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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군신의 모든 챕터: 챕터 641 - 챕터 650

2419 챕터

제 641화

정단정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없어요.”“없어?” 강책이 고개를 숙였다. 정말 없는 것인지, 아니면 적이 생긴 걸까?말하기 어려웠다. 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비서가 들어왔다. “영화사 조정 예술 감독님이 두 분께 전해드릴 중요한 얘기가 있다고 합니다.”조정?강책이 눈살을 찌푸렸다. 강책은 조정이 이전에 기모 엔터테인먼트에 백강 엔터테인먼트 스파이를 영입시켜 기사를 훔쳐 기모 엔터테인먼트에게 손실을 가져다준 내부자라는 것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그 후, 강책은 그에 대한 처벌을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조정의 아버지 병원비까지 지원해 줬다.강책은 조정이 앞으로 회사에서 도움 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해고하지 않았다.설마 그게 오늘일까?“들어오라고 하세요.”“네.”비서가 나가고 10분 채 지나지 않아 조정이 들어왔다.현재 조정은 정신을 차렸다. 강책은 조급하게 묻지 않고 아버지의 건강부터 물었다. “아버지 건강은 어때?”조정은 시간이 흘렀지만 강책이 이런 작은 일도 기억하고 있다는 것에 위안이 되었다.“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버지는 치료 잘 하고 퇴원해서 아직까지 큰 문제 없습니다.”“그럼 다행이지.”강책은 다정한 위안의 말을 끝낸 후 대화 화제를 돌렸다. “그건 그렇고, 우리한테 중요하게 할 말이 있다고?”“네!”조정은 순식간에 표정이 진지하게 바뀌었다.심지어 사무실 문까지 닫고 목소를 낮춰 말했다. “요즘 천정 그룹이 기모 엔터테인먼트를 겨냥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역시... 강책이 예상했던 점이라 별로 대수롭지 않았다.하지만 강책은 조정의 그다음 말에 깜짝 놀랐다. 조정이 말했다. “천정 그룹에 다니는 친구 말로는 손영정씨가 강남구 영화관 사장님들을 모두 불러 암암리에 회의를 했다고 합니다.”“기모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회의라고 합니다!”천정 그룹은 상대하기 힘들며 영화관 사장님까지 합세하면 힘이 더 강력해질 것이다. “그 사람들 어떤 계획을 하고 있는지 알아?” 강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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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42화

정단정은 알 수 없다는 듯 말했다. “박스오피스를 왜 손을 대요? 설마 중간에 돈 챙기고 우리 돈 빼돌리려는 거 아니에요?”이것이 유일하게 짐작할 수 있는 것이었다.문제는 얼마나 빼돌릴 수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큰 몫은 아직 기모 엔터테인먼트가 가지고 있다.게다가 기모 엔터테인 먼트는 영화의 수입을 기대하지 않고 공익으로 만든 것이라 그들이 돈을 빼돌려도 회사에 막대한 영향을 주지 않는다.기껏해야 도움 줄 수 있는 사람이 줄어드는 것뿐이다.생각할수록 의아했다. 강책이 창가에 서서 하늘을 쳐다봤다. 그는 이 배후의 주동자가 손재언이라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똑똑한 손재언이 절대 돈 때문에 이렇게 정성을 쏟을 리가 없다. 그럴 가치조차 없다. 또한 기모 엔터테인먼트에 아무런 피해를 끼치지 않을 것이다.“손재언, 너 도대체 무슨 짓을 하려는 거야?”강책은 손재언과 입장 바꿔 생각해 보았다.박스오피스에 손을 댄다?어떻게 손을 대지?강책은 갑자기 두눈이 번뜩이며 한 가지 가능성이 떠올랐다. 만약 강책의 생각대로라면 상황은 매우 안 좋아질 것이다. 정단정이 다급하게 물었다. “이제 저희가 어떻게 해야죠?”강책이 침착하게 말했다. “우리 계획대로 밀고 나가면 돼. 내일 시간 맞춰서 영화 개봉하고 박스오피스 상황을 지켜보자. 그다음은 내가 알아서 할게.”“알겠어요. 지켜볼게요.”정단정과 조정은 일을 처리하기 위해서 사무실 밖을 나섰다. 강책은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 만약 일이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면 곤란해진다.강책은 미리 방법을 생각해서 상황을 대비하기로 했다. 강책은 목양일에게 전화를 걸었다.“여보세요? 사장님, 무슨 일이에요?“세무서에 전화 좀 해주세요. 제가 처리할 일이 있어서요.”“네!”강책은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다음 날 영화는 제시간에 상영이 되었다. 미리 예매한 사람들은 일찌감치 영화를 관람했다. 의 스토리는 간단하다. 인간 세상이 무명 업화에 불타올라 옥황상제가 각자의 신선을 보내 불을 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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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43화

