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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55화

경찰서 개인 사무실, 강책과 김한철 구청장은 마주 보고 앉아 있었다.

강책과 김한철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서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고 있었다. 두 사람은 오늘 콘서트에서 일어난 일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한참 후, 김한철이 먼저 말을 꺼냈다. “강 사장님, 오늘 일은 참 골치 아픕니다. 강 사장님께서 콘서트를 열어 화상 그룹을 공격하시려다 오히려 소헌에게 이용당했습니다. 어떻게 해결해야 될까요?”

어떻게 해결 하디니?

말은 쉽지만 해결하기란 매우 어렵다.

누구의 강요도 아닌 본인이 자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서하준은 틀림없이 사형에 처해질 것이다.

소헌은 복수심이 불타오르는 서하준에게 박 씨 부자를 던져준 것이다.

서하준이 모든 죄를 떠맡게 되었다.

서하준은 콘서트의 모든 스태프와 팬들을 대표한다!

현재 언론에서는 공연 주최 측을 맹비난하고 있다.

그중 노윤아는 가장 처참하게 욕을 먹고 있었다.

김한철 청장은 오늘 일의 전적인 책임을 가지고 있는 노윤아를 보호하기 위해 불러들였다. 또한 언론의 비난을 받고 있는 노윤아를 보호하기 위해서이기도 했다.

한참을 침묵하고 있던 강책은 순간 무언가 생각난 듯 눈을 번뜩였다.

김한철은 계속해서 말했다. "지금 가장 좋은 방법은 서하준이 소헌에게 이용당했다는 증거를 찾아서 서하준과 소헌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씌우는 겁니다! 휴... 그런데 말이 쉽죠. 제가 몇 년 동안 소헌을 잡으려고 했지만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하지만 소헌을 잡지 못하면 콘서트의 주최자인 노윤아 씨가 모든 책임을 져야 합니다. 아마 최소 10년 징역에 처하게 될 거예요.”

징역 10년!

꽃다운 나이에 징역 10년을 선고받으면 그야말로 노윤아의 인생은 망하는 것이다.

이때, 강책이 말을 꺼냈다. “사실 이번 콘서트에도 도박을 걸었던 거였어요.”

“도박이요?”

“네, 사실 저도 소헌이 손쓰기를 기다렸어요. 소헌이 박 씨 부자를 계속 데리고 있으면 저희도 나서기가 힘들어져요. 악랄한 소헌이 가만히 있다가 이렇게 갑자기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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