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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46화

천정 그룹 회장실 사무실.

손영정은 소파에 앉아 아이패드로 신문을 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하하, 완벽해!”

“방강양은 그놈이 약속을 지키고 잘 처리했네.”

“방강양의 선동으로 다른 사람들까지 반란을 일으켰으니 아주 좋아.”

“강책, 기모 엔터테인먼트 모두 없애주겠어!”

손영정의 건방진 태와는 달리 손재언은 무척 차분했다.

이전에도 강책을 궁지로 몰았지만 매번 기적같이 살아났으니 이번에도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손재언이 물었다. “기모 엔터테인먼트 최신 동향 알아보라는 거 어떻게 됐어?”

손영정이 기뻐하며 말했다. “이 얘기만 나오면 기분이 더 좋아지네. 기모 엔터테인먼트는 아직까지 아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쏟아지는 언론에는 침묵만 하고 있는 상태에요.”

“하하하, 웃겨 죽겠네. 이럴 때 입 다물고 있는건 그야말로 바보지.”

“기모 엔터테인먼트가 침묵하면 할수록 사실을 묵인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야. 하지만 입장 발표를 해봤자 믿는 사람이 없는데 그게 무슨 소용이야?”

침묵?

손재언은 팔짱을 끼고 고개를 숙여 노트북을 쳐다봤다.

“강책, 너 도대체 무슨 꿍꿍이야?”

“설마 이번에는 대처할 방법이 없는 건가?”

이때, 기모 엔터테인먼트 회장 사무실.

강책이 사무실 안 소파에 앉아 편안하게 음악 감상을 하고 있었다.

이때 ‘쾅’ 하고 문이 열렸다.

정단정이 황급하게 들어와 큰소리로 물었다. “강책씨! 지금이 어느 때인데 한가롭게 차 마시면서 노래를 듣고 있어요? 지금 우리 회사 밖에서 사람들이 항의하고 난리에요!”

“지금 모든 언론매체가 우리를 비난하고, 데이터들을 내세우면서 우리가 거짓으로 기부하고 있다고 난리를 치고 있어요.”

“심지어 이제는 연예인들까지 출연료를 달라고 해요.”

“이제 어떡해요?”

강책이 웃으며 찻잔을 내려놓았다.

“서두르지 말고 일단 차 한잔 마셔.”

“아직도 차가 넘어가요?” 정단정이 말했다. “안되겠어요. 당장 기자회견 열어서 진실을 밝혀야겠어요. 좋은 일 하고 이렇게 비난을 받다니, 정말 열받아 죽겠어요!”

강책은 나가려는 정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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