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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군신의 모든 챕터: 챕터 2281 - 챕터 2290

2419 챕터

제 2281화

기계식 암살 무기? 전혀 접해본 적이 없는 흥미로운 것이다. 강책은 말했다. “이용진이 조씨 집안을 찾아간 이유를 추측만 하는 것은 무의미해. 내일 내가 직접 조씨 집안에 가서 어떻게 된 일인지 확인해 봐야겠어.”강책은 조씨 집안은 중립의 입장이기 때문에 싸움에 발을 들이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용진이 조명훈과 만났다면 강책도 만날 수 있지 않을까?강책은 반드시 직접 가서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 협의가 끝난 후, 강책과 물고기자리는 자리를 떠났다. 그리고 김한철은 남아서 일을 처리하고 호텔을 폐쇄했다. 하루가 금세 지나갔다. 다음 날 아침.강책은 세수를 하고 아침밥을 먹은 후 물고기자리와 함께 조씨 집안으로 향했다. 잠시 후, 조씨 집안 집사는 강책과 물고기자리를 거실로 안내했다. 가주 조명훈은 거실 소파에 앉아 있었다. 김한철이 어젯밤 말한 것처럼 조명훈은 건들건들하고 세상에 관심이 없어 보였다. 늠름한 가주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머리도 감지 않고 잠옷 차림 그대로의 모습을 보니 집에만 틀어박혀 있는 듯했다. 조명훈은 강책을 만나러 거실에 나왔을 때도 게임에 푹 빠져 있었다. 이게 도대체 무슨 경우일까?예의가 전혀 없다! 다른 사람이었다면 화가 나서 그냥 가버렸을 것이다. 하지만 강책은 전혀 화를 내지 않고 흥미로운 표정으로 조명훈을 쳐다봤다. “가주님, 안녕하세요.”조명훈은 고개를 들지 않은 채 말했다. “가주님 소리 듣기 싫으니까 그냥 조 선생님이라고 불러.”“아…” 무례한 조명훈의 태도에 강책과 물고기자리는 서로를 쳐다봤다. “네, 조 선생님. 제가 오늘 선생님을 찾아 뵙게 된 이유는 부탁할 일이 있어서입니다.”강책은 말은 하면서도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고민했다. 이용진의 일을 대놓고 물어보는 것은 예의가 아니지 않을까? 하지만 무례한 조명훈에게 예의를 차릴 필요가 있을까? 강책이 고민하고 있을 때 조명훈이 말했다. “아, 당신이 강책이야? 어제 이용진이라는 사람이 찾아와서 당신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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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82화

조명훈의 실체가 드러났다. 조명훈은 한 상대를 이용해 다른 상대를 제압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 즉, 조명훈은 1억으로 강책을 제압하려는 것이다. 강책도 1억을 내놓는다면 조명훈은 강책을 도울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망설임 없이 조명훈에게 갈 것이다. 역시, 사람은 겉모습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조명훈은 비즈니스를 할 줄 아는 장사꾼이다. 바보가 아닌 강책은 조명훈의 뜻을 알아렸다. 잠시 후, 강책은 테이블 위에 은행 카드를 올려놓고 말했다. “조 선생님, 카드 받으세요. 카드에 2억 입금하겠습니다.”“뭐?” 조명훈은 깜짝 놀라며 말했다. “왜 2억이나 줘? 1억만 줘도 이용진 것은 안 만들 수 있어.” 강책은 웃으며 말했다. “이용진이 분명히 만들어 달라고 비용을 더 지불할 겁니다. 그러니 이용진 부탁을 거절해달라는 의미에서 2억을 드리는 겁니다.”조명훈은 매우 만족해하며 말했다. “좋아, 약속할게. 이용진이 10억을 줘도 거절할게. 사업가들에게는 신용이 가장 중요하지.” “감사합니다.”“별말씀을!”조명훈이 눈짓을 하자 부하는 카드를 챙겼다. 해야 할 이야기가 끝나자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잠시 후, 조명훈은 자리에서 일어나자 강책이 조명훈을 불렀다. “조 선생님.”“또 할 말이 있어? “아, 다름이 아니라 계속해서 게임하시는 것도 그렇고, 거실에 있는 피규어들도 그렇고 게임을 참 좋아하시나 봐요.”조명훈은 웃으며 말했다. “당연하지. 내가 허풍 떠는 게 아니라 게임을 30년 동안 해서 모르는 게임이 없어!” “조 선생님께 드리고 싶은 선물이 있습니다.” 강책은 웃으며 말했다.“선물? 뭔데?”“특별한 선물이라 나중에 사람 시켜서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2억도 바로 보내드릴게요.”“알겠어.”조명훈은 대답을 하고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떠났다. 무엇보다 게임이 더 중요한 것 같았다. 물고기자리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 “저런 가주는 처음 봤습니다. 이미지 관리는 전혀 안 하는군요. 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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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83화

