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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51화

모소홍은 유명한 스타가 3억이 없다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 ‘하하, 분명 거짓말이야.’모소홍은 냉정하게 말했다. “내일 12시까지 노양 술집으로 와. 돈 안 가져오면 사진 인터넷에 올릴 거야.” “모소홍, 이 나쁜 자식!!!”모소홍이 웃으며 자리를 떠나고 홀로 남겨진 능요는 문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모소홍에게 사기를 당해서 함정이 빠진 것이다.설마 능요는 평생 모소홍에게 못 벗어나는 걸까?......다음 날강책은 평소와 같이 아침 일찍 기모 엔터테인먼트에 나와 회사를 둘러봤다.연기실에서 임지란이 큰소리로 야단을 치는 소리가 들렸다. “지란 아줌마 너무 엄격해.”“누가 재수 없게 지란 아줌마한테 혼났어?”강책이 궁금해서 슬쩍 혼나는 사람을 보고 깜짝 놀랐다. 혼나고 있는 사람은 바로 능요였다!강책은 의아했다. 능요는 그가 본 사람 중 연기 실력이 가장 훌륭했고 신인은 물론 연기 경력이 수십 년인 배우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대단했다. 더군다나 평소 임지란에게 모범학생으로 칭찬도 받았다. 그런데 오늘….연기 수업이 끝난 후 강책은 문 앞에서 임지란을 불렀다. “지란 이모, 방금 능요 왜 혼냈어요?”임지란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오늘 어찌 된 일인지 능요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서 수업에 집중도 못하고 전에 배운 것도 다 까먹었어. 더 기가 막힌 건 자기가 젤 잘하는 연기도 못하는데 내가 화가 안 나겠어?”“그렇게 심각했어요?”“그래.” 임지란이 계속해서 말했다. “강책아, 연예인을 양성하는 것은 기량을 키우는 것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자질을 키우는 게 더 중요해. 능요한테 무슨 일이 있는 것 같으니까 네가 가서 한번 말해봐. 능요가 주연 맡은 드라마 이제 곧 촬영 아니야? 저 상태로 연기하면 되겠어?강책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알겠어요.”강책은 임지란과 헤어지고 바로 능요를 자신의 사무실로 불렀다. 강책은 능요를 보자마자 그녀의 표정이 심상치 않음을 알아차렸다. 평소 의욕적이던 에너지는 없고 사람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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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52화

능요가 강책에게 고민을 털어놓았다. “사실 엄마가 병원에 입원하셨어요. 수술비가 필요한테 집안에 돈이 없어서 집을 팔아서 수술비를 마련해야 할지 고민이에요. 요즘 이 일 때문에 걱정이 많아요.”“그런 일이 있었군요.”강책은 지갑에서 수표 한 장을 꺼내며 말했다. “수술비가 얼마예요?”“3억이요…”강책은 망설임 없이 3억을 능요에게 주었다. “수술비 하세요.”“강 회장님… 저…”“어서 받아요.” 강책이 능요에게 말했다. “물론 공짜로 주는 거 아니에요. 연기 수업 잘 듣고 좋은 작품 해서 나중에 더 많이 벌어서 갚으세요.”“감사합니다!”능요는 강책에게 여 감사 인사를 하고 돈을 받아 사무실에서 나왔다.점심시간, 남들이 밥을 먹고 잠을 자고 있을 때 능요는 혼자 조용히 회사를 나왔다. 그리고 택시를 불러 노양 술집으로 향했다. 노양술집 안.능요는 혹시 누가 알아볼까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렸다. 술집에 들어가니 남자들이 술을 마시고 있었다. 능요는 이런 술집 분위기를 좋아하지 않지만 모소홍때문에 어쩔 수 없이 왔다. 능요는 주위를 살피며 안으로 들어갔다. 