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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군신의 모든 챕터: 챕터 1951 - 챕터 1960

2419 챕터

제 1951화

다른 한편, 강책은 김한철 청장을 찾아가 화상 그룹의 방해를 받지 않는 장소를 얻어 콘서트를 개최했다. 콘서트 장소 확보와 동시에 출연진도 확정되며 빠르게 진행되었다. 콘서트 시작 전, 무대 세팅이 끝나자 팬들의 환호 속에 게스트들이 등장했다. 티켓이 구매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팬들 이외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관객석을 꽉 채웠다.대부분의 사람들은 세상을 떠난 최윤을 위해 콘서트에 참석했다. 연산에서 높은 지위에 있던 최윤의 죽음은 대중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줬다. 때문에 ‘위대한 스타’ 최윤을 애도하기 위해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잠시 후, 관객들이 모두 자리에 앉자 노윤아는 무대 위로 올라가 단상 앞에 섰다. 콘서트 현장은 애도의 물결이 흘렀다. 오늘 밤 콘서트의 목적은 두 가지이다. 첫 번째는 최윤의 추모이고, 두 번째는 화상 그룹의 죄를 사람들에게 모두 폭로하는 것이다!노윤아는 소개 인사를 한 후 노래를 시작했다. 오늘 밤, 콘서트는 온라인으로 동시 방송되어 모두가 화상 그룹의 진상을 알게 될 것이다!같은 시각. 소헌도 회사 사무실에서 콘서트를 보고 있었다. 하지만 소헌은 전혀 걱정하지 않고 오히려 환하게 웃고 있었다. 잠시 후, 박건민과 박재정이 소헌의 사무실로 들어왔다. “찾으셨습니까?” 박재정은 소헌에게 말했다. 소헌은 두 사람에게 앉으라고 손짓하며 차를 대접했다. 두 사람은 생각지도 못한 소헌의 태도에 당황스러웠다. “원하시는 것이 있으시면 뭐든지 말씀하세요. 저희가 최선을 다해 처리해드리겠습니다.” 박건민은 매우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소헌은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지금 노윤아가 콘서트를 하고 있는 거 알지?”소헌의 말에 박 씨 부자는 당황해하며 얼굴이 빨개졌다. 만약 지난번 작전에서 두 사람이 노윤아를 처리했다면 오늘과 같은 일은 없었을 것이다. 즉, 박 씨 부자가 노윤아를 끝까지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박재정은 말했다. “어르신, 제 잘못입니다. 어떤 대가를 치르든지 노윤아를 반드시 처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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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52화

콘서트 현장. 최윤의 열성팬 서하준은 무대 위의 게스트를 향해 함성을 지르며 응원했다. 서하준은 최윤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다!서하준은 노윤아에게 더 큰 함성을 보냈다. 이때, 셔츠를 입은 남자 두 명이 서하준에게 귓속말을 속삭이자 서하준의 눈빛이 변했다. 그리고 잠시 후, 서하준은 두 남자를 따라 콘서트 현장에서 빠져나갔다. 10분 후, 세 사람은 승합차 한 대가 서 있는 공터에 도착했다. 두 남자는 주위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차 문을 열었다. 차 안에는 밧줄로 묶인 두 남자가 마치 잠든 것처럼 누워있었다. 서하준은 물었다. “당신들이 말한 화상 그룹 조력자가 저 두 사람이에요?”셔츠를 입은 남자는 고개를 끄덕이고 버럭 화를 내며 말했다. “맞습니다. 저 늙은이가 아버지 박건민, 옆에 젊은애는 아들 박재정. 저 박 씨 부자가 바로 화상 그룹의 앞잡이입니다!”“저 두 사람이 최윤 씨를 죽이고 노윤아 씨도 죽이려고 했어요. 만약 강 선생님이 조금이라도 늦게 나타났으면 노윤아 씨도 죽었을 수 있어요. 개자식들, 정말 보기만해도 치가 떨려요!”두 남자는 이를 악물며 박 씨 부자의 뺨을 때리지 못해 답답해했다. 잠시 후, 남자는 서하준에게 말했다. “방금 박 씨 부자가 길에서 수작 부리고 있는 것을 보고 기절시켜서 데리고 왔어요. 서하준 씨, 저 개자식들을 죽도록 때려서 쓰레기통에 버리는 게 어때요?”때리고 쓰레기통에 버리자고?이렇게 쉽게 박 씨 부자를 놔준다니?하하!서하준은 붉어진 눈시울로 이를 악물고 말했다. “최윤 씨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어요. 그리고 노윤아 씨도 하마터면 죽을 뻔했습니다. 이 모든 것은 화상 그룹의 짓이에요! 최윤 씨는 처참하게 죽고, 노윤아 씨는 죽을 뻔한 고비를 넘겼는데, 저 개자식들은 그저 맞고 끝낸다는 게 말이 됩니까? 절대 안 됩니다!”두 남자는 서로를 쳐다본 후 서하준에게 물었다. “서하준 씨, 그럼 어떻게 할 생각이에요?”서하준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물어볼 필요가 있나요?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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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53화