강책은 물고기자리가 가리키는 곳을 보자 이용진이 길거리에서 누군가와 싸우고 있었다. 그리고 옆에는 겁에 질린 엄마가 딸을 꼭 안고 있었다. 강책은 보자마자 이용진이 또 사람을 괴롭힌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이렇게 우연히 식약 식당 근처에서 시비가 붙었을까? 이용진이 시간이 남아 돌아서 여기까지 와서 싸울까?강책은 생각할수록 이상했다. 강책은 차에서 내려 사람들이 몰려 있는 곳으로 향했다. 가자마자 이용진이 노발대발하는 소리가 들렸다. “무슨 장사를 이렇게 합니까? 옷을 입었으면 무조건 사야 됩니까? 이건 강매 아닌가요?”상인도 뒤지지 않고 받아 쳤다. “강매라뇨? 저 아줌마 딸이 우리 가게 옷을 입었잖아요. 이 옷을 누구한테 팔아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이용진은 말했다. “옷을 입어보고 사는 게 맞지 않아요? 입으면 바로 사야 합니까?”“하하, 그건 다른 가게죠. 저희 가게는 아닙니다! 저희 가게 옷은 고가라 눈으로 볼 수만 있고 마음대로 입어볼 수는 없어요! 손님들은 다른 사람이 입어 본 옷은 안 사요.” 강책은 두 사람의 대화를 모두 듣고 있었다. 딸은 엄마가 골라준 옷을 입어봤는데 사이즈가 작았다. 하지만 가게에 한 치수 큰 사이즈가 없어서 옷을 살 수 없었다. 옷을 입어 보기만 하고 나가려는 모녀가 못마땅했던 가게 주인은 모녀를 뒤쫓아갔다. 그리고 가게 옷이 고가라 마음대로 입어볼 수 없다며 강매를 요구한 것이다. 입어봤으면 무조건 사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구매하지 않을 거면 옷값의 절반을 배상해야 한다고 했다. 즉, 있는 돈을 다 털어서 옷을 사거나 옷값의 절반을 배상해야만 끝날 수 있다. 이게 강매가 아니면 뭔가?지나가는 행인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하지만 모녀를 돕겠다고 나서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사람들은 모두 잔뜩 겁을 먹었다. 이 장면을 보면 누구나 간이 콩알만 해질 것이다. 모녀를 위해 감히 5~6명을 상대하다니? 감히 그럴 수 없다! 모녀가 눈물을 터뜨리려고 할 때 이용진이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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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84화

