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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자유로운 군신: Chapter 1851 - Chapter 1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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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51화

요리사 네명이 자리에 얼어 붙었다. 모두 강책이 만든 음식을 뚫어져라 쳐다 볼 뿐이었다. 요리 과정을 모두 보았는데도 왜 예상을 벗어난 것일까. 분명히 다른 노하우가 숨겨져 있을 것이다. 네 사람은 쉬지 않고 계속 먹었다. 입맛에 맞고, 자신들의 병을 고칠 수 있는 음식은 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음식의 부위가 달라서 맛이 다르다고 생각했다. 곧이어 배추의 다른 부위를 씹어보았지만 전혀 다르지 않았다. 매운 맛이 취향인 요리사에게는 매운 맛밖에 느껴지지 않았고, 단 맛을 좋아하는 요리사는 단 맛 밖에 느껴지지 않았다. 어떻게 한 가지 음식이 4가지의 맛을 낼 수 있는 것인가. 요리사들은 연구를 멈추고 밥 공기를 들어 우걱우걱 먹기 시작했다."맛있어, 너무 맛있어.""방금 전 했던 말 취소입니다. 강사장님의 요리실력은 정말 대단하네요.""내 요리 수준이랑 비교가 안돼." 요리사들의 극찬이 오가자 옆에 있던 노문강이 눈살을 찌푸렸다. 그 정도로 놀라운 맛인가. 만약 그가 요리사들과 친분이 없었다면 강책과 함께 연기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강한 호기심에 그도 젓가락을 들고 탁자 옆으로 다가갔다. 사실 노문강의 타인과 같이 먹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항상 혼자 식사를 해왔다. 음식에 대한 요구도 높고 심한 결벽증이 있기 때문에 타인과 같은 그릇의 음식을 먹는 것을 참지 못한다. 하지만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서 결벽을 참고 젓가락으로 배추를 집었다. 이어서 입으로 가져가서 천천히 음미했다."음?"노문강은 삼키지도 못하고 그대로 뱉었다. 극찬을 받은 배추 절임은 그에게 있어 그냥 평범한 음식이었다. 오히려 요리사들이 더 맛있게 만들지도 모른다. 게다가 배추는 맵지도, 달지도, 쓰지도 않았다. 아주 희미하게 신 맛이 났다. 신 맛을 즐겨하는 요리사의 말처럼 강력한 신맛은 나지도 않았다. 노문강은 젓가락을 내려놓고, 유심히 요리사들을 바라보았다.연기인가? 아니, 불가능하다. 저 네명은 절대로 연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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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52화

그들의 표정에서도 알 수 있었다. 매운 걸 좋아하는 요리사는 입술이 팅팅 부었고, 얼굴이 벌겋게 달아 올랐다. 노문강은 마지막으로도 강책이 만든 음식의 묘미를 파헤지지 못하자 자신의 얕은 지식을 탓하는 수 밖에 없었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있다고 하더니, 나 조차도 알 수가 없구나!" 이때, 침묵만을 유지하던 장훈 가주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강책을 흥미있게 바라보고는 그에게 물었다."한 가지 음식으로 4가지 입맛의 취향을 맞추고, 그 동시에 요리사들의 고질병을 고쳐주었다, 정말로 듣지도 못한 요리 솜씨야. 강사장에게 묻겠네, 어떻게 이런 음식을 만들 수 있었던 거지? 내 궁금증을 풀어주게." 모든 시선이 강책에게 향했다. 장훈 뿐만 아닌 노문강, 네 명의 요리사 그리고 물고기 자리까지 모두 궁금해했다. 대라 금선도 해내지 못할 요리를 어떻게 만들 었단 말인가. 이때, 강책이 얕은 미소를 지었다. 장훈의 질문에 답하기 앞서 노문강에게 먼저 물었다."노선생님, 제 음식의 맛이 어떠셨는지요?" 노문강은 느낀 사실 그대로 답했다."맛은 그냥 보통이었습니다. 