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군신의 모든 챕터: 챕터 2141 - 챕터 2150

2419 챕터

제 2141화

하지만 책임자들은 강책의 생각과 달리 기뻐하지 않았다. 이 프로젝트는 순조롭게 진행만 된다면 투자금액뿐만 아니라 30억이나 벌어들일 수 있는데, 고작 5억으로 합의를 보겠다는 것인가?강책이 책임자들을 너무 얕봤다. 한 책임자가 퉁명스럽게 말했다. “강 선생님, 비즈니스 잘하시네요. 하지만 이 프로젝트는 25억에 사들여서 50억까지 벌 수 있습니다. 저희를 바보로 아십니까?”약삭빠른 책임자들이 어찌 쉽게 속아 넘어가겠는가?심지어 한 책임자는 강책이 본인들을 도와주려고 온 것이 아니라 기회를 틈타서 프로젝트를 뺏어가려고 온 거라고 생각하고 자리에서 박차고 나가려고 했다. 아무 이유 없이 도와주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이때, 강책은 놀랄만한 말을 했다. 강책은 웃으며 말했다. “여러분, 오해입니다. 저는 이 프로젝트로 돈을 벌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산림을 보호하려는 겁니다. 프로젝트를 인수하고 어떤 개발도 하지 않을 겁니다.”그러니까 강책은 산림을 보호하기 위해 25억을 투자한다는 말인가?깜짝 놀란 책임자들은 서로를 쳐다봤다. 하지만 이들은 강책이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했다. 이때, 한 책임자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강 선생님, 정말 재밌네요. 저희가 그런 상투적인 말에 넘어갈 것 같습니까?”책임자들은 강책의 말을 믿지 않았다. 하지만 강책은 굽히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가 말했다. “여러분들이 제 말을 믿지 않는다는 것을 압니다. 자, 그럼 제가 산림을 개발하지 않겠다는 계약서를 작성하겠습니다. 만약 계약을 어길 시 이 프로젝트는 여러분들에게 넘어가고 투자금도 돌려줄 필요 없습니다.”말도 안 되는 조건이다! 책임자들은 서로를 쳐다보며 비로서 강책이 진심이라는 것을 느꼈다. 책임자들은 잠시 망설였다. 정말 프로젝트를 강책에게 팔아넘겨도 될까?강책은 프로젝트로 돈을 번 생각이 아니다. 그렇지만 건축 자재 회사가 몇 십억을 포기하고 고작 5억만 받고 강책에게 프로젝트를 넘길까?이렇게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재미없다. 책임자들의 의견은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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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142화

이것은 인수를 강요하는 것 아닌가?강책도 자신이 누군가를 강압할 줄도 아는 사람인지 몰랐다. 책임자들 모두 어리둥절했다. 하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모습을 보여줬다.이때, 한 책임자가 말했다. “강 선생님, 정말 강 씨 집안이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을 정도로 파워가 강하다고 생각하세요? 혹시 아무리 역량 있는 외지인도 그 지역 토착 세력을 이기지 못한다는 말 들어보셨습니까?”이곳은 건축 자재 회사 책임자들의 지역이다. 이곳에서 강책은 외지인으로 아무리 강한 힘을 가졌다고 해도 현지인을 이길 수는 없다. 때문에 책임자들도 무서울 것이 없었다. 또 다른 책임자가 말했다. “강책 씨, 만약 저희 털끝 하나라도 건드리면 당신은 내일 아침에 시체가 되어 마을 앞 나무에 매달려 있을 겁니다. 제 말이 안 믿기시죠?”지금 이 순간 책임자들은 이곳의 왕이었다. 그 누구도 이들을 건드릴 수 없다. 하나같이 건방진 책임자들의 모습에 강책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많은 사람들은 최후의 결과를 보기 전에는 그만두지 않는다. 분명히 고통 없이 해결할 수 있는 일을 기어코 고통을 맛본 뒤 그제서야 용서를 빌게 된다. 강책은 말했다. “좋습니다. 여러분들이 한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 검증해 보겠습니다.”강책이 손을 들자 건장한 남자들이 몽둥이를 휘두르며 책임자들을 향해 걸어갔다. 책임자들은 깜짝 놀랐다. 강책이 겁을 먹은 줄 알았는데 전혀 먹히지 않았다. 오히려 강책은 주저하지 않고 책임자들에게 몽둥이를 휘둘렀다. 책임자들은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고 보디가드들은 온 힘을 다해 책임자들을 보호했다. 책임자들의 보디가드들은 모두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된 사람들로 건장한 신체와 훌륭한 싸움 기술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강력한 보디드가들마저 강책의 부하들을 도저히 이길 수 없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몇 십 명의 보디가드들이 바닥에 쓰러졌다. 잠시 후, 네 명의 보디가드도 모두 붙잡혔다. 보디가드는 이를 악물고 버럭 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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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143화