카운터에 왔을 때 누군가 능요의 어깨를 툭 쳤다. “아!!!”능요가 놀라 몸을 움츠리고 뒤를 돌아봤다. 바로 자신이 찾고 있던 모소홍이었다. 모소홍이 웃으며 말했다. “약속을 지킬 줄 알았어. 돈 가져왔어?”능요는 무표정으로 손을 내밀며 말했다. “USB 내놔.”“돈부터 줘.”“너!”능요는 어쩔 수 없이 강책이 준 돈을 모소홍에게 줬다. 모소홍은 큰 액수의 수표를 보고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춤을 췄다. “USB 빨리 줘!” 능요가 소리쳤다. “자, 가져가.” 모소홍은 능요에게 USB를 건네며 말했다.“복사본 없지?”“당연하지, 나 그런 쪼잔한 놈 아니야. 돈 받았으니까 이제 우리 다시는 볼일 없어.”능요는 콧방귀를 뀌었다. USB를 주머니에 넣고 술집에서 나오려고 할 때 모소홍이 능요의 모자와 마스크를 벗겼다. “이야, 이거 대스타 능요 아니야?”“여기 어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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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53화

지렁이가 입술에 침을 바르며 말했다.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방금 그 여자 진짜 능요야?”모소홍이 웃으며 말했다. “네, 진짜 능요예요.”지렁이와 두꺼비는 서로를 바라보며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두 사람은 많은 여자랑 술을 마셔봤지만 연예인이랑은 한 번도 마셔본 적이 없다. 무명 아나운서들과는 놀아봤지만 진짜 잘나가는 연예인은 없었다. 연예인에 관심 없는 남자도 예쁜 연예인을 보면 침을 흘리는데 이 두 사람은 오죽하겠는가? 두꺼비 형님이 모소홍에게 웃으며 물었다. “저 여자랑 무슨 사이야?”모소홍이 어깨를 으쓱거리며 말했다. “전여자친구에요. 예전에는 무명 배우였는데 지금은 유명해져서 저랑 아무 사이 아니에요.”두꺼비가 나지막이 말했다. “그럼 오늘 같이 놀게 그 여자 좀 불러줄 수 있어?” “그게...”모소홍이 배짱은 그다지 크지 않았다. 양아치인 모소홍은 남을 겁주고 때려서 돈을 뺏으면 그만이다. 하지만 막상 일이 커지면 뒤로 물러선다. 게다가 능요는 여배우였다. 협박해서 돈 까지 챙긴건 둘째치고 두 사람에게 능요를 불러주면 일이커질 수도 있다. 모소홍이 안된다고 할 것 같아 지렁이가 적극적으로 말했다. “소홍아, 잊지 마. 반년 동안 네가 게임에서 져서 빚진 게 5억이야.”“오늘 그 여자 불러주면 그 돈 안 받을게.”“그리고 앞으로 우리 게임방 회비 전부 안 내도 돼!”모소홍의 두 눈이 반짝였다. “진짜요?”“당연하지. 우리 형제는 뱉은 말에 책임져.”여자를 3억 주고 부르는 건 비싸지만 유명한 여배우라면 합리적인 가격이다. 두 명이면 한 사람에 2억씩이다. 지렁이와 두꺼비에게 2억은 괜찮은 가격이다!돈만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모소홍은 두렵지만 돈을 생각해서 한번 해보기로 마음먹었다. “알겠습니다 형님들. 불러드리겠습니다.”......다른 한편, 능요는 USB를 불에 태워 두 개의 쓰레기통에 따로따로 버렸다. 능요는 그제서야 안심하고 회사로 돌아갔다. 일은 해결했지만 능요는 여전히 마음이 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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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54화

