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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51화

빠르게 흘러가는 일 처리에 방경양의 ‘미루기 전법’은 아무런 소용이 되지 않았다. 그는 다급하게 돌아가려는 맹승을 붙잡고는 공손하게 입을 열었다.

“맹부국장님, 잠시만요. 보신 게 전부가 아닙니다. 사실 저 박스오피스는..”

맹승은 그를 보고는 “저 매표소가 왜요?” 라며 물었다. 방경양은 할말을 멈추었다. 만약 여기서 인정을 해버린다면 결국 자신이 기자회견을 열어 기모엔터테인먼트를 일부러 곤경에 빠뜨리려고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만약 인정을 하지 않는 다면 곧 파산과 연금의 후과를 겪어야 하며 남은 인생까지 모조리 박살 날 수 있다. 기모엔터테인먼트를 쳐버리고 모든 수입이 자신에게 향하길 바랬지만 그렇게 된다면 곧 자신의 손목이 날아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것이다. 맹승은 방경양이 아무 말 하지 않고 있자 큰소리로 외쳤다.

“말을 해보세요! 저랑 지금 장난치는 겁니까?!”

방경양은 깜짝 놀랐다.

“아, 아닙니다. 박스오피스 일은 사실..맞습니다. 세무국에서 보낸 데이터에 따르면 확실한 데이터 입니다.”

맹승은 눈살을 찌푸리고는 물었다.

“그럼 그때 기자회견은 어떻게 된 일이죠?”

“사실..기모엔터테인먼트를 모해하려고...일부러 그런 겁니다.”

맹승은 부하에게 녹음을 하라고 지시했다.

“방금 전에 했던 말 처음부터 다시 해주세요. 모두 기록하도록 하겠습니다.”

방경양은 일의 발단부터 끝까지 구구일절 설명했다. 동시에 그의 마음도 깊게 바닥으로 내려가는 듯했다. 맹승은 고개를 끄덕거리고는 “사람이 할 짓이 아니네요. 자선하겠다고 한 회사를 그런 식으로 모해하다니요. 내일 안으로 다시 기자회견 열어서 공식 입장 발표하도록 하세요.” 라며 방경양에게 말했다. 방경양은 이빨을 갈면서 다시 그에게 말했다.

“그렇게 되면 세무국도 건드린 셈 일텐데요?”

“이런 일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습니다! 이 기록은 경찰과 기모엔터테인먼트의 담당자에게 전달하도록 하죠. 그리고 기자 회견에서 꼭 잘못을 인정하시고 사과하세요. 그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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