제 수준에서는 합격점도 줄 수 없는 맛이었고요, 게다가 맵고 달고, 쓰거나 신맛 같은 독특한 맛은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저 네 사람이 각자 다른 맛을 느끼는 이유도 여전히 알지 못하고요." "그렇군요."강책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계속 말을 이었다."노선생님, 이 젓가락으로 다시 한번 더 드셔보겠습니까?" 강책이 젓가락을 건네자 노문강이 다시 인상을 찌푸렸다. 각지고 둥근 모양의 평범한 젓가락 이었다. 그는 의심을 잔뜩 품은 채 다시 배추를 집어 입 안으로 넣었다. 순간, 눈이 휘둥그레 졌다. 배추에서 매운 맛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일반 매움이 아닌 굉장히 매운 맛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얼른 차를 마시며 혀를 진정시켰다. 이어서 강책이 세가지의 각각 다른 모양을 한 젓가락을 건네주었다."노선생님, 이 젓가락들로 한번 드셔보겠습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미 눈치를 채고 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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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53화

장훈도 박수를 쳤는데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겠는 가. 순식간에 로비 안은 박수소리로 꽉 찼다. 모두 강책을 인정한다는 뜻이었다. 박수소리가 작아지자 장훈이 먼저 입을 열었다."강사장의 실력은 확인했어. 오늘부터, 강사장은 우리 엄수집안의 요리사로 채용하지. 내 딸의 삼시세끼 모두 자네에게 맡기네."그리고 다른 하인을 통해 강책에게 옥패를 넘겼다. "이 옥패는 엄수집안의 통행증이야. 자유 출입이 가능하고, 궁전의 거의 대부분의 장소를 이용할 수 있지." 요리사를 체용할 때 제일 중요한 과정은 ‘월급 협상’ 이다. 하지만 장훈은 돈에 대한 이야기를 전혀 꺼내지 않았다. 즉, 매일 요리하고, 값비싼 재료를 자신의 돈으로 구매해도 단 한푼도 받지 못한다는 뜻이었다. 일반 요리사였다면 포기했을 것이고, 일반 가주였다면 이미 돈 협상에 들어갔을 것이다. 하지만 강책과 장훈은 일반인을 넘어선 사람들이다. 두 사람 모두 상대가 무엇을 원하는 지 잘 알고 있었기에 ‘협조’ 를 하면서 월급 협상 과정을 자연스럽게 넘긴 것이다.강책은 옥패를 건네 받았다."감사합니다!" "이제 강사장이 내 딸을 위해 점심 식사를 만들어 주게나. 진수성찬으로 만들어주게나, 이미 오랫동안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해서 말이지." "네, 알겠습니다."곧이어 강책은 생선, 고기, 채소, 국 그리고 향긋한 밥까지 만들어 상을 채웠다. 모양새는 전혀 특별한 게 없었지만 강책을 무시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의 음식 솜씨는 음식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성격, 체질, 취향에 맞추어서 만들어진 음식 안에 있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한 상 올라간 음식은 강책이 장유나의 신체 상황에 맞추어 만든 음식이기에 그녀가 좋아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점심 식사 준비가 끝나자 장유나가 로비로 내려왔다. 내려오는 도중에도 강책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그녀는 초반에 강책의 태도에 그를 싫어했지만 요즘들어 그에게서 호감을 느끼게 되었다. 강책이 만들어준 음식 덕에 생긴 호감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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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54화

