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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군신의 모든 챕터: 챕터 2131 - 챕터 2140

2419 챕터

제 2131화

이때, 갑자기 좋은 생각이 떠오른 정해운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맞다, 저 접목할 수 있어요!”정해운은 즉시 여지원과 김하윤을 불렀다. 여지원과 김하윤은 그들한테 정해운이 자신의 욕망을 풀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정해운은 두 사람의 털끝 하나도 건들지 않고 오히려 매너 있게 행동했다. 오히려 두 여자가 당황했다. 잠시 후, 두 여자는 정해운과 술을 마시고 기절하고 말았다. 정해운은 두 손을 비비며 말했다. “좋아, 이 두 계집애한테 먼저 시험해 봐야겠어. 날 죽이려고 했지? 하하, 어디 한 번 피 터지도록 싸워 보자! 너희가 나를 죽이려 하니 희생양을 데려와야지.”대략 한 시간 후, 정해운은 여지원과 김하윤을 꽁꽁 묶었다.정해운은 호탕하게 웃으며 신태희에게 전화를 해 당장 오라고 했다. 평소 정해운과 신태희는 서로를 상대하지 않는다. 따라서 정해운이 신태희를 부르는 이유는 분명 좋은 일은 아니다. 때문에 신태희는 혼자 가지 않고 이보겸과 함께 갔다. 잠시 후, 신태희와 이보겸은 정해운이 있는 주지육림에 도착했다. 신태희가 정해운에게 말했다. “정해운 씨, 무슨 일로 저를 부르셨죠?”정해운은 헛기침을 하고 말했다. “신태희 씨, 소헌이 죽고 난 후로 저는 항상 누군가 제 목숨을 노리고 있는 것 같은 불안감을 느끼고 있어요.”신태희는 정해운의 쓸데없는 소리에 차갑게 비웃었다. 신태희는 정해운이 아직도 두 다리 뻗고 편안하게 잔다면 정해운을 죽여버리고 싶었을 것이다. 정해운은 여전히 미소를 지으며 계속해서 말했다. “신태희 씨가 불안한 저를 보호해 주시면 좋겠어요. 앞으로 그 누구도 저를 건드리지 못하게 보호해 주세요.”보호해달라고?하하, 너를 죽이지 않는 것만으로도 감사해. 하지만 신태희는 곧 바로 이상하다고 느꼈다. 보통 이런 일이라면 정해운은 그녀가 아닌 신태열에게 부탁할 것이다. 화상 그룹 내에서는 신태열만이 정해운을 보호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신태희와 정해운이 서로 맞지 않다는 것은 정해운 자신도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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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132화

정해운은 피하지 않고 그냥 뺨을 맞았다. 잠시 후, 정해운이 웃으며 말했다. “신태희 씨, 이제 화가 좀 풀리셨나요? 그럼 이어서 말하겠습니다. 여지원과 김하윤은 이미 식물인간이 됐습니다. 하지만 걱정 마세요. 두 사람이 정산인처럼 살 수 있는 방법이 하나 있으니깐요. 하지만 제가 죽으면 두 사람도 죽으니 절 해칠 생각은 하지 마세요.“신태희는 정해운이 이런 악랄한 수단을 쓸 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식물인간이 된 여지원과 김하윤을 본 신태희는 마음이 초조해졌다. 정해운이 죽으면 두 사람도 죽는다니.. 절대 그럴 수 없다!신태희는 힘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런 협박은 저한테 통하지 않아요. 강책 씨도 김 씨 어르신에게 접목 기술을 배웠으니 두 사람을 살릴 수 있을 겁니다.”정해운은 웃음을 터뜨렸다. “신태희 씨, 강책이 접목 기술을 배운지 얼마나 됐는지 모르십니까? 저랑 비교가 되나요? 강책이 두 사람을 정상인처럼 살 수 있게 할 수 있을까요? 게다가 강책은 화상 그룹과 철천지원수인데 신태희 씨를 어떻게 도와줍니까?”정해운은 강책과 신태희가 한 편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신태희는 비밀이 들통날 뻔하자 정해운의 멱살을 놓고 말했다. “제가 어떻게 보호해 주길 바랍니까?”정해운은 매우 만족한 듯 웃으며 말했다. “제가 원하는 것은 많지 않습니다. 신태희 씨, 이미 재산의 절반을 해외로 돌렸다는 거 압니다. 제가 해외에서 안정적으로 살 수 있도록 신태희 씨의 재산 절반을 주세요.”정해운은 해외로 도피하려는 작정이었다. “안 돼요. 신 회장님께서 정해운 씨가 해외로 나가는 것을 절대 허락하지 않을 겁니다.” 신태희는 일부러 신태열 탓을 하며 말했다. 정해운은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상관없어요. 생각할 시간 3일 줄게요. 3일 안에 재산을 주지 않는다면, 여지원과 김하윤은 죽습니다.”정해운은 말을 끝내고 곧바로 자리를 떠났다. 신태희는 생각할수록 화가 나 발길질을 하고 이보겸과 함께 나왔다. 돌아가는 길. 이보겸은 신태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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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133화

