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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31화

인격 또는 능력에서 제일 최상위에 존재하는 공자의 ‘성인’ 이 바로 강책을 가리키는 것 같았다. 소청은 정계산의 어깨를 흔들면서 “여보, 내가 눈이 나빠진 건가? 왜, 왜 총책임자 자리에 앉으신 분이 우리 사위 같지?” 라고 말했다. 소청은 자신의 사위가 총책임자라는 신분을 가졌으리라고 생각지도 하지 못했으며, 누구라도 이러한 상황에서는 당황하기 마련이다. 정계산이 입을 열기도 전에 정봉성이 먼저 입을 열었다.“숙모, 저 사람 강책 맞아요. 제가 사준 옷이라고요!” 강책은 소비를 잘 하지않고, 겸손함을 유지하며 살아왔기에 비싼 옷이 없었다. 정봉성은 강책에게 감사의 표시로 그에게 정장을 맞추어서 선물해주었지만, 정장을 즐겨입지 않는 강책은 항상 한쪽에 두고 한번도 입은 적이 없었다. 하지만 오늘 같은 중대한 날에는 정장 입기 딱 좋은 날이였기에 정봉성이 직접 제작한 양복을 입고 온 것이였다. 정봉성은 정장의 디자인을 보자마자 바로 알아챘다. 하지만 사실 그 양복이 아니였어도 자신의 은인 강책을 못알아볼리 없었다. 아버지는 몰라봐도 강책을 못알아보지는 못했다. 정봉성은 고개를 저으며 씁쓸한 미소를 지어보였다.“강책, 진짜 두손두발 다 들었어. 이번 내기도 너가 이겼네.” 그들은 식장에서 서로를 만날 수 있는 지, 없는 지에 관해 내기를 걸었었다. 불가능이라고 생각했던 정봉성은 강책이 무대위에 서있는 모습을 보고는 불가능이 가능으로 바뀌는 순간을 경험했다. 무대위와 정봉성이 앉아있는 자리의 거리는 고작해야 5미터도 되지 않았다. 두 사람 모두 식장에서 서로를 만났으며, 이것으로 정봉성이 또 진것이다. 정봉성은 박수를 치면서 “강책, 너 진짜 정체가 뭐야?” 라며 하하 웃었다. 이어서 정봉성은 정몽연에게 말했다.“동생아, 무대 위에 올라가있는 사람이 네 남편 강책 이잖아!” 사실, 강책이 무대로 걸음을 옮겼을 때 부터 정몽연은 단번에 자신의 남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저 믿기지 않을 뿐이다. 예전의 정몽연은 강책은 놀기만 하고, 남한테 욕을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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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32화

천둥같은 박수소리가 10분이상 지속 되었다. 강책에 대한 군중들의 존경심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 많은 군중들 와중에 단 한사람만이 그저 박수를 치는 척 할 뿐 썩은 표정을 하고 있는 사람은 당문호였다. 당문호는 강책이 무대위에 올라가자마자 눈이 휘둥그레 졌다. 단 한번도 강책을 강남구 총책임자로 생각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달랐다. 강책의 등장과 목양일의 공손한 태도로 보아, 강책이 바로 ‘강남구 총책임자’ 였다. 강책이 아무리 똑똑하고 한들 이런 공적인 자리에서 총책임자를 가장하는 짓은 절대 하지 못한다. 당문호는 그제서야 지금까지 일어난 모든 일들의 퍼즐이 맞춰졌다.“어쩐지 내가 계속 지는 이유가 따로 있었어. 맨 위에 앉아서 나를 가지고 놀았던 거구나.” 강남구에서는 총책임자보다 더 높은 사람은 없었다. 사람을 찾아 강책을 상대하는 짓은 무모한 짓이였다. 당문호는 또 한번 더 왜 정가 가족을 초대했는 지에 대해서도 깨달았다. 그의 가족이였으니 초대하는 것은 당연했다. 게다가 정계산 가족들의 반응을 보니 그들도 강책이 총책임자라고는 상상을 못한 것이다. 하지만 당문호는 강책의 행동에 어이가 없었다. 이제서야 신비주의 컨셉을 버리고 눈 앞에 등장하여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의 진짜 신분을 알렸지만, 은퇴를 선택하는 강책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당문호는 길게 한숨을 내쉬고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강책이 총책임자였다니, 내가 운이 좋았던 거네!”