이때, 물고기자리가 강책에게 전했다. “총수님, 무리들이 도착했습니다!”책임자들은 물고기자리의 말을 듣곤 ‘강책, 너는 이제 죽었어.’ 라는 표정으로 매우 기뻐했다. “강책 씨, 저희가 곧 도착한다고 말했잖아요!”“빨리 저희를 풀어줘요.”“지금 풀어주지 않으면 멀쩡한 두 다리로 나갈 수 없을 겁니다.”무리들이 도착하자 책임자들은 기세등등하여 강책에게 막무가내로 말했다. 마치 본인들이 강책을 잡아놓은 듯했다. 강책은 화를 내지 않고 물고기자리에게 물었다. “몇 명이야?”물고기자리는 말했다. “대략 200명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200명라는 숫자는 그 어떤 상황에서든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숫자이다. 책임자는 강책에게 말했다. “빨리 풀어주시죠?”책임자들은 강책이 겁을 먹고 본인들을 풀어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강책은 비열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다 처리했어?”물고기자리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한 명도 빠짐없이 모두 처리했습니다.”처리를 하다니? 이게 무슨 말인가? 책임자들은 강책과 물고기자리의 말을 듣고 어안이 벙벙해졌다. 한 두 명도 아니고 200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어떻게 처리했다는 말인가?강책은 헛기침을 하고 말했다. “무리들만 믿고 있던 거 아니었습니까? 자, 저랑 같이 한번 가서 보시죠.”강책은 네 명의 책임자들을 끌고 밖으로 나갔다. 잠시 후, 문을 열자마자 책임자들은 깜짝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땅바닥에 쓰러져 고통스러워하고 있었기 때문이다!이들은 다름 아닌 건축 자재 회사 책임자들의 부하이다!광장에는 수천 명에 가까운 건장한 남자들이 등을 밝히고 서있었다. 책임자들은 넋을 잃었다. 건장한 남자들도 대단하지만 강책이 이들보다 더 대단했다. 사람 수가 더 많으면 유리한 거 아닌가? 유감스럽게도 강책은 한 번도 사람 수로 두려워한 적이 없었다. 책임자들은 200명이 넘은 부하들이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중 한 책임자는 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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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144화