이른 아침, 식약 식당. 강책은 첫 손님이 이보겸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 하지만 강책도 이보겸과 신태희의 사이를 알고 있기 때문에 이보겸을 식당 안으로 바로 안내하고 문을 닫았다. “무슨 일로 저를 찾아오셨나요?” 강책은 이보겸에게 물었다. 이보겸은 강책에게 이 상황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잠시 고민했다. 잠시 후, 이보겸은 심호흡을 하고 말을 꺼냈다. “정해운 때문에 골치 아파졌습니다.”문제가 없었다면 이보겸이 아침부터 강책을 찾아왔을 리 없을 것이다. 강책도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었다. 강책은 이보겸에게 물었다. “무슨 일인데요? 구체적으로 말해보세요.”이보겸은 착잡한 표정으로 말했다. “정해운 그 자식이 기회를 아주 잘 노렸어요. 소헌이 죽으니까 그다음 차례는 자기라 생각하고 여지원과 김하윤을 이용해서 태희씨를 협박했어요. 그리고는 자기가 해외 나가서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게 재산 절반을 내놓으라고 했어요.”이용?어떻게 이용을 한 걸까?이보겸은 계속해서 말했다. “정해운이 접목 기술로 두 사람을 식물인간으로 만들었어요.”“네? 뭐라고요?!”강책은 전혀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깜짝 놀랐다. 정해운은 정말 악독하기 그지없었다. 정해운은 죽으면 지옥으로 갈 게 분명하다!’강책은 의자에 앉아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 “정말 골치 아파졌네요. 접목 기술로 식물인간을 만들 수는 있지만 , 다시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은 없어요.”이보겸은 말했다. “정해운이 정상으로 되돌릴 수는 없지만 정상인처럼 살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했습니다.”“그래요?” 강책은 의외라고 생각했다. 정해운보다 접목 기술을 배운 시간이 짧은 강책은 정상인처럼 살 수 있게 하는 방법은 차마 알지 못했다. 이보겸은 말했다. “지금 정해운이 3일의 시간을 줬어요. 신태희 씨가 3일 안에 재산을 주지 않으면, 여지원 씨와 김하윤 씨랑 같이 죽겠다고 했어요. 정해운이 죽으면 두 사람도 같이 죽는 다고 합니다.”매우 골치 아파졌다. 강책은 신태희의 성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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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134화

