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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152화

새벽, 오픈한 식약 식당의 첫 손님은 바로 정해운이었다!

요 며칠 힘들었던 강책은 어렵게 늦잠을 잘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하지만, 마음 편히 쉬려고 하자마자 누군가 문을 두드리며 큰 소리로 외쳤다.

“사장님~ 이 사형이 왔다네!”

사형?

매우 낯선 단어였다. 강책은 당황한 채 무슨 반응을 해야 할지 몰랐다. 어디서 나타난 사형이라는 말인가?

두 눈을 비비고 막 꿈에서 깬 그는 그때서야 떠올랐다.

“사형? 하하”

강책은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침대에서 일어나 옷을 챙겨입고, 간단히 세면한 뒤 문을 열고 아래로 내려갔다.

1층에는 사형이라고 외치던 자가 있었다.

강책은 굳은 표정으로 앉아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상대가 먼저 말을 꺼내기를 기다렸다.

역시, 정해운이 배시시 웃으며 말했다.

“사제, 요즘에 엄청나게 잘나간다지?”

정말 극도로 난감한 말이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도무지 떠오르지 않았다.

강책은 불편해하며, 손을 들어 올려 입을 다물라는 제스처를 취한 뒤 얘기했다.

“나랑 친한 척 할 필요 없어, 사부에게 쫓겨났을 때부터 넌 내 동문이었던 적이 없으니까.”

이 말 한마디에 정해운의 모든 계획이 망가졌다.

예전 그의 성격이라면 바로 책상을 치며, 의자를 발로 차면서 나갔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은 그럴 수 없다.

그는 화를 내지도 않고, 오히려 배시시 웃으며 얘기했다.

“에이, 우리 모두 김 씨 어르신의 제자잖아. 내가 자네보다 몇 년 일찍 들어갔으니 정은 아직 남아 있지.”

강책은 더 이상 받아주기가 싫었다.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는 집어치우고, 이 아침 댓바람부터 나를 찾아온 이유나 얘기해. 나는 피곤해서 더 자고 싶으니까.”

정해운이 얘기했다.

“강사제, 이 사형은 이미 다 알고 있었어. 화상 그룹이 거머리 같은 곳이라는 사실 말이야! 신태열 그 죽일놈의 자식! 내가 그 자식을 위해 얼마나 더러운 짓까지 했는데, 이 사형은 원칙이 있고, 도덕적인 사람이란 말이지. 이렇게 해서는 안 돼.”

이런 말을 하면서 그는 얼굴색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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