정말 말도 안 되는 관객 수이다. 기모 엔터테인먼트는 영화 수익금을 산림공원 재건축과 자연재해 피해자들에게 전액 기부했다.또한 사망자들 가족들에게 위로금을 지원했다.기모 엔터테인먼트의 기부는 많은 사람들의 호평을 받았다. 신문 메인 기사에는 영화 소식으로 가득했고, 인기 검색어에는 기모 엔터테인먼트와 영화가 1, 2위를 차지하며 그 누구도 빼앗지 못했다.언론매체들은 기모 엔터티인먼트가 가장 대단한 엔터테인먼트라고 끊임없이 찬양했다. 과장된 말이지만, 이로 인해 기모 엔터테인먼트는 대중들에게 더욱 많은 사랑을 받게 되었다. 기모 엔터테인먼트의 인기가 최고조를 달리고 있었다. 강남구에서는 한 번도 없었던 일이었다. 이렇게 계속 가다 보면 기모 엔터테인먼트가 90% 이상의 자본을 차지하고, 나중에 그 돈을 빼앗길까 걱정되었다. 정단정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을수록 불안했다. 천정 그룹이 뒤에서 음모를 꾸며 기모 엔터테인먼트를 없애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문제는 일주일이 넘도록 전혀 움직임이 없다는 것이다. 정단정은 하루 종일 박스오피스를 지켜봤지만, 모든 영화관의 박스오피스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정단정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었다. 설마 천정 그룹이 손을 뗀 건가? 아니면 초정이 거짓으로 소문을 퍼트린 걸까?두 가지 가능성 모두 일리가 있었다. 그렇게 아무 문제 없이 사흘이 지나고 영화 개봉 열흘째 되는 날, 드디어 천정 그룹이 본격적으로 움직였다. BK 영화관.방강양 회장의 기자 회견장에 강남의 유명한 언론사 기자들이 모두 모였다방강양은 많은 말을 하지 않고 한 마디 했다. “오늘 중대한 일을 말씀드리겠습니다.”중대한 일?아무도 짐작할 수 없었지만 방강양이 하는 말이면 분면 빅뉴스 일 것이다.때문에 언론사 기자들은 무슨 일인지도 모고 몰려들었다. 긴 회의 테이블에 방강양을 중심으로 회사 고위층 간부들이 나란히 앉아 있었다. 간부들은 방강양이 무슨 말을 하려는지 표정에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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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44화