평소와 같았다면 이용진은 가만히 멱살을 잡히고 있지 않았을 것이다. 이용진에게는 부하가 있으며, 본인 힘도 매우 강하다. 그런데 지금 주인이 멱살을 잡게 가만히 두다니, 배짱이 대단하다. 이용진은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말했다. “본인이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리면서 왜 제 멱살을 잡으세요? 잘 들으세요. 이치에 맞으면 천하를 누빌 수 있지만 이치에 맞지 않으면 한 치 앞도 나아갈 수 없습니다! 얼마든지 힘써보세요. 저는 하나도 안 무섭습니다.”“좋아, 내가 오늘 무서운 게 뭔지 보여줄게!”주인은 이용진의 뺨을 한 대 때렸다. 그러자 이용진의 뺨에 손바닥 자국이 남았다. 주인의 손은 매우 매서웠다. 이 장면을 본 강책은 이용진에게 감탄을 금치 못했다. 만약 강책이 이 상황이었다면 가만히 맞고만 있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용진은 화를 억누르며 반격을 하지 않았다.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인내심이 있을 수 있을까? 강책은 처음으로 이용진이 자신보다 나은 점이 있다는 생각을 했다. 강책에게 이용진과 같은 인내력은 찾아볼 수 없다. 잠시 후, 몇몇 옷 가게 주인들의 직원들이 이용진을 향해 다가왔다. 이때, 이용진이 손짓을 하자 사람들 사이에서 한 무리의 양복을 입은 남자들이 우르르 나왔다. 심지어 남자들은 손에 칼을 쥐고 있었다. 칼을 든 남자 무리들을 보고 겁먹지 않을 사람은 있을까? 옷 가게 주인은 당황해하며 말했다. “당… 당신들 뭐야?”이용진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겁먹지 마세요. 제 경호원들이에요.”“경… 경호원?”주인은 깜짝 놀랐다. 경호원도 있으면서 왜 가만히 뺨을 맞고만 있었을까? 이용진, 도대체 뭐지? 주인은 뒷걸음질을 쳤다. 하지만 몇 걸음 가지 못해 남자들 무리에 둘러싸여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었다. 이용진은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얼굴을 닦았다. 이용진은 얼굴을 닦으며 말했다. “저는 준법을 아주 중요시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제 앞에서 강매를 해 놓고 발뺌하시려고요?”주인은 칼을 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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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85화

천만 원? 주인은 잘못 들은 것 같아 재차 확인했다. “만 원이요? 알겠습니다.”이용진은 웃으며 말했다. “귀먹었어요? 천만 원이요. 만 원이 아니라 천만 원이요. 이제 제대로 들었죠?”주인은 깜짝 놀라 다리에 힘이 풀렸다. 천만 원이 누구 집 개 이름인가?“너무하네요!” 주인은 또다시 이용진의 멱살을 잡으려고 했다. 하지만 이용진은 이번에 가만히 있지 않고 옷 가게 주인의 배에 발을 갖다 댔다. 이용진의 자신의 뺨을 가리키며 말했다. “방금 제 뺨을 때렸죠? 김호석, 뺨 한 대에 배상비 얼마인지 말해 줘.”김호석은 휴대폰을 꺼내 계산기를 두드리고 말했다. “3천만 원입니다.”이용진은 한 발짝 더 다가가 옷 가게 주인의 뺨을 ‘툭’ 치며 말했다. “잘 들었죠? 3천만 원이에요. 우선 천만 원부터 받을게요. 얼마나 너그럽습니까? 당신이 제 뺨까지 때렸는데 당신을 못 죽일 것 같습니까?”주인은 이제야 사람을 잘못 건드렸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평소에 남을 업신여기던 주인은 이번에 상대하기 힘든 사람을 만났다. 어떻게 해야 할까? 주인은 억울해하며 말했다. “하지만... 저는 돈이 없어요. 제 가게를 팔아도 그렇게 큰돈은 없어요.”이용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좋습니다. 저도 남에게 억지로 강요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럼 이렇게 합시다. 가게를 팔아서 보상하세요. 얼마든지 상관없습니다. 천만 원이 안 돼도 괜찮아요.”이게 강요 아닌가?주인을 벼랑 끝으로 몰아넣는 것 아닌가?주인은 가게를 잃으면 삶이 힘들어질 것이다!“안 됩니다. 저는 가게를 팔 수 없어요.”“가게를 못 팔겠다고요?”이용진이 명령을 하기도 전에 김호석이 손짓을 하자 부하들이 주인과 주인의 부하들을 에워쌌다. 그리고 칼을 이들의 손목에 가져다 댔다. 이용진은 말했다. “다시 한번 물을게요. 똑바로 대답하지 않으면 손목 잘립니다.”주인과 주인의 부하들은 겁에 질렸다. 손이 없으면 어떻게 살까?“안 돼요. 절대 안 돼요.”“손목은 당신 대답에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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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86화