막대한 힘에 당문호는 더 이상 강책을 건드리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계란으로 바위를 깨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자리에 앉아 무대위에 서있는 강책을 바라보며, 처음부터 강책의 진짜 신분을 알았더라면 모든 것이 달라졌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선을 다해 그에게 아부를 하며, 그의 비위를 맞춰줄 것이다. 그렇다면 높은 자리에 앉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만약은 없다. 당문호는 자신의 무식함과 거만함에 대가를 치루게 될 것이다. 무대 위, 강책은 꼿꼿이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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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33화

마지막으로, 강책은 허리를 45도로 숙였다.“퇴임식의 마지막으로 여러분들께 사과의 말씀 전합니다. 사실, 오늘 점심까지만 해도 제 가족들조차도 제가 총책임자라는 사실을 모르고 계셨습니다. 만약 제 가족들이 알게된다면 저 때문에 고민하고, 불안해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저의 특별한 신분때문에 위험이나 귀찮은 일에 휘말리는 게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오늘 가족에게 공개를 한 건 다름아닌 오늘 부로 은퇴를 하는 저는 더 이상의 특별한 신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한번 더, 사과의 말씀 전합니다! 죄송합니다!” 강책은 다시 한번 더 허리를 숙였다. 무대 아래에 있는 정계산 가족들은 강책의 말을 듣고는 마음이 복잡해졌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저 평범한 사위, 평범한 남편으로 남거나, 처음부터 진짜 신분을 알고 있었다면 이렇게 까지 복잡미묘한 감정이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강책의 진짜 신분을 알았지만 그 동시에 그 신분을 내려놓다는 사실에 어디가서 자랑도 하지 못하는 것이다. 퇴임식은 3시간동안 열렸고, 강책은 모든 일을 발표한 다음 무대에서 자리를 떴다. 목양일은 부하들에게 알려 식장을 정리했고, 사람들은 모두 그들의 안내 하에 식장을 떠났다. 당문호의 얼굴에는 핏기가 없었다. 지금부터 그는 동쪽 전장의 부통령이 아니라 그저 평범한 시민으로 살면서 이곳저곳의 괴롭힘을 참으며 새로운 신분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에 마음이 무거웠다. 식장은 1시간이 넘어서야 깨끗하게 비워졌다. 정가는 식장에서 나온 뒤, 바로 집에 들어와 소파에 앉았다. 이어서 오늘 퇴임식에서 일어난 일들을 생각하자 꿈을 꾸는 것 같았다. 해가 지고 저녁이 되었다. 한 정부에서 온 차가 집 문 앞에 멈추고, 강책이 차에서 내렸다. 이어서 집 문을 열었다. 오늘부터 강책이 집으로 돌아온다고 해도 가족들의 화목한 환영을 받을 수는 없었다. 강책은 집에 들어간 뒤, 아무런 소리가 나지 않는 집 분위기에 어쩔 줄 몰라했다. 서로만 멀뚱멀뚱 쳐다보며 어색한 기류가 흐를 때, 정봉성이 갑자기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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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34화

