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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37화

맞아? 하하, 강책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강책은 최영민이 공사장을 떠날 수 없는 이유가 더 신경 쓰였다.

강책은 최영민에게 물었다. “나는 어린 네가 어떤 이유로 이 공사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지가 알고 싶단다.”

최영민은 아무 말이 없었다.

최영민은 이유를 말할 수 없었다.

이때, 앞에 있던 작업반장이 비웃으며 말했다. “무슨 이유겠어? 나한테 빚을 져서 그렇지. 저놈 아비가 도박으로 나한테 큰돈을 잃어서 지 놈이 여기서 3년 동안 무보수로 일하기로 했어. 일한 지 반년도 안 됐는데 데려가? 세상이 그렇게 호락호락 한가?”

강책은 눈살을 찌푸렸다.

아버지가 도박으로 빚을 져서 아들이 공사장에서 3년 동안 무보수로 일을 하다니, 하하! 어떤 망나니 같은 아버지가 이런 부도덕한 일을 할 수 있을까?

이런 사정으로 인해 최영민은 공사장을 떠날 수 없었다.

하지만 이것은 강책에게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강책에게 돈은 절대 문제없다. 돈 문제는 빨리 해결할 수 있는 아주 쉬운 일이다.

“제가 영민 학생의 빚을 다 갚아준다면요?” 강책은 작업반장에게 물었다.

작업반장은 강책을 위아래로 훑어보며 말했다. “빛이 한두 푼인 줄 알아? 갚는다고 하면 갚아지는 금액인 줄 아는 거야? 그리고 이자…”

강책은 작업반장의 말을 가로채고 말했다. “원금과 이자까지 다 합쳐서 얼마입니까?”

작업반장은 허리를 빳빳하게 세우며 득의양양하게 말했다. “3천만 원!!!”

하하…

강책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옆에 있던 박대기는 깜짝 놀라 다리에 힘이 풀릴 뻔했다. 가난한 사람들이게 3천만 원은 정말 큰돈이다.

하지만 한 달 월세가 몇 천만 원 이상인 강책에게 3천만 원이 돈일까?

아니나 다를까 강책은 지갑에서 수표를 꺼내 금액을 적으며 말했다. “3천5백만 원 드릴게요. 지금 당장 영민이 옷 갈아입혀서 보내주세요.”

강책은 작업반장에게 수표를 건네줬다.

작업반장은 수표를 이리저리 살펴봤다. 잠시 후, 방금 전까지 건방졌던 작업반장의 태도는 강책을 주인님 받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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