능요는 밤이 되어 홀로 집으로 돌아왔다. 몸과 마음이 모두 지친 그녀는 주머니에서 열쇠를 꺼내 문을 열고 들어가 불을 켰다.그러자 집 안에 세 명의 남자가 앉아 있었다! 한 명은 전 남자친구 모소홍이었고, 다른 두 남자는 모르는 사람이었다. 험악한 인상으로 결코 착한 사람은 아니었다. “모소홍, 돈 줬는데 왜 집까지 찾아온 거야?”모소홍이 어깨를 으쓱거리며 말했다. “오해하지 마. 오늘은 내가 오고 싶어서 온 게 아니라 두 형님들이 네가 너무 예뻐서 친해지고 싶다고 해서 온 거야.”“미안한데 난 친해질 생각 없으니까 당장 나가, 아니면 경찰에 신고할 거야!”두 사람이 웃으며 말했다. “까탈스러운 게 마음에 드네.”그리고 주머니에서 수표 한 장을 꺼내 테이블 위에 놓았다.“걱정 마, 손해 보는 일은 없을 거야.”“오늘 밤 이 형님들 재미있게 해주면 이 돈 가져.”“원한다면 한 달 정액권으로 끊어도 돼. 아마 배우보다 많이 벌걸?”능요는 수치스럽고 화가 났다. 이렇게 뻔뻔한 남자는 처음이다.“나가!”“당신들 같은 사람이 주는 더러운 돈 필요 없어!”두꺼비는 찻잔을 툭툭 치며 차가운 눈빛으로 능요를 보며 말했다. “당신한테 돈 주고 좋게 말하는 건 우리가 당신 체면 생각해서 그러는 거야. 뻔뻔하게 굴지 마.”“네가 뭐라도 되는 것 같아?”“이 남자 저 남자 만나고 다녔으면서 깨끗한 배우인 척하네?”“오늘 우리랑 안 놀면 네가 남자들이랑 놀고 다닌 거 다 까발릴 거야. 유명해지고 싶어? 하하, 꿈 깨!”능요는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져 내렸다. ‘왜?’‘하느님은 왜 나에게 이런 시련만 주는 거지?’대학시절 바보같이 사람을 잘못 믿고 첫 경험을 모소홍에게 주었다. 그때 상처받은 것도 그녀였는데 지금 상처받는 사람도 왜 능요인가?‘그동안 고생하다 겨우 벗어났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는 건가?’3억, 그리고 잠자리.갈수록 심해지는 모소홍의 요구에 능요는 막막했다. ‘털썩!’능요가 세 남자 앞에 무릎 꿇고 울면서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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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55화

지렁이는 능요의 머리채를 끌고 방으로 갔다. 능요는 고통스럽게 발버둥 치며 울부짖었다. “이거 놔요, 놓으라고요!”“제발 이러지 마세요. 정말 안돼요.”오늘 밤 하늘에는 별도 달도 없어 그 어느때 보다 어두웠다. 하지만 반딧불이 희미하게 빛났다. 어둠 속 한 줄기 반딧불은 그 무엇보다 밝았다. ‘똑똑똑’노크 소리로 분위기가 순식간에 변했다. 지렁이는 살려달라고 소리치는 능요의 입을 막았다. 두꺼비가 모소형에게 눈짓을 했다. 모소홍은 두꺼비의 눈짓에 고개를 끄덕이고 옷을 정리하고 문을 열어 밖을 살펴봤다. 밖에는 마른 남자 한 명이 서있었다. “누구세요?”“강책입니다.”“그런 이름은 들어본 적 없는데, 무슨 일로 오셨어요?”“능요씨 보러 왔어요.”“오늘 집에 안 오니까 그만 가보세요.”강색의 얼굴 표정이 변했다. “알겠습니다. 능요씨 오면 제가 찾아왔었다고 전해주세요.”“알겠어요. 빨리 가세요.”강책이 돌아서자 모소홍이 문을 닫으려 했다. 그때 그 순간!강책이 뒤돌아 돌려차기로 모소홍을 문안으로 걷어찼다!모소홍은 문짝에 깔려 대성통곡했다. 강책이 문짝과 모소홍을 짓밟고 집 안으로 들어가자 소파에 앉아 있는 두꺼비와 능요를 성폭행하려는 지렁이를 봤다. 두꺼비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죽고 싶어 환장했어? 굳이 남 일에 끼어들 필요 있어?”두꺼비는 손에 든 칼로 강책의 가슴을 찔렀다. 두꺼비는 싸움 수법이 잔인하기로 유명했다. 두꺼비가 칼만 들었다 하면 목숨이 위험했다. 게다가 웃고 떠드는 사이 상대가 방어할 틈 없을 때 공격한다. 하지만 아무리 싸움을 잘 한다고 해도 건달일 뿐이다. 전쟁터의 수라 군신과는 그야말로 하늘과 땅 차이다.강책은 날아오는 칼을 손으로 잡았다!이보다 더 깊숙이 찌를 수 없었다. 더두꺼비는 이를 악물고 두 손으로 있는 힘껏 강책의 가슴에 칼을 찔렀다.하지만 강책은 한 손으로 칼을 잡은 채 미동조차 없었다.옆에서 지켜보던 지렁이는 강책을 보고 능요를 놓아줬다. 그리고 방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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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56화

