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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84화

평소와 같았다면 이용진은 가만히 멱살을 잡히고 있지 않았을 것이다.

이용진에게는 부하가 있으며, 본인 힘도 매우 강하다. 그런데 지금 주인이 멱살을 잡게 가만히 두다니, 배짱이 대단하다.

이용진은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말했다.

“본인이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리면서 왜 제 멱살을 잡으세요? 잘 들으세요. 이치에 맞으면 천하를 누빌 수 있지만 이치에 맞지 않으면 한 치 앞도 나아갈 수 없습니다! 얼마든지 힘써보세요. 저는 하나도 안 무섭습니다.”

“좋아, 내가 오늘 무서운 게 뭔지 보여줄게!”

주인은 이용진의 뺨을 한 대 때렸다. 그러자 이용진의 뺨에 손바닥 자국이 남았다.

주인의 손은 매우 매서웠다.

이 장면을 본 강책은 이용진에게 감탄을 금치 못했다.

만약 강책이 이 상황이었다면 가만히 맞고만 있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용진은 화를 억누르며 반격을 하지 않았다.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인내심이 있을 수 있을까?

강책은 처음으로 이용진이 자신보다 나은 점이 있다는 생각을 했다. 강책에게 이용진과 같은 인내력은 찾아볼 수 없다.

잠시 후, 몇몇 옷 가게 주인들의 직원들이 이용진을 향해 다가왔다.

이때, 이용진이 손짓을 하자 사람들 사이에서 한 무리의 양복을 입은 남자들이 우르르 나왔다.

심지어 남자들은 손에 칼을 쥐고 있었다.

칼을 든 남자 무리들을 보고 겁먹지 않을 사람은 있을까?

옷 가게 주인은 당황해하며 말했다.

“당… 당신들 뭐야?”

이용진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겁먹지 마세요. 제 경호원들이에요.”

“경… 경호원?”

주인은 깜짝 놀랐다. 경호원도 있으면서 왜 가만히 뺨을 맞고만 있었을까? 이용진, 도대체 뭐지?

주인은 뒷걸음질을 쳤다.

하지만 몇 걸음 가지 못해 남자들 무리에 둘러싸여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었다.

이용진은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얼굴을 닦았다.

이용진은 얼굴을 닦으며 말했다.

“저는 준법을 아주 중요시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제 앞에서 강매를 해 놓고 발뺌하시려고요?”

주인은 칼을 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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