휴…사실 본전만 찾아도 괜찮았지만, 기분이 언짢아진 한 책임자가 이를 악물고 말했다. “강책 씨, 자만하지 마세요. 프로젝트의 권한은 저희한테 있습니다. 저희는 넘겨준다고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러니 이렇게 강압적으로 나와도 소용없습니다! 저희 부하들을 처리하면 뭐 합니까? 저는 절대…”책임자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강책은 책임자를 바닥에 쓰뜨렸다. 그리고 책임자의 손을 잡아당겼다. 강책이 손짓을 하자 부하가 도끼를 가지고 왔다. “프로젝트의 권한이 당신한테 있나요? 제가 당신 손을 잘라도 당신한테 있을까요?”강책은 도끼를 번쩍 들어 주저하지 않고 책임자의 손목에 내리치려고 했다. 이때, 깜짝 놀란 책임자는 소리치며 말했다. “팔게요! 팔겠습니다! 저희는 프로젝트 필요 없습니다. 강책 씨한테 팔겠습니다!”이때, 책임자 손 위에 도끼가 멈추었다. 강책은 책임자를 힐끗 쳐다보고 말했다. “1초만 더 늦었어도 당신 손목은 잘렸을 겁니다.”잠시 후, 강책은 자리에서 일어나 나머지 세 명을 쳐다보고 말했다. “당신들은요?”세 명의 책임자들은 서로를 쳐다봤다. 지금 이 상황에서 뭐라고 할 수 있겠는가? 강책에게 프로젝트를 넘기지 않으면 목숨을 지킬 수 없는 거 아니겠는가?책임자들은 강책의 절대적인 파워 앞에서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세 명의 책임자들은 한목소리로 말했다. “팔겠습니다!”강책은 매우 흡족한 표정으로 부하에게 계약서를 가져오라고 했다. 그리고 건축 자재 회사 책임자들에게 사인을 받았으며, 산림개발은 절대 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맺었다. 이것은 강책이 책임자들에게 보증한 것이다. 계약서를 작성한 후 송금도 마쳤다. 강책은 물고기자리에게 계약서를 건네주며 말했다. “계약서 잘 챙겨. 내일 아침에 무당 선생님이랑 같이 연산으로 갈 거니깐.”물고기자리는 계약서를 챙겼다. 잠시 후, 강책은 광장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말했다. “깨끗하게 청소해 주세요. 너무 엉망입니다.”할 말을 모두 끝낸 강책은 잠을 청하러 갔다. 강책이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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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145화

강책은 계약서를 들고 방 안으로 향했다. 방 안에는 어제와 같이 뱀, 벌레, 쥐, 개미 등이 있었기에, 보기만 해도 소름이 끼쳤다. 물고기자리는 방에 들어가고 싶지 않아 문밖에 서서 기다렸다. 오늘은 어차피 물고기자리가 할 일도 없었다. 강책은 방 안으로 들어갔다. 무당은 어제보다 더욱 흥분된 모습이었다. 어제는 강책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지만 오늘은 강책을 보자마자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 기대 가득한 표정으로 강책을 쳐다봤다. 무당은 강책의 대답을 매우 기대하고 있는 듯했다. “어떻게 됐어요?” 무당이 초초한 목소리로 말했다. 강책을 미소를 짓고 고개를 끄덕이며 아무 말 없이 무당에게 계약서를 건넸다. 무당은 계약서를 꼼꼼하게 확인하고 잠시 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무당은 강책이 거액을 투자한 것에 매우 감동했다. 강책은 산림을 지키기 위해 20억을 투자했다. 보통 사람을 절대 할 수 없는 일이다. “강 선생님, 저희 때문에 큰돈을 쓰셨네요..” 무당은 미안해하며 말했다. 강책은 말했다. “아닙니다. 산림을 지키기는 것은 좋은 일 아닙니까? 저는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제 친구들을 살려주기로 하셨으니 그냥 도와드린 게 아니죠.”무당은 강책에게 계약서를 돌려주며 말했다. “강책 씨가 저를 도와줬으니 이제 제가 보답할 때군요. 자, 이제 연산으로 갑시다. 제가 강책 씨 친구들을 구해줄게요!”“좋습니다!”강책과 무당은 행복하게 웃었다. 잠시 후, 강책은 무당의 비행기 표를 예약했다. 그리고 세 사람은 연산으로 향했다. 연산에 도착해 비행기에서 내리면 강책과 물고기자리는 먼저 떠나고, 무당은 공항에서 혼자 기다리기로 했다. 무당을 마중 나올 사람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 사람은 다름 아닌 신태희였다. 신태희와 이보겸은 공항에 무당을 마중 나왔다. 강책은 두 사람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그 여자가 여지원과 김하윤을 살릴 수 있어요.]신태희는 강책의 메시지를 확인하고 매우 흥분했다. 만약 정말 두 사람을 치료할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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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146화

