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 659화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사람들 마저도 눈물을 흘리는 듯 했다. 강책은 찻잔을 내려놓고 만족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남이 행복한 것을 보면 그도 자연스럽게 기분이 좋아졌다. 이보다 더 좋은 건 있을 수 없다. 기나긴 포옹이 끝나고 손재언이 손으로 나비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현실적이지 않아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았다. 그는 나비에게 물었다.

“나비야, 어떻게 온거야? 왜 여기까지 와서는 나를 찾으러 오지 않은 거야? 내가 너를 얼마나 찾았는데, 어디 갔었던 거야?”

나비는 끅끅-거리며 요 몇년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는 지 간단하게 설명했다. 손재언은 그제서야 나비가 오랜세월동안 고생을 했으며, 강책이 나비를 살려준 생명의 은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둘의 재회를 도우기 위해 강책이 직접 나선 것이였다. 이러한 은인을 앞에 두고 손재언은 자신이 한 행동에 회의감을 느꼈다. 콰당- 손재언은 바로 강책의 앞에 무릎을 꿇어보였다.

“총괄자님, 죄송합니다. 제가 무엇에 홀린 듯 총괄자님과 경쟁하려고 했나봅니다. 어떠한 벌도 받아 들이겠습니다!”

강책은 하하-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그가 이렇게 크게 웃는 것도 오랜만이였다.

“사과는 필요없어. 너의 능력을 테스트하기 위해서 나비를 일부러 숨겨 두었어. 다 네 탓은 아니지. 사실상, 너가 이때까지 보여준 능력으로 보아 내가 이정도는 해줄 수 있어. 손재언, 너의 게획은 흐트림 없이 완벽했어. 누가 선한 행동을 악함으로 바뀌게 하겠어? 절대로 일반인이 할 수 잇는 게 아니야. 솔직히, 내가 총괄자의 신분으로 세력을 사용할 수 없었다면 너의 승리가 되었을 지도 몰라. 역시 내가 사람을 잘 못 본게 아니였어.”

나비는 자랑스러운 듯 “흥, 내가 말했잖아. 재언이는 흐트러짐이 없다고 말이야.” 라며 말했다. 목양일은 그런 그녀에게 “쳇, 계획으로 따지면 우리 형님이 더 대단해!” 라며 어린아이의 싸움처럼 싸우기 시작했다. 강책은 미소를 지으며 그들을 저지했다.

“됐어, 쓸데없는 말은 그만하자고. 내가 널 도와주고 테스트해본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