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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군신의 모든 챕터: 챕터 1831 - 챕터 1840

2419 챕터

제 1831화

다음날 점심, 장유나는 약속한 시간에 도착했다. 장유나는 오직 강책이 한 요리만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오고 싶지 않았지만 결국 올 수밖에 없었다. 장유나는 보디가드의 경호를 받으며 차에서 내려 식약 식당으로 향했다. 식약 식당에 들어가자 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었다. 사람들은 평소에 보기 힘든 엄수 집안의 아가씨 장유나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구경나와 있었다.장유나는 마치 동물원의 원숭이가 된 것 같아 눈살을 찌푸렸다. 다행히 엄수 집안의 명성이 자자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장유나를 멀찌감치 서서 쳐다만 볼 뿐 사진을 찍거나 규범에 벗어난 행동은 감히 하지 못했다. 잠시 후, 장유나는 사람들 사이를 지나쳐 그녀의 전용석에 앉아 심호흡을 한 후 짜증스럽게 말했다. “음식 준비해 주세요!”식당 매니저는 장유나에게 웃으며 말했다. “아가씨, 죄송합니다. 사장님께서 볼 일을 보러 잠깐 나가셨습니다. 조금 있으면 오실 테니 잠시만 기다려주세요.”“네? 기다리라고요?”장유나는 화가 났다. 연산시에서는 항상 다른 사람이 장유나를 기다렸다. 장유나가 누구를 기다린다는 게 말이 되나?안하무인격의 신태열도 항상 음식을 준비해서 장유나를 기다렸다. 단 한 번도 장유나를 소홀히 대접한 적이 없다. 하지만 강책은 장유나를 기다리게 하다니... 하하!장유나의 성격대로라면 당장 자리를 박차고 나가서 아빠에게 강책을 혼내주라고 했을 것이다. 자리에서 일어나 출입문 쪽으로 향하던 장유나는 문 앞에 서서 발길질을 하고 다시 자리로 돌아왔다.장유나는 이대로 돌아갈 수 없었다!장유나는 강책이 만든 요리 이외에는 아무것도 못 먹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어젯밤 장유나는 집에 돌아와 셰프가 한 음식을 먹고 밤새 토를 했다. 셰프의 음식과 강책의 음식은 그야말로 하늘과 땅 차이다. 먹는 것을 좋아하는 여자의 입맛을 맞춰준다면 여자의 모든 것을 얻은 셈이다. 보아하니 강책은 해낸듯하다.장유나는 거식증을 완전히 회복하기 전까지 강책을 떠날 수 없다. 때문에 장유나는 어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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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32화

뱀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장유나는 깜짝 놀라 비명을 질렀다. “뱀!!”장유나는 너무 깜짝 놀란 나머지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주방에 있던 셰프가 뛰어나와 웃으며 말했다. “뱀이 아니라 장어에요. 아가씨, 무서워하지 마세요.”장유나는 정신을 차리고 자세히 봤다. 그리고 진짜 장어인 것을 확인한 후에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장유나가 안도의 한숨을 내쉴 때, 식당 안의 두 명의 손님이 테이블과 의자를 집어던지면서 욕을 하며 싸우기 시작했다. 식당 안은 상황은 그야말로 난장판이었다. 장유나는 아무리 강책의 요리를 먹고 싶어도 이런 난장판 속에서 절대 기다릴 수 없었다. “갑시다!”장유나가 식당을 나서려고 할 때, 마침 강책이 식재료를 들고 들어왔다. 강책은 장유나를 반기며 말했다. “아가씨, 오셨어요? 죄송해요. 제가 오늘 일이 좀 있어서 늦었습니다. 들어가서 앉으시죠. 제가 맛있는 요리 준비해 드리겠습니다. 먹을 수 있을까? 장유나는 이미 입맛이 뚝 떨어졌다. 장유나는 손을 허리에 짚고 발을 동동 구르며 말했다. “안 먹어요! 지금 밥 먹을 기분이 아니에요!”강책은 시계를 보며 말했다. “네? 점심을 거르면 배고파서 안 돼요.”장유나는 입을 삐죽거리며 화를 냈다. “굶어 죽는 게 역겨워 죽는 것보다 나아요. 이런 거지 같은 가게에는 구토하는 사람도 있고 뱀도 나오고 싸움도 하고! 쓰레기장 보다 못해요! 다시는 여기에 밥 먹으러 안 올 거예요. 안녕히 계세요!”장유나는 강책에게 말할 기회조차 주지 않고 그대로 가버렸다. 하지만 강책은 장유나의 화난 모습에도 전혀 조급하지 않았다. 오히려 모든 것이 본인의 계획 대로 흘러간 듯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당연히 이 모든 것은 강책의 계획이었다!강책은 매니저에게 가게를 맡기고 물고기자리를 만나러 3층으로 향했다. 물고기자리는 걱정스러운 듯 말했다. “총수님, 총수님의 말씀대로 장유나 씨를 화나게 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장유나 씨가 앞으로 정말 오지 않는다면 저희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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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33화