상의를 마친 강책과 전문의들은 모두 진이 빠져 아무 말 없이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강책마저도 속수무책인데 이들에게 어찌 좋은 방법이 있을 수 있을까? 전문의들은 그저 눈만 동그랗게 뜨고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모든 사람이 좌절에 빠져있을 때, 새로 들어온 젊은 인턴이 손을 들고 말했다. “저… 할 말이 있습니다.”강책은 인턴에게 말했다. “네, 말하세요.”인턴은 말했다. “음, 어쩌면 해결 방법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단지 가능성이 있을 뿐 성공은 장담할 수 없습니다.”강책은 담담하게 말했다. “우선 말해보세요. 가능한지 불가능한지는 제가 판단하겠습니다.”인턴은 침을 삼키고 말했다. “고술입니다.”고술?고술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의아한 표정으로 서로를 쳐다봤다. 인턴이 계속해서 말을 이어나갔다. “제가 묘강이라는 곳에 바람을 쐬러 갔던 적이 있는데, 그때 벌레한테 물려 온몸에 독소가 퍼져서 치료할 겨를도 없이 죽을 뻔했어요. 다행히 동네 사람이 고술로 몸속에 퍼진 독소를 치료해 줬어요. 그때 제 몸속에 퍼진 독소는 매우 특이했어요. 마치 식물인간의 ‘꽃’처럼 저를 삼키려고 하는 것 같았어요. 제가 고술로 독소를 치료했던 것처럼 식물인간의 꽃도 치료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건 단지 저의 생각일 뿐입니다. 100%의 가능성은 절대 없습니다.”전문의들은 모두 코웃음을 쳤다. 과학성을 중시하는 의사들은 고술을 절대 믿지 않았다. 고술은 신빙성이 없는 미신일 뿐이다!심지어 어느 전문의는 인턴에게 버럭 화를 내기도 했다. “고술은 무슨 얼어 죽을 고술이야? 고술은 그저 동네 사람들이 사용하는 약초일 뿐이야. 헛소리 집어치워.”인턴은 고개를 숙이고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한바탕 소란이 끝나자 또다시 조용해졌다. 모든 사람들의 시선은 강책에게 향했다. 강책은 고개를 숙이고 잠시 생각에 잠긴 듯했다. 잠시 후, 강책은 고개를 들어 인턴을 쳐다보고 말했다. “그 마을 주소 좀 알려주세요.”인턴은 깜짝 놀라며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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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135화

푸른 산과 맑을 물을 본 강책과 물고기자리는 기분이 좋아졌다. 물고기자리는 강책에게 물었다. “총수님, 도대체 고술이 뭡니까?"지금까지 고술의 이름만 들어본 물고기자리는 고술이 의학인지 무엇인지 전혀 몰랐다. 사실 강책도 묘강의 고술에 대해 대략적으로만 알고 있다. 강책이 물고기자리에게 말했다. “내가 아는 바로는 고술은 일종의 굿이야. 문자학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데, 주요적으로는 ‘복중충’으로 곤충과 접시를 뜻하지. 접시는 밥그릇 또는 음식을 담는 그릇이야. 그리고 곤충은 사람 뱃속에 침식한 많은 곤충, 즉 기생충으로 일종의 외부에서 침입한 독을 말하는 거야. 수많은 벌레들이 사람의 장과 위장에 침입해 좀을 먹는 것을 고, 또는 중고라고 불러. 사람들 사이에서 와전되어 사람을 해치는 고술이 널리 퍼지게 되었지. 계승자들은 대부분 여성이고, 사람을 해치는 것으로 밥벌이를 해먹고 살지.”물고기자리는 이제야 이해했다는 듯 말했다. “그러니까 고술은 벌레로 독을 퍼뜨리는 일종의 굿이라는 거죠?”강책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 “그건 너무 단편적이지. 어떤 것이든 두 가지 측면이 존재하는 법이지. 때로는 고술이 사람을 해칠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하기도 하지만 사람의 질병을 치료하고 살리기도 해. 다만 그 방법이 매우 공포스러워서 사람들에게 인정받기는 힘들지. 그래서 묘강의 고술이 지금까지 널리 알려지지 않은 거야.”물론 이 또한 강책이 알고 있는 것으로 사실인지는 정확하지 않다. 잠시 후, 두 사람은 목적지에 도착했다. 아주 수수하면서도 고풍스러운 부락이 눈에 보였다. 환경이 낙후되어 보였지만, 부락 사람들은 매우 순수하고 착했다. 이곳에는 항상 수많은 관광객이 붐비기 때문에 부락 사람들은 외부인과 접촉이 많은 편이었다. 부락이라고 해서 완전히 폐쇄적이고 낙후된 것은 아니다. 강책과 물고기자리를 관광객이라고 생각한 부락 사람들은 한걸음에 달려 나와 직접 만든 수공예품과 특산품을 팔기 시작했다. 부족 옆에는 전문 통역사가 있었다.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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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136화

