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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149화

10분 뒤, 나나니벌이 식사를 마쳤다.

무당은 모든 벌을 다시 집어서 상자 안으로 넣었다. 이어서 두 사람의 등에 약초를 발라 주었다.

그리고 이보겸에게 깨끗한 물을 가져오라고 한 뒤, 물 안에 약을 풀고 두 사람에게 마시게 했다.

그 다음은 오색빛깔 지네의 등장이다.

무당이 작은 병을 꺼내 들었을 때, 신태희는 이미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무서웠다.

“지원아, 하윤아 눈 감아.”

두 사람은 신태희의 말이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그녀의 말 대로 눈을 꼭 감았다. 신태희는 혹시나 두 사람도 자기처럼 지네를 보고 기절을 할까 봐 무서웠다.

곧이어 마녀가 지네를 꺼냈다.

그 모습을 보자 신태희 뿐만 아닌 이보겸도 깜짝 놀랐다. 이렇게 큰 지네는 처음 보았기 때문이다.

색깔이 많으면 많을 수록 지네의 독성은 강하다. 머리가 크고 무지개빛깔을 가진 지네라면 독성이 상상이상으로 강하다는 뜻이다.

만약 물리게 된다면 반신불수가 되지 않을까.

신태희와 이보겸은 무의식적으로 한걸음 물러갔다.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 봐 두려웠다.

한편, 무당은 평온했다. 전혀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미 10년을 같이 살아 온 지네이기 때문에 감정이 두터웠다. 게다가 교활한 인간보다 더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

그 다음 순서는 무당의 고술이다, 한번도 본 적 없는 고술은 신태희의 감탄을 자아냈다.

신태희는 그제야 무당에게 존경심을 느꼈다. 그리고 지금까지 자신의 불친절한 행동이 부끄러워져 얼굴이 벌겋게 변했다.

겉모습으로만 사람을 판단하면 안되는 법이다. 무당은 비록 늙은이의 생김새를 가졌고 이상한 옷차림을 하고 있지만, 기술이 뛰어났다.

모든 과정은 한 시간 정도가 소요되었다.

한 사람이 아닌 두 사람을 치료해야 했기 때문에 마녀는 지친 모습이 역력했다.

모든 치료를 끝내고 이마에 맺힌 땀을 닦고 말했다.

“두 사람 몸 안에 있던 독소는 모두 빼냈습니다, 접목 기술은 이제 아무런 작용도 일어나지 않을거에요.

제가 처방해드린 약으로 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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