집 안 전체에 어색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정봉성은 한마디라도 꺼내고 싶지만 정계산의 눈빛이 무서워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정계산은 깊게 쉼호흡을 하고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강책, 그렇게 가족이 못 미더웠어? 오랫동안 참 잘 숨겼네. 총책임자 자리까지 올랐는데 처가에서 지내는 사위가 되고 싶었던 거야? 우리는 지금까지 너를 얼마나 욕했는 줄 알기나 해? 무슨 영웅이라도 되고 싶었던 거냐? 정의의 사도라도 되고 싶었던 거냐고!” 강책은 아무 말도 꺼내지 않았다. 정계산의 질문은 이미 퇴임식에서 모두 말한 사항이였기에 더 이상 할 수 있는 말이 없었다. 정봉성은 강책의 모습을 보고는 다급하게 수습하기 시작했다.“셋째 삼촌, 강책이 말했었잖아요. 우리가 안좋은 일에...” 정계산은 “안좋은 일 뭐?” 라고 말한 뒤, 크게 소리쳤다.“우리가 이 자식 신분가지고 안 좋은 짓이라도 하고 다닐 것 같아? 허허, 우리를 무슨 사람으로 본거야?” “아니, 셋째 삼촌. 그게 아니잖아요.” 소청은 옆에서 정계산을 말렸다.“영감, 강책 성격은 당신도 알잖아. 다 우리가 곤란한 상황에 휘말릴까봐 그런거잖아. 게다가 강책은 대우를 바란 게 아니고, 집 처럼 화목한 분위기를 원했던 거잖아.” 정봉성과 소청의 말에 정계산의 분노가 사그라들었다. 그저 오랫동안 자신의 정체를 숨긴 강책의 행동에 화가 났을 뿐이였다. 마지막으로 정계산이 다시 입을 열었다.“아니 그래도 그렇지. 책아, 다음부터는 꼭 우리한테 말해줘야 해. 준비라도 하고 들어야지 말이야. 네 장인어른이랑 장모는 오늘 뒤로 넘어질 뻔 했어!” 그의 말에 정봉성과 소청이 몰래 미소를 지어보였다. 사실 오늘 식장내내 정계산은 제일 큰 박수소리로 그를 환영했었다. 정계산은 잠시 멈칫하고는 계속 말을 이었다.“그리고, 총책임자로 계속 일하면 되잖아. 뭐가 부족해서 갑자기 은퇴를 한다고 해?” 강책은 “이제 남은 힘이 없어요.” 라며 답했다. 정계산은 한숨을 내쉬었다. 어느 누구라도 총책임자의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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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35화

사실 더 이상 감출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정몽연은 들으면 들을수록 입이 떡하니 벌어졌다. 총책임자 이외에 그의 업적과 신분은 화려했다. 총책임자 자리에서 물러나고, 항성 주얼리에서 퇴사해도 강책의 능력과 위치로도 충분히 편히 살 수 있다. 강남구에서 제 1순위 대기업 침몽하이테크, 제 1순위 연예엔터테인먼트 기모엔터테인먼트만을 가지고도 강책은 평생동안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 동시에 그제서야 정봉성이 위험에 처했을 때 두 회사가 나서서 그를 도왔는 지에 대해서도 이해가 갔다. 정몽연은 믿기지 않는 듯 물었다.“여보, 난 내 남편이 이 정도로 큰 사람인 줄은 몰랐어. 어떻게 한거야? 돈은 어디서 났어? 어떻게 해서 총책임자 자리에 오르게 된거야? 어떻게 해서 회사들을 차리게 된건데?” 강책은 미소를 지었다.“말해 줬잖아.” “언제?” “처음 이 집으로 돌아왔을 때, 가족 모임에서 말이야.” 정몽연은 잠시 기억을 더듬고는 “모르겠는데, 어떻게 말했었는데?” 라며 물었다. 강책은 웃으면서 대답했다.“내가 서경에서 ‘수라군신’이라고 햇었잖아. 강남구에서 총책임자로 올라간 것도, 회사를 창업한 것도, 그만큼 쓴 돈도 모두 ‘수라군신’ 이라서 그런거야.” 정몽연은 그제서야 기억이 났다. 강책의 ‘수라군신’ 이라는 말에 자신을 포함해 정중, 정자옥, 정봉성 모두 곁눈질을 하고, 당문호까지 그런 직업은 없다면서 비아냥거렸었다.“당문호가 그런 직위는 없다고 했었어. 동쪽 전장에서 부통령을 하고 있는 데, 모를리가 없다고 하면서 말했었잖아.” “그래서 말해줬잖아. 동쪽 전장 부통령따위의 낮은 계급들이 모르는 직위가 있다고 말이야. 밑에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위에 있는 사람들의 변화를 알고 있겠어?”정몽연은 눈이 휘둥그레 졌다. 자신에게 있어 항상 높은 사람이였던 당문호가 강책에게 있어 낮은 계급의 부하 일 뿐이라는 사실에 놀란 것이다. 그 당시, 강책은 그녀에게 알려주었지만 아무도 그를 믿지 않았으며, 오히려 놀림거리가 되었었다. 그때 잠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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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36화