주인은 울며 겨자 먹기로 가게를 이용진에게 넘겨줬다. 이용진은 뒤처리를 김호석에게 맡기고 모녀에게 향했다. 아이 엄마는 딸아이를 꼭 끌어안고 겁에 질린 표정으로 이용진을 쳐다봤다. 이용진은 모녀를 구해줬다. 하지만 이용진은 옷 가게 주인보다 더욱 흉포스럽고 악랄했다. 때문에 아이 엄마는 이용진을 보고 겁먹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용진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웃으며 말했다. “나쁜 사람은 더욱 악하게 상대해야 합니다. 저를 그런 눈빛으로 쳐다봐도 상관없어요. 당신들을 구했으니 그걸로 됐습니다.”이용진의 말에 감동을 받은 아이 엄마는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감사합니다.” 이용진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감사할 필요 없어요. 두 사람이 제가 아는 사람과 너무 닮아서 제 이기심 때문에 도와준 것뿐입니다.” 이용진 같은 사람을 처음 본 아이 엄마는 매우 당황스러웠다. 착한 사람이라고 하기에는 행동이 매우 흉포스럽고, 나쁜 사람이라고 하기에는 선행을 베풀며 이치에 맞는 말만 했다. 이용진은 그야말로 알 수 없는 사람이었다. 잠시 후, 이용진은 수표 한 장을 꺼내 숫자를 적어 아이 엄마에게 건넸다. “받으세요. 이건 옷 가게 주인이 두 사람에게 주는 배상금입니다.”아이 엄마는 수표를 힐끔 보자 ‘천만 원’이라는 숫자가 적혀 있었다. 아이 엄마는 깜짝 놀랐다. ‘천… 천만 원? 이렇게 큰돈은 받을 수 없어!’ “돈… 돈은 필요 없어요.”“네? 왜요?”“저희는 별로 피해 본 게 없으니 배상금도 필요 없어요. 성의만 받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이 엄마가 딸을 데리고 가려고 하자 4~5명의 남자들이 두 사람을 막았다. 이용진은 단호하게 말했다. “이 돈 안 받으면 절대 못 갑니다.”사람들은 처음 본 광경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천만 원을 받으라고 강요하는 사람이 어디 있는가?게다가 힘을 써가면서…지금까지 살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 봤다. 정말 오래 살고 볼 일이다. 아이 엄마는 어쩔 수 없이 손을 부들부들 떨며 이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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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87화

사람들은 이용진을 이상한 사람 보듯 쳐다봤다. 이용진은 착한 사람이라고 할 수는 없고, 그렇다고 나쁜 사람이라고 할 수도 없다. 이용진, 그야말로 알 수 없는 사람이다. 이 상황을 모두 가만히 지켜보고 있던 강책은 이용진의 마음을 알아차렸다. 이용진은 매섭게 아이 엄마에게 강요를 했다. 하지만 이 또한 모녀를 위해서였다. 평범한 사람 또는 가난한 사람에게 천만 원은 상상도 할 수 없는 돈이다. 갑자기 이렇게 큰돈이 생긴다고 가정 형편이 좋아지기는커녕 오히려 싸움이 날 수 있다. 때문에 감히 돈을 쓰지 못하고 경찰에게 줄 것이다. 친척이나 친구들이 돈이 생긴 것을 알고 돈을 빌리러 올 것이다. 하지만 절대 돈을 갚지 않을 것이다. 빌려주지 않으면 가족의 관계도 친구도 모두 끊을 것이다. 게다가 부모님과 자녀들과 돈 때문에 싸움이 날 것이다.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 이용진은 아이 엄마에게 돈을 쓰도록 강요한 것이다. 한 달 안에 천만 원을 쓰려면 고민할 시간이 없다. 보통 사람들 같았으면 집도 사고 차도 사서 삶을 개선했을 것이다. 게다가 이용진이 사람을 보내 감시한다는 것도 모녀를 보호하기 위해서이다. 모녀의 돈을 탐내는 사람은 이용진의 부하가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한두 명 쓴맛을 보면 감히 돈을 탐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용진 부하들 성격이라면 소란을 피우는 사람은 손과 발을 부러뜨릴 것이다. 철통 보안을 하면 모녀는 천만 원으로 본인들을 위해 쓰는 것 말고는 할 수 없다. 이것이 바로 이용진이 원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용진은 모녀에게 좋게 말하지 않고 일부러 강압적으로 말했다. 그래서 이용진은 선행을 베풀고 있지만 나쁜 짓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때문에 사람들은 이용진을 나쁜 사람으로 보기도 했다. 상황이 종료되자 행인들은 각자 갈 길을 갔다. 강책은 이용진에게 다가가 가게를 쳐다보며 말했다. “당신한테 착한 면이 있을 줄 몰랐네요.”이용진은 웃으며 말했다. “아니요. 당신은 좋은 사람이고, 저는 나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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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88화

