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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82화

조명훈의 실체가 드러났다. 조명훈은 한 상대를 이용해 다른 상대를 제압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

즉, 조명훈은 1억으로 강책을 제압하려는 것이다.

강책도 1억을 내놓는다면 조명훈은 강책을 도울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망설임 없이 조명훈에게 갈 것이다.

역시, 사람은 겉모습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조명훈은 비즈니스를 할 줄 아는 장사꾼이다.

바보가 아닌 강책은 조명훈의 뜻을 알아렸다. 잠시 후, 강책은 테이블 위에 은행 카드를 올려놓고 말했다.

“조 선생님, 카드 받으세요. 카드에 2억 입금하겠습니다.”

“뭐?”

조명훈은 깜짝 놀라며 말했다.

“왜 2억이나 줘? 1억만 줘도 이용진 것은 안 만들 수 있어.”

강책은 웃으며 말했다.

“이용진이 분명히 만들어 달라고 비용을 더 지불할 겁니다. 그러니 이용진 부탁을 거절해달라는 의미에서 2억을 드리는 겁니다.”

조명훈은 매우 만족해하며 말했다.

“좋아, 약속할게. 이용진이 10억을 줘도 거절할게. 사업가들에게는 신용이 가장 중요하지.”

“감사합니다.”

“별말씀을!”

조명훈이 눈짓을 하자 부하는 카드를 챙겼다.

해야 할 이야기가 끝나자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잠시 후, 조명훈은 자리에서 일어나자 강책이 조명훈을 불렀다.

“조 선생님.”

“또 할 말이 있어?

“아, 다름이 아니라 계속해서 게임하시는 것도 그렇고, 거실에 있는 피규어들도 그렇고 게임을 참 좋아하시나 봐요.”

조명훈은 웃으며 말했다.

“당연하지. 내가 허풍 떠는 게 아니라 게임을 30년 동안 해서 모르는 게임이 없어!”

“조 선생님께 드리고 싶은 선물이 있습니다.”

강책은 웃으며 말했다.

“선물? 뭔데?”

“특별한 선물이라 나중에 사람 시켜서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2억도 바로 보내드릴게요.”

“알겠어.”

조명훈은 대답을 하고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떠났다. 무엇보다 게임이 더 중요한 것 같았다.

물고기자리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

“저런 가주는 처음 봤습니다. 이미지 관리는 전혀 안 하는군요. 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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