정몽연은 그를 바라보고는 풉-하며 웃음을 터뜨렸다.“그래, 이제 겉모습만 번지르르한 직위네. 유명하지만 힘은 없는 그런 사람이구나. 이렇게 다시 처가댁에서 지내는 사위로 변했네.” 정몽연의 시원한 웃음소리에 정계산등 모두 한시름 놓았다. 오늘 일을 겪고 나서야 그들은 진정한 ‘가족’이 되었다. 이때, 문 밖으로 차 몇대가 세워졌다. 차에서 사람들이 차례대로 내리고는 정가집 문 앞에 도착했다. 맨 앞에 서 있는 사람은 다름아닌 목양일이였다. 목양일 뒤로는 자신만의 개성을 가진 12명의 남자가 서있었다. 그들은 지금까지 강책이 가르친 절대적인 무리 ‘황금 십이궁’ 이였다. 하지만 강책의 권력과 직위가 사라지자 이 12명의 사람은 모두 다른사람의 손에 관리하게 된다. 강책은 그들이 온 이유는 ‘작별’ 을 하기 위해 찾아온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목양일은 “형님, 저희 모두 사퇴했습니다! 저희랑 같이 밥 먹어요!” 라며 말했다. 목양일과 황금 십이궁은 모두 높은 직위에 있는 사람들이였다. 하지만 강책 한 사람만을 위해 사퇴를 했다는 사실에 강책은 입에 있는 음식을 뿜을 뻔했다. 그들의 능력으로 회사를 창업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였다.“그만하고 얼른 가.” 목양일은 고개를 젓고는 “이제 갈 곳이 없어요. 저희 이미 다 사퇴했다니까요. 윗 분들도 이미 다 동의하신 상태고요. 지금 저희는 형님과 마찬가지로 다 같은 평민입니다. 이제 형님이 안 돌봐주시면 배고파서 길바닥에 누워자빠집니다.” 라며 말했다. 장난 섞인 말에도 강책에 대한 존경심이 가득했다. 그들의 행동으로 보아, 강책이 아닌 이상은 어떤 사람의 부하로도 들어가지 않을 것이다. 강책이 만들어내고, 가르친 제자들이기에 그들의 힘은 오로지 강책을 위해 쓰이게 될 것이다. 자신이 만들어낸 무리들을 보고, 강책은 감회가 새로웠다. 정계산은 그들에게 다가가서는 웃으며 말했다.“당연히 돌봐드려야죠. 책아, 얼른 받아드려. 총책임자는 아니여도 다른 곳에서 같이 일할 수 있지 않겠어? 어, 그리고 책아. 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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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37화

첫 번째, 양자리는 ‘정보통’ 역할을 맡고 있다. 전쟁터, 쇼핑몰 어느 곳 상관 없이 모든 정보를 꿰뚫고 있으며, 개인에 대한 정보도 제일 처음으로 수집하는 사람이기에 정보를 원한다면 양자리를 찾는 것이 탁월하다. 두 번째, 황소자리는 두뇌가 간단하지만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 그의 스승인 강책이라고 해도 힘으로는 그를 이길 수 없었다. 단 한번의 펀치만으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었다.세 번째, 쌍둥이자리는 비뚤어진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잔인한 살인을 할 수 있다. 탁월한 전투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함부로 그를 건드리면 안된다. 악마의 화신이라고 부를 수 있는 사내다.네 번째, 게자리는 블랙 기술 전문가 이다. 다양하게 블랙 기술에 연구를 하고 있으며, 침몽하이테크의 발명과 창조 또한 이 사내의 손에서 만들어진 것이다.다섯 번째, 사자자리는 빛의 속도를 가진 남자다. 12명 중, 제일 빠른 속도를 가지고 있으며, 넋을 놓고 바라만 본다면 한 순간에 기절할 수 있다. 강책이라도 그의 속도는 따라가지 못한다.여섯 번째, 처녀 자리는 심성이 착하고 ‘사랑’으로 주위를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능력을 가졌다. 아무리 악독한 상대에게도 선을 지키며 죽이지는 않는다. 선(善,선, 심성이 착하다는 뜻)의 화신이였다. 일곱 번째, 천칭 자리는 무기 전문가로, 어떤 무기든 방법을 재빠르게 학습하고 사용할 줄 아는 능력을 가졌다.