장유나의 마음은 이미 강책이 만든 음식에 지배 당했다. 음식마다 그녀의 입맛에 딱 맞아서 식사를 마음 껏 즐겼다. 이런 맛을 느껴본 적이 언제일까, 장유나는 벅차 오르는 감동에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다. 30분이 지나고, 식사를 마친 장유나는 아무 말 없이 다시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는 척하고는 복도에서 강책을 몰래 지켜 보았다. 한편, 로비에서는 강책이 장훈과 몇마디 나누었다. 저녁 요리는 다른 요리사에게 맡기고 난 뒤, 물고기 자리와 함께 궁전을 나왔다. 이제부터 강책은 매일 궁전에 들러 장유나를 위한 점심, 저녁, 그 다음날의 아침까지 준비해야한다. 힘들긴 하지만 장훈의 인정을 받음으로써 더 큰 수확이 있을 수도 있다. 강책은 돌아가는 차 안에서 옥패를 꺼내들더니 흐뭇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 옥패만 있으면 엄수집안을 자유자재로 출입이 가능하며, 용의물에 대한 비밀과 서심산의 정보를 찾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강책도 장훈이 월급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 이유를 알고 있다. 그는 강책이 필요로 한건 돈이 아니라 ‘특권’ 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장훈은 돈이 아닌 ‘특권’ 을 가진 옥패를 그에게 건네 주었던 것이다. 물고기 자리가 그에게 물었다."장가주라는 사람, 뱀파이어 처럼 생겼지 않습니까, 게다가 음산한 기분이 듭니다. 가능하다면 교류는 하고 싶지 않습니다." 강책이 미소를 지었다."그 사람, 똑똑한 사람이야. 저런 사람이랑은 같은 편이 되어 친구로 남는 게 좋아, 만약 반대편에 서게 된다면 무슨 일을 당할 지 몰라." ..궁전 안.식탁 정리를 마치고 하인들이 자리를 떴다. 남은 사람은 장훈과 노문강 두 사람 뿐이었다. 수염을 만지고 있는 노문강은 기분이 좋지 않아 보였다. 똑똑한 장훈은 단번에 그의 표정을 눈치 채고는 미소를 지어보였다."제가 강책에게 일부로 어려운 문제를 내준 것에 대해 화가 나시는 계지요." 노문강도 사실 그대로 그에게 답했다."네, 그렇습니다. 강책의 실력은 제가 회장님께 확실하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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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55화

장훈이 그에게 설명했다.“강책은 강남구 전총책임자였습니다. 게다가 예전에는 수라군신 신분이였고요. 강남구 청장과 함께 화상그룹의 강남구 지사를 파산시키고, 신태열의 아들 두 명까지 죽였습니다. 갑자기 연산시에 자리 잡은 이유도 신태열과 맞서기 위해서일겁니다. 한시라도 바쁘게 움직여야 할 사람이 진정으로 제 딸을 가엽게 여겨 음식을 해주는 걸까요?” 노문강은 그제서야 상황 파악이 되었다. 강책은 신태열 때문에 매일 경계태세를 낮추지 않는다, 고작 장유나의 일때문에 시간을 허비할 수는 없지 않은가. “겉으로 보면, 노문강씨가 초대한 게 맞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은 노문강씨가 초대를 하지 않아도 이 곳에 왔을 사람이에요. 그 이유는 원하는 게 있기 때문입니다!” “원하는 거라면?” “용의 물.”훗날, 강책은 신태열을 상대하면서 용맥의 세력과 부딪히게 될 것이다. 용맥의 세력이 더해지면 강책이 패배를 맞이하고 만다. 이러한 결과를 피하기위해 강책은 용의 물을 얻어 용맥의 인정을 받아야 한다. 그렇게 되면 강책은 신태열과 진정으로 그와 싸울 수 있고, 용맥도 신경쓰지 않는다. 용의 물을 얻기 위해서는 5가지의 제물을 준비 해야하지만 제물에 관한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은 신태열 외에 모두 죽어버렸다. 하지만 장훈이 제물에 관한 비밀을 알고 있다. 강책이 신태열과 당당히 ‘배틀’ 하기 위해서는 장훈의 도움이 필요한 것이다. 장훈의 설명을 듣고 노문강이 한숨을 내쉬었다.“보아하니, 아주 깊은 내막이 숨겨져 있었군요. 