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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42화

정단정은 알 수 없다는 듯 말했다. “박스오피스를 왜 손을 대요? 설마 중간에 돈 챙기고 우리 돈 빼돌리려는 거 아니에요?”

이것이 유일하게 짐작할 수 있는 것이었다.

문제는 얼마나 빼돌릴 수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큰 몫은 아직 기모 엔터테인먼트가 가지고 있다.

게다가 기모 엔터테인 먼트는 영화의 수입을 기대하지 않고 공익으로 만든 것이라 그들이 돈을 빼돌려도 회사에 막대한 영향을 주지 않는다.

기껏해야 도움 줄 수 있는 사람이 줄어드는 것뿐이다.

생각할수록 의아했다.

강책이 창가에 서서 하늘을 쳐다봤다. 그는 이 배후의 주동자가 손재언이라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똑똑한 손재언이 절대 돈 때문에 이렇게 정성을 쏟을 리가 없다.

그럴 가치조차 없다.

또한 기모 엔터테인먼트에 아무런 피해를 끼치지 않을 것이다.

“손재언, 너 도대체 무슨 짓을 하려는 거야?”

강책은 손재언과 입장 바꿔 생각해 보았다.

박스오피스에 손을 댄다?

어떻게 손을 대지?

강책은 갑자기 두눈이 번뜩이며 한 가지 가능성이 떠올랐다.

만약 강책의 생각대로라면 상황은 매우 안 좋아질 것이다.

정단정이 다급하게 물었다. “이제 저희가 어떻게 해야죠?”

강책이 침착하게 말했다. “우리 계획대로 밀고 나가면 돼. 내일 시간 맞춰서 영화 개봉하고 박스오피스 상황을 지켜보자. 그다음은 내가 알아서 할게.”

“알겠어요. 지켜볼게요.”

정단정과 조정은 일을 처리하기 위해서 사무실 밖을 나섰다.

강책은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 만약 일이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면 곤란해진다.

강책은 미리 방법을 생각해서 상황을 대비하기로 했다.

강책은 목양일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사장님, 무슨 일이에요?

“세무서에 전화 좀 해주세요. 제가 처리할 일이 있어서요.”

“네!”

강책은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다음 날 영화는 제시간에 상영이 되었다. 미리 예매한 사람들은 일찌감치 영화를 관람했다.

<십만 명의 병사>의 스토리는 간단하다. 인간 세상이 무명 업화에 불타올라 옥황상제가 각자의 신선을 보내 불을 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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