그 순간 강책이 한 발짝 앞으로 더 다가갔다. 겨우 한 발짝 정도 되는 거리에 생사가 달렸다. 지렁이가 강책에게 휘두른 야구 방망이가 뒤에 있는 모소홍을 강타했다. 그리고 모소홍의 방망이가 날아가 지렁이의 배를 때렸다. ‘쾅!’‘쾅!!’지렁이와 모소홍은 서로의 방망이에 맞고 땅바닥에 드러누워 울부짖었다. 한편, 강책은 두꺼비의 칼을 뺏어 휘둘렀다. 그리고 발로 두꺼비의 얼굴을 걷어차자 한 바퀴 돌아 바닥에 턱을 세게 부딪쳐 치아 5개 빠졌다 세 사람은 눈 깜짝할 사이에 만신창이가 되었다. 강책은 세 사람의 상상을 초월했다.강책이 능요에게 겉옷을 덮어주며 따뜻하게 물었다. “괜찮아요?”여자, 연약한 여자.연약한 여자가 위험하고 외로울 때 불구덩이에서 구해주는 생명의 은인을 만났다. 무엇이 영웅인가?바로 이것이 영웅이다.능요는 강책의 따뜻함에 감동받아 강책의 품에 안겨 어린아이처럼 울었다.강책은 가만히 능요를 안아줬다. 능요의 눈물이 강책의 셔츠를 적셨다.그때, 두꺼비와 지렁이가 힘겹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지렁이가 이를 악물며 말했다. “주먹 좀 날리는데? 근데 네가 또 때리면 뭐 어쩔 건데? 어차피 너는 한 명인데, 너 내가 누군지 알아?”강책이 담담하게 물었다. “네? 당신이 누군데요?”“하, 잘 들어. 내가 바로 금융 점포 부사장이야! 부하들만 몇 백 명에 강남구 절반은 내 손안에 있어.”“나를 건드렸으니 죽을 각오해.”“너뿐만 아니라 당신 부모님하고 아내 그리고 자식 모두 마찬가지야!”강책이 긴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러니까 당신 부하들이 많아서 저를 어떻게든 처리할 수 있다는 거죠?”“그래!”강책이 어깨를 으쓱거리며 능요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하고 소파 쪽으로 가 핸드폰을 주워주며 말했다. “이 핸드폰 당신 거예요?”지렁이가 고개를 끄덕였다.강책은 핸드폰을 지렁이에게 던졌다.지렁이가 어리둥절하며 물었다. “지금 뭐 하는 거야?” “부하들 많다고 하지 않았어요? 지금 전화해서 오라고 하세요.”“하,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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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57화

강한 바람이 불며 강책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주먹을 휘둘러 금세 8명을 모두 쓰러트렸다. 모두 얼굴을 한 대씩 맞고 뼈가 부러졌다. 비명소리가 온 들판에 울려 퍼졌다. 지렁이도 이 광경을 보고 넋이 나갔다. ‘이게 사람이야? 괴물이지!’강책이 담담하게 말했다. “이게 다예요?“너!!! 기다려. 널린 게 사람이야!”지렁이가 전화하자 15분이 채 되지 않아 5대의 승합차가 도착했다. 차 한 대에 7~8명씩 모두 40명 가까이 있었다.사람들은 칼과 방망이를 들고 기세등등하게 왔다. “처리해!!!”지렁이의 명령과 함께 사람들은 강책에게 달려갔다. 지렁이는 사악한 미소를 띠며 말했다. “어디 한 번 더 까불어보지? 10명은 상대해도 40명은 안될걸?”하지만, 지렁이가 기뻐하기도 전에 부하들이 쓰러져 피를 흘리고 있는 것을 보았다. 한 명이 강책을 끌어안고 막았다. 그러나 강책이 세게 두 팔을 흔들자 안고 있던 사람의 두 팔이 모두 부러졌다! 두 팔이 공중에 날아 피가 흩날렸다. 강책은 30초 만에 40명을 모두 쓰러트렸다!지렁이의 부하들은 거실, 주방, 화장실 곳곳에 쓰러져 누워있었다. 강책은 손에 묻은 피를 닦으며 말했다. “아직도 부족한데, 더 있죠? 더 부르세요.”무례한 요구는 들어봤지만 이런 무례한 요구는 처음이다!사람을 더 부르라고 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10명도 모자라 40명도 부족하다니, 이게 정말 사람이 가능한 일인가?지렁이는 두 손을 떨며 전화를 걸었다. 