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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65화

강책은 휴대전화를 꺼내 손재언에게 전화를 걸었다.

"응 재언아, 일 좀 도와줘. 내가 지금 용성원의 만둣국이 먹고 싶으니까 그 집 셰프를 불러서 직접 장 레스토랑장 6번 룸으로 와서 만둣국을 조리해 달라고 하도록 해.”

"알겠습니다, 15분 안에 처리하겠습니다."

전화를 끊고 사람들을 둘러본 강책은 담담하게 말했다.

“15분이면 셰프가 와서 저희에게 직접 만둣국을 끓여 줄 테니 다들 조금만 기다려주시죠.”

현장에는 다시 한번 격렬한 야유가 터져 나왔다.

15분? 하하하하하, 웃겨 죽겠다!

용성원의 셰프는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해도 열흘이나 보름 전에 해도 못 잡았는데, 강책 같은 평범한 직원은 예약을 할 자격도 되지 못했다.

“어이, 이제 그 연기도 그만 좀 하지?”

강책은 웃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15분,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시간 동안 모두들 의자에 앉아 뉴스를 대충 훑어보더니, 룸 밖에서 사람들의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중 어떤 사람이 큰 소리로 떠드는 소리가 들렸다.

"저분은 용성원의 셰프가 아닌가? 어째서 장 레스토랑에 온 거지?!”

이 외침은 룸 안의 모든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하나둘씩 얼른 일어나 나가봤고, 종민오도 자리에 앉지 못하고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강책은 의자에 앉아 반찬을 한 입 집어먹으며 정몽연에게 말했다.

"배고프지? 잠시 앉아 있으면 만둣국이 곧 나올 거야.”

정몽연은 흥분한 듯 물었다.

“너 정말 용성원의 셰프를 부른 거야?”

"응."

"어떻게 한 건데?”

장책은 웃으며 별일 아니라는 듯 말했다.

"용성원 셰프랑 원앙 식당의 섭쟁 셰프랑 친구 사이이고, 나랑 섭쟁 셰프는 서로 목숨도 바칠 수 있는 사이이니 다 같이 알게 돼서 이 정도 도움쯤이야 뭐, 할 수 있지.”

정몽연은 깜짝 놀랐다, 강책은 겉보기에는 별로였지만 그의 친구들은 모두 하나같이 대단한 사람들이었다.

그녀는 입을 삐죽 내밀며 말했다.

"너 말이야, 앞으로 네 친구 좀 배워 봐, 평생 평사원으로 살 수는 없는 노릇이잖아?”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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