강책은 말했다. “방금 신태열 씨가 식사 대접을 해서 밥을 먹고 왔어요. 이용진 씨, 새로운 더 신선한 방법을 찾아보세요.” 이용진은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 “신태열이 강책 씨에게 식사를 대접했어요? 저는 전혀 몰랐어요. 신태열 씨는 저한테 말을 안 해요. 강책 씨, 제가 대접하는 식사가 훨씬 더 맛있을 겁니다. 이번 식사 자리에서 그동안 원한을 다 풉시다. 어떻습니까?”가능할까? 아마 이용진도 자신의 말을 믿지 않을 것이다. “좋습니다. 그럼 3일 후에 뵐게요.” 강책은 말했다. “역시, 시원스럽네요. 그럼 3일 후에 루베르 레스토랑에서 뵙겠습니다.” 이용진은 말을 마치고 자리를 떠났다. 이때, 물고기자리는 강책의 손에 있는 초대장을 보고 말했다. “총수님, 이용진에게 경계심을 풀면 안 됩니다. 이용진은 총수님을 상대하기 위해 조명훈을 찾아가 암살 무기를 만들어 달라고 했어요. 그런데 오늘 총수님께 초대장을 주다니, 하하! 분명 꿍꿍이가 있는 겁니다.”강책은 이용진이 도대체 무슨 수작인지 궁금했다. 조명훈은 이미 강책 편으로 만들었으니 이용진을 도와줄 리 없다. 조명훈의 도움 없이 이용진이 뭘 할 수 있을까? 강책은 매우 궁금했다. “가자.”“네.”잠시 후, 강책과 물고기자리는 식약 식당으로 돌아와 최신 정보를 정리했다. 이제 신태열은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되었다. 호텔 일은 신태열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강책은 신태열과 잠시 화해하기로 했다. 하지만 김한철이 신태열을 감시하고 있었기 때문에 강책은 이용진에게만 집중할 수 있었다. “우선 조명훈한테 선물을 보내. 빨리 보내지 않으면 또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네, 알겠습니다.”물고기자리는 즉시 조명훈에게 선물을 보낼 준비를 했다. 모든 것이 일사불란하게 진행되었다. 눈 깜짝할 사이에 3일이 지나고 이용진과 만나는 날이 되었다. 멋있게 양복을 차려 입은 강책은 여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물고기자리도 감탄을 금치 못하며 말했다. “총수님, 예전에는 이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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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89화

