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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89화

이용진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영원히 알 수 없을 것이다.

강책과 이용진은 마주 보고 앉았다. 그리고 물고기자리와 김한석은 테라스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종업원 외에는 드나드는 사람이 없었다.

강책은 웃으며 말했다.

“부하들은 안 데리고 오셨나 봐요?”

이용진은 웃으며 말했다.

“강 선생님, 농담도 잘 하시네요. 무슨 부하들이요? 오늘은 맛있게 식사 한 끼 하는 자리 아닙니까? 저는 진심으로 강 선생님께 식사들 대접하고 싶은 겁니다!”

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사이에 테이블 위에는 비싼 음식들로 가득 채워졌다.

“강 선생님, 음식은 괜찮습니까?”

강책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음식은 괜찮네요. 그런데 이용진 씨가 저를 보자고 한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빙빙 돌리지 말고 말하세요.”

이용진은 웃으며 말했다.

“강 선생님 성격이 정말 시원스럽습니다. 그럼 저도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강 선생님과 상의할 일이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렸듯이 강 선생님과 웃으며 원한을 풀고 싶습니다. 이제부터 사이좋게 지내는 게 어떠십니까?”

이렇게 간단히 해결될 일인가?

강책과 용맥 사이의 원한은 매우 깊다. 게다가 강책은 장훈에게 용맥에게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

원한과 약속을 어떻게 이렇게 간단하게 끝낼 수 있을까?

게다가 이용진은 정말 강책과 화해할 마음이 있는 걸까? 아니면 그저 함정일 뿐일까? 머릿속에 온통 못된 수작으로 가득한 이용진을 쉽게 믿어서는 안 된다.

잠시 후, 강책은 이용진이 회피할 수 없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이용진 씨, 저와 신태열이 어떤 관계인지 알고 있죠?”

“철천지원수 관계죠!”

“그런데 저랑 원한을 풀겠다고요? 과연 신태열이 가만히 있을까요? 신태열한테는 뭐라고 할 건가요? 그리고 저랑 신태열은 어떻게 지내죠?”

이것이야말로 난처한 문제이다.

하지만 이용진에게는 이미 답이 있었다.

이용진은 웃으며 말했다.

“그건 문제없습니다. 강 선생님이랑 화해하면 당연히 버려야 할 사람은 버려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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