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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154화

기밀 문서를 얻기 위해서는 차해민과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

“차해민?”

정해운은 눈을 감고, 차해민의 모습을 떠올렸다.

수염이 얼굴을 덮고 있는, 성격이 옹졸한 한 남자.

차해민도 정해운과 같이 여자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정해운에게서 여자를 소개받아 어린 여자들을 만나고 싶어 해 그에데 제안한 적도 있었다.

그리고 차해민은 도박도 좋아했다. 월급으로 매일 헛짓을 해서 그에게는 빚이 엄청나게 많았다.

만약 연구에 대한 재능이 없었다면, 신태열은 이런 ‘쓰레기’를 회사에 남겨두지 않았을 것이다.

“돈, 여자”

“뭐든지 원하는 게 있으면 되지. 아무것도 필요한 게 없는 사람이 힘든 거니까.”

정해운이 손짓하자 부하가 다가왔다. “연구소장, 차해민을 불러와라.”

“네!”

부하가 떠난 후 10분쯤 지나자 차해민이 왔다.

매일 연구실에서 연구만 하던 사람이 10분 만에 온 것이라면 정말 빨리 온 것이다.

이것만 봐도 차해민이 정해운을 얼마나 신경 쓰는지 알 수 있다.

정확히 말하면 정해운이 아는 여자들을 신경 쓰는 것이다!

차해민은 웃으며 물었다. “정 선생님, 오늘 무슨 좋은 일이 있으셔서 저를 찾으셨나요?”

정해운은 머리를 정리하며, 방금 잠에서 깬 것처럼 대답했다. “차해민씨, 저번에 저한테 얘기한 그 아가씨 뭐라고 했더라, 은정인가? 수지인가?”

“은지입니다.” 차해민은 입맛을 다셨다.

“아, 그래, 은지” 정해운은 계속해서 말했다. “여인을 좋아하는 건 남자라면 당연하지. 그렇게 좋아하신다면, 제가 소개해 드리죠.”

차해민은 눈이 튀어나올 만큼 흥분했다. “진짜죠? 정 선생님, 정말 은지를 저한테 주시는 건가요?”

그는 매일 밤 꿈에서 볼 정도로 은지를 오랫동안 좋아했기 때문에 기뻐 흥분해서 뭐라고 해야 할지 몰랐다.

“정 선생님, 배포가 정말 남다르십니다!”

정해운은 손을 저었습니다. “그만, 그만. 그런 말까지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계속 얘기하다 명함을 차해민에게 건네주었다.

“이 명함을 가져가면 은지를 만날 수 있을 겁니다. 좋은 시간 보내세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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