고술을 보여주기만 하면 천만 원을 준다는데 족장이 거절할 이유가 있을까? 족장은 강책과 물고기자리를 데리곤 어디론가 향했다. 족장은 걸어가며 말했다. “고술은 모든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부족의 무당만 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 부락에 아픈 사람이 있으면 병원에 갈 필요 없이 무당을 찾아가면 고술로 병을 치료해 줘요. 그래서 부락에서 무당은 매우 숭고한 존재입니다. 심지어 족장인 저보다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아요.”강책의 짐작과 같았다. 고술은 사람을 해치는 ‘주술’일 뿐만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법술’이기도 하다!잠시 후, 세 사람은 무당의 집 앞에 도착했다. 족장은 무당의 집 앞에서 서 큰소리로 외쳤다. “귀한 두 분께서 선생님의 고술을 보고 싶다고 하십니다. 안으로 들어가도 될까요?”족장도 예의를 차리는 것을 보면 부락에서 무당의 신분이 어느 정도 높은지 알 수 있다. 집 안에서 돌멩이 부딪히는 소리가 ‘탁’하고 두 번 정도 들리자, 족장이 웃으며 말했다. “감사합니다. 저희 안으로 들어가시죠.”강책과 물고기자리는 족장의 뒤를 따라 집안으로 들어갔다. 무당의 집은 매우 고풍스러웠다. 또한 집안은 온몸이 서늘할 정도로 어둡고 습했다. 분명 환한 낮인데도 몹시 으스스했다. 이곳에 잠깐 있는 것만으로도 뼈가 시릴 정도로 추운데 어떻게 여기서 사는지 알 수 없었다. 그야말로 세상에 별의별 사람이 다 있다고 생각했다. 강책은 방 안을 둘러보다 각종 병들과, 깡통, 그리고 돌을 보곤 마치 석기시대에 온 듯했다. 또한 집 안에는 등과 언제 샀는지 알 수 없는 낡은 TV밖에 없었다. 심지어 거기엔 전기밥솥조차도 없었다. 방 안에는 할머니가 앉아 절굿공이에 약초를 빻아 즙을 내고 있었다.잠시 후, 할머니는 병에 깔때기를 대고 초록색 즙을 따른 후 지네의 몸에 한 방울씩 떨어뜨렸다. 지네는 마치 죽은 것처럼 꼼짝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지네의 몸에 초록색 즙이 떨어지자 병안에 있던 지네는 정신을 되찾은 듯 미친 듯이 움직였다.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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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137화