방강양의 말에 기자들이 모두 넋이 나갔다. ‘이게 무슨 소리지?’현장에 있는 언론사들은 모두 한 소속사로 기모 엔터테인먼트를 찬양하고 선행 활동에 기뻐했었다.이것이 대세이자 민심의 흐림이다. 게다가 모두가 기모 엔터테인먼트의 활동을 지켜봤고, 지금까지 35억 원의 박스오피스를 전액 기부했다. 모든 기부금은 리스트에 언제 어떻게 기부 되었는지 모두 기록되어 조작도 불가능했다.방강양은 대중들의 비난을 무릅쓰고 기모 엔터테인먼트의 악담을 했다. 과연 용감하다고 할 수 있을까? 죽으려고 작정했다고 하는 것이 말을까?물론 빅 이슈에 익순한 언로사들은 방강양의 한 마디에 흔들리지 않았고 그다음 말을 기다렸다. 기자회견을 열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런 말을 할 용기라면 분명 준비된 말이 더 있을 것이다. 기자들의 생각처럼 방강양은 말을 이어나갔다. “아마도 제가 이렇게 말하면 모두가 화를 낼 것입니다. 선행을 베푸는 좋은 회사를 왜 더럽히냐며 인기에 묻어가고 싶은 거냐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자만 절대 그런 게 아닙니다.”“저는 기모 엔터테인먼트의 본질과 배후를 알고 있기 때문에 말하는 겁니다!”방강양이 잠시 말을 멈추고 옆에 있는 비서를 쳐다봤다. 비서는 즉시 PPT로 세 가지 데이터가 있는 사진 한 장을 띄었다.그중, 박스오피스 데이터가 확실하게 눈의 띄었다. 기모 엔터테인먼트는 데이터를 매일 공개해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나머지 데이터도 매우 흥미로웠다. 방강양은 스스럼없이 말했다. “첫 번째 데이터는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모두가 보시다시피 두 데이터를 설명드리겠습니다.”“두 번째 데이터는 저희 영화관에서 기모 엔터테인먼트에게 준 데이터이고 세 번째가 진짜 박스오피스 수익입니다!”사람들은 박강양 말에 깜짝 놀랐다. 영화관과 기모 엔터테인먼트가 서로 꾸며서 장부를 만들어 하는 공개하고, 나머지는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말이다. 나머지 두 데이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기모 엔터테인먼트의 박스 오피스는 실제보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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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45화

방강양의 말은 마치 모두 사실 같았다. 재무제표를 공개했는데 더 이상 위조할 것이 있을까?기자들은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기자들이 찬양하던 기모 엔터테인먼트가 대중들의 마음을 이용해서 돈을 버는 회사였다.나쁜 짓을 하면서도 대중들의 사랑도 원했다. 돈도 벌어야 하고 좋은 평판도 원했다. 그야말로 짐승만도 못하다!현장에 있던 기자들은 진실을 확인하지도 않고 방강양이 했던 말 그대로 기사를 내보냈다. 순식간에 기사는 헤드라인을 장식하며 모든 언론사를 뜨겁게 만들었다. 사람들은 모두 곳곳에서 이 일에 대해 왈가불가했다자선 회사 기모 엔터테인먼트의 실체가 이렇게 악랄했다니.박스오피스 조작, 수수료, 영화관 억압...쯧쯧, 그야말로 더러운 짐승이라고 할 수 있다. 당연히 방강양이 인기를 끌려고 일부러 기모 엔터테인먼트를 더럽힌다고 그의 말을 미지 않는 사람들도 있었다. 방강양의 말을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들 간의 논쟁이 끊이지 않았다.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더 심각한 상황이 벌어졌다. 방강양은 얼마 지나지 않아 기모 엔터테인먼트에게 인신공격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가족도 협박 편지를 받아 지금 경찰서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 소식이 뉴스에 나오자 기모 엔터테인먼트의 악랄한 행태가 더욱 굳혀지게 되었다.방강양은 폭탄이 하나 터지자 화약통 전체를 폭발시키는 듯 모두 털어놨다.‘팡! 팡! 팡!’영화관 측에서 잇따라 기모 엔터테인먼트의 더러운 악행을 비난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조작된 보고서로 기모 엔터테인먼트의 가짜 장부, 영화관 억압, 수수료, 대중들을 속인 것을 모두 처벌할 수 있다고 비난했다.여기저기서 우기자 사람들이 모두 박강양의 말을 믿게 되었다. 만약 박강양 혼자만 그랬다만 이렇게까지 많은 사람이 믿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강남구의 모든 영화관 측에서 말을 하니 문제였다. 게다가 이들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증거까지 보여주며 말을 하니 믿지 않을 수 없었다. 한동안 기모 엔터테인먼트는 곤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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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46화

