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가자 그의 눈에 보이는 것은 제복을 입은 젊은 사람들이었다. 오만한 태도, 이상한 눈빛 탓에 공무원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누구시죠, 제 가게에는 무슨 일로?" 리더처럼 보이는 젊은 남자가 걸어나왔다. "위생국에서 나왔습니다, 당신 식당 위생이 불합격으로 떴어요. 그래서 폐업하라는 소리인데, 어디 문제 있습니까." 강책은 위아래로 그를 훑었다. 위생국 사람일리가 없다."위생국에서 나오셨다고 하셨죠? 그럼, 직원증을 보여주세요." 남자가 웃음을 터뜨렸다."제가 왜 당신한테 증명 같은 걸 해야합니까? 이봐요, 15분 줄게요. 지금 당장 이 손님들 내쫓고, 가게 문 닫아요. 알겠어요?" "직원증도 못내는 사람이 무슨 권리로 폐업의 여부를 결정하시는 겁니까." 강책의 끈질긴 태도에 남자가 강책을 가리키며 화를 내기 시작했다."내가 위생국 주임의 조카라니까!" 이때, 물고기 자리가 작게 말했다."총수님. 조사한 결과, 저 사람은 위생국 주임의 조카 최혁이 맞습니다. 하지만 본인은 공무원 소속이 아닙니다."즉, 삼촌 권력만 믿고 허세부리는 인간이었다. 하지만 강책은 위생국 주임이 왔어도 무서울 게 없었다."본인이 공무원이 아니시면 제 가게를 상관할 자격이 없습니다. 그만 비켜주시죠." "지금 뭐라고 했어? 비키라고?" "네, 닫아도 당신네 삼촌이 오셔야 합니다. 그쪽은 그럴 권리가 없고요." 최혁이 화를 냈다."허, 간이 배 밖으로 튀어나왔구나? 감히 내 구역에서 나를 모욕해? 강책, 죽고 싶어?!"그가 손을 쓰려고 하자 강책이 그를 발로 찼다. 그 바람에 멀리 날아가버렸다. 최혁은 가슴팍을 움켜 잡고는 소리쳤다."다들 뭐해? 때려!" 하지만 강책의 열 몇명의 부하들과 최혁의 5-6명 부하들은 전혀 상대가 되지 않았다. 그의 지시에도 부하들은 한 걸음도 움직이지 않았다. 최혁은 조급해졌다."강책, 너 이제 끝났어! 내가 지금 당장 가서 동민 삼촌한테 이를 거야! 딱 기다려, 곧 있으면 공무원들이 와서 네 가게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