여덟 번째, 전갈 자리는 암살 전문가이다. 얼굴을 좀처럼 비치지를 않고, 항상 겸손하게 다니며 어쩔 수 없을 때만 부르는 사내이다.아홉 번째, 사수 자리는 사살 1순위로, 총이나 화살 등을 잘 다루며, 어떠한 상황과 자세에도 백발백중으로, 백미터정도의 거리에서도 명중이 가능하다.열 번째, 염소 자리는 쌍방의 칼날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적을 향한 칼날을 가진 것이 아닌 강책을 향한 검이다. 강책이 자신의 전투기술을 늘리기 위할때 염소 자리를 찾아가서 1:1로 싸움을 펼친다.열 한번째, 물병 자리는 12명 중 학문이 제일 박식한 사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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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38화

모든 사람들의 눈빛이 강책에게 쏠렸다. 그의 말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강책은 이제부터 강남구의 총책임자가 아니라 한가한 사위로 집에서 놀고 있을 뿐, 더 이상 그들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 없었다. 침몽하이테크, 기모엔터테인먼트 또는 항성 주얼리까지 모두 이런 사람들이 나서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없어보였다. 강책은 잠시 고민하고는 입을 열었다.“아버지, 어머니. 말씀 드릴게 있어요. 집을 잠시 떠날려고 합니다.” 정몽연은 무언가에 맞은 것 같았다. 강책과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강책이 군대로 떠나고, 5년동안 홀로 안방을 지켰었다. 강책이 돌아오고 난 뒤, 부부사이가 훨씬 좋아졌다. 그리고 머지않아, 행복한 날들의 연속이라고 생각했지만 하필 이때, 강책이 또 한번 더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정계산은 제일 먼저 반대했다.“책아, 너 이제 온지 1년이야. 어떻게 다시 모였는 데, 다시 다른 곳으로 가려고 하는거야? 네 친가족들이 여기있는 데, 대체 어디로 가려고 하는 거야?” 강책은 침묵했다. 길게 한숨을 내쉬고는 정계산에게 답했다.“아니요, 저에게 딱 한 명이 남았습니다.” 정계산은 안색이 변하고 “책아,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라며 물었다. “아버지, 사실 대로 말씀드리자면, 이번에 제 친부에 대한 단서가 잡혔습니다. 이번에 가서 제 친부를 만나려고 합니다.” 정계산은 잠시 멈칫했다.“친부? 네 아버지는 바로 네 앞에 있잖아. 오늘 일이 많아서 머리가 어떻게 된거냐?” 옆에 있던 정몽연이 정계산을 툭툭 치고는 “아빠, 강책이 말한 사람은 아빠가 아니야.” 라며 말했다. 정계산은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처럼 “내가 아니면 누군데, 설마 내 오랜 친구 강한비를 찾으러 가는거냐?” 라며 물었다. 그는 자신의 말을 끝내고 나서야 문제를 알아차렸다. 그는 다시 한번 더 강책을 바라본 뒤, 믿기지 않는 표정으로 물었다.“책아, 설마 한비의 단서를 찾은 거냐?” 강책은 고개를 끄덕였다. 자리에는 차가운 공기만이 맴돌았다.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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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39화