이게 무슨 상황일까? 진행 순서가 바뀐 건가?관객들뿐만 아니라 노윤아와 게스트들 그리고 스태프들까지 무슨 상황인지 알 수 없었다. 콘서트 아닌가? 왜 연극 같지?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서하준이 최윤의 열성팬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번 콘서트는 서하준이 불러서 참석했기 때문에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서하준 씨, 무슨 연극을 보여주려는 겁니까?” 상황 파악을 전혀 하지 못한 관객들은 웃으며 말했다. 노윤아와 스태프들 또한 별다른 경계심을 갖지 않았다. 노윤아는 최윤의 열성팬인 서하준이 콘서트를 망치는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잠시 후, 서하준의 말에 모두들 깜짝 놀랐다. 서하준은 마이크를 잡고 무대 아래 관객들에게 말했다. “관객 여러분, 콘서트에 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또한 최윤 씨의 마지막 길을 함께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저는 이 순간 누군가에 대한 증오도 있습니다. 바로 화상 그룹! 최윤 씨의 목숨을 앗아가고 악랄한 짓을 일삼는 화상 그룹을 절대 가만두지 않을 겁니다! 잠시 후, 서하준은 박 씨 부자의 어깨를 툭툭 치며 계속해서 말했다. “제 앞에 있는 이 두 사람이 바로 화상 그룹의 앞잡이입니다! 이 두 사람이 최윤 씨를 죽였습니다!” 저는 오늘 밤 이 두 사람을 죽이고 최윤 씨의 한을 풀어주기로 결심했습니다!”서하준의 말에 모두 어리둥절했다. 서하준은 도대체 뭘 하려는 거지? 미친 건가?서하준은 박 씨 부자를 죽이겠다는 것이다!“서하준 씨, 섣부르게 행동하면 안 돼요! 이상함을 눈치챈 관객이 자리에서 일어나 서하준을 말렸다. 이때, 상황 파악을 한 스태프들도 서하준을 막기 위해 황급히 무대로 뛰어갔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 서하준은 칼로 박 씨 부자의 심장을 찔렀다!심지어 서하준이 잔인하게 박 씨 부자를 죽이는 장면이 생중계되고 있었다!살인을 생중계하는 것은 서하준 혼자서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큰 벌을 받게 될 것이다. “아악~!!!”무대 아래에서 여자들은 차마 볼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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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54화