하지만, 무당이 가지 않으면 치료가 불가능하다.신태희는 초조해져 발을 동동 굴렀다.“이제 남은 시간은 하루밖에 없어. 빨리 정해운을 비켜 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해.”머리를 쥐어 짜내도 좋은 방법은 생각 나지 않았다. 이때, 이보겸이 좋은 방법을 생각해냈다. 남자는 남자가 제일 잘 아는 법이다. 그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좋은 방법이 생각났습니다.”신태희의 눈이 반짝 거렸다.“어떤 방법입니까?”“간단해요. 젊고 예쁜 여자 두 명을 정해운한테 붙이면 됩니다.”“네?”신태희가 멈칫거렸다.“그렇게 쉽다고요?”“그 놈이 하루라도 여자랑 안 놀면 죽으려고 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요즘은 살겠다고 바빠서 여자랑 안 논 지도 꽤 됐을 겁니다. 그러니 만약 예쁘고 젊은 여자를 붙히면 정해운도 참지 못할 거에요.”더러운 방법이다.신태희도 여자이기 때문에 그의 방법이 선뜻 좋다고는 말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시간이 촉박했다.“네, 그렇게 하세요.”이보겸이 고개를 끄덕였다.“네, 지금 바로 정해운이 좋아할 만한 여자로 데리고 오겠습니다.”이보겸은 말을 끝내고 자리를 떴다.방 안에는 무당과 신태희 단 둘만 남아있었고 곧이어 어색한 공기가 흘렀다.신태희가 사과를 깎아서 아무 말 없이 무당에게 건넸다. 무당도 아무 생각 없이 사과를 받았다.“감사합니다.”그리고 작은 병을 꺼내더니 병의 입구에 사과를 두었다. 이어서 오색빛깔의 지네가 병 안에서 기어 나왔다.“으악! 지네다!“신태희가 깜짝 놀라 비명을 질렀다. 마녀는 아랑곳하지 않고 침착하게 말했다.“놀라실 필요 없어요. 사람을 물지 않습니다.”지네가 사과를 작게 한 입씩 베어 물었다. 곧이어 마녀가 자유자재로 지네를 조종하는 장면을 보고 나서야 신태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무당님, 혹시 지네를 가지고 다니는 이유가 따로 있나요?”무당이 웃었다.“강 선생님께서 말씀 안 해주셨나요? 이 지네야 말로 사람을 살릴 수 있는 키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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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147화

저녁 5시.해가 떨어지고 저녁이 되었다.정해운이 혼자 술을 마시며 안주를 몇 입 먹었지만 답답한 마음은 여전했다. 그는 오랜 시간동안 여자와 놀지 못한 탓에 몸이 간지러웠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 방 안에 있는 김하윤과 여지원을 바라보았다.하루만 더 참으면 신태희가 정해운을 해외로 도피하게 도와줄거다. 그는 올라오는 감정을 억눌렀다.“오늘 하루 쯤이야!”그는 술잔에 술을 가득 부었다, 취기를 빌려 잠시나마 유혹에서 벗어 날 수 있다.정해운이 술을 들이키려고 할 때, 부하 직원 한명이 달려왔다.“정 선생님, 물건이 도착했습니다.”‘물건’ 은 정해운이 가지고 놀 수 있는 예쁜 여자를 의미한다. 그는 이런 부류의 여자들을 막대하며, 사람으로 상대하지 않았다. 그저 화풀이 할 수 있는 ‘물건’ 으로 밖에 생각하지 않는다.부하 직원은 정해운에게 여자를 안내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매번 ‘물건’ 이 도착하면 정해운에게 보고하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그 덕에 수당을 두둑하게 챙길 수 있었다. 정해운은 이 부하 직원을 볼 때 마다 기분이 좋았다. 그의 등장은 새로운 여자가 왔다는 뜻이기 때문이다.하지만 오늘은 달랐다.정해운의 눈의 빛이 잠시 반짝거리고 꺼졌다. 현재 상황에서는 여자를 건드리는 등 나쁜 일을 저지르면 안되기 때문이다.“어...”정해운이 술을 한 모금 마셨다.“아니야, 이번에는 그냥 돌아가라고 해.”한편, 부하직원은 그의 대답이 믿기지 않는 표정을 지었다. 평소에 제일 빠른 걸음으로 물건을 확인하러 가는 그의 태도와 정반대였다, 무슨 일이 있는 걸까?“정 선생님, 오늘 물건은 굉장히 좋아하실 겁니다. 무리 중 두 명은 무려 대학생이라서 똑똑하고 풋풋합니다. 정말로 안 가 보셔도 됩니까?”부하직원은 오랜 시간동안 정해운의 곁에 있었기 때문에 그의 취향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 정해운은 자신과 상반되는 성격인 고사하고 단아한 대학생을 좋아한다.부하 직원의 말 한 마디에 정해운의 몸이 근질근질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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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148화

