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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151화

신태희와 이보겸이 떠나는 뒷모습을 보며 정해운은 떨며 그만 바닥에 쓰러졌다.

어떻게 무섭지 않을 수 있을까?

그와 신태희의 갈등은 이전부터 이어져, 기회만 있다면, 신태희는 언제든지 주저 없이 자신을 죽일 수 있다.

이전에는 신태열을 의지할 수 있어 정해운이 겁 없이 마음대로 행동해도 됐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소현은 이미 죽었고 신태열도 하루하루가 정신이 나간 체로 살고 있다.

이제 화상 그룹의 회장은 신태희가 되었는데 정해운이 무슨 수로 이길 수 있을까?

김하윤과 여지원을 잃은 것은 안전벨트가 없는 놀이기구처럼 매우 위험하다.

앞으로 정해운은 마음대로 밖을 돌아다니지도 못할 것 같았다.

“아씨!”

정해운은 화가 나서 주먹으로 땅을 치고 자신의 뺨을 때렸다. 자신을 원망했다. 그렇게 여자를 밝히지 않았다면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을 거라며 후회했다.

그 당시 이쁜 여자들이 많이 온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다 신태희가 꾸민 수작들이였다.

지금 이 상태에서 더 후회하더라도 이미 소용이 없었다. 정해운은 바닥에 앉아 어떻게 자신의 목숨을 지킬까 고민하였다.

‘신태열한테 돌아갈까?’

이 방법은 현실적이지 않다.

정해운은 서심산의 약을 실패한 이후 이용 가치를 잃었고, 신태열이 죽이지 않은 것은 운이 좋았던거지, 지금은 누구도 다시 그를 보호해 줄 수 없다.

신태열을 빼고 누가 신태희처럼 능력이 있어 자기 목숨을 지킬 수 있을까?

깊은 생각 끝에 정해운의 머리속에 한 명의 이름이 떠올랐다. 바로 강책이다.

정해운이 바닥에서 황급히 일어나 싱글싱글 웃으며 말했다.

“그래 맞아, 왜 이제야 생각이났지? 우리 동문 제자인 강책을 잊고 있었다니!”

능력뿐만 아니라 책략까지 강책은 신태열보다 약하지 않다. 어쨌든 강책 때문에 신태열이 지금 이 상황이 되긴 했지만..

정해운과 강책은 김 씨 어르신의 제자이기도 했고 동문의 관계까지 있다.

강책이 과연 자신의 개과천선함을 받아들일까?

따지고 보면 사실 정해운과 강책 사이에 깊은 원한은 없었다. 이전에 대립했던 것은 정해운이 신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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