“하하하하하!” 서하준은 고개를 들고 미친 듯이 웃었다. 잠시 후, 서하준은 말했다. “이제 다 죽었어. 최윤 씨 봤어요? 제가 화상 그룹의 앞잡이를 죽여서 복수를 했어요. 이제 소헌과 신태열을 죽이고 화상 그룹을 부숴버릴 겁니다! 최윤 씨, 제가 조만간 좋은 소식 들려줄게요.”이성을 잃고 미쳐 날뛰는 서하준의 모습에 모두들 경악을 금치 못했다. 콘서트를 계속 이어나갈 수 없게 되었다. 겁에 질린 관객들이 연이어 콘서트 현장을 빠져나가자 몇 사람밖에 남지 않았다. 스태프들은 서둘로 무대에 올라 가 서하준을 통제하고 경찰에 신고를 했다. 오늘 콘서트는 완전히 망했다. 노윤아는 무대 위에서 미쳐 날뛰는 서하준을 보고 넋을 잃었다.도…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걸까?그 시각 화상 그룹, 소헌은 사무실에서 싱글벙글 웃으며 술을 마시고 있었다. 콘서트 생방송은 갑자기 강제 종료되었다. 그렇다. 소헌의 계획이 아주 완벽하게 이루어졌다. 최윤의 열성팬 서하준이 살인자 역할을 도맡아 쓸모없는 박 씨 부자는 처리했다. 또한 박 씨 부자가 살해당하는 모습은 모두 생방송으로 중계되어 화상 그룹을 공격하려는 콘서트는 강제 종료되었다. 소헌이 계획은 매우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소헌은 기쁨에 겨워 계속해서 술을 마셨다.소헌을 오늘 밤 기분이 매우 좋았다!잠시 후, 부하가 사무실에 들어와 소헌에게 말했다. “어르신, 기쁜 소식이 있습니다! 경찰이 콘서트 현장에 도착해 서하준을 체포했다고 합니다. 생방송으로 살인을 중계했으니 틀림없이 사형 선고를 받을 겁니다. 드디어 성가신 파리 새끼가 해결되었습니다.”소헌은 담담하게 말했다. “서하준이 죽는 건 아무것도 아니야. 중요한 건 강책에게 한 방 먹였다는 거야! 콘서트로 여론 몰이를 해서 화상 그룹을 무너뜨려다 전세 역전 당하게 됐지.”부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맞습니다. 지금 모든 언론에서는 콘서트 주최 측을 공격하고 있어요. 노윤아도 경찰에 잡혀갔으니 아마 징역 10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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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55화

경찰서 개인 사무실, 강책과 김한철 구청장은 마주 보고 앉아 있었다. 강책과 김한철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서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고 있었다. 두 사람은 오늘 콘서트에서 일어난 일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한참 후, 김한철이 먼저 말을 꺼냈다. “강 사장님, 오늘 일은 참 골치 아픕니다. 강 사장님께서 콘서트를 열어 화상 그룹을 공격하시려다 오히려 소헌에게 이용당했습니다. 어떻게 해결해야 될까요?”어떻게 해결 하디니?말은 쉽지만 해결하기란 매우 어렵다. 누구의 강요도 아닌 본인이 자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서하준은 틀림없이 사형에 처해질 것이다.소헌은 복수심이 불타오르는 서하준에게 박 씨 부자를 던져준 것이다. 서하준이 모든 죄를 떠맡게 되었다. 서하준은 콘서트의 모든 스태프와 팬들을 대표한다!현재 언론에서는 공연 주최 측을 맹비난하고 있다. 그중 노윤아는 가장 처참하게 욕을 먹고 있었다. 김한철 청장은 오늘 일의 전적인 책임을 가지고 있는 노윤아를 보호하기 위해 불러들였다. 또한 언론의 비난을 받고 있는 노윤아를 보호하기 위해서이기도 했다. 한참을 침묵하고 있던 강책은 순간 무언가 생각난 듯 눈을 번뜩였다. 김한철은 계속해서 말했다. "지금 가장 좋은 방법은 서하준이 소헌에게 이용당했다는 증거를 찾아서 서하준과 소헌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씌우는 겁니다! 휴... 그런데 말이 쉽죠. 제가 몇 년 동안 소헌을 잡으려고 했지만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하지만 소헌을 잡지 못하면 콘서트의 주최자인 노윤아 씨가 모든 책임을 져야 합니다. 아마 최소 10년 징역에 처하게 될 거예요.”징역 10년!꽃다운 나이에 징역 10년을 선고받으면 그야말로 노윤아의 인생은 망하는 것이다. 이때, 강책이 말을 꺼냈다. “사실 이번 콘서트에도 도박을 걸었던 거였어요.”“도박이요?”“네, 사실 저도 소헌이 손쓰기를 기다렸어요. 소헌이 박 씨 부자를 계속 데리고 있으면 저희도 나서기가 힘들어져요. 악랄한 소헌이 가만히 있다가 이렇게 갑자기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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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56화