역시 저는 안되나 봅니다.” 장훈이 웃음을 터뜨렸다.“원래부터 권력이나 돈에 관심이 없으셨지 않습니까, 강책의 심리를 파악하지 못하는 것도 당연 하지요.” “그래서 월급을 주지 않고, 옥패로 주신 거군요. 강책이 돈 보다는 자유 출입이 가능한 옥패를 원한 걸 아시고 주신 겁니까?” “네, 그렇습니다. 강책 같은 사람과의 교류는 빙 둘러서 할 필요가 없어요. 서로 원하는 것이 확실하지요.” 잠시 조용해지더니, 노문강이 그에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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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56화

강책이 장훈에게 옥패를 받은 사실이 신태열의 귓속에 들려왔다. 24시간동안 엄수집안을 감시하며 이상한 낌새가 보이면 즉시 보고하라는 지시를 내렸기 때문에 ‘옥패’ 사건은 순식간에 알 수 있었다. 신태열은 사무실 의자에 앉아 한 동안 말이 없었다. 절름발이 비서 소헌은 그가 입을 열기 전까지 방해하지 않았다. 한참의 기다림 끝에 신태열이 입을 열었다."속도를 올려야 겠어." 소헌이 답했다."제 아들을 죽인 놈입니다. 일찍이 그놈을 죽이고 싶었어요, 회장님의 의견 적극 동의합니다." "장훈 그 놈은 싸움 구경만 하고 싶은 놈일거야, 강책을 도와주지 않는 것은 물론, 나도 절대로 도와주지 않겠지. 강책이 옥패를 얻었으니, 용의 물을 차지하는 건 순식간의 일이야. 더 이상 미루면 안되겠어." 소헌이 자리에서 일어났다."회장님,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지시를 내려주십시오!" "강책이 원하는 건 여러방향에서 우리 화상그룹을 망하게 하는 거야. 이번 기회에 그놈한테 똑똑히 알려줘야 겠어, 화상그룹은 절대로 쉽게 무너지지 않는 다는 걸 말이야! 임현한테 수단 가리지 말고 어벤져스 클럽 처리하라고 전해!" "네!"곧이어 소헌은 절뚝거리며 자리를 떴다. 신태열은 고개를 들어 천장을 바라보았다."강책아, 나를 건드려? 좋아, 네가 원하는 대로 해줄게. 뛰어 넘을 수 없는 벽이 어떤 건지 잘 알게 해주지." ..늦은 저녁, 어벤져스 클럽의 팀장 김진우가 금방 건물에서 나와 지하철로 향해 걸어가고 있다. 퇴근 시간인 탓에 길에는 사람들이 넘쳐났다. 김진우는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뻑뻑 피기 시작했다. 목적지 중간까지 왔을 때, 키가 크고 작은 남자 두명이 그의 앞에 나타났다. 그들은 김진우가 최강 클럽 소속이었을 당시 경호원을 맡았었다. "진호씨? 배섭씨?" 김진우는 싸한 느낌을 감지했다. 하지만 달아날 수가 없었다. 두 사람의 속도와 힘을 이기기에는 역부족이고, 도움을 요청해도 경찰이 오기전에 목숨이 날아 갈 게 뻔하기 때문이다. 김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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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57화

"진우씨, 결정해주시죠.""박대한 사건은 잘 알고 계실 거라 믿습니다. 그 사람처럼 되고 싶으신 건 아니죠?" ‘박대한’ 이라는 이름이 김진우의 머릿 속을 멤돌았다. 박대한의 자유로움은 그의 삶의 방향이었다. 곧이어 김진우는 고개를 들어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허허. 그렇다면 어쩌 실 겁니까. 저도 박대한처럼 최강 클럽을 무너뜨릴 겁니다!"그는 바닥에서 모래를 한 움큼 잡고 그들에게 던졌다. 하지만 두 사람은 김진우의 공격을 가볍게 피해버렸다. 이어서 키가 작은 경호원이 김진우의 배를 발로 찼다. 그 바람에 김진우가 날라가 버렸다. 그리고 키 큰 경호원이 칼을 꺼내들었다. "뜻이 그러하시면 당신 양손은 저희가 수거하도록 하겠습니다."김진우의 눈빛에 두려움이 비쳤다. 살아오면서 지금까지 고생 한번 해본 적이 없는 20대가 어떻게 이런 현실을 마주할 수 있겠는 가. 눈가에는 눈물이 맺혔다. 이때, 칼이 날아오더니 큰 키를 가진 경호원의 아킬레스건을 공격했다. 그 탓에 바닥에 주저 앉아 버렸다."누구지?"작은 키의 경호원이 빠르게 고개를 돌아보았다. 