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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87화

사람들은 이용진을 이상한 사람 보듯 쳐다봤다. 이용진은 착한 사람이라고 할 수는 없고, 그렇다고 나쁜 사람이라고 할 수도 없다. 이용진, 그야말로 알 수 없는 사람이다.

이 상황을 모두 가만히 지켜보고 있던 강책은 이용진의 마음을 알아차렸다.

이용진은 매섭게 아이 엄마에게 강요를 했다. 하지만 이 또한 모녀를 위해서였다.

평범한 사람 또는 가난한 사람에게 천만 원은 상상도 할 수 없는 돈이다.

갑자기 이렇게 큰돈이 생긴다고 가정 형편이 좋아지기는커녕 오히려 싸움이 날 수 있다.

때문에 감히 돈을 쓰지 못하고 경찰에게 줄 것이다.

친척이나 친구들이 돈이 생긴 것을 알고 돈을 빌리러 올 것이다. 하지만 절대 돈을 갚지 않을 것이다. 빌려주지 않으면 가족의 관계도 친구도 모두 끊을 것이다.

게다가 부모님과 자녀들과 돈 때문에 싸움이 날 것이다.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 이용진은 아이 엄마에게 돈을 쓰도록 강요한 것이다.

한 달 안에 천만 원을 쓰려면 고민할 시간이 없다. 보통 사람들 같았으면 집도 사고 차도 사서 삶을 개선했을 것이다.

게다가 이용진이 사람을 보내 감시한다는 것도 모녀를 보호하기 위해서이다.

모녀의 돈을 탐내는 사람은 이용진의 부하가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한두 명 쓴맛을 보면 감히 돈을 탐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용진 부하들 성격이라면 소란을 피우는 사람은 손과 발을 부러뜨릴 것이다.

철통 보안을 하면 모녀는 천만 원으로 본인들을 위해 쓰는 것 말고는 할 수 없다.

이것이 바로 이용진이 원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용진은 모녀에게 좋게 말하지 않고 일부러 강압적으로 말했다.

그래서 이용진은 선행을 베풀고 있지만 나쁜 짓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때문에 사람들은 이용진을 나쁜 사람으로 보기도 했다.

상황이 종료되자 행인들은 각자 갈 길을 갔다.

강책은 이용진에게 다가가 가게를 쳐다보며 말했다.

“당신한테 착한 면이 있을 줄 몰랐네요.”

이용진은 웃으며 말했다.

“아니요. 당신은 좋은 사람이고, 저는 나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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