물고기자리는 비록 겁은 없지만, 뱀을 매우 싫어한다. 말이 많은 물고기자리는 그 자리에 서서 아무 말 없이 가만히 서 있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강책은 매우 평온했다. 할머니도 무서워하지 않는 데 무서워할 게 뭐가 있을까?강책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무당을 쳐다봤다. 방 안에서는 무당이 북 치는 소리밖에 들리지 않았다. 20분 후, 강책은 수많은 생각을 했다. 일단 확실한 것은 눈앞에 있는 무당의 존재가 거짓이 아니라면 반드시 접목을 풀 수 있을 것이다. 무당이 곤충을 키우고 다루는 것을 보면 사람을 해치든, 사람을 구하든 둘 중에 하나는 할 수 있다. 강책은 알고 싶은 것은 무당이 접목을 풀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없는지이다. 잠시 후, 강책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말했다. “얼추 다 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묻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고술로 접목을 풀 수 있나요?”강책이 ‘접목’이 무엇인지 설명하지 않았지만 무당은 듣는 순간 알아들었다. 무당은 강책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토끼 한 마리를 품에 안았다. 강책은 토끼를 보자마자 넋을 잃었다. 놀랍게도 토끼의 몸에 꽃 한 송이가 피어 있었다! 즉, 누군가 토끼의 몸에 접목을 했다는 것이다. 강책은 오늘 이곳에 처음 왔다. 김 씨 어르신과 정해운이 왔을 리도 없다. 그렇다면… 단 한 가지. 무당도 접목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무당의 접목 기술은 당연히 강책보다 뛰어난다. 잠시 후, 더욱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무당이 한 상자를 열자, 그 안에는 여러 마리의 거머리가 들어 있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말거머리이다. 무당은 거머리 세 마리를 토끼 몸에 갖다 댔다. 그러자 놀랍게도 토끼 몸에 피어 있던 꽃이 점차 시들기 시작하며 거머리의 몸이 무려 서 배나 커졌다!불과 몇 분 만에 거머리는 배가 통통해지고 꽃은 완전히 시들었다. 무당은 거머리를 다시 상자 안에 넣고 유리병에 있던 지네를 꺼냈다. 지네는 토끼의 몸을 이리저리 기어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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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138화

강책은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김 씨 어르신도 무당을 따라올 수 없을 정도였다.도대체 이 세상에 유능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 걸까? 강책은 고술로 접목을 풀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매우 기뻤다. 여지원과 김하윤을 살릴 수 있다!강책은 무당에게 손을 내밀고 존경을 표하며 말했다. “선생님, 제 친구 두 명이 접목이 되어서 식물인간이 되어서 살지도 죽지도 못하고 고통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저와 함께 연산으로 가서 제 친구들을 살려주세요. 물론 모든 비용은 제가 다 부담하겠습니다. 또한 치료를 하지 못하시더라도 진료비로 천만 원을 드리겠습니다!”그야말로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천만 원!옆에서 듣고 있던 족장이 웃으며 말했다. “선생님,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 7층 불탑을 쌓는 것보다 낫지 않습니까? 어서 짐 챙겨서 강 선생님과 연산에 가보세요.”사실 족장은 사람을 살리는 것보다 돈에 관심이 있었다. 돈이면 뭐든 통한다. 강책은 족장과 같은 사람과 거래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들에게는 원하는 조건만 맞춰주면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기에 매우 편하다. 하지만 무당은 달랐다. 무당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돈은 필요 없습니다.”족장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천만 원이 필요 없다니?강책도 이건 아니라며 무당에게 말하려고 하자 무당이 말했다.“사람의 목숨은 구해줄겁니다. 그런데 저는 당신과 함께 연산에 가지는 않을 거에요. 당신이 친구들을 여기로 데려오세요.”무당은 원칙적이고 정이 많은 사람이다. 무당은 돈 때문에 부락을 떠나지 않는다. 더욱이 죽어가는 사람을 모른체하지도 않았다. 여지원과 김하윤을 데려오면 무료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이는 무당과 강책에게 좋은 일이다. 다만 족장은 돈을 받지 못해 아쉬웠다. 그런데… 강책이 눈살을 찌푸리고 시간을 계산해 보았다. 연산으로 가서 여지원과 김하윤을 데리고 오면 시간이 촉박하지 않을까? 또한 여지원과 김하윤은 정해운에게 감시받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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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139화

