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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6장

‘쾅’하는 소리가 울렸다.

육재훈은 차 앞부분에 치였고 헤드라이트가 박살 났다.

순간이었을 뿐이었지만 육재훈의 이마에서는 피가 흘러내렸고 입에 물고 있던 시가는 땅에 떨어졌다.

“찍______”

하현은 멈추지 않고 땅에 떨어진 시가를 주워 들고는 육재민의 이마를 눌렀다.

“아______”

육재훈은 돼지 멱따는 듯한 비명을 질렀다.

시가의 온도는 9백도 정도로 너무 높았다. 비명을 지르지 않으면 사람이 아니었다.

육재훈은 아파서 온몸에 경련이 일었다.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들고는 붉게 타오르는 시가를 멀리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가 고개를 들었을 때 하현은 그의 입에 시가를 쑤셔 넣었다.

순간 더욱 처절한 비명이 터져 나왔다.

그 곳에 있던 사람들은 전부 경악 했다!

모두가 놀랐다. 이런 상황에서 하현이 육재훈을 이렇게 위협할 줄은 아무도 생각지 못했다.

그 동료들은 모두 정신이 혼미해졌다. 그들은 대구 3분의 1의 땅에서 육재훈을 건드리는 사람을 처음 봤다.

아무리 오만불손한 미치광이라도 육재훈의 신분을 알고 나면 공손히 자리를 떠났다.

그에게 미움을 사는 것은 스스로 죽음을 자초하는 일 아니겠는가?

그 사교계의 꽃들은 하나같이 입을 막고는 비명을 지르고 싶어도 무서워서 소리를 내지 못했다.

일이 이렇게 끝나지 않자 하현은 바닥에 있던 벽돌을 주워 들고는 눈 하나 까딱하지 않고 내리쳤다.

“퍽!”

“사람을 시켜 나를 미행해!?”

“퍽!”

“사람을 데리고 와서 나를 귀찮게 해?”

“퍽!”

“내가 임복원하고 임정민을 알게 돼서 너를 방해한다고?”

“퍽!”

“네가 무슨 토호인줄 알아? 입을 열면 나보고 무릎 꿇으라고 하고, 입을 닫으면 내 손을 자르라고 하게!”

“네가 자격이 있어!?”

벽돌이 깨지면서 육재훈의 머리에서는 피가 흘렀고 안색은 극도로 흉악해졌다.

그는 자신이 정말 이렇게 악독한 사람을 만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자신에게 손을 댈 뿐 아니라 이렇게 악랄하게 굴 줄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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