강책은 엄수 집안에 가고 깊었지만 매우 난처한 듯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그래도 됩니까? 엄수 집안은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니지 않습니까?”노문강은 웃으며 말했다. “큰 아씨 건강에 달린 문제이니 어르신께서 분명히 허락하실 겁니다. 강책 씨만 괜찮으시다면 제가 어르신은 무조건 설득할 수 있습니다.”강책은 잠시 고민한 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제가 엄수 집안으로 가겠습니다.”“강 사장님, 정말 감사합니다!”노문강은 강책에게 감사 인사를 한 후 연락처를 교환하고 돌아갔다. 노문강은 엄수 집안 가장의 동의를 얻으면 바로 강책에게 연락할 것이다. 강책은 눈을 가늘게 뜨고 노문강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지금 상황은 강책에게 아주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으며, 강책의 생각대로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었다. 이때, 물고기자리가 강책에게 다가와 말했다. “총수님, 역시 총수님 답습니다. 역시 총수님께서 예상대로 모두 성공했습니다!”강책은 말했다. “이럴수록 조심해야 돼. 엄수 집안에 들어간다 해도 유용한 정보를 알아낼 수 있는 것도 아니야. 그러니 벌써부터 김칫국 마시면 안 돼.”“네, 알겠습니다.”이때, 차 한 대가 들어왔다. 그리고 잠시 후, 차에서 물병이 내렸다. “총수님, 총수님께서 말씀하신 어벤저스 클럽은 이미 창단됐습니다. 시설은 모두 갖춰져 있으니 정식 훈련은 언제든 가능합니다. 그리고 박대한 씨도 최고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상태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의수 제작은 이미 경성 쪽에 연락해서 박대한 씨 정보를 보냈습니다. 진짜 손만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는 없지만 식사나 물건을 드는 등 일상생활은 가능할 것입니다.”강책은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잘했어. 그럼 지체할 필요 없이 어벤저스 클럽을 보러 가야겠네. 아! 참, 대기도 불러.”“네!”잠시 후, 강책은 물병과 함께 어벤저스 클럽에 도착했다. 어벤저스 클럽은 연산시 번화가의 6층짜리 건물이다. 이 건물은 한 달 임대료가 수천만 원이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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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34화