정말 대단하다. 소헌이 이 정도로 잔인하고 재빠를 줄 생각도 못 했다. 강책과 김한철이 손쓸 틈도 없이 두 사람을 죽여 입막음을 해버렸다. 그렇다면 증거는 절대 찾을 수 없다!“나가봐.”“네.”김한철은 두 명의 경찰이 나간 후에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 “역시 소헌이네요. 이 정도로 악랄하고 재빠르다니, 정말 놀랍습니다.”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유일한 증거가 될만한 두 사람도 죽었으니 이제 정말 노윤아가 죄를 뒤집어쓰게 되는 걸까?강책은 한숨을 내쉬고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청장님, 저한테 생각할 시간을 좀 주세요.”김한철은 대답했다. “네, 알겠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체되면 상황이 더욱 심각해지니 서두르셔야 합니다. 최대한 빨리 해명해야 합니다. 해명이 늦어지면 여론도 가만있지 않을 겁니다.”“알겠습니다.”강책이 사무실에서 나가자 혼자 남은 김한철은 깊은 한숨을 내쉬고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설마 강 사장님이 화상 그룹이 날뛰도록 가만히 두겠어?”절망에 빠진 김한철은 계속해서 한숨을 내쉬었다. ......잠시 후, 강책은 식약 식당으로 돌아가던 중 노문강의 전화를 받았다. 노문강은 강책에게 따지며 말했다. “강 사장님,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윤아를 지켜준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윤아가 왜 경찰에 잡혀간 거죠? 지금 윤아가 대중들에게 욕을 먹고 있어요! 윤아의 명성은 완전히 무너졌어요!”강책은 노문강의 말에 아무 말도 못 하고 그저 듣고만 있었다. 잠시 후, 강책은 노문강의 말을 끝나자 입을 열었다. “노 선생님,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노윤아 씨를 이 곤경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강 선생님이 하신 말씀 꼭 기억하겠습니다!” 노문강은 전화를 끊어버렸다. 휴...심란한 강책은 창밖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궁지에 몰린 기분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그야말로 소헌의 악랄함은 기가 막혔다. 서하준이 살인을 한 것이 사실이다. 또한 서하준은 최윤의 열성팬이며 콘서트 주최 측과 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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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57화

현재 계획은 소헌이 이 모든 것을 조작했다는 증거를 찾는 것이다. 문제는 증거를 어떻게 찾느냐이다. 소헌은 증거를 찾을 시간과 기회를 절대 주지 않을 것이다. 증거를 찾았을 때는 벌써 노윤아가 형을 선고받고 감옥에 갔을 것이다. 물고기지라는 운전하는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식약 식당으로 향했다. 물고기자리는 강책이 오늘 밤 분명히 잠을 이루지 못할 거라고 확신했다. 강책은 상황이 아무리 어려워도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노윤아를 구해야 한다. 잠시 후, 식약 식당에 도한 후 이층으로 올라가려고 할 때 여자 목소리가 들렸다.“사장님, 주문이요.”밥 먹을 시간이 아닌 새벽 한 시에 주문을 하는 사람이 있다니? 게다가 식당은 문은 이미 닫았고, 경비원도 있는데 이 여자는 어떻게 들어온 걸까?강책은 경비원을 힐끗 쳐다봤다. 경비원은 난감해하며 말했다. “강 사장님, 저 여자분은 저희가 어떻게 할 수 없습니다. 직접 가보세요.”경비원이 처리할 수 없는 여자라니?강책은 여자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여자는 버버리 코트를 입고 누군가 자신을 알아볼까 봐 선글라스에 가발까지 쓰고 있었다. “실례지만 누구시죠?” 강책은 여자에게 물었다. “강 사장님, 저를 잊으셨어요? 저희 얼마 전에 만나서 서로 연락처 교환했잖아요.”강책은 재빨리 생각했다. 강책과 연락처를 교환한 사람은 단 한 명이다. “신태희 씨?”강책은 완벽하게 위장한 신태희를 알아보지 못하고 눈앞에서 가까이 확인한 후에야 알아볼 수 있었다. 새벽 한 시에 화상 그룹의 부회장 신태희가 위장까지 하고 강책을 찾아온 이유가 뭘까?신태희는 강책에게 말했다. “마린다라고 부르세요.”이름마저도 가명을 썼다. 강책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마린다 씨, 이 새벽에 왜 저를 찾아오셨나요?”신태희는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 “당연히 배고파서 밥 먹으려고 왔죠.”강책은 싱긋 웃으며 말했다. “잠시만요.”잠시 후, 강책은 계란 볶음밥을 한 그릇 가져와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말했다. “지금 음식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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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58화