“무슨 문제인지 저한테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제가 도와드릴 수 있으면 도와드리겠습니다.” 강책이 물었다.족장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말하자면 아주 간단합니다. 뒷산에 100년 된 나무들이 있는데, 이 나무들은 부락의 생존에 걸려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누군가가 나무들을 베려고 해요. 만약 나무가 사라지면, 우리 부족도 함께 사라집니다.”부족은 산과 물에 의지하여 먹고산다. 즉, 큰 숲과 100년 된 나무에 의존하며 평생을 살아가고 있다. 특히 무당의 고술에 필요한 재료와 각종 물품들은 모두 숲에서 얻은 것이다. 때문에 나무를 벤다는 것은 고술을 없앤다는 것과 같다. 나무가 없어지면 고술을 계승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산림은 절대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하지만 애석하게도 산림은 윤해준이라는 사람의 소유이다. 윤해준은 돈에 눈이 멀어 건축 자재 회사에 나무를 20억에 팔아넘겼다. 때문에 건축 자재 회사는 합법적으로 나무를 베어갈 수 있다. 하지만 부락 사람들은 건축 자재 회사를 막을 방법이 없다. 산림이 없어지면 부족도 없어지지만, 건축 자재 회사들은 합법적으로 나무를 베어 가는 것이기 때문에 부족 사람들이 막을 방법이 없어 그저 지켜만 봐야만 했다. 이때, 무당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무당은 고술로 건축 자재 회사를 위협할 생각이었다. 무당은 나무를 베어 가는 사람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고술은 사람을 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죽일 수도 있다! 건축 자재 회사는 처음에는 믿지 않았다. 하지만 무당의 고술에 수많은 직원들과 고위층들이 하마터면 죽을 뻔하여 울부짖으며 용서를 빌었다. 결국 현재 건축 자재 회사와 무당은 대치 상태이다. 무당이 있는 한 건축 자재 회사는 경솔하게 행동하지 못했다. 이들은 각종 방법을 생각했지만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다. 현재 무당과 건축 자재 회사는 대립 상태로 서로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문제는 무당은 혼자이고, 나이도 많다. 건축 자재 회사는 온갖 악랄한 수단으로 조만간 무당을 처리할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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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140화

늦은 밤, 4군데의 건축 자재 회사 책임자들은 경성의 강 씨 집안 가주가 이들과 함께 비즈니스 회의를 원한다는 소식을 전달받았다. 강 씨 집안은 국내에서 명성이 자자하다. 건축 자재 회사 책임자들은 강 씨 집안에서 묘강 산림 프로젝트에 왜 관심을 갖는지 모르겠지만 가주와 인사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회의에 참석한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4군데의 건축 자재 회사 책임자들과 현장 경호원들 몇 명뿐이었다. 잠시 후, 책임자들은 오랜 기다림 끝에 강책과 만나게 되었다. 강책이 도착하자 건장한 체구에 영리해 보이는 남자가 걸어 나왔다남자는 사람들 앞에 서서 허리를 숙이고 말했다. “여러분, 강 씨 집안의 가주 강책 씨를 소개합니다.”강책?건축 자재 회사 책임자들은 놀라 손에 들고 있던 술잔을 내려놓고 강책을 쳐다봤다. 강책의 위풍당당하고 기개가 드높은 모습은 보통 사람과 달라 보였다. “강 씨 집안의 명성이 자자하다고 들었습니다. 강 선생님, 오늘 무슨 일로 저희를 부르셨나요?”강책은 사람들을 쓱 훑어보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여러분들을 겪고 있는 어려움을 도와주려고 왔습니다.”강책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 책임자들은 서로를 쳐다봤다. 이들에게 강책의 도움을 받을 일이 뭐가 있을까? 책임자들은 본인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모르는 듯했다. 강책은 계속해서 말했다. “최근 프로젝트에 문자가 생겼다고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연합하여 산림을 20억에 샀지만 부족들 때문에 나무를 베어갈 수 없다고 들었습니다. 이게 사실인가요?”강책의 말을 듣자 책임자들은 모두 수심에 가득 찬 얼굴이었다. 이때, 한 책임자가 말했다. “강 선생님께서 알고 계신 것은 모두 사실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그 망할 무당이 훼방을 놓고 있어요. 저희가 나무를 베려고 할 때마다 고술로 죽이려고 해요. 지금 저희와 부족은 대치 상태로 그 누구도 양보하지 하지 않고 있습니다.”20억을 투자했는데 나무를 베어갈 수 없다면 배상받아야 하는게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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