강책은 사무실을 둘러본 후 매우 만족스러워했다. 이런 근무 환경이라면 한 달에 수천만 원을 쓸만한 가치가 있다. 박대기는 넋을 잃었다.박대기는 지금까지 이런 호화스러운 사무실을 본 적이 없다. 박대한이 가입한 클럽은 한 달 임대료가 몇 백만 원밖에 안되는 시골에 작은 별장이었다. 장비 또한 허술했다. 어벤저스 클럽과는 비교조차 안 된다. 이곳의 환경은 연산시에서 제일 좋다. 심지어 화상 그룹 산하의 최강 클럽보다 훨씬 좋다. 최강 클럽은 시골에 위치하며 한 달 임대료 또한 사백만 원 정도 밖에 안 된다. 어벤저스 클럽과 비교하면 현저히 뒤떨어진다. 강책이 정말 돈이 정말 많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아직 명예도 없고 심지어 팀원도 한 명밖에 없는데 수천만 원을 투자하는 사장님을 그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게다가 이 수천만 원은 장비와 인건비가 제외된 금액이다. 그야말로 호화스럽기 짝이 없다!강책과 물병 그리고 박대기는 3층에 도착했다. “대기야, 장비 잘 되는지 한 번 해봐.”“네.”컴퓨터 앞에 앉은 박대기는 본인의 눈을 믿지 못했다. 앞에 있는 장비들은 모두 최고급 컴퓨터로 한 대당 천만 원 이상이었다. 게다가 대부분의 장비 부품들은 컴퓨터와 별도로 구매한 것이다. 어린 시절부터 집에 낡은 컴퓨터 한 대밖에 없었던 박대기에게 이런 최고급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박대기의 아버지 월급은 백만 원도 채 되지 않아 컴퓨터 한 대도 사기 힘들다. 때문에 박대기에게 이런 최고급 컴퓨터는 그야말로 과분하다. “좋은지 한 번 써봐.”써 볼 필요가 있나? 박대기는 이미 감격하여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아까워서 만질 수조차 없는 컴퓨터인데 써 볼 필요가 뭐가 있을까?하지만 박대기는 강책의 요구에 컴퓨터를 사용해 봤다. 잠시 후, 컴퓨터를 사용한 박대기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컴퓨터의 속도는 박대기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빨랐다. 박대기의 컴퓨터는 전원을 켜면 2~3분 후에야 켜진다. 하지만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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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35화

사실 이 문제는 매우 까다롭다. 장소와 장비는 돈만 있으면 쉽게 해결할 수 있지만 팀원 문제는 돈으로 해결할 수 없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실력이 막강한 프로 선수는 돈으로 살 수 없다. 현재 e스포츠의 막강한 프로 선수들은 모두 화상 그룹이 독점하고 있다. 어떻게 해야 할까?프로는 프로가 알아보는 법이다. 이때, 박대기가 강책에게 말했다. “제가 아직 발굴되지 않은 실력 좋은 선수들을 몇 명 알고 있어요.” 그런 선수들이 아직 남아 있다니? 강책은 궁금한 표정으로 물었다. “어떻게 알고 있니?”박대기는 말했다. “매일 게임하면서 많은 동아리에 가입했어요. 그리고 저희 형 복수 위해 최강 클럽을 무너뜨리려고 온라인상에서도 많은 동지들을 알아놨어요. 사실 이건 제가 일찍부터 계획했던 거예요.”13살의 어린 박대기의 계획이 이렇게 치밀할 줄 몰랐다. 사실 이건 계획도 아닌 단지 형의 복수를 위해 사전 준비일 뿐이다.강책은 말했다. “그래. 그럼 네가 실력 있다고 생각하는 선수한테 연락해 보자.”“네, 알겠습니다.”잠시 후, 박대기는 실력 있는 선수들의 연락처를 적었다. 카카오톡, 블로그 주소, 핸드폰 번호, 인스타그램 등등 다양한 연락 방식들이었다. 지난 몇 년 동안 박대기가 공을 들었다는 것이 한눈에 보였다. 선수들의 연락처가 있어 훨씬 수월해졌다. 물병은 즉시 선수들에게 연락했다. 이때, 박대기가 말했다. “이 선수들은 프로 수준이라고 할 수 있어요. 하지만 대부분 최강 클럽 입단에 떨어진 선수들이기 때문에 최강 클럽에 맞설 수 있는 능력은 안 돼요. 제가 저보다 실력이 좋은 두 사람을 알고 있어요. 심지어 최강 클럽은 이 두 사람을 전혀 알지 못해요. 강 회장님, 이 두 사람을 반드시 찾아야 해요.”강책은 박대기에게 물었다. “그 두 사람 연락처는 안 적었니?박대기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 “네, 안 적었습니다. 그 두 사람은 쉽게 나올 수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저희가 직접 가서 데리고 와야 해요. 구해준다는 표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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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36화