천정 그룹 회장실 사무실.손영정은 소파에 앉아 아이패드로 신문을 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하하, 완벽해!”“방강양은 그놈이 약속을 지키고 잘 처리했네.”“방강양의 선동으로 다른 사람들까지 반란을 일으켰으니 아주 좋아.”“강책, 기모 엔터테인먼트 모두 없애주겠어!”손영정의 건방진 태와는 달리 손재언은 무척 차분했다.이전에도 강책을 궁지로 몰았지만 매번 기적같이 살아났으니 이번에도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손재언이 물었다. “기모 엔터테인먼트 최신 동향 알아보라는 거 어떻게 됐어?”손영정이 기뻐하며 말했다. “이 얘기만 나오면 기분이 더 좋아지네. 기모 엔터테인먼트는 아직까지 아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쏟아지는 언론에는 침묵만 하고 있는 상태에요.”“하하하, 웃겨 죽겠네. 이럴 때 입 다물고 있는건 그야말로 바보지.”“기모 엔터테인먼트가 침묵하면 할수록 사실을 묵인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야. 하지만 입장 발표를 해봤자 믿는 사람이 없는데 그게 무슨 소용이야?”침묵?손재언은 팔짱을 끼고 고개를 숙여 노트북을 쳐다봤다.“강책, 너 도대체 무슨 꿍꿍이야?”“설마 이번에는 대처할 방법이 없는 건가?”이때, 기모 엔터테인먼트 회장 사무실.강책이 사무실 안 소파에 앉아 편안하게 음악 감상을 하고 있었다. 이때 ‘쾅’ 하고 문이 열렸다. 정단정이 황급하게 들어와 큰소리로 물었다. “강책씨! 지금이 어느 때인데 한가롭게 차 마시면서 노래를 듣고 있어요? 지금 우리 회사 밖에서 사람들이 항의하고 난리에요!”“지금 모든 언론매체가 우리를 비난하고, 데이터들을 내세우면서 우리가 거짓으로 기부하고 있다고 난리를 치고 있어요.”“심지어 이제는 연예인들까지 출연료를 달라고 해요.”“이제 어떡해요?”강책이 웃으며 찻잔을 내려놓았다.“서두르지 말고 일단 차 한잔 마셔.”“아직도 차가 넘어가요?” 정단정이 말했다. “안되겠어요. 당장 기자회견 열어서 진실을 밝혀야겠어요. 좋은 일 하고 이렇게 비난을 받다니, 정말 열받아 죽겠어요!”강책은 나가려는 정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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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47화

손재언의 계략은 훌륭했고 수법 또한 완벽했다.정단정이 말했다.“강책 대표, 무슨 의견이라도 내봐.”강책이 웃으며 말했다.“급할 거 없어. 아직 때가 되지 않았어.”“그게 무슨 말이야?”“지금 우리는 아직 충분히 무너지지 않았어.”“뭐?”정단정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자신이 충분히 무너지지 않은 게 싫은 사람이 있다고?왜 횡설수설을 하는 거지, 설마 다른 사람들이 손재언을 어떻게 한 걸까?그녀가 의심스러워하는 것을 알아챈 강책은 웃으며 말했다.“자만에 빠지게 하여 장래를 망쳐 놓을 생각이라면 상응한 역관광도 시켜줘야지.”“역관광?”“그래. 우리가 처참하게 내동댕이쳐지고 모두에게 버림받아 회사도 버틸 수 없을 때 그때 진실을 밝히면 사람들은 매우 자책할 것이야.”강책은 음흉하게 웃으며 말했다.“생각해 봐. 네가 경멸하고 짓밟던 사람이 알고 봤더니 억울하게 당한 좋은 사람이었을 때 네 기분은 어떨 것 같아? 너라면 어떻게 하겠어?”정단정은 몇 초 동안 멍해 있었다.그녀는 잠깐 고민하더니 대답했다.“나라면 몹시 후회하고 자책할 것 같아. 그리고 모든 방법을 동원해 잘못을 만회하고, 나에게 상처받았던 사람을 도울 것 같아. 아마 평생 동안 그 사람을 의심하는 일은 없겠지.”“빙고. 그게 바로 내 바라는 효과야.”강책은 수중의 찻잔을 바라보며 말했다.“사랑하면 할수록 미움이 깊어진다고들 하는데, 미움이 깊을수록 더 사랑할 수도 있어.”정단정은 그제야 강책이 왜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는지 알았다.그는 기다리고 있다.기모 엔터테인먼트가 철저히 짓밟히고 언론과 대중들에게 온갖 억압을 당하다가 견디지 못하고 망할 지경에 이르렀을 때, 다시 돌아가 진실을 밝히려는 것이다.그래야만 사람들이 평생 변함없이 기모 엔터테인먼트를 사랑해 줄 것이다.고수가 부리는 수는 역수 대단하다!상대방이 “자만에 빠지게 하여 장래를 망쳐 놓는” 방법을 사용하여 사랑으로 미움을 만들 생각이라면 강책은 계략을 써서 상대방을 “역관광” 시켜주고 미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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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48화

