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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56화

강책과 정단정은 사무실에 남아 대화를 이어가는 도중 밖에서 큰 소리가 들려왔다. 정단정은 창문 앞으로 다가갔다. 사람들이 무리를 지어 문 앞에서 시위를 하는 듯한 장면이 그녀의 눈에 들어왔다. 큰 소리로 소리를 지르고 있었지만 잘 들리지 않았다. 정단정은 눈살을 찌푸렸다.

“무슨 일이지? 다 밝혀진 거 아니였어? 왜 시위하러 온거지? 너무 괴롭히는 거 아니야? 이번에는 단단히 혼내주고 오겠어.”

말을 끝낸 정단정은 사무실을 나가려던 순간에 강책을 째려보며 “오늘은 화 좀 내도 되는 날 아니야?나 막으면 너랑도 싸울 줄 알아.” 라고 말했다. 강책은 웃으면서 “막으려고 한 거 아니야. 같이 가자고.” 라며 다시 그녀에게 말했다.

“이렇게 나와야지.”

두 사람은 같이 사무실에서 나와 밖으로 향했다. 그리고는 기모엔터테인먼트의 문 앞으로 내려갔다. 바로 앞에 큰 소리로 시위를 하는 사람들이 보였다. 정단정이 입을 열려고 하는 순간 강책이 그녀를 막았다. 그리고는 손으로 시위하는 사람들이 들고 있는 현수막을 가리켰다. 순간 정단정의 표정이 기쁨으로 바뀌었다. 현수막에는 ‘죄송합니다!’ 라는 문구가 적혀져 있었다. 소리를 지르는 사람들 모두 용서를 빌려 찾아 온 것이다. 매 사람들 모두 몸 뒤에 나무 막대기를 넣어 옛날 사람들이 반성하는 행동을 따라했다. 모두 기모엔터테인먼트에게 용서를 바라는 것이다. 정단정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소란이 아닌 반성을 한다는 그들의 행동에 마음 속에 묻힌 답답함이 풀리면서 정단정의 얼굴에는 기쁨의 미소가 퍼졌다. 그들의 행동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였다. 사람들 중 한 사람이 뛰쳐 도망쳐 나왔다. 다름 아닌 그녀가 제일 싫어하는 방경양이였다. 그는 얼굴에 미소를 짓고는 다가와서는 “정사장님, 강사장님, 두 분께 사과하러 찾아왔습니다.” 라며 말했다. 정단정은 전에 받은 분이 풀리지 않았기에 그저 코웃음을 칠 뿐이였다.

“사과? 허허, 받을 생각 없습니다! 저희를 내쫓을 때 부터 이미 끝난 거에요.”

그녀의 말에 방경양은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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