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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85화

천만 원?

주인은 잘못 들은 것 같아 재차 확인했다.

“만 원이요? 알겠습니다.”

이용진은 웃으며 말했다.

“귀먹었어요? 천만 원이요. 만 원이 아니라 천만 원이요. 이제 제대로 들었죠?”

주인은 깜짝 놀라 다리에 힘이 풀렸다.

천만 원이 누구 집 개 이름인가?

“너무하네요!”

주인은 또다시 이용진의 멱살을 잡으려고 했다. 하지만 이용진은 이번에 가만히 있지 않고 옷 가게 주인의 배에 발을 갖다 댔다.

이용진의 자신의 뺨을 가리키며 말했다.

“방금 제 뺨을 때렸죠? 김호석, 뺨 한 대에 배상비 얼마인지 말해 줘.”

김호석은 휴대폰을 꺼내 계산기를 두드리고 말했다.

“3천만 원입니다.”

이용진은 한 발짝 더 다가가 옷 가게 주인의 뺨을 ‘툭’ 치며 말했다.

“잘 들었죠? 3천만 원이에요. 우선 천만 원부터 받을게요. 얼마나 너그럽습니까? 당신이 제 뺨까지 때렸는데 당신을 못 죽일 것 같습니까?”

주인은 이제야 사람을 잘못 건드렸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평소에 남을 업신여기던 주인은 이번에 상대하기 힘든 사람을 만났다. 어떻게 해야 할까?

주인은 억울해하며 말했다.

“하지만... 저는 돈이 없어요. 제 가게를 팔아도 그렇게 큰돈은 없어요.”

이용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좋습니다. 저도 남에게 억지로 강요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럼 이렇게 합시다. 가게를 팔아서 보상하세요. 얼마든지 상관없습니다. 천만 원이 안 돼도 괜찮아요.”

이게 강요 아닌가?

주인을 벼랑 끝으로 몰아넣는 것 아닌가?

주인은 가게를 잃으면 삶이 힘들어질 것이다!

“안 됩니다. 저는 가게를 팔 수 없어요.”

“가게를 못 팔겠다고요?”

이용진이 명령을 하기도 전에 김호석이 손짓을 하자 부하들이 주인과 주인의 부하들을 에워쌌다. 그리고 칼을 이들의 손목에 가져다 댔다.

이용진은 말했다.

“다시 한번 물을게요. 똑바로 대답하지 않으면 손목 잘립니다.”

주인과 주인의 부하들은 겁에 질렸다. 손이 없으면 어떻게 살까?

“안 돼요. 절대 안 돼요.”

“손목은 당신 대답에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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