강책과 박대기는 공사장에 도착했다. 강책은 공사장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고된 일을 하는 사람들을 보고 대단하고 생각했다. 그나저나 공사장에는 왜 온 걸까?”“대기야, 네가 말한 프로 선수가 여기서 일하니?” 강책은 박대기에게 물었다. 박대기와 같은 나이면 학교에서 공부를 해야 할 학생이 공사장에 있을 리가 있나?아직 미성년자다!박대기는 저 멀리서 삽으로 모래를 퍼내고 있는 소년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 사람이에요. 이름은 최영민이고, 제가 본 서포트 선수 중에 실력이 단언컨대 최고예요.”박대기가 이렇게 칭찬하는 걸 보면 보통 선수는 절대 아니다. 다만 어린 학생이 공사장에 힘들게 일하고 있을 줄은 상상조차 못했다. 박대기는 최영민에게 걸어가 친근하게 말했다. “영민아, 나 왔어.”최영민은 삽을 내려놓고 이마의 땀을 닦고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박대기를 쳐다봤다. 최영민의 웃을 때 들어가는 보조개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기분 좋게 했다. 최영민의 따뜻한 웃음만으로도 친화력이 얼마나 좋은지 알 수 있다. “대기야, 왔어? 나 금방 끝나니까 잠시만 기다려. 오늘 밤에 신나게 게임해야지, 또 한바탕 놀아보자!”박대기는 말했다. “오늘은 너랑 같이 게임하려고 온 게 아니야.”“그럼”?“너를 e스포츠 클럽 팀원의 프로 선수로 데려가려고 왔어.”“뭐?”최영민은 깜짝 놀랐다. 프로 선수?연산시 모든 청소년들은 마음속에 게이머라는 꿈을 품고 있다. 하지만 게이머의 꿈은 그저 아득한 그야말로 그림의 떡이다. 돈도 없고 권력도 없으면 프로 선수로 뽑힐 수 없다. “대기야, 너 농담하는 거 아니지?”“진짜야.”잠시 후, 박대기는 최영민에게 강책의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해 줬다. 박대기는 어벤저스 클럽을 이야기할 때 입꼬리가 귀에 걸려 매우 신나 보였다. “영민아, 나랑 같이 가자! 우리 같이 새로운 시대를 열어 보자.” 박대기는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다.최영민은 클럽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생각에 잠긴 듯한 복잡한 표정으로 입술을 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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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37화

맞아? 하하, 강책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강책은 최영민이 공사장을 떠날 수 없는 이유가 더 신경 쓰였다. 강책은 최영민에게 물었다. “나는 어린 네가 어떤 이유로 이 공사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지가 알고 싶단다.”최영민은 아무 말이 없었다. 최영민은 이유를 말할 수 없었다.이때, 앞에 있던 작업반장이 비웃으며 말했다. “무슨 이유겠어? 나한테 빚을 져서 그렇지. 저놈 아비가 도박으로 나한테 큰돈을 잃어서 지 놈이 여기서 3년 동안 무보수로 일하기로 했어. 일한 지 반년도 안 됐는데 데려가? 세상이 그렇게 호락호락 한가?”강책은 눈살을 찌푸렸다. 아버지가 도박으로 빚을 져서 아들이 공사장에서 3년 동안 무보수로 일을 하다니, 하하! 어떤 망나니 같은 아버지가 이런 부도덕한 일을 할 수 있을까?이런 사정으로 인해 최영민은 공사장을 떠날 수 없었다. 하지만 이것은 강책에게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강책에게 돈은 절대 문제없다. 돈 문제는 빨리 해결할 수 있는 아주 쉬운 일이다. “제가 영민 학생의 빚을 다 갚아준다면요?” 강책은 작업반장에게 물었다. 작업반장은 강책을 위아래로 훑어보며 말했다. “빛이 한두 푼인 줄 알아? 갚는다고 하면 갚아지는 금액인 줄 아는 거야? 그리고 이자…”강책은 작업반장의 말을 가로채고 말했다. “원금과 이자까지 다 합쳐서 얼마입니까?”작업반장은 허리를 빳빳하게 세우며 득의양양하게 말했다. “3천만 원!!!”하하…강책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옆에 있던 박대기는 깜짝 놀라 다리에 힘이 풀릴 뻔했다. 가난한 사람들이게 3천만 원은 정말 큰돈이다. 하지만 한 달 월세가 몇 천만 원 이상인 강책에게 3천만 원이 돈일까?아니나 다를까 강책은 지갑에서 수표를 꺼내 금액을 적으며 말했다. “3천5백만 원 드릴게요. 지금 당장 영민이 옷 갈아입혀서 보내주세요.”강책은 작업반장에게 수표를 건네줬다. 작업반장은 수표를 이리저리 살펴봤다. 잠시 후, 방금 전까지 건방졌던 작업반장의 태도는 강책을 주인님 받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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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38화

