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 649화

“당연하지.”

차가 떠났다.

맑은 하늘에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고 강책은 길에 휴대폰을 꺼내 목양일에게 미리 써놓은 문자 한 통을 보냈다. 오직 세 글자였다: 움직여.

정단정 외에도 강책은 회사에 다른 임원들을 영화관 다른 대표들 회사로 보내 그들과 만나도록 했고 한 말들은 거의 정단정과 일치했다.

물론 누구 하나 기모 엔터테인먼트의 “협박”을 신경 쓴 대표는 없었다.

곧 죽을 사람이 뭐가 두렵겠는가?

그뿐만 아니라 서로에게 전화를 걸어 기모 엔터테인먼트에게 수모를 준 즐거웠던 시간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 같은 행동은 곧 천정 그룹 사무실에 알려졌고 손영정, 손재언도 강책의 행동을 알게 되었다.

손영정은 기뻐서 어쩔 줄을 몰랐다.

“야야야, 강책 바보 아니야? 우리더러 잘못을 인정하라니.”

“잘못을 인정하면 다른 사람들과 맞서게 되고 외부의 거센 비난까지 받아야 하는데.”

“바보가 아닌 이상 누가 공개적으로 잘못을 인정하겠어!”

그렇다. 이 일은 그 누구라도 생각할 수 있다.

평범한 사람도 생각할 수 있는 일을 강책처럼 똑똑한 사람이 생각하지 못했을 거라고?

게다가 기모 엔터테인먼트는 첫 며칠은 아무런 움직임도 없었고 여론의 비난에도 냉정하게 있다가 왜 갑자기 오늘 나선 걸까?

손재언은 생각할수록 이상했다.

그는 계획서를 펼쳐 차근차근 살펴보았고 뭔가 빈틈이 없는지 확인했다.

없다.

적어도 손재언의 눈에는 빈틈이 없다.

“강책, 도대체 무슨 생각인 거야?”

“며칠이 지나 이렇게 비현실적인 ‘위협’으로 손을 쓰다니, 정말 멍청한 거야 아님 좀 더 깊은 계략이 있는 거야?”

손재언은 머리를 쥐어짜도 도대체 강책이 어떻게 판을 깨려는지 알 수가 없었다.

빈틈이 없는 이 판을.

......

한 시간 후.

검은 SUV 한 대가 방경양 회사 밑에 멈춰 섰고 제복을 입은 여러 명의 남자가 차에서 내렸다.

그 사람들은 바로 회사 건물로 들어갔고 방경양을 만나겠다고 했다.

방경양은 아직도 사무실에서 차를 마시면서 영화를 보며 여유로운 티타임을 즐기고 있었다. 그때 비서가 다급히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