일은 점점 강책 예상대로 흘러갔고, 언론 매체는 맹렬한 기세로 기모 엔터테인먼트를 깎아내렸고 아주 작은 움직이라도 바로 포착했다.심지어는 정단정의 사생활까지 보도했다.드디어 기모 엔터테인먼트가 버틸 수 없을 지경까지 이르렀다. 방경양을 비롯한 영화관 대표들은 하나같이 집에 숨어 몰래 웃었고 이 기회를 틈타 기모 엔터테인먼트를 제거하면 나중에 박스오피스에서 더 많은 분장 수익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물이 흐려진다고 해도 지금처럼 힘들지는 않을 것이다.총구가 가리키는 곳이 일치하다.이제 더 이상 돌아갈 여지는 없는 것 같다.셋째 날.모두의 예상과 달리 강책은 정단정을 데리고 방경양의 회사로 향했고, 만나기를 원했다.1시간의 긴 기다림 후, 방경양은 그제야 느긋하게 두 사람 앞에 앉았다.그는 슬리퍼를 신은 채 그대로 소파에 앉아고 다리를 꼬고 입에 담배를 문 채 시큰둥하게 강책과 정단정을 바라봤다.“두 분, 귀한 손님이네.”정단정은 강책을 힐끔 보더니 예정된 ‘대사’대로 말했다.“방경양 대표님, 이번에 이렇게 찾아뵌 건 박스오피스 조작 사건 때문입니다.”당연히 이 일 때문이다.이 일 외에 다른 일이 또 있을까?방경양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왜, 견디지 못하겠어? 돈으로 막으려고? 하하, 꿈도 꾸지 마! 너희가 얼마를 주든 난 너희를 놓아주지 않을 거야.”그는 계속해서 담배를 피우며 다리를 흔들었다. 건방지기 짝이 없었다.못난 놈이 분별없이 날뛰는 게 그대로 다 드러났다.그러나 정단벙은 지극히 담담하게 행동했고 낮고 무거운 어투로 방경양이 경악할 만한 말을 내뱉었다.그녀가 말했다.“방경양, 박스오피스가 조작이든 아니든 너도 잘 알 거야. 이번에 이렇게 찾아온 건 예를 지키지 않으니 우리도 강경한 수단을 쓸 수밖에 없다는 걸 말해주러 온 거야. 우리를 모욕한 일을 직접 대중 앞에서 인정해. 우리가 손쓰기를 기다리지 말고.”“우리가 손을 쓰면 너는 참담한 끝을 보게 될 거야.”“알아 들었어?”방 안은 극도록 조용해졌고 방경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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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49화