정해운이 고개를 돌려 김하윤과 여지원을 바라보았다. 두 사람은 수갑과 족쇠를 차고 있어서 쉽게 도망 칠 수 없었다, 게다가 접목을 통해 식물 인간이 되었기 때문에 구조 당한다고 해도 결국 단명할 목숨일거다. 정해운이 잠시 생각을 하더니 이내 미소를 지었다.“그래, 도망도 못칠텐데 뭐가 걱정이야?”그는 손을 내저었다.“이번에는 어떤 물건이 들어왔는지 한 번 보러 가야겠어!”그리고 부하 직원이 뒤를 따라가자 정해운이 그를 막았다.“아니, 너는 여기서 기다려. 저 년들 잘 감시하고 아무도 다가오게 하지마.”부하 직원이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정 선생님, 저도 같이 가게 해주시면 안될까요?”“그 입 다물어! 내 순서가 끝나면 자동으로 네 순서가 될건데 뭐가 그리 급해? 지금 네가 할 일은 여기 남아서 감시하는 거야!”정해운은 말을 끝내고 자리를 떴다. 그는 빠른 걸음으로 ‘물건’ 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어떤 미모의 여자일까나.”한편, 정해운이 자리를 뜨고 1분도 되지 않아 그림자 몇 개가 문 앞에 나타났다.앞서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신태희이다, 뒤로 이보겸과 무당이 서있었다. 신태희 일행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방 안으로 들어갔다.자리를 지키던 부하 직원이 깜짝 놀랐다.“부회장님, 정 선생님께서 잠시 자리를 비우셨습니다. 들어오시면 안 됩니다.”신태희가 눈살을 찌푸렸다.“지금, 나를 내쫓는 거야?”부하 직원은 겁에 질려 무릎을 꿇었다.“오해입니다! 정 선생님 께서 아무도 들이지 말라고 지시 하셨습니다. 저는..그저..”직원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이보겸이 그의 멱살을 잡았다.“언제부터 화상 그룹의 성이 ‘신’씨가 아닌 ‘정’씨 로 변했지? 감히 누구 앞길을 막는거야!”그는 부하 직원을 발로 찼고 그 바람에 부하 직원이 멀리 떨어져 나갔다. 부하 직원은 고통을 호소하며 바닥에서 발버둥을 쳤다.곧이어 신태희 일행은 방 안으로 들어갔다. 동시에 다른 보안요원들에게 감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방 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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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149화