신태희가 강책을 도와준다니?도대체 왜?강책은 신태희와 오늘 만남까지 합쳐도 세 번도 안 된다. 거의 모르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게다가 신태희는 화상 그룹의 부회장이다. 화상 그룹 부회장이 철천지원수 관계인 강책을 돕겠다는 말을 누가 믿을까?어쩌면 이 또한 소헌의 계획인 듯했다. 다른 사람이었다면 신태희를 상대하지 않고 당장 내쫓았을 것이다. 하지만 강책은 그렇지 않았다. 강책은 진지한 표정으로 신태희에게 물었다. “저를 도와주시는 이유가 뭐죠?”강책은 신태희가 자신을 도와주는 이유를 알아야 했다. 신태희는 밥을 먹으며 말했다. “이유가 중요해요? 그냥 제가 도와주고 싶어요. 다른 건 아실 필요 없어요. 그리고 어차피 강책 씨가 원하는 결과만 나오면 되는 거 아닌가요?”강책은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저는 신태희 씨를 믿지 못하겠어요.”신태희는 당황했지만 화내지 않고 웃으며 말했다. “저는 강책 씨의 이런 솔직함이 너무 좋아요. 하지만 지금 저를 믿고, 안 믿고가 중요한가요? 제가 강책 씨를 도와주기만 하면 되잖아요. 무슨 이유를 따져요?”강책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부회장님, 저랑 화상 그룹이 철천지원수 관계라는 건 알고 계시죠? 제가 신태희 씨 오빠를 죽이고 동생을 감옥에 보냈어요. 그리고 소헌의 아들도 제 손에 죽었고, 게다가 화상 그룹의 명예가 추락하게 된 것도 모두 저 때문입니다. 신태희 씨가 제정신이 아닌 이상 저를 도와준다는 말을 납득할 수 없어요. 신태희 씨가 저에게 신뢰를 주지 않는다면 구렁텅이에 빠지더라도 신태희 씨 도움은 필요 없습니다.”신태희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 “강책 씨는 정말 고집이 대단해요. 알겠어요, 그럼 제가 한 어린 소녀의 이야기를 말해줄게요.”잠시 후, 신태희는 강책에게 어린 소녀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옛날에 한 집안이 가난한 어린 소녀가 있었다. 소녀의 엄마는 가족을 버리고 돈 많은 남자와 도망을 쳤다. 그 후로 소녀의 아버지는 매일 고통과 열등감 빠져 살았다. 소녀의 아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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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59화

