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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0화 성연신은 세상에서 가장 못 된 쓰레기

엄교진은 여전히 고민하고 있었다.

하지만 요 몇 년 사이에 실연을 겪어 심한 우울증을 앓고 매일 저녁 악몽을 꾸는 젊은 여인들이 많았다. 꽃다운 나이에 정신적으로 시달려 자살을 선택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안타까운 마음이 들게 했다.

세상에 사람 목숨 살리는 것보다 중요한 게 뭐가 더 있겠는가? 그리고 의사는 원래 환자를 구하기 위해 존재한다.

“단순한 최면술은 위험이 없지만 최면이 너무 깊게 걸리면 선택적으로 과거를 잊게 하는 리스크가 있어. 그래도 받아들일 수 있어?”

“교수님, 제가 다른 사람에게 최면을 걸어본 적이 있으니까 다 알고 있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민채린에게 최면을 건 후로부터 이는 고청민이 애용하는 수단이 되었다.

그는 수많은 사람에게 시험 삼아 최면을 걸어봤기에 강한 외부의 자극이 없다면 심지안은 아마 남은 평생 성연신을 만나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다. 그녀는 성연신을 세상에서 가장 못 된 쓰레기로 기억할 것이다.

“좋아, 그럼 시작하지.”

엄교진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고청민에게 회중시계를 하나 건넸다.

고청민이 주저하며 물었다.

“교수님, 제가 성연신에 대해 조금 자극적으로 말할 겁니다. 다만 저는 지안 씨가 그 고통스러운 과거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말한 것이니 부디 오해하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

심리학에도 자극 요법이 있었지만 이는 정말 극단적인 상황에서 부득이하게 사용될 수 있었다.

‘아무래도 청민이도 다른 방법이 더 없었겠지.’

고청민은 심지안 앞으로 걸어가 부드러운 손길로 그녀를 깨웠다.

진정제의 약효 때문에 심지안은 정신을 제대로 차리지 못했다. 게다가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파 그녀는 천천히 눈을 떴는데도 눈동자는 초점을 잃고 있었다.

“지안 씨, 이 회중시계를 똑바로 보면서 내 얘기 들어요.”

“성연신은 지안 씨가 가장 싫어하는 사람이에요. 성연신은 지안 씨와 결혼했는데도 임시연과 바람을 피웠어요. 그리고 임신한 지안 씨에게는 눈길 한 번 주지 않았죠. 그 때문에 지안 씨는 유산하고 하마터면 화재로 목숨을 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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