강책은 얼른 대화주제를 돌렸다.“두 번째는?” “두 번째는...그게..”정몽연은 강책을 뚫어져라 쳐다보고는 다시 말을 이었다.“밖에서 몸 조심해. 다치지 말고.” 강책은 고개를 끄덕였다.“걱정하지마. 안 죽는 다니까.” “머리부터 발 끝까지 다친 구석이 하나도 없어야 할거야!” “알겠습니다, 여보.” 정몽연은 다시 한번 더 한숨을 내쉬고는 “근데, 어디로 가는 건데?” 라며 물었다. 강책은 “경성.”이라고 답했다. “경성? 위험한 곳이라고 들었어. 어딜가나 다 대단한 사람들이고, 절대로 건들면 안되는 사람들이 천지라고 그랬어. 지금 당신은 수라군신도 아니고, 총책임자도 아니잖아, 가서 정말로 조심해. 너무 거만하지 말고.” “아버지가 어디 있는지만 알아내기 위해 가는거야. 걱정하지마.”사실, 강책도 경성이 어떤 곳인지 잘 알고 있었다. 민간인들이 절대로 범접할 수 없는 성지라고 불렸다. 그곳에서는 비천하게 살거나, 높은 사람이 되어 살아가야만 했다. 경성에서는 중간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제일 힘들다고 들은 바가 있다. 게다가 경성에는 강책의 원수들이 적지 않았다. 강책은 수라군신의 신분으로 경성의 대손자들을 적게 건드린 것이 아니였다. 경성에 도착하면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막막했다.심지어 조가아들의 내연녀를 감옥에 넣어둔 것을 알게 된다면, 복수를 하러 달려올 것이다. 미지의 위험이 상당했다. “그래도 총책임자를 벗어던지니까 이렇게 마음대로 경성도 갔다 오는 거야.” “그래, 이미 정했는 데 뭘 어쩌겠어. 이제 자자. 나 오늘 힘들었어.” 정몽연이 옷을 벗으려고 하자 강책의 두 눈이 정몽연의 튀어나온 부위로 향했다. 그녀는 빠르게 가슴을 가리고는 긴장한 채로 물었다.“당신 지금 그게 무슨 눈빛이야?” 강책은 민망한 듯 머리를 긁적였다.“그게, 여보랑 논의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자기가 허락을 안해줄까봐 아무 말 못하고 있었어.” 정몽연은 눈을 위로 떴다.“내 기분은 생각해봤어? 만약 내 기분을 생각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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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40화

수운식당 안, 창문석 가장 안쪽자리에 노란색 탁자가 놓여져 있다. 그 위로는 여러 반찬들이 올라가 있으며, 소주까지 올라가있다. 강책은 소주컵에 술을 따르고는 원샷을 하면서 입에 반찬을 넣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급한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책아, 미안. 너무 늦었지. 많이 기다렸어?” 아버지의 친구는 다름아닌 강책의 아주머니 임지란이였다. 동시에 강한비의 같은 반 친구로, 강한비를 오랫동안 짝사랑해왔던 사람이기도 한다. 현재는 강책의 기모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들의 연기를 가르치고 있다. 그녀는 가방을 내려놓고는 숨을 고르고는 음흉한 미소를 지어보였다.“책아, 이런 큰 일도 나한테 안 알려주고 말이야.” 강책은 잠시 멈칫하고는 “큰일 이라니요?” 라며 물었다.“이제와서 모르는 척을 하고 있어? 너 강남구 총책임자잖아. 도시전체에 생방송이 나갔잖아, 난 네가 그냥 기모엔터테인먼트의 회장일 줄 알았지, 뒤에 그렇게 큰 배경이 있을 줄은 생각하지도 못했어. 한비가 알게 된다면 정말 좋아할거야.” 강책은 미소를 짓고는 “아니에요. 그리고 저는 이제 평민이에요.” 라고 답했다. “그래서, 대체 왜 갑자기 은퇴를 하겠다는 거야? 하기 싫은 거야? 힘든거야?” “제가 아주머니 부른 이유도 그것에 관한 거에요.” “그래?얼른 말해봐봐.” “일단, 식사부터 하세요.”이어서 강책은 고기를 집어 임지란의 그릇에 넣어주고는 “먹으면서 얘기하자고요.” 라며 말했다. 두 사람이 식사를 하는 도중에 식당 안으로 남자 한명, 여자 한명이 들어왔다. 남자는 큰 귀에 마치 100kg정도 나가는 덩치의 뚱보였고, 여자는 말라서 잘록한 허리에 뾰족한 턱을 가지고 있었고, 화장은 여우와 비슷했다. 종업원은 웃으며 그들에게 다가가 “이쪽으로 오시죠.” 라며 안내했다. 뚱보와 불여우는 안내를 받아 자리에 착석했다. 하지만 앉자마자 불여우가 눈살을 찌푸리고는 말했다.“여기 자리가 좋지는 않은 데? 앞,뒤, 옆 전부 다 사람들 이잖아. 보기만 해도 짜증나. 그리고 통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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