그 뒤에는 차갑게 생긴 남자가 서있었다. 그리고 눈 깜짝할 새에 칼로 경호원의 손목을 그어 버렸다."아!"경호원은 고통을 호소하며 바닥에 쓰러졌다. 남자가 경호원 두명의 곁을 지나 바닥에 누워있는 김진우에게 다가갔다."갑시다." 김진우의 눈이 휘둥그레 졌다."누,누구십니까." "전갈 자리입니다. 당신 경호원입니다." 김진우는 전갈 자리의 말에 바닥에서 잽싸게 일어나고 욕을 퍼부었다."왜 내가 다 맞고 나서야 구해주러 온겁니까?" "지켜줘야 할 가치가 있는 지, 없는 지 잠시 확인했습니다."만약 김진우가 그들을 조용히 따라갔다면 전갈자리의 보호는 받지 못할 뿐더러 처리 대상이 되었을 수도 있다. 그의 태도에 김진우는 어이가 없었다. 하지만 단 한가지는 확실할 수 있었다. 전갈자리는 일반인을 뛰어넘는 실력을 가지고 있으며, 생명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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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58화

한편, 연산시에 한 병원도 소란스럽기는 마찬가지다.거미병원 안에서 다수의 의사와 간호사가 한 환자의 병상을 밀더니 밖으로 내쫓았다.환자의 이름은 박대한. 몇 일동안의 치료 덕에 이제서야 회복하기 시작했는 데, 병원이 그를 내쫓는 것이 아니겠는 가. 소식을 들은 강책과 물고기자리는 차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다. "비키세요."병원 관계자들은 박대한의 병상에 다른 이상이 없도록 보호했다. 이때, 강책이 그들의 앞에 섰다."왜 환자를 밖으로 내쫓는 겁니까?" 의사 한명이 뒷짐을 지고는 쌀쌀하게 답했다."이유는 없습니다. 받고 싶지 않다는 게 병원 결정입니다." 물고기 자리가 차오르는 분노를 억눌렀다."의료비용을 적게 받은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당신네들이 낸 의료비에요, 다 돌려 주겠습니다. 이 환자는 저희 거미병원에서는 받지 않습니다! 꺼져요!"그리고 의사는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고는 바닥에 내던졌다. 그의 행동은 강책에 대한 모욕이었다. 그는 의사가 아니라 ‘소인’ 에 불과했다. 의사의 갑작스러운 행동 내막에는 신태열이 숨겨져 있는 것이 분명하다. 물고기 자리가 손을 쓰려고 하자 강책이 그를 말렸다."주워." 의사가 헛웃음을 지었다."주워? 이봐, 당신이 뭔데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야? 꺼져, 너 같은 새끼랑 놀아줄 시간 없어. 10분 줄테니까 이 인간 데리고 가, 10분 지나면 보안요원 부를 테니까 그런 줄 알아!"의사가 오만방자하게 굴 수 있는 이유는 신태열의 지지 덕분이다. 강책은 코웃음을 쳤다. 생명보다 세력을 더 중요하게 보는 의사라니. 그는 병원 앞에 호텔이 있다는 걸 알아채고는 물고기 자리에게 말했다."저 호텔 사서 개인병원으로 만들어. 강남구, 경성에 있는 제일 좋은 의료설비까지 모두 가져오도록 해." "네, 알겠습니다!"물고기자리는 즉시 부하직원들에게 호텔을 매수하고, 설비를 운반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강책은 병원 앞에 텐트를 세워 박대한의 병상과 함께 단 한걸음도 움직이지 않았고, 개인병원이 만들어지기 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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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59화