이용진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영원히 알 수 없을 것이다. 강책과 이용진은 마주 보고 앉았다. 그리고 물고기자리와 김한석은 테라스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종업원 외에는 드나드는 사람이 없었다. 강책은 웃으며 말했다. “부하들은 안 데리고 오셨나 봐요?”이용진은 웃으며 말했다. “강 선생님, 농담도 잘 하시네요. 무슨 부하들이요? 오늘은 맛있게 식사 한 끼 하는 자리 아닙니까? 저는 진심으로 강 선생님께 식사들 대접하고 싶은 겁니다!”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사이에 테이블 위에는 비싼 음식들로 가득 채워졌다.“강 선생님, 음식은 괜찮습니까?”강책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음식은 괜찮네요. 그런데 이용진 씨가 저를 보자고 한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빙빙 돌리지 말고 말하세요.” 이용진은 웃으며 말했다. “강 선생님 성격이 정말 시원스럽습니다. 그럼 저도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강 선생님과 상의할 일이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렸듯이 강 선생님과 웃으며 원한을 풀고 싶습니다. 이제부터 사이좋게 지내는 게 어떠십니까?”이렇게 간단히 해결될 일인가?강책과 용맥 사이의 원한은 매우 깊다. 게다가 강책은 장훈에게 용맥에게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 원한과 약속을 어떻게 이렇게 간단하게 끝낼 수 있을까? 게다가 이용진은 정말 강책과 화해할 마음이 있는 걸까? 아니면 그저 함정일 뿐일까? 머릿속에 온통 못된 수작으로 가득한 이용진을 쉽게 믿어서는 안 된다. 잠시 후, 강책은 이용진이 회피할 수 없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이용진 씨, 저와 신태열이 어떤 관계인지 알고 있죠?”“철천지원수 관계죠!”“그런데 저랑 원한을 풀겠다고요? 과연 신태열이 가만히 있을까요? 신태열한테는 뭐라고 할 건가요? 그리고 저랑 신태열은 어떻게 지내죠?” 이것이야말로 난처한 문제이다. 하지만 이용진에게는 이미 답이 있었다. 이용진은 웃으며 말했다. “그건 문제없습니다. 강 선생님이랑 화해하면 당연히 버려야 할 사람은 버려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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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90화

이용진은 강책을 끌어들이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이용진에게 강책과 신태열 중 한 명만 선택하라고 한다면 망설임 없이 강책을 선택할 것이다. 즉, 이용진은 강책을 인정했다는 것이다. 문제는 강책이 동의를 할까? 강책은 테이블 위에 있는 술잔을 들어 단숨에 들이키고 말했다. “이용진 씨, 뭔가 오해하신 거 아닙니까? 제가 신태열을 상대하는 이유가 연산의 통제권을 얻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까? 그렇다면 저도 신태열과 똑같은 사람 아닙니까?”이용진은 말했다. “강 선생님께서 원대한 뜻을 가지고 있다는 거 잘 압니다. 하지만 왜 눈앞의 이익을 거절하십니까?”강책은 말했다. “제가 이용진 씨 제안을 받아들였다면 진작 받아들이지 않았겠습니까? 저는 용의 물을 얻고서도 지금까지 마시지 않았습니다. 저는 용의 물을 마신 제 미래가 훤히 보입니다.”강책은 용맥의 반대편에 서기로 했다면 돌이킬 수 없다. 또한 강책은 이익이 아닌 정의를 위해 용맥과 싸우는 것이다! 시민들과 친구들을 위해서 도리를 바로잡기 위한 것이다! 이용진은 강책을 쉽게 보고 제안을 한 것이다. “거절하겠습니다.” 강책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말했다. 이용진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싹 사라졌다. 이용진도 강책의 마음을 쉽게 돌릴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용진은 마지막 비장의 카드를 꺼냈다. 이용진은 말했다. “강 선생님, 용맥과 손을 잡는다면 신태열을 처리해 주고, 연산의 통제권을 줄게요. 그리고 강 선생님은 특별히 용의 물을 마시지 않고 용맥의 지배를 받지 않아도 됩니다!”이용진은 솔깃할 만한 제안을 했다. 용맥과 손을 잡은 사람은 용맥이 안심할 수 있도록 반드시 용의 물을 마셔야 한다. 하지만 강책은 뛰어난 실력으로 이 관례를 깼다. 다른 사람이었다면 당장 승낙했을 것이다. 하지만 강책은 이용진의 제안을 여전히 거절했다. “이용진 씨, 마음만 받겠습니다. 사람은 각자 뜻하는 바가 있으며, 뜻이 다른 사람과는 왕래하지 않습니다. 저는 용맥 그 자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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