이번에는 남아있는 사람을 모두 불렀다.이번에는 한 대에 30명씩 큰 트럭 3대가 도착했다. 거의 100명의 사람이 왔다!강책은 맨주먹과 발차기로 잽싸게 이리저리 하나씩 쓰러트렸다.이번에는 3분 만에 100명을 모두 쓰러트렸다. 사람들은 산처럼 높게 쌓여 바닥에 널브러져 있었다. 강택은 손을 툭툭 털었다. 그의 눈빛은 살기 가득하며 여전히 뜨거웠다. 마치 서경 전쟁터로 돌아간 듯했다. 상대의 실력이 너무 약해 전쟁터 적들의 맹렬함에는 비교가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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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58화

지렁이는 이 바닥에서 20년을 있었지만 이런 적은 처음이다!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맞은 적도 있고 경찰에 잡힌 적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사람을 더 부르라고 한 사람은 없었다. 그는 더 이상 눈물조차 나지 않았다. 생각조차 못 했던 일이 일어났다. 지렁이가 난감해하며 말했다. “정말 천하무적이십니다. 제가 몰라보고 덤볐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제발 살려주세요.”강책의 눈에는 살기가 가득해 그만둘 수 없었다.강책은 담담하게 말했다. “그럼 당신은 어떻게 속죄할 건데요?”“속죄요?”“그래요, 속죄. 속죄하셔야죠.”지렁이는 한참을 고민해도 생각이 나지 않자 걱정스러운 얼굴로 물었다. “제가 어떻게 속죄하길 원하세요?”강책이 말했다. “남의 집을 이렇게 망가뜨렸으니 배상해야죠.”“네. 제가 배상하겠습니다. 얼마죠?”“9억 이요.”“네?”9억이면 집 20채를 살 수 있다!하지만 지렁이는 자신의 목숨 때문에 거절하지 못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강책에게 9억을 배상했다.그리고 강책은 한 손에 무언가를 들고 모소홍과 두꺼비를 불러 세 사람 모두 무릎 꿇게 했다.강책은 바닥에 있는 칼을 집어 들어 지렁이에게 주었다.“그리고 한 가지 더 있어요.”“말씀하세요.”강책은 세 사람을 차가운 눈빛으로 세 가지 요구를 말했다. “당신들이 꽃다운 나이의 소녀들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줬는지 모르죠? 더 이상 피해 보는 사람이 없기 위해서 세 사람 모두 거세하세요.”‘우르르 쾅쾅!!!’세 사람의 머릿속에는 마치 천둥이 치는 것 같았다.세 사람은 죽고 싶었다. 이들의 공통적인 취미가 바로 여자와의 잠자리였다. 그들에게 거세는 죽는 것보다 더 괴로운 일이다.지렁이가 황급히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제발 그러지 마세요. 제가 정말 잘못했어요. 용서해 주세요...” 강책은 지렁이의 말을 가로채며 가슴을 발로 찼다. 지렁이는 그대로 벽에 부딪혀 바닥에 쓰러졌다. 그리고 강책은 발끝으로 바닥에 있는 칼을 집어 들었다. 지렁이의 생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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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59화

이 집은 어수선하고 청소한다 해도 매일 끔찍한 악몽이 떠올라 살 수 없을 것 같았다.강책은 능요를 데리고 임지란의 집으로 갔다. 임지란은 강책과 능요가 함께 오는 것을 보고 의아했다. 잠시 후, 능요가 자신과 같이 지내게 됐다는 소식을 듣고 임지란은 몹시 기뻐했다. 임지란이 매우 기뻐하며 말했다. “혼자 살기에 집이 너무 커서 항상 귀신 나올까 봐 무서웠는데 능요가 와서 너무 좋다. 더군다나 아무 때나 연기 연습도 하고 대본도 상의할 수 있어서 더 좋네.”능요도 매우 기뻤다. 능요도 오랫동안 혼자 살아 쓸쓸해서 다른 사람과 함께 살고 싶었다. 