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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60화

하루가 지나고, 해가 떴다. 강책은 일찍 일어나 가족을 위해 아침밥을 준비했다. 정몽연은 하품을 하며 탁자 의자에 앉았다. 풍족한 아침을 바라보며 “와, 드디어 맛있게 먹을 수 있겠네.” 라고 입을 열었다. 장인어른인 정계산이 불만을 내놓았다.

“무슨 뜻이야? 이 아버지가 해준 아침이 맛 없었어? 아버지 대신에 남편 바라기가 된거야? 불효자 납셨네.”

정몽연은 혀를 내밀고는 우유를 벌컥 마시고는 계란 후라이를 먹었다. 얼굴에는 미소가 번졌다. 그녀는 궁금해 하며 물었다.

“강책, 오늘은 한가한 거야? 회사에 가서 일 처리 안해도 돼? 너 요새 바빠서 집도 못오잖아.”

강책은 웃어보이며 “회사일은 다 처리했어. 요 며칠은 회사 안가고 푹 쉴수 있어.” 라고 답했다. 정몽연은 “아, 그래.” 라며 말하며 마음 속으로 기뻐했다. 강책의 회사 일때문에 다정하게 대화를 한 적도 거의 없었기 때문이였다. 어쩌면..그녀가 망상에 빠질 때쯤 정계산이 아침뉴스를 틀었다.

“새로 들어온 속보 입니다. 천정그룹 이사장인 손영정의 구속으로 회사 파산이 결정되었습니다. 본 회사는 서경의 외자기업에서 수매했으며, 새로운 이사장의 이름은 유사라고 밝혀졌습니다. 천정그룹이라는 명칭은 다크그룹으로 변경하였으며, 다크는 서경에서 강남구로 처음으로 진출하여 더 많은 활약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계산은 음식을 씹으면서 “야, 이렇게 짧은 시간내에 수매했다니, 빠르고 대범한 회사네. 천정그룹은 파산했지만 회사 안에 자료들은 충분할 테니까 말이야. 강남구의 외자기업 중에 낄려면 자료들이 중요하지.” 라고 말했다. 미소를 지었던 강책은 뉴스의 ‘서경’이라는 단어가 들리자 표정이 굳어버렸다. 이상하다고 느껴졌다. 서경에서 살아남은 기업은 아주 강한 기업이 분명했다. 이러한 기업이 강남구에 들어온다고 하니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구분이 되지 않았다. 어쩌면 다크그룹의 뒤쪽에는 수라전쟁의 신의 라이벌이 있을 지도 모르는 것이다. 큰 힘을 들여 천정그룹과 손영정까지도 해치 웠는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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