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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36화

강책과 박대기는 공사장에 도착했다.

강책은 공사장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고된 일을 하는 사람들을 보고 대단하고 생각했다. 그나저나 공사장에는 왜 온 걸까?”

“대기야, 네가 말한 프로 선수가 여기서 일하니?” 강책은 박대기에게 물었다.

박대기와 같은 나이면 학교에서 공부를 해야 할 학생이 공사장에 있을 리가 있나?

아직 미성년자다!

박대기는 저 멀리서 삽으로 모래를 퍼내고 있는 소년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 사람이에요. 이름은 최영민이고, 제가 본 서포트 선수 중에 실력이 단언컨대 최고예요.”

박대기가 이렇게 칭찬하는 걸 보면 보통 선수는 절대 아니다.

다만 어린 학생이 공사장에 힘들게 일하고 있을 줄은 상상조차 못했다.

박대기는 최영민에게 걸어가 친근하게 말했다. “영민아, 나 왔어.”

최영민은 삽을 내려놓고 이마의 땀을 닦고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박대기를 쳐다봤다. 최영민의 웃을 때 들어가는 보조개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기분 좋게 했다.

최영민의 따뜻한 웃음만으로도 친화력이 얼마나 좋은지 알 수 있다.

“대기야, 왔어? 나 금방 끝나니까 잠시만 기다려. 오늘 밤에 신나게 게임해야지, 또 한바탕 놀아보자!”

박대기는 말했다. “오늘은 너랑 같이 게임하려고 온 게 아니야.”

“그럼”?

“너를 e스포츠 클럽 팀원의 프로 선수로 데려가려고 왔어.”

“뭐?”

최영민은 깜짝 놀랐다.

프로 선수?

연산시 모든 청소년들은 마음속에 게이머라는 꿈을 품고 있다. 하지만 게이머의 꿈은 그저 아득한 그야말로 그림의 떡이다.

돈도 없고 권력도 없으면 프로 선수로 뽑힐 수 없다.

“대기야, 너 농담하는 거 아니지?”

“진짜야.”

잠시 후, 박대기는 최영민에게 강책의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해 줬다. 박대기는 어벤저스 클럽을 이야기할 때 입꼬리가 귀에 걸려 매우 신나 보였다.

“영민아, 나랑 같이 가자! 우리 같이 새로운 시대를 열어 보자.” 박대기는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다.

최영민은 클럽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생각에 잠긴 듯한 복잡한 표정으로 입술을 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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