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1651화 슬픈 멜로디(90)

다라는 어제저녁에 해성시에 도착했고 오늘 아침 일찍이 곽씨 저택으로 갔다.

집사는 다라를 보고 깜짝 놀랐다.

“다라? 너 남한성에 소현 씨랑 같이 있지 않았어?”

다라는 대충 얼버무렸다.

“그, 저택에 돌아오고 싶어서요. 집사님, 저 새 자리 안배해 주세요!”

집사는 잠시 생각했다.

‘남한성 쪽에 일도 적고 엄마랑 같이 지내는데, 지금 갑자기 돌아온 거 보면 오고 싶어서 온 건 아닐 텐데.’

집사가 담담히 말했다.

“사모님께서 나가신 뒤, 국장님도 안 계셔서 도우미가 이렇게 많이 필요 없어. 도우미들 자르려고 해서 자리 안배는 불가능할 거 같아. 일단 집에 돌아가서 기다리고 있어. 자리 나면 연락할게. 다른 일자리도 좀 찾아보고.”

집사가 거절하자, 다라는 은지의 일에 대해 아직 알아내지 못해 가려고 하지 않았다.

“집사님, 저 할 얘기 있어요!”

다라는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저 국장님께서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알아요.”

집사는 다라의 말을 듣고 표정이 어두워졌다.

“다라야, 국장님께서는 지병 때문에 갑자기 돌아가신 거야. 밖에서 떠도는 소문으로 그런다면 도련님이던, 나던 널 용서하지 않을 거야.”

“아니, 제 말은 국장님께서 고...!”

“그만!”

집사는 엄숙하게 말했다.

“주인집에서 그렇게 오래 일을 하고도 아직도 무슨 말은 해도 되고, 무슨 말은 꺼내지 말아야 하는지 몰라? 입 잘못 놀려서 큰 해를 입지 않도록 해! 나가!”

...

다라는 욕을 한바탕 먹고 억울하고 화가 났다.

다라는 가지 않고 몰래 전에 친했던 희진을 불러냈다.

희진은 다라를 보고 깜짝 놀랐다.

“다라야, 너 왜 돌아왔어?”

“그건 상관 말고, 나 물어볼 거 있어. 국장님께서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알아?”

“알지, 국장님께서는 지병 때문에 갑자기 돌아가셨어.”

희진도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 다라는 자신이 잘못 들은 줄 알았다.

다라는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고은지라고 알아?”

“은지 사모님?”

은지의 말이 나오자, 희진은 조금 그리워하는 것 같았다.

“당연하지, 전에 내가 은지 사모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