강책은 다시 차를 타고 박대기와 최영민과 함께 pc방으로 향했다. 잠시 후, pc방에 도착하여 들어가자 관리자가 짜증을 내며 말했다. “미성년자는 출입 불가에요!”강책은 두말하지 않고 오만 원짜리 한 장을 꺼내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사람 찾으러 왔습니다. 금방 나갈 거예요.”돈이면 뭐든 쉽게 해결된다. Pc방 관리자는 돈을 주머니에 넣으며 말했다. “빨리 찾고 나가세요.”잠시 후, 강책은 박대기와 최영민과 함께 pc방의 모든 자리를 하나씩 확인하려 했다. 이때, 박대기는 말했다. “진우 형 전용 자리가 있으니 하나씩 찾을 필요 없어요.” 이때, pc방 구석에 사람들이 몰려서 누군가 게임하는 것을 구경하고 있었다. 그중에서 폐인 같은 남자가 한 명 눈에 띄었다. 남자는 피골이 상접한 듯 마른 몸에 다크서클이 턱 끝까지 내려와 있었으며 헝클어진 머리를 하고 있었다. 게다가 남자의 컴퓨터 책상에는 온통 담배꽁초로 뒤덮여 있었다. 딱 봐도 pc방 폐인의 모습이었다. 폐인의 몰골을 하고 있었지만 남자의 깨끗한 용모가 강책의 눈길을 끌었다!머리는 감고 나서 손질을 하지 않고 그대로 자는 바람에 헝클어진 것이다. 게다가 겉모습과는 달리 더럽거나 악취가 나지 않았다. 특히 남자의 옷은 매우 깨끗했다. 슬리퍼를 신었지만 발도 매우 깨끗하고 새하았다. 컴퓨터 책상 위의 담배꽁초도 모두 가지런히 놓여있었다. 보아하니 김진우는 거칠면서도 세심한 면이 있는 사람이다. 절대 겉모습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저 사람이 김진우지?”박대기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진우 형은 한때 명성이 자자한 게임 천재로 거액을 들여 최강 클럽에 들어가서 리더를 맡으며 형을 중심으로 돌아갔어요. 하지만 가면 갈수록 또래 선수들에게 추월당해서 결국 교체 선수도 되지 못하고 쫓겨났어요.”강책은 눈살을 찌푸렸다. 그렇다면 김진우의 실력은 떨어지는 거 아닌가?박대기는 왜 김진우를 데려오려고 하는 걸까?박대기는 계속해서 말했다. “모두가 진우 형 실력이 많이 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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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39화

