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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48화

일은 점점 강책 예상대로 흘러갔고, 언론 매체는 맹렬한 기세로 기모 엔터테인먼트를 깎아내렸고 아주 작은 움직이라도 바로 포착했다.

심지어는 정단정의 사생활까지 보도했다.

드디어 기모 엔터테인먼트가 버틸 수 없을 지경까지 이르렀다. 방경양을 비롯한 영화관 대표들은 하나같이 집에 숨어 몰래 웃었고 이 기회를 틈타 기모 엔터테인먼트를 제거하면 나중에 박스오피스에서 더 많은 분장 수익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물이 흐려진다고 해도 지금처럼 힘들지는 않을 것이다.

총구가 가리키는 곳이 일치하다.

이제 더 이상 돌아갈 여지는 없는 것 같다.

셋째 날.

모두의 예상과 달리 강책은 정단정을 데리고 방경양의 회사로 향했고, 만나기를 원했다.

1시간의 긴 기다림 후, 방경양은 그제야 느긋하게 두 사람 앞에 앉았다.

그는 슬리퍼를 신은 채 그대로 소파에 앉아고 다리를 꼬고 입에 담배를 문 채 시큰둥하게 강책과 정단정을 바라봤다.

“두 분, 귀한 손님이네.”

정단정은 강책을 힐끔 보더니 예정된 ‘대사’대로 말했다.

“방경양 대표님, 이번에 이렇게 찾아뵌 건 박스오피스 조작 사건 때문입니다.”

당연히 이 일 때문이다.

이 일 외에 다른 일이 또 있을까?

방경양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왜, 견디지 못하겠어? 돈으로 막으려고? 하하, 꿈도 꾸지 마! 너희가 얼마를 주든 난 너희를 놓아주지 않을 거야.”

그는 계속해서 담배를 피우며 다리를 흔들었다. 건방지기 짝이 없었다.

못난 놈이 분별없이 날뛰는 게 그대로 다 드러났다.

그러나 정단벙은 지극히 담담하게 행동했고 낮고 무거운 어투로 방경양이 경악할 만한 말을 내뱉었다.

그녀가 말했다.

“방경양, 박스오피스가 조작이든 아니든 너도 잘 알 거야. 이번에 이렇게 찾아온 건 예를 지키지 않으니 우리도 강경한 수단을 쓸 수밖에 없다는 걸 말해주러 온 거야. 우리를 모욕한 일을 직접 대중 앞에서 인정해. 우리가 손쓰기를 기다리지 말고.”

“우리가 손을 쓰면 너는 참담한 끝을 보게 될 거야.”

“알아 들었어?”

방 안은 극도록 조용해졌고 방경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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