나 말은 다 끌려 나가요!”“저는 그저 소개를 해 줄 뿐이고 앞으로 어떻게 되느냐는 그 사람 자신의 몫이에요!”“만약 그가 일을 잘 하면 연봉 2억은 말할 것도 없고 연봉 20억도 문제 없을 거예요!”주시현은 진지한 얼굴로 부모님을 쳐다본 뒤 몸을 돌려 멸시하는 눈빛으로 하현을 쳐다보았다. “이틀 뒤에 나랑 같이 대성그룹에 가보자!”“만약 네가 1년 안에 연봉 20억 수준이 되면 그러면 네가 나를 쫓을 수 있는 기회를 줄게!”말을 마치고 주시현은 득의양양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는 자신이 영리하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하면 부모님이 다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하현이 주씨 집안의 고약이 되는 것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버지가 자신과 하현을 맺어주려고 하는 요구를 완곡하게 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은 그가 연봉 20억이 되면 자신을 쫓을 수 있다고 말했으니 이것은 그에게 기회를 준 것이다. 그가 하지 못한다면 누구를 탓할 수 있겠는가? 자기 자신을 탓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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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0장

이소연도 그렇게 생각했다. 왕동석 같은 사람 정도가 되야 연봉 20억이 될 수 있을 뿐이다. 하현이 연봉 20억을 원한다고?꿈 같은 소리하고 있네! 이런 있을 수 없는 일로 주건국과 계속 싸울 필요가 있겠는가?이 생각에 미치자 이소연은 하현을 바라보며 고상한 척 말했다. “하현! 기왕 이렇게 된 거, 그렇게 하자!”“너 빨리 시현이한테 감사하지 않고 뭐해!”대성그룹은 대구에서 유명한 대기업이다. 주주는 용문 대구 지회의 고위층 것이다. “네가 거기에 들어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가문에 영광이고 족보에 적어서 자랑할 수 있는 일이야!”“근데 내가 분명히 말하는데 네가 대성그룹에 들어가면 자신의 본분을 명심해야 해. 시현이의 체면을 깎거나 소란을 피워서는 안돼!”“네가 연봉 20억을 받을 수 있다면 주씨 어르신이 너한테 방 하나 내주는 건 내가 막지 않을게!”“네가 연봉 20억을 받을 수 있다면 내 딸을 좇아 다닐 자격이 있지!”“이 조건이 충족되기 전까지는 이 두 가지 일은 꿈도 꾸지마. 알겠어!?”대성그룹을 빌어 이소연은 하현이 주씨 집안에 들어오는 모든 길을 막았다. 주건국은 비록 이소연의 의도를 알아채긴 했지만 지금 계속 다투는 것도 적절하지 않아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하현, 가봐. 이건 좋은 플랫폼이야!”“네가 일을 잘 마칠 때까지 아저씨는 다른 걸 준비해 놓을게!”하현은 잠시 망설였지만 결국 자리에서 일어나 웃으며 말했다. “아저씨, 아주머니, 감사합니다. 시현아 고마워. 그럼 제가 가서 한 번 해볼게요.”그는 원래 관심이 없었는데 주건국이 자신에게 이렇게 신경을 써주는 것을 보고 승낙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또 난리가 날 것이다. 게다가 대성 그룹은 자신의 것이고 대구에서 자신의 첫 번째 사업인 셈이라 들어가서 내부 상황과 문제를 파악하면 나중에 정리하기가 편할 것이다. 어쨌든 이제 슬기는 더 이상 곁에 없으니 모든 일은 자신이 처리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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