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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57화

이어서 방경양은 사람들을 데리고 자리를 떴다. 정단정은 한숨을 내쉬고는 “저런 사람들한테 돈 한번 받기 더럽게 어렵네.” 라며 말했다. 강책은 웃어 보이며 그녀에게 말했다.

“우여곡절이 조금 있었긴 했지만 그래도 결과는 좋잖아. 기모엔터테인먼트의 명성은 올라가고, 기부하는 돈도 더 많아지고 말이야. 그리고 저기 무릎 꿇은 사람들 좀 내보내. 저 사람들은 피해자나 다름없어.”

정단정은 손목시게를 바라보고는 “피해자? 우리 회사한테 얼마나 피해를 줬는지 알기나 해? 피해자는 무슨.. 무릎 더 꿇으라고 해. 시간 다 되면 내가 알아서 보낼거야.” 라며 답했다. 그리고는 바로 자리를 떴다. 며칠 전 그녀가 견뎌야 했던 부담감을 생각하면 인해 현재의 상황이 아무리 좋다하더라도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는 듯 했다. 강책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어깨를 세웠다. 이때, 전화가 울렸다. 핸드폰 너머로는 목양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형님, 손씨 형제가 체포되었습니다. 와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알겠어.”

전화를 끊고 강책은 하늘을 바라보며 혼잣말로 “모야, 보고있어? 너를 지옥으로 내민 손영정이 드디어 내 손으로 붙잡았어. 그리고 천정그룹은 다시는 살아나지 못할 거야. 이제 마음 놓고 푹 쉬어.” 라며 중얼거렸다.

하늘이 어둑해지고 차가운 바람이 불어왔다. 큰 창문이 반쯤 열리고, 바람에 의해 커튼이 움직였다. 수라 전쟁의 신은 총괄자 사무실의 의자에 앉아있다. 그의 앞으로는 목양일이 서있다. 타다닥, 연이은 발소리가 들려왔다. 손영정, 손재언 형제가 경찰에 의해 체포되었으며 두 손에는 수갑이 차있었다. 두 사람은 왜 자신들이 경찰서로 안가고 강남구 총괄자의 사무실로 향하는 지 어리둥절 했다. 탁,탁,탁- 손가락을 탁자에 치는 소리가 사무실 온 곳에 퍼졌다. 두 형제는 참지 못하고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자신들의 앞에 있는 사람을 보고는 충격과 두려움에 턱이 빠질 뻔 했다. 믿기지 않았다. 자리에 있는 사람은 바로 그들의 라이벌 강책 이였던 것이다!

“강책?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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