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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133화

이른 아침, 식약 식당.

강책은 첫 손님이 이보겸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 하지만 강책도 이보겸과 신태희의 사이를 알고 있기 때문에 이보겸을 식당 안으로 바로 안내하고 문을 닫았다.

“무슨 일로 저를 찾아오셨나요?” 강책은 이보겸에게 물었다.

이보겸은 강책에게 이 상황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잠시 고민했다.

잠시 후, 이보겸은 심호흡을 하고 말을 꺼냈다. “정해운 때문에 골치 아파졌습니다.”

문제가 없었다면 이보겸이 아침부터 강책을 찾아왔을 리 없을 것이다. 강책도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었다.

강책은 이보겸에게 물었다. “무슨 일인데요? 구체적으로 말해보세요.”

이보겸은 착잡한 표정으로 말했다. “정해운 그 자식이 기회를 아주 잘 노렸어요. 소헌이 죽으니까 그다음 차례는 자기라 생각하고 여지원과 김하윤을 이용해서 태희씨를 협박했어요. 그리고는 자기가 해외 나가서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게 재산 절반을 내놓으라고 했어요.”

이용?

어떻게 이용을 한 걸까?

이보겸은 계속해서 말했다. “정해운이 접목 기술로 두 사람을 식물인간으로 만들었어요.”

“네? 뭐라고요?!”

강책은 전혀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깜짝 놀랐다.

정해운은 정말 악독하기 그지없었다.

정해운은 죽으면 지옥으로 갈 게 분명하다!’

강책은 의자에 앉아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 “정말 골치 아파졌네요. 접목 기술로 식물인간을 만들 수는 있지만 , 다시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은 없어요.”

이보겸은 말했다. “정해운이 정상으로 되돌릴 수는 없지만 정상인처럼 살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요?” 강책은 의외라고 생각했다.

정해운보다 접목 기술을 배운 시간이 짧은 강책은 정상인처럼 살 수 있게 하는 방법은 차마 알지 못했다.

이보겸은 말했다. “지금 정해운이 3일의 시간을 줬어요. 신태희 씨가 3일 안에 재산을 주지 않으면, 여지원 씨와 김하윤 씨랑 같이 죽겠다고 했어요. 정해운이 죽으면 두 사람도 같이 죽는 다고 합니다.”

매우 골치 아파졌다.

강책은 신태희의 성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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