네 식구 중 오직 소녀만이 매일 고통 속에서 살았다. 소녀는 부유한 삶이 싫은 것이 아닌, 단지 돈 때문에 가족 간의 사랑이 깨지는 것이 싫었다. 소녀는 종종 아버지에게 계속해서 이런 삶을 살고 싶지 않다고 말하곤 했다. 소녀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예전에 가난했던 시절로 돌아가 행복하게 살기를 바랐다. 또한 소녀는 매일 김치에 밥만 먹어도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소녀는 아버지가 권력에 눈이 멀어 머릿속에 상대를 무너뜨릴 방법만 생각하고 가족 간의 정은 완전히 잊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감히 자신의 속마음을 말을 하지 못했다. 두 형제 중 한 명은 죽고, 한 명은 감옥에 갔을 때 소녀는 전혀 슬퍼하지 않았다. 아버지는 분노하기만 할 뿐 슬퍼하지 않았다. 두 형제의 죽음에 슬퍼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네 식구에게 가족이란 이미 없는 존재였다. 그 이후, 아버지는 사람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사람들 앞에서 소녀의 뺨을 때리고 심지어 나쁜 사람에게 사과까지 시켰다. 상처받은 소녀의 마음은 무너져 내렸다. 소녀는 이제 더 이상 억울해하지 않기 위해 목숨 걸고 반항하기로 다짐했다!그렇게 아버지의 권력 속에서 빠져나온 소녀는 그동안 아버지가 쌓아온 제국을 직접 무너뜨리기 위해 온갖 노력을 했다. 심지어 아버지의 적과 손을 잡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신태희는 강책에게 말했다. “이 소녀가 강책 씨 앞에 앉아 있다고 하면 믿을 수 있겠어요?”강책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집집마다 어려운 사정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신태열과 신태희에게 이런 과거가 있을 거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겠는가?악랄한 신태열이 아내에게 버림받고, 가난한 과거가 있을 줄은 생각도 못 했다. 신태열은 꼭 성공하여 아내에게 잘난 모습을 보여주고 자식들에게 행복한 삶을 누리게 해주고 싶었다. 때문에 신태열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그 어떤 대가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렇다. 신태열은 그 어떤 대가도 마다하지 않았기 때문에 연산의 우두머리가 되었다. 또한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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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60화

“신태희 씨를 믿을게요.” 강책은 마침내 입을 열었다. 신태희은 눈물을 흘리며 강책에게 되물었다. “여자들은 거짓말을 잘 해요. 정말 제 말을 믿으세요? 제가 강책 씨를 속인 거라면요?”강책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거짓말인 것 같아요. 하지만 신태희 씨 이야기가 너무 감동적이에요.”신태희는 ‘감동’이라는 말에 가슴이 뜨거워졌다. 잠시 후, 신태희는 마지막 한 숟가락까지 모두 먹고 휴지로 입을 닦으며 말했다. “당연하죠. 이번에는 제가 강책 씨를 도와드렸으니 다음에는 강책 씨가 저를 도와주셔야 돼요.”“그럼요.” 강책은 당연하다는 듯 말했다. 신태희는 말했다. “저희가 목적은 다르지만 목표는 같잖아요. 앞으로 잘 해봅시다.”신태희는 신태열이 정신 차리길 원했고, 강책은 서심산의 진짜 해독약을 얻기를 원했다. 두 사람의 목적은 다르지만 목표는 화상 그룹을 무너뜨리는 것이다! 연산을 장악하여 횡포를 일삼는 화상 그룹을 완전히 무너뜨릴 계획이다. 하지만 화상 그룹을 무너뜨리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신태희는 두 손가락을 내밀며 말했다. “화상 그룹을 완전히 무너뜨리려면 두 사람을 처리해야 해요.”“그게 누구죠?”“신태열의 조력자 소헌과 정해운이요.”소헌은 이해하지만 정해운은 왜 처리해야 하는 걸까?강책은 신태희에게 물었다. “정해운과 개인적으로 갈등이 있어요?”방금 신태희는 눈에 불을 켜고 정해운의 이름을 말했다. 사실 정해운이 부채질만 하지 않았다면 오늘 신태희가 강책을 찾아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신태희는 말했다. “네, 맞아요. 저랑 정해운 사이에 아주 깊은 갈등이 있어요. 정해운을 정말 죽여버리고 싶어요. 정해운의 모든 만행을 안다면 강책 씨도 정해운을 죽도록 미워할 거예요.”“그래요? 말씀해 주세요.”신태희는 강책에게 정해운이 주지육림을 만들어 수많은 여자를 더럽혔다는 것을 말해줬다. 하지만 주지육림이 관건이 아니다. 잠시 후, 강책은 신태희이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신태희는 말했다. “화상 그룹은 신태열 외에 더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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