이때, 펑- 이라는 소리가 들렸다. 총소리였다. 거대한 소리에 보안팀들은 깜짝 놀라 주위를 살펴보았다. 곧이어 남자 10명이 병원 입구에서 들어와서는 현장을 제압했다.그들이 방앗쇠를 당기는 소리에 병원 보안요원들은 하나둘씩 무릎을 꿇었고, 손을 들었다. 방금 전의 기세등등한 모습은 사라지고, 두려움에 덜덜 떨고 있는 강아지의 모습을 하고 있다. 강책은 아무 말 없이 의사를 차갑게 바라보았다. "다들 뭐하고 있어? 얼른 돈 줍지 않고!"의사와 간호사들은 허리를 굽혀가며 돈을 줍기 바빴다. 강책은 그대로 텐트 안으로 들어갔다. 그는 밤새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 다음 날 아침.강책이 텐트에서 나왔을 때는 이미 호텔이 개인병원으로 바뀌어져 있었다. 병원의 시스템정리, 인테리어만 빼고 하루만에 모든 인원과 설비가 완벽하게 마련되었다. 이것이 바로 강책의 능력이다."박대한 치료 계속 진행해." "네, 알겠습니다!"부하가 박대한을 데리고 금방 지어진 병원으로 이송했다. 병원이기 전, 호텔이었기 때문에 초호화 방으로 이송 한 뒤, 치료를 진행시켰다. 제일 우수한 의사와 간호사가 그의 곁을 지켰다. 강책은 ‘돈’ 만 있으면 어떠한 일이라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시켜 준 셈이다. 연산시에서 호텔을 병원으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어쩌면 신태열만이 가능한 일이다. 거미병원의 의사와 간호사들은 두려움에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의사가 돈을 들고서 강책 앞에 무릎을 꿇었다."선생님께서..흑..내신 의료 비용입니다..흑..정확히 주워 담았습니다..흑.." 어젯밤, 의사는 몇 시간동안 돈을 주웠다. 바람에 날라간 돈은 자신의 주머니에서 메꿔야만 했다. 하지만 강책은 무시하고 등을 돌렸다. 그는 물고기 자리와 함께 병원을 떠나 다시 식약식당으로 돌아갔다. 이어서 물고기 자리의 보고가 시작되었다."어제 오후 경, 어벤져스 클럽의 모든 인원들이 작거나 큰 공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인원의 가족까지 위협을 받았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특히 김진우는 자칫하면 양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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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60화

내려가자 그의 눈에 보이는 것은 제복을 입은 젊은 사람들이었다. 오만한 태도, 이상한 눈빛 탓에 공무원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누구시죠, 제 가게에는 무슨 일로?" 리더처럼 보이는 젊은 남자가 걸어나왔다. "위생국에서 나왔습니다, 당신 식당 위생이 불합격으로 떴어요. 그래서 폐업하라는 소리인데, 어디 문제 있습니까." 강책은 위아래로 그를 훑었다. 위생국 사람일리가 없다."위생국에서 나오셨다고 하셨죠? 그럼, 직원증을 보여주세요." 남자가 웃음을 터뜨렸다."제가 왜 당신한테 증명 같은 걸 해야합니까? 이봐요, 15분 줄게요. 지금 당장 이 손님들 내쫓고, 가게 문 닫아요. 알겠어요?" "직원증도 못내는 사람이 무슨 권리로 폐업의 여부를 결정하시는 겁니까." 강책의 끈질긴 태도에 남자가 강책을 가리키며 화를 내기 시작했다."내가 위생국 주임의 조카라니까!" 이때, 물고기 자리가 작게 말했다."총수님. 조사한 결과, 저 사람은 위생국 주임의 조카 최혁이 맞습니다. 하지만 본인은 공무원 소속이 아닙니다."즉, 삼촌 권력만 믿고 허세부리는 인간이었다. 하지만 강책은 위생국 주임이 왔어도 무서울 게 없었다."본인이 공무원이 아니시면 제 가게를 상관할 자격이 없습니다. 그만 비켜주시죠." "지금 뭐라고 했어? 비키라고?" "네, 닫아도 당신네 삼촌이 오셔야 합니다. 그쪽은 그럴 권리가 없고요." 최혁이 화를 냈다."허, 간이 배 밖으로 튀어나왔구나? 감히 내 구역에서 나를 모욕해? 강책, 죽고 싶어?!"그가 손을 쓰려고 하자 강책이 그를 발로 찼다. 그 바람에 멀리 날아가버렸다. 최혁은 가슴팍을 움켜 잡고는 소리쳤다."다들 뭐해? 때려!" 하지만 강책의 열 몇명의 부하들과 최혁의 5-6명 부하들은 전혀 상대가 되지 않았다. 그의 지시에도 부하들은 한 걸음도 움직이지 않았다. 최혁은 조급해졌다."강책, 너 이제 끝났어! 내가 지금 당장 가서 동민 삼촌한테 이를 거야! 딱 기다려, 곧 있으면 공무원들이 와서 네 가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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