10분 뒤, 나나니벌이 식사를 마쳤다.무당은 모든 벌을 다시 집어서 상자 안으로 넣었다. 이어서 두 사람의 등에 약초를 발라 주었다. 그리고 이보겸에게 깨끗한 물을 가져오라고 한 뒤, 물 안에 약을 풀고 두 사람에게 마시게 했다.그 다음은 오색빛깔 지네의 등장이다.무당이 작은 병을 꺼내 들었을 때, 신태희는 이미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무서웠다. “지원아, 하윤아 눈 감아.”두 사람은 신태희의 말이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그녀의 말 대로 눈을 꼭 감았다. 신태희는 혹시나 두 사람도 자기처럼 지네를 보고 기절을 할까 봐 무서웠다.곧이어 마녀가 지네를 꺼냈다.그 모습을 보자 신태희 뿐만 아닌 이보겸도 깜짝 놀랐다. 이렇게 큰 지네는 처음 보았기 때문이다.색깔이 많으면 많을 수록 지네의 독성은 강하다. 머리가 크고 무지개빛깔을 가진 지네라면 독성이 상상이상으로 강하다는 뜻이다.만약 물리게 된다면 반신불수가 되지 않을까.신태희와 이보겸은 무의식적으로 한걸음 물러갔다.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 봐 두려웠다.한편, 무당은 평온했다. 전혀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미 10년을 같이 살아 온 지네이기 때문에 감정이 두터웠다. 게다가 교활한 인간보다 더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그 다음 순서는 무당의 고술이다, 한번도 본 적 없는 고술은 신태희의 감탄을 자아냈다. 신태희는 그제야 무당에게 존경심을 느꼈다. 그리고 지금까지 자신의 불친절한 행동이 부끄러워져 얼굴이 벌겋게 변했다.겉모습으로만 사람을 판단하면 안되는 법이다. 무당은 비록 늙은이의 생김새를 가졌고 이상한 옷차림을 하고 있지만, 기술이 뛰어났다. 모든 과정은 한 시간 정도가 소요되었다.한 사람이 아닌 두 사람을 치료해야 했기 때문에 마녀는 지친 모습이 역력했다.모든 치료를 끝내고 이마에 맺힌 땀을 닦고 말했다.“두 사람 몸 안에 있던 독소는 모두 빼냈습니다, 접목 기술은 이제 아무런 작용도 일어나지 않을거에요.제가 처방해드린 약으로 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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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150화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정해운이였다.새로운 여자들과 한 바탕 즐기고 난 뒤에 그는 빠른 걸음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이미 한 발 늦었다.그는 문 앞에 서있는 보안요원들을 보자마자 이상함을 감지했다. 그리고 보안요원들을 밀치고 바로 방 안으로 들어갔다. 정해운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모습을 보고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부회장님, 지금 이게 뭐하는 짓입니까? 제 허락도 없이 들어오시면 어떡합니까!”그는 초조한 마음에 자신의 신분조차 까먹었다. 하지만 그와 달리 신태희는 침착했다.“아이고, 죄송합니다. 제 친구들을 너무 보고 싶은 바람에 동의도 없이 들어와 버렸습니다.”사실 이 모든 건 신태희의 계획이었다. “부회장님, 이번 건은 절대로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겁니다! 만약 또 한번 더..”정해운은 신태희에게 김하윤과 여지원은 단명 할 것이라고 겁 줄 생각이었다, 하지만 눈 앞에 보이는 장면에 그만 놀라 말이 나오지 않았다.두 사람의 수갑과 족쇠가 모두 풀려 있었고, 심지어는 몸에 있던 꽃도 사라졌기 때문이다.그들은 다시 정상적으로 회복되었다.“이게 어떻게...”정해운은 경악했다. 사실, 그는 접목 기술을 풀지 못해서 신태희가 해냈다는 사실에 매우 놀랐다.그는 심장이 덜컥 내려 앉았다, 김하윤과 여지원은 신태희를 협박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였다.하지만 그 무기는 이미 사라져 버렸다.신태희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지금까지 제 친구들을 돌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모두 정상적으로 회복했으니 저흰 그만 물러 가겠습니다.”공손한 그녀의 말투는 정해운을 더 초조하게 만들었다.만약 김하윤과 여지원을 데리고 가면 정해운은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수단이 사라진다. 동시에 적을 상대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도 사라진다.사실 그의 최대의 적은 다름아닌 신태희다, 정해운도 잘 알고 있었다.“아니요, 안됩니다.”정해운은 문 앞을 가로 막았다, 하지만 가느다란 팔과 다리로 그들을 막을 수는 없었다. 곧이어 이보겸이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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