“당연하지.”차가 떠났다.맑은 하늘에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고 강책은 길에 휴대폰을 꺼내 목양일에게 미리 써놓은 문자 한 통을 보냈다. 오직 세 글자였다: 움직여.정단정 외에도 강책은 회사에 다른 임원들을 영화관 다른 대표들 회사로 보내 그들과 만나도록 했고 한 말들은 거의 정단정과 일치했다.물론 누구 하나 기모 엔터테인먼트의 “협박”을 신경 쓴 대표는 없었다.곧 죽을 사람이 뭐가 두렵겠는가?그뿐만 아니라 서로에게 전화를 걸어 기모 엔터테인먼트에게 수모를 준 즐거웠던 시간을 공유하기도 했다.이 같은 행동은 곧 천정 그룹 사무실에 알려졌고 손영정, 손재언도 강책의 행동을 알게 되었다.손영정은 기뻐서 어쩔 줄을 몰랐다.“야야야, 강책 바보 아니야? 우리더러 잘못을 인정하라니.”“잘못을 인정하면 다른 사람들과 맞서게 되고 외부의 거센 비난까지 받아야 하는데.”“바보가 아닌 이상 누가 공개적으로 잘못을 인정하겠어!”그렇다. 이 일은 그 누구라도 생각할 수 있다.평범한 사람도 생각할 수 있는 일을 강책처럼 똑똑한 사람이 생각하지 못했을 거라고?게다가 기모 엔터테인먼트는 첫 며칠은 아무런 움직임도 없었고 여론의 비난에도 냉정하게 있다가 왜 갑자기 오늘 나선 걸까?손재언은 생각할수록 이상했다.그는 계획서를 펼쳐 차근차근 살펴보았고 뭔가 빈틈이 없는지 확인했다.없다.적어도 손재언의 눈에는 빈틈이 없다.“강책, 도대체 무슨 생각인 거야?”“며칠이 지나 이렇게 비현실적인 ‘위협’으로 손을 쓰다니, 정말 멍청한 거야 아님 좀 더 깊은 계략이 있는 거야?”손재언은 머리를 쥐어짜도 도대체 강책이 어떻게 판을 깨려는지 알 수가 없었다.빈틈이 없는 이 판을.......한 시간 후.검은 SUV 한 대가 방경양 회사 밑에 멈춰 섰고 제복을 입은 여러 명의 남자가 차에서 내렸다.그 사람들은 바로 회사 건물로 들어갔고 방경양을 만나겠다고 했다.방경양은 아직도 사무실에서 차를 마시면서 영화를 보며 여유로운 티타임을 즐기고 있었다. 그때 비서가 다급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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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50화

방경양은 뻔히 알면서도 모른 체하며 히죽히죽 웃으며 말했다.“저기, 박스오피스 세금이라뇨? 전 모르겠는데요.”“모른다고요?”맹승은 그렇게 말할 것을 미리 예상한 듯 과감하게 데이터 시트를 꺼냈다.“이건 당신네 영화관에서 세무서에 제공한 박스오피스 분장 및 세금 상황인데 이 위의 숫자에 근거하면 의 세금은 문제없죠.”“하지만......”맹승은 두 번째 데이터 시트를 꺼냈다.“이건 당신이 기자 회경 때 꺼냈던 ‘진짜’ 박스오피스 표예요. 이 표의 박스오피스 분장으로부터 보면 당신네 영화관은 이 영화에서 세금을 탈루한 정황이 있습니다.”“당신들은 절반에 가까운 세금을 내지 않았습니다!”웁~~방경양은 하마터면 토를 할 뻔했고 사건의 엄중성을 생각했지만 이렇게 엄중할 거라는 생각지 못했다.절반에 가까운 세금?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일까?만약 나머지 절반을 보충한다면 그 박스오피스라면 그는 10년 동안 헛수고를 한 것이다!그 돈을 낸다면 영화관은 바로 문을 닫아야 한다.방경양은 기침을 하더니 말했다.“에이, 그저 표 두 장인데 어떻게 증거가 되겠어요?””농간을 부릴 생각하지 마세요.”맹승은 엄숙하게 말했다.“우리가 오기 전에 법원으로부터 확정을 받았으니 오늘 당신이 세금을 다 내지 않으면 즉시 가게를 닫아야 할 것입니다!”“방경양, 가택 연금을 실시하고 모든 세금을 보충할 때까지 한 발자국도 집을 떠날 수 없다.”뭐?방경양은 얼굴마저 새파래졌다.폐점+가택연금, 이걸 누가 견딜 수 있겠어?그렇게 하면 그가 전반생 동안 열심히 일했던 그 돈을 모두 털어놓아야 하고, 또 언제 다 갚을 수 있을지 모를 많은 빚을 져야 한다.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유를 잃는 것이다!사실 계획을 세웠을 때 방경양 등 사람들은 세금 문제를 알아차렸고 그들의 생각은——시간 끌기였다.세무서랑 빙빙 돌면서 끌 수 있을 때까지 끄는 것이었다.기모 엔터테인먼트가 무너질 때까지 끈 후, 세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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