“중요한 건 게임을 중간에 중단하지 않고 계속해서 여러 판을 했다는 겁니다. 이건 진짜 어려운 거예요! 상대를 죽이지 않을 수는 있지만 죽지 않는 것은 아주 고단수에요. 특히 역풍 국면에서 어떻게 하면 죽지 않을 수 있죠? 그리고 서포트도 0이에요. 이건 진짜 사람이 할 수 없는 거예요. 저도 못 해요. 게임에 참여하기만 하면 얼마든지 서포트를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서포트가 0이라는 건 상대와 상태팀 실력을 아주 잘 파악하고 있으며 예리한 판단력으로 가장 중요한 순간에 빠진다는 거예요. 일반인은 말할 것도 없고 99.9%의 프로 선수들도 절대 못해요.”잠시 후, 박대기는 계속해서 말했다. “제가 진우 형이 한 게임판을 열심히 연구해 봤는데 진우 형 스킬이 정말 장난 아니에요. 진후 형은 저보다 뛰어난 실력으로 한계의 순간이 수없이 많았지만 혼자 판을 뒤집을 수 있는 아주 강력한 선수에요. 저희 형 외에 이렇게 대단한 선수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김진우 포지션이 뭐야?” 박대기의 칭찬에 강책은 김진우가 더욱 궁금해졌다. “정글러요. 진우 형은 지금 실력이 가장 좋은 정글러에요.”가장 강력한 정글러!박대기에게 이런 칭찬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실력이 대단하다는 것이다. 강책은 김진우를 반드시 손에 넣고 싶었다. 강책과 박대기 그리고 최영민이 김진우 자리에 왔을 때 이미 게임이 끝나버렸다. 여느 때처럼 김진우는 0-0-0을 유지했다. 한 명도 죽이지 않고 서포트도 없었다. 상대팀은 김진우를 절대 죽일 수 없었다. 박대기는 김진우에게 말했다. “진우 형, 할 말이 있어.”김진우는 고개를 돌려 박대기인 것을 확인한 후 말했다. “어? 대기 아니야? 어쩐 일로 게임판에 돈 벌러 안 가고 왜 나를 찾으러 왔어? 형 치료비 부족해? 얼만데? 말해 봐.”김진우는 세상 물정 모르는 것 같았지만 품행은 좋았다. 박대기에게 선뜻 돈을 빌려주려는 것을 보면 김진우가 얼마나 선량한 사람인지 알 수 있다. 박대기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 “형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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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40화

강책의 질문에 김진우의 얼굴 표정이 변했다. 당시 김진우는 실력만 믿고 본인이 최고라고 여기며 다른 사람들을 무시했다. 하지만 어느 날, 박대한에게 처참하게 패배하고 무릎을 꿇었다. 그 후 김진우는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 김진우는 박대한을 싫어하지 않고 오히려 박대한에게 게임을 배우고 싶었다. 그때부터 김진우는 마음속으로 ‘박대한을 이기자!’라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아쉽게도 박대한이 최강 클럽에게 안 좋은 일이 당하면서 그 목표는 사라지고 말았다. 김진우는 박대한의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마음속의 강한 신념이 한순간에 무너진 김진우는 자포자기하고 실력을 숨기고 최강 클럽에서 떠났다.박대한과 김진우의 관계는 강책과 염소자리와 비슷했기 때문에 강책은 김진우의 마음을 알아챘다.강책은 계속해서 말했다. “최강 클럽이 대한이와 진우 학생의 신념을 모두 망쳐놨는데 남자로서 직접 복수하고 무너뜨려야 하지 않겠어?”김진우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세상 모든 것에 관심이 없던 김진우는 처음으로 원동력을 느꼈다. 하지만 이 원동력은 이내 곧 사라졌다. 김진우는 웃으며 말했다. “이건 실력의 문제가 아니에요. 최강 클럽의 악랄함은 상상조차 할 수 없어요. 최강 클럽과 적이 되는 것은 즉 죽음이에요! 박대한 못 보셨어요? 최강 클럽은 절대 이길 수 없으니 포기하세요.”이것은 김진우뿐만 아니라 모두의 생각이다. 연산시에서 화상 그룹과 맞선다?하하, 그야말로 죽음을 자초하는 짓이다!강책은 웃으며 상황을 설명했다. “목숨을 걱정하는 거지? 어벤저스 클럽에 들어오면 그 누구도 너를 해치지 못한다는 것을 장담할게.”김진우는 강책의 말을 귓등으로도 듣지 않고 비웃으며 말했다. “아저씨, 거짓말 좀 하지 마세요. 화상 그룹의 실력을 아세요?”“알아.”“알긴 뭘 알아요? 신태열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아세요? 소헌이 얼마나 악랄한지 아세요?”강책은 담담하게 말했다. “신태열의 두 아들 중 한 명은 체포되었고 한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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