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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41화

정단정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없어요.”

“없어?” 강책이 고개를 숙였다. 정말 없는 것인지, 아니면 적이 생긴 걸까?

말하기 어려웠다.

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비서가 들어왔다. “영화사 조정 예술 감독님이 두 분께 전해드릴 중요한 얘기가 있다고 합니다.”

조정?

강책이 눈살을 찌푸렸다.

강책은 조정이 이전에 기모 엔터테인먼트에 백강 엔터테인먼트 스파이를 영입시켜 기사를 훔쳐 기모 엔터테인먼트에게 손실을 가져다준 내부자라는 것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그 후, 강책은 그에 대한 처벌을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조정의 아버지 병원비까지 지원해 줬다.

강책은 조정이 앞으로 회사에서 도움 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해고하지 않았다.

설마 그게 오늘일까?

“들어오라고 하세요.”

“네.”

비서가 나가고 10분 채 지나지 않아 조정이 들어왔다.

현재 조정은 정신을 차렸다.

강책은 조급하게 묻지 않고 아버지의 건강부터 물었다. “아버지 건강은 어때?”

조정은 시간이 흘렀지만 강책이 이런 작은 일도 기억하고 있다는 것에 위안이 되었다.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버지는 치료 잘 하고 퇴원해서 아직까지 큰 문제 없습니다.”

“그럼 다행이지.”

강책은 다정한 위안의 말을 끝낸 후 대화 화제를 돌렸다. “그건 그렇고, 우리한테 중요하게 할 말이 있다고?”

“네!”

조정은 순식간에 표정이 진지하게 바뀌었다.

심지어 사무실 문까지 닫고 목소를 낮춰 말했다. “요즘 천정 그룹이 기모 엔터테인먼트를 겨냥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역시...

강책이 예상했던 점이라 별로 대수롭지 않았다.

하지만 강책은 조정의 그다음 말에 깜짝 놀랐다.

조정이 말했다. “천정 그룹에 다니는 친구 말로는 손영정씨가 강남구 영화관 사장님들을 모두 불러 암암리에 회의를 했다고 합니다.”

“기모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회의라고 합니다!”

천정 그룹은 상대하기 힘들며 영화관 사장님까지 합세하면 힘이 더 강력해질 것이다.

“그 사람들 어떤 계획을 하고 있는지 알아?” 강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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