같이 살지만 각자 방이 있어서 개인 프라이버시도 지킬 수 있어 서로에게 피해줄 일도 없다. 강책은 임자란에게 능요를 부탁하고 집에서 나왔다. “강 회장님!!!”“네?”능요는 방에서 나와 웃으며 말했다. “오늘 너무 감사했어요. 제 목숨도 구해주시고, 인생까지 구해주셨어요. 강 회장님 없으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상상도 못하겠어요.”강책이 웃으며 나지막이 말했다. “별거 아니에요. 앞으로 다시는 저한테 거짓말만 안 하면 돼요.”강책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그래도 뭐 나쁜 일만은 아니네요. 적어도 능요씨 어머니가 아프지 않았다는 걸 알아서 다행이네요.”능요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낮에 자신의 일이 들통날까 봐 강책에게 애써 숨기려고 했던 것을 생각하니 바보 같았다.차라리 낮에 강책에게 사실대로 말했으면 이런 끔찍한 일은 없었을 것이다. “강 회장님.”“네.”“뭐 하나 부탁해도 돼요?”“뭔데요?”능요는 볼이 빨개져 입술을 깨물고 용기를 내서 말했다. “안아봐도 돼요?”이 순간, 밤하늘의 달빛이 밝아졌다. 이 순간, 잠자고 있던 꽃들이 향기로워졌다.강책이 활짝 웃으며 두 팔을 벌리자 능요는 망설임 없이 자신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강책의 품에 안겼다. 이번 한 번뿐이라 해도...이 순간만이라도...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여기자.능요는 5분 동안 강책의 품에 안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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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60화

강책은 밤 10시가 넘어서야 집에 돌아왔다. 집에 도착하자 정계산이 거실 소파에 앉아 TV를 보며 눈이 휘둥그레지고 우스꽝스러운 몸짓과 표정을 짓고 있었다. 강책이 의아해하며 정몽연에게 다가가 물었다. “장인어른 왜 그러셔? 꼭 어린애 같아.”“너 몰라?”“응, 몰라.”정몽연이 TV를 가리키며 말했다. “요즘 능요가 주연인 이라는 드라마가 시작했는데, 반항아 아들이 커서 아빠랑 사이가 좋아지는 내용이야. 요즘 아빠가 이 드라마에 푹 빠졌어. 특히 여주인공 능요가 며느리의 표준이라고 너무 좋아하셔.” 강책은 마음속으로 무척 기뻤다. 최근 방영한 새 드라마가 이렇게 반응이 좋을 줄 몰랐다. 강책이 다시 물었다. “요즘 능요가 인기 많아?”정몽연은 당연하다는 듯 말했다. “말해 뭐해, 지금 모든 연령대가 다 좋아하는 여배우야. 젊은 남자들은 저런 여자랑 결혼하고 싶어 하고, 어른들은 며느리 삼고 싶다고 난리야. 요즘 제일 핫한 배우야.”“요즘 TV 볼 시간도 없이 바빠?”강책은 당황해 기침을 했다. 매일 능요와 같이 있어서 능요가 이렇게 인기 있는 줄 몰랐다. 능요의 드라마가 인기를 얹으니 강책도 덩달아 기뻤다. 시작이 좋았다. 지금 인기만 유지하면 능요는 유명 여배우가 될 수 있다. 돈, 명예, 지위 모두 잡을 수 있다. 정계산은 드라마에 푹 빠져 웃으며 말했다. “아이고, 능요가 내 딸이면 얼마나 좋을까?”정몽연이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 “흥!”그때, 정몽연이 강책 어깨 위에 있는 머리카락을 보고 질투심에 머리카락을 집으며 정색하며 물었다. “이 머리카락 누구 거야? 사실대로 말해.”강책이 순간 당황해 어쩔 줄 몰랐다. 생각해 보니 능요가 안았을 때 붙은 것 같다. ‘뭐라고 말해야지?’핑계를 대본 적이 없는 강책은 아무리 생각해도 핑곗거리를 찾지 못했다. 결국 어쩔 수 없이 사실대로 말했다. “이거... 능요 머리카락이야.”“당신!!!”정몽연은 유머 감각이 없는 강책이 이런 농담을 할 줄 상상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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