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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61화

"응?그래?”

정몽연은 장난스럽게 웃으며 말했다.

"고등학교 때 내가 우리 반 여신이었다고 말 했나, 얼마나 많은 남학생들이 나한테 러브레터를 써줬는지 몰라. 이번 동창회때 내가 온다는 말을 듣고는 다들 온다고 난리던데. 너 정말 나 혼자 보내고 걱정 안할 자신 있어?”

이것은 강책에게 들으라고 한 말이었고, 바로 효과가 드러났다!

수라전신은 비록 무력과 지혜가 보통 사람이 따라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지만, 감정 면에서는 초등학생 같이 어수룩했다.

하지만 그건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

세상에는 완벽한 사람이 없었고, 강책 또한 약점이라는 것이 있기 마련이다.

바로 감정이, 강책의 약점이었다.

온화하고 예쁜 아내를 다른 남자가 눈독을 들였다는 말에 강책은 이내 질투심에 불타 고개를 숙인 채 말했다.

"지금 당장 차 키 가지고 올게.”

침실로 향하는 강책의 뒷모습을 보고 정몽연은 깔깔대며 웃었고, 그것은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웃음이었다.

그러자 정계산은 그릇을 두드리며 말했다.

"어디 위아래 없이, 앞으로 책이를 괴롭히는 일은 없어야 한다, 알겠니?”

정몽연은 입을 삐죽거렸다.

아침 식사 후 두 시간 정도 휴식을 취한 뒤 강책은 정몽연을 예약한 식당인 장 레스토랑까지 차로 데려다주었다.

이 레스토랑은 특별히 호화로운 곳곳이라고 할 수 없지만, 레스토랑의 전통요리는 맛이 일품이며, 찌개 종류의 요리는 특히 강남구에서 가장 인기있는 음식이었다.

많은 회사 모임, 친구 모임, 동창 모임 모두 장 레스토장에서 하는 것을 선호했다.

차가 멈추고, 강책이 정몽연과 손을 잡고 문으로 걸어가며 고개를 들자자 고풍스러운 간판 위에 '장 레스토랑’이라는 글자가 크게 적혀 있었다.

"들어가자, 자리가 이미 다 마련되어 있을 거야.”

"응."

정몽연이 안으로 들어섰고, 단체 채팅방에 따르면 그들이 예약한 룸은 2층 6번 룸으로 장레스토랑에서 가장 큰 룸이었다.

그들은 발걸음을 내딛어 위층으로 올라가 룸 입구에 이르렀다